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은 줄을 잘 선다. 두 사람 이상이 되면 장소를 막론하지 않고 줄은 선다. 줄을 서는 게 당연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난 한국여자..빨리빨리근성이 몸에 배어있어 지금도 오랫동안 줄을 서서 뭘 해야 하는 게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은 웬만하면 포기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오늘은 줄을 서서 먹었던 가게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은 이 가게를 알게 된 것은 몇 달 전이다. 오모테산도(表参道)에 갈 때마다 긴 행렬을 보게 되는데..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에 줄을 끝까지 따라가 본 것이 그 시작이다.  위 사진의 사람들은 도로변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가게는 보이지 않고 도로 한구석에 이렇게 줄을 서 있다. 


 

아직 가게는 보이지 않지만, 줄은 끝이질 않는다..



줄의 가장 끝에 있는 가게! 이 가게가 줄을 서게 한 원인...점원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물으니 2시간 정도 기다리시면 된다고 한다..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2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을까?



지난번 해파리를 보러 갔던 에노시마...에노시마에도 그 가게가 있었다! 역시 긴 행렬이지만 30분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줄을 서 보기로...2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든게 어딘가?...우선 맛이 궁금해 참을 수 없다.



이 긴 행렬의 주인은...핫케익이다. 지금 일본에선 핫 케익이 미칠 듯이(?) 인기이다. 처음 시작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조식 bills의 핫케익이었다. (관련 포스팅 http://v.daum.net/link/44165945) 호주에서 시작된 가게였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절찬했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무서운 속도로 인기의 맛집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bills도 인기이지만 이 Egg´s Things라고 하는 가게가 도쿄에서는 선풍적인 인기이다. 하와이에서 시작한 이 가게는 핫케익과 달걀요리 전문점이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달걀요리와 그리고 디저트가 함께 있으니 당연히 인기를 끌겠지만 그래도 이 인기는 이상할 정도라 가끔 텔레비전에 소개되기도 한다. 정말 운이 없는 날은 3시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니... 



드디어 가게에 입장...내부는 아주 평범하다. 그리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80개의 좌석이 빈틈없이 채워진 것이 인상적이다. 



고객층 대부분은 10대, 20대의 젊은 여자들이다. 더러 남자들끼리 온 사람들도 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젊은 여자들...여기 저기 테이블에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이 눈에 띄고...



테이블에 놓여진 것들..케찹, 코코넛 시럽,  메이플 시럽,  망고 시럽이다. 



음료수도 미국 스타일인지 일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대형사이즈의 컵에 담아준다. 



달걀요리 전문점이라 해서 달걀요리를 2가지 주문해 봤다. (오므라이스는 딸아이가 작렬하게 포크로 쑤셔놓아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ㅎㅎ;;) 달걀요리는 우선 달걀안에 들어갈 소재를 선택하고 ( 베이컨, 치즈, 각종 야채와 고기류) 빵과 먹을 것인지 밥과 먹을 것인지 선택을 하면 된다. 우린 심플한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는 달걀요리를 선택...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짠! 이것이 이 가게의 주인공인 핫케익..크림이 품격없이(?) 너무 많이 올려져 있다. 이 크림은 추가주문도 가능해 추가로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 느끼할 것 같지만..달지않고 상당히 가볍다. 핫케익은 폭신폭신하지만 딸기가 올려져 있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져 조금 실망이다.  


  

음식을 다 먹고 우리 부부의 감상은...핫케익은 bills쪽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bills에서 핫케익을 처음 먹어보고 느낀 감동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그 이상의 점수를 주긴 힘들다. 하지만 맛있는 핫케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감동을 할 맛이다) 모험을 해 보시려면 도쿄내의 Egg´s Things보다 에노시마의 Egg´s Things를 추천한다. 최소한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어든다..ㅎㅎ;;


Egg´s Things 에노시마점- 藤沢市片瀬海岸2-17-22 the BEACH HOUSE 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초대장은 5장으로 오늘 11월 25일 월요일 22시까지 댓글 마감하고 일제히 배포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비밀댓글이 아니신 분은 죄송하지만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댓글내용은

1. 초대신청은 이메일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초대장을 받으실 이메일을 반드시 기입해 주세요

2. 어떤 블로그를 만드실 것인가 구체적인 내용과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가 있다면 기존 블로그

   주소 등도 겨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방문해 활동내용을 참고하겠습니다.

