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고속도로 휴게소(PA)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졸음이 오거나 허기가 질 때 잠시 들리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한 곳이었는데 최근 생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들리는 장소가 아니라 놀러 가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 유원지가 생기기도 하고 특색있는 점포가 모이기도 해 인기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오늘은 그런 휴게소 중 컨셉이 조금 독특한 「요리이 고속도로 휴게소(寄居PA)」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이 고속도로 휴게소는 도쿄에 인접한 사이타마현에 있다. 도쿄 사람들이 즐겨가는 관광지 나가노와 카루이자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있다. 

 

  

요리이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린왕자」의 작가 생 땍쥐베리의 탄생 110주년(2010년 6월)의 해에 만들어졌다. 따뜻한 동심의 세계의 어린왕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피로한 운전자에게 평온함을 주는 캐릭터로 어울려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체가 마치 남쪽 프랑스의 작은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내가 어린왕자를 처음 읽었던 게 언제였던가? 아마 중학교에 입학하면서가 아닌가 싶다. 그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 도중에 포길 했는데 이 휴게소를 들리고 갑자기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 졌다.  

 

 

 바오뱀이 그려진 창고..뒷쪽으로 돌아서 와 보니 건물전체에 바오뱀을 그려놓은 철저함이..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한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그림..어린왕자는 한눈에 알아맞혔다는 에피소드만을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다.

 

 

걸어서 얼마 안 되는 집채만한 어린왕자의 별..

 

 

쉬는 공간도 여행을 온듯한 느낌

 

 

휴게소 옆에는 작은 정원도 있어 쉬기에도 좋다. 

 

 

흡연소도 이렇게 로맨틱하게...

 

 

어린왕자의 동상이 있어 담아봤다. 

 

 

어린왕자가 키웠던 장미를 연상케 하는 장미도 함께 심어져 있고..

 

 

섬세한 컨셉

 

 

이런 연출은 정말 맘에 든다

 

 

휴지통도 이 마을?에 어울리게...

 

 

쉬는 공간 하나하나에 어린왕자를 느낄수 있는 섬세함

 

 

오토바이 주차장

 

 

구석구석 보물찾기를 하듯 어린왕자의 흔적을 찾게 된다.

 

  

자판기도 이런모양

 

 

배가 불러 식사는 못하고 과자를 사 보기로...

 

 

어린왕자가 그려진 귀여운 물

 

 

과자는 바오뱀 모양이다. 

 

 

이 휴게소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레스토랑과 어린왕자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가게가 함께 들어가 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담지 못했지만, 캐릭터 상품은 세계 각국에서 모아온 듯한 귀여운 물건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어린왕자..ㅎㅎ

 

 

건물들도 자세히 보면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예쁜 장식들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팬널로 소개한 글들..

 

 

화장실도 어린왕자의 색조가 진하다. 이런 섬세하고 즐거운 고속도로 휴게소는 들를 때마다 즐겁다. 그리고 재밌는 컨셉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제패?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ㅎㅎ다음번엔 어떤 기발한 고속도로 휴게소가 등장할까 컨셉을 상상하며 집으로 향한 하루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릴리밸리 2013.07.31 0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기서 휴식을 하면 운전하던 피로가 사라질 것 같네요.
    어린왕자를 너무 좋아했죠!ㅎㅎ행복하게 보고 갑니다.^^

  2. 개코냐옹이 2013.07.31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오 피로감이 물러나겠습니다 진정 .. ^^
    특징이 가득한 휴계소 .. 너무나 이색적입니다 .. ^^

  3. 일본시아아빠 2013.07.31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아름답네요!! 요리이에 있는 휴게소인가 보네요?
    한번 가보고 싶습니닷!! ^^ 좋은 하루 되세요~

    • 장화신은 삐삐 2013.07.31 2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이타마현 요리이에 있는 휴게소랍니다. 언제 기회되심 들러보세요. 휴게소 자체도 예쁘고 식당도 맛있고 선물가게도 상당히 예쁜물건들이 많았어요.ㅎㅎ

  4. 좀좀이 2013.07.31 11: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살짝 낡은 듯 해서 어린왕자라는 테마와 더욱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저기는 잠깐 쉬러 갔다가 오래 구경하고 나오는 휴게소겠군요^^

    • 장화신은 삐삐 2013.07.31 2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실제로는 그렇게 낡아 보이진 않았어요..ㅎㅎ;;지은지 3년밖에 안되었거든요. 아마 낡은 마을처럼 보이는 공법을 사용한 것 같아요. 맞아요.저도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네요. 재밌는 부분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웠어요..

  5. 곰탱이쉬리 2013.07.31 13: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휴계소에 들리면 구경하느라 시간 보낼것 같네요.ㅎㅎ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장화신은 삐삐 2013.07.31 22: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어린왕자를 한번쯤 읽어보신 분이라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쉬리님도 남은 시간 평온한 시간되세요..ㅎㅎ

  6. 소스킹 2013.07.31 13: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휴게소가 무슨 테마파크같네요. 자판기 모양부터...와우 ㄷㄷ
    곳곳에서 넘치는 센스와 꼼꼼함이 엿보이는듯해요 :)

  7. Healing_life 2013.07.31 16: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휴게소가 아니라 어린왕자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왠지 잠시 쉬어가는게 아니라 한참 구경을 하고 가도 될 듯 싶은 곳이군요

    • 장화신은 삐삐 2013.07.31 2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저도 잠시 쉬어갈 생각으로 들렸다 한참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이런 즐거운 휴게소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ㅎㅎ

  8. 소이나는 2013.07.31 2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 한국의 휴게소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쇼핑몰도 들어가고, 어린이 놀이터도 많이 생기고 말이죠.
    그런데 일본은 한 수위인 것 같네요.
    휴게소라기 보다 관광지에요 ㅎㅎ

    • 장화신은 삐삐 2013.07.31 22: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저도 이번 포스팅을 쓰면서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봤는데 많이 발전을 했더라구요. 예전엔 호두과자가 전부였던걸로 기억하는데..ㅎㅎ;; 역시 고속도로 휴게소는 즐거운 곳이 인기인 것 같아요. 일본에는 이곳 이외에도 재밌는 휴게소가 많아 언젠가 다 둘러보고 싶어요..ㅎㅎ

  9. 도플파란 2013.08.01 09: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의 휴게소는 관광지 같아요..^^

    우리나라도 저렇게 테마형식으로 휴게소를 꾸미면 좋을 것 같은데... ㅎㅎ

  10. 소심한우주인 2013.08.01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속도로 휴게소가 정말 근사하네요.
    잠시 쉬어갈 마음이 저절로 들겠는데요.^^

  11. 몰라용 2013.08.09 1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블로그 들어올때마다 일본이 너무 가고싶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