난 한가지 몰두하는 취미는 없지만 무얼 만드는 걸 좋아해 관련 책자를 사서 혼자서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뜨개질, 페이퍼 크래프트, 재봉질, 종이접기, 비즈, 플라모델, 그림 그리기...등은 내가 여태껏 혼자서 즐기는 취미생활에 들어간다. 이 모든 것에 관한 재료를 파는 곳이 도쿄에는 있다. 유자와야라고 하는 취미생활을 위한 재료전문점이다. 오늘은 비교적 큰 규모에 한 층에 모든 곳이 집결되어 보기쉬운 신주쿠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주쿠 유자와야는 타카시마야라고 하는 백화점 11층에 있다. 타카시마야는 규모가 큰 백화점으로 11층의 절반은 행사장으로 그리고 절반은 유자와야가 들어가 있다. 유자와야에 들어서면 먼저 이런 풍경이..점포내는 아주 밝고 그리고 넓다.

 

 

딸아이가 올봄부터 유치원에 입학 하게 되어 보조가방을 만들어 줄려고 천을 찾아봤다. 포켓트 몬스터를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여자애인데도 공주인형보다 괴수인형을.. 핑크보다 검정색을 좋아한다..

 

 

점포 내에 점원은 적어 자신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물건을 찾아야 한다. 아무리 찾아도 없을 때 점원에게 물으면 귀신같이 어디 어디에 있습니다..라고 가르쳐 준다. 이 점포의 규모를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물건의 자리를 외우고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천은 여러 종류가 있어 웬만한 종류의 천은 다 볼 수가 있다. 

 

 

뜨개질을 위한 털실도 일본의 브랜드에서 해외 브랜드까지 수많은 종류가 진열되어 있고..

 

 

재봉실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바이어스 테잎이 필요한 걸까?..

 

 

지퍼의 종류들..

 

 

단추도 찾으려고 하면 한 참 걸린다..

 

 

요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단추도 있다..

 

 

울트라맨 단추..ㅎㅎ

 

 

아..찾았다! 딸아이의 영웅..피카츄 와펜..

 

 

리본도 색깔별로 질감별로..

 

 

인형에 넣는 솜도..

 

 

 이런 핸드폰 액세사리를 만들기 위한 세트도 있고..

 

 

결혼식에 쓰이는 인형도 손수 만들 수 있다..

 

 

스타킹도 원하는 모양으로 도장을 찍어 만들 수 있다.

 

 

수공예품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재료도..

 

 

화지도 색깔별, 모양별로 있다.

 

 

구석에는 액자가..

 

 

수채화를 그리기 위한 붓

 

 

물감도 어찌나 종류가 많은지..

 

 

서예나 수묵화도 맘만 먹으면 재료는 여기서 다 준비할 수 있다..

 

 

새로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적들도 즐비하고..

 

 

앗! 또 발견..피카츄 펠트인형...만들어 가방에 달아주면 좋아할 것 같다..

 

 

포스트 잇으로 만드는 디즈니 캐릭터도 있다.

 

 

만화에 관련된 서적도 꽤 충실하게 있다.

 

 

유자와야에 갈 때마다 언제나 계획한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그리고 또 다른 취미를 발견해 망설이다가 다음을 기약하기도 한다. 무궁무진한 취미의 세계..도쿄 카마타점에는 플라모델, 점토, 전철, 스탠드 글라스, 인형 등 좀 더 세분화된 재료를 팔고 있다. 도쿄에는 10개의 점포가, 도쿄근교에는 카나가와에 9개, 치바에 3개, 사이타마에 6개의 점포가 있으니 새롭게 취미생활을 생각하시는 분은 여행시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