   (블로그 운영이 처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티스토리가 처음 운영한 블로그 거든요)

 

저도 2-3일 초대장을 구하러 다녔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 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선착순 아닙니다. 이유없이 초대장 달라고 하시는 분, 이메일주소가 의심스러운 분들께는 배포안하겠습니다.

  

초대장 받으신 분은 12월 1일까지 블로그개설을 해주세요.

12월 1일 23시까지 개설 안하신 분들은 초대장 회수하겠습니다.

 

초대장 받으신 분 블로그 개설하시면 물론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맺은 인연 소중히 이어가고 싶네요. 

그럼 티스토리로 즐거운 블로깅하세요^^


※ 며칠동안 초대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신데...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방문하신 블로그에 관심을 보이시면 어떨까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블로그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맘은 더 기울겠죠?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어제 벼루고 벼루던 도쿄 모터쇼 2013에 다녀왔다. 어느 정도 붐빌 거라는 예상을 하고 오후 3시경에 회장에 들어섰지만, 입장권을 사기 위한 긴 행렬을 보고 단념...우선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도전하자는 생각에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회장을 갔다. 결국 우리 가족이 회장에 들어선 시간은 저녁 6시 45분..8시에는 모든 행사가 끝나기 때문에 눈썹을 휘날려가며 구경을 했다.  이렇게 내가 모터쇼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동차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자동차가 피사체로는 정말 매력이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근히 자동차에 관한 포스팅을 자주 하기도 한다..ㅎㅎ;;) . 이번  포스팅은 평소에 내가 발행하는 해외생활이 아닌 자동차에 보낼 생각으로 자동차의 매니아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잡지, 방송, 인터넷에 소개된 자료를 총망라해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난 자동차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으므로 어려운 질문은 삼가해 주시길..ㅎㅎ;;  



2년 싸이클로 한다는 도쿄 모터쇼..2011년에는 84만명이 구경을 했다는데...올해는 미국의 Big 3 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 무려 76대나 있어 많은 사람이 몰려왔다. 우선 모터쇼라면 컨셉트카..이 모델은 닛산의 「Blade Glider (브레드 글라이더)」이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브레드 글라이더는 동력을 가지지 않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글라이더의 독특한 형상이 특징적으로 초음속기에서 인스피레이션을 받아 개발한 자동차.  삼각형의 보디는 자체 중앙에 운전석 , 뒷자리 좌우에 자리를 배치한 3 시트의 레이아웃이다. 



도어의 열림과 닫음에 맞춰 운전석이 슬라이드 되는 구조이다.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역시 선진형 자동차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캬..역시 섹시하다.



이 자동차도 닛산의 컨셉트카 「IDx nismo (아이디 엑스 니스모)」. 블레이드 글라이더를 본 후라 살짝 김은 빠지지만 그래도 이런차가 도로를 달린다면 다시 봐 질 것 같다. 



이 자동차는 혼다의 컨셉트카 「NSX  CONCEPT」. 경량의 차체에 차세대 가솔린 V형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달리는 감각과 연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하이브릿 시스템「SPORT HYBRID SH-AWD®」를 채용. 차체가 낮고 시야가 좋아 운전이 더 즐거워 질 것 같다.


  

토요타의 컨셉트카 「TOYOTA FCV CONCEPT」. 실용성이 높은 세단타입으로 프론트 부분은 「공기를 흡수해 물을 만든다」라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JC 모드로 약 700km를 달린다고..



렉서스의 SUV 컨셉트카. 요즘 렉서스는 점점 앞부분이 부담스러워 진다. 



렉서스 컨셉 자전거..가볍고 경쾌하게 보인다. 



VOLVO의 컨셉트카. 이번에 VOLVO는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하는 이 컨셉트카를 포함해 7대를 소개했다. 새롭게 볼보의 디자인 부분의 수석으로 취임한 토마스 인겐라트씨가 필두로 디자인된 모델. 현재의 볼보의 시판되는 자동차에는 없는 화려한 2도어 쿠퍼 보디는 1960년대의 명차 「P1800」을 연상하게 하지만 인겐라트씨에 따르면 복고형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조용하고 힘 있는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XL1」.내부엔진을 탑재한 생산차중에는 사상최고 0.9ℓ/100km(111.1km/ℓ)의 연비효율을 실현했다고 한다. TDI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릿 시스템과 카본 수지 강화 폴리머(CRFP)제의 초경량화 모노콕 보디를 채용. CRFP제의 모노콕이란 가벼울뿐만 아니라 강도가 높고 알루미늄 구조재를 추가함으로 충돌시에 충격흡수성능이 뛰어나다고...  



스바루의 컨셉트카 「SUBARU VIZIV EVOLUTION CONCETP」. 올해 봄 스위스 제네브 모터쇼에서 공개한「SUBARU VIZIV  CONCETP」를 진화시켜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1.6ℓ 수평대향 직분 터보 DIT를 탑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릿카.



이번에 포르셰는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충실한 전시를 했다 (일본 매스컴에 의하면..ㅎㅎ;;). 이 자동차는 「911 터보S 가브리오레(포르셰에 관해서는 영어로 된 표기를 찾지 못했다..--;;)」1964년 데뷰해서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911」. 새로운 전개로써 오픈 스포츠카가 선택되었다. 오픈카라고 해도 쿠퍼와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속도는 0-100km/h의 가속시간이 3.2초, 최고속도는 318km/h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서 달려야 하는걸까..ㅎㅎ;;



이 자동차도 포르셰..「파나메라 터보 S 에그젝티브」..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된 자동차이다. 휠베이스(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는  3m를 넘는다. 엔진은 피스톤과 터보 차지를 직진시켜 파나메라 터보비 50마력 높아진 570마력을 발휘하는 4.8 트윈터보. 여기에 8속 PDK가 조립되어  0-100km/h의 가속시간이 3.8초, 최고속도는 310km/h라고 한다.



포르셰 「매칸 터보 」. 로스엔젤레스의 모터쇼보다 20분 늦게 세계 (거의)동시 공개된 모델.  포르셰의 상징인 핸들링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는 이 자동차는  0-100km/h의 가속시간이 4.2초, 평균열료 소비량은 8.7∼9ℓ/100km라고 한다.


 

포르셰 「911 50th 애니벌서리 에디션」. 일본 최초 공개된 자동차로 911의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이 특별한 모델은 911이 데뷰한 1963년을 빗대어 1933대만 생산한다고 한다. 



포르셰 「911 GT3 Cup」. 이 자동차도 일본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레이싱 카로 카스터머용 경기차량으로서는 1998년 이후 2,400대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자동차는 911 GT 경기차량으로 츠펜 하우젠 스포츠 카의 아이콘의 제 7세대를 베이스로 개발된 레이싱카..



BMW의 「i8」. PHV 타입의 「i8」는 231마력의 1.5ℓ 3기동 엔진과 131마력의 모터를 탑재해  0-100km/h의 가속시간이 4.5초, 풀충전시에는 2.5ℓ의 가솔린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스포티하지만 4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BMW 「i3」. EV 타입의 「i3」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합금제의 보디과 경량이면서 강도가 높은 탄소섬유(카본 화이버)를 사용해서 경량화를 실현했다. 170며력의 모터를 탑재해 무게가 1,260킬로의 자체를  0-100km/h의 7.2초에서 가속할 수 있다. 일상적인 사용방법으로 주행거리는 130-160km이지만 옵션 발전용 2기통 엔진을 탑재하면 300km까지 늘릴 수 있다. 



MINI. 여러면에서 레벨업이 된 MINI. 스포티한 핸들링, 주행쾌적성, 효율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MINI는 종래와 비교해 휠 베이스가 28mm가 길어져 전장이 98mm,폭이 44mm, 높이가 7mm 커졌다. 



아우디의 「A3 Sportback e-tron」는 아우디가 생각했던 성능을 모두 실현한 모델이라고 한다.  0-100km/h의 가속시간이 7.6초, 최고속도는 222km/h에 달한다고...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릿 차량의 ECC규격의 의해 측정된 평균연비는 경의로운 66.67km/h로 이에 따른 Co2배기량도 35g/km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현대는 자가용 부분에선 그리 인기가 없지만, 버스로는 볼 기회가 많다. 이 차량은 대형관광버스 「UNIVERSE」.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보통 2개,2개씩 있는 관광버스 좌석이 3개로만 되어 있어 넓고 쾌적했다. 좌석마다 개인 전등과 발판이 달려있고 좌석도 쾌적에 체험하는 사람들이 탄성을 질렸다..ㅎㅎ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의 퍼포먼스를 실현한 GT-R 3.8ℓ의 V8 엔진은 600마력. FIA GT1과 SUPER GT에서 축적한 기술을 도입해 레이싱카가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실현하면서 일상주행도 가능하게 했다. 



신형 닛산의 스카이라인. 최초로 하이브릿 자동차가 되었다. 배기량은 3.5ℓ로 연비성능은 가솔린 1ℓ당 최고 18.4km.



이 강렬한 색깔의 자동차는 도요타의 「CROWN」. 처음 봤을때 왠 꽃분홍? 이라고 생각했는데..지금 도요타에선 전적으로 밀고 있는 자동차인듯 대대적으로 선전을 한다. 하지만 여자인 내가봐도 부담스러운 색깔..ㅎㅎ;;



일본에선 많은 팬이 있는 도요타의 「86」. 베이스를 여러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자동차..

도요타 브랜드에서 오픈카는 2007년에 생산종료된 MR-S를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어 이 자동차도 시판화가 가능할 것인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동 소프트 톱을 닫힌 스타일은 쿠퍼 모델에 손색이 없는 레벨이고 4명이 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2시트 오픈을 포기했던 유저에게 환영을 받지 않을까 싶다.  



여러형태로 변형하는 퍼포먼스는 이 날 많은 박수와 주목을 받았다. 


 

벤츠의 부스에 도착했을때는 폐관 5분전..아..시간이 부족해..>_<



「SLS AMG GT FINAL EDITION」은 슈퍼 스포츠카「SLS AMG」의 동력성능과 핸들링 성능을 더욱 높인 퍼포먼스 「SLS AMG GT」를 베이스로 카본 화이버를 다용해 다이나믹하게 완성시킨 외관과 다이아몬드 스티치를 한 인테리어는 특별주문 차량이다. (세계한정 350대, 일본에선 25대)



컨셉트 S클래스 쿠퍼는 올해 9월에 프랑크 후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레미엄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자동차. 전통과 에모션을 융합한 탁월한 디자인에 의해 모던 럭셔리를 완성시킨 컨셉카..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눈썹이 휘날리게 구경을 해서 마지막엔 이런 상태가...ㅎㅎ;;



도쿄 모터쇼 2013은 사람이 많아 휴일엔 관람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밤 6시부터 입장을 하면 입장료가 500엔이 되는 할인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눈썹을 휘날리면 구경을 해 본 결과 평일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 음향과 영상도 뛰어나 볼거리가 가득했던 도쿄 모터쇼 2013..앞으로 2년후에는 어떤식으로 바뀔지 향후가 주목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4살짜리 딸아이를 보면 정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하기 싫은 건 강요를 해도 하지 않고 먹기 싫은 건 절대 먹지 않는다. 싫은 사람은 싫고 좋은 사람은 좋고... 맘에 들지 않으면 큰 소리로 울고 신나면 춤을 춘다. 그런 딸아이를 보면서 난 언제부터 싫은 일도 싫지 않은 척, 싫은 사람도 싫지 않은 척하며 감정을 억누르고 살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에 대해, 사람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게 되는데..난 주로 그 해결방법이 여행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요즘은 딸아이가 있어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가까이 힐링이 되는 존재를 발견했는데..그것이 바로 수족관에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면 아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크고 작은 수족관은 있을 것이다. 우리 집에서도 가까운 수족관이 있지만, 오늘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수족관 신 에노시마 수족관(新江の島水族館)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에노시마 수족관은 신주쿠에서 오다큐선 로망스카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이 신에노시마 수족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해파리 때문이다. 이곳에도 물론 다채로운 바다 생물은 많지만, 특히 해파리가 많은 수족관으로 유명한데 이곳 해파리의 전시가 너무 맘에 들어 다시 찾게 된다. 정말 이곳의 해파리를 바라보면 힐링이 된다.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자세히 보니 장식이 모두 바다의 생물들이다..물론 해파리도 있다



티켓도 해파리



수족관에 들어서니 이런 아름다운 트리가..젤리 트리라고 하는 해파리를 이용한 트리



와인잔에는 작은 해파리가 둥실둥실..



손톱만큼 작은 해파리도 자세히 볼 수 있는 수조들.작은 해파리의 몸놀림이 너무 귀여워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게 된다



이 수족관에는 20종류 2,000마리의 해파리가 종류별로 나뉘어 헤엄치고 있다.



연구소 같은 코너도 있다. 해파리에 대한 지식을 배울수 있는 공간.



신에도시마 수족관 근처에 산다는 해파리



검정, 파랑, 노랑...형형 색색의 해파리



우주인 같기도 하다...둥실 둥실..



해파리의 헤엄치는 모습에 푹빠진 딸아이



보기만 해도 맘이 편안해 진다



지금은 하루에 6번씩 쇼를 한다. 이름하여 「젤리 크리스마스」..



해파리의 화려한 몸놀림과 함께 다채로운 영상,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파리 전시관 중앙에는 이런 커다란 수정구슬이



마치 우주의 탄생처럼..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



해파리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정말 무(無)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무의 세계에 빠지는 사람도...



텅빈 수조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작은 주인공을 위한 공간이다



천천히..그리고 우아하게...



화려함에 압도되는 해파리도...



움직임도 다이나믹 하다



긴 촉수를 흔날리며 자유롭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것을 보고 있자면..과연 생물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실하게 생긴 아이를 보면 만져보고 싶은 충동도 든다.



주변과 상관없이 화려하고 자유롭게 떠 있는 해파리를 보면 내 근심 따윈 잠시 잊어도 될 것 같다



상술의 나라..일본..전시장을 나오니 이렇게 해파리 관련 가차가차가...



물론 내용은 해파리..ㅎㅎ 딸아이는 유치원 가방에 달고 다닐 거라는데...놀리는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좀 걱정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된 해파리



뭔지 한참을 봤다..ㅎㅎ;; 해파리 쿠키..물론 해파리는 들어 있지 않다



해파리 인형도 가득



해파리 수세미



눈은 없었던 것 같은데...ㅎㅎ;;



함께 있어 더 귀여운 인형들



살까 말까 살짝 고민했던 해파리 방석



해파리 자석도 귀엽다



해파리를 보고 있으면 잡다한 근심을 잊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물에서 자유롭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가 한 마리의 해파리가 되어 움직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너무 힘들 때는 다음생에서는 해파리가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은 한 번 경험해 보시길...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TOTO라고 하는 화장실 변기로 유명한 기업이 있다. 이 기업에서 지난주말 재밌는 이벤트를 록퐁기 힐즈에서 열었다. 워슈레트(우리말로는 비데) 네오레스토 개발 2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였다.    


 

이벤트의 목적은 TOTO의 새로운 변기의 선전과 함께 매해 열리는 화장실 센류(川柳 - 일본 시의 일종)와 화장실에 관계되는 아트를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회장 전체의 분위기..날씨가 좋지 않은 날 보러가기 딱 좋은 이벤트다..ㅎㅎ;;



간단한 설문조사에 답하면 휴지를 준다고 해서 공짜에 약한 아줌마는 바로 응하고..



짠! 받은 휴지..화장실에 관련된 시가 가득하다. 



회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변기가 가득 놓인 「연결하는 것(Connecting)」이라는 작품.


 

어찌 되었건 우리는 물과 공기를 매체로 함께 연결되었다는 취지가..이해가 될 듯 말 듯..


 

변기는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게끔 되어 있지만..아무도 차를 마시는 사람은 없다.ㅋㅋ



하지만 폼 잡고 앉아 보기도 하고..



편안하게 앉기는 꺼림직 하기도...



한 구석에선 이렇게 차를 팔고 있었다. 



TOTO의 변기 네오레스토 20주년 기념으로 이용객에 한해 도라야키(일본 화과자)를 나눠주고 있었다. 



「안심」이라는 이름의 작품. 화장실에 들어서 화장지가 없으면 당황하게 되는데 이렇게 큰 화장지에 둘러싸여 있으면 안심이 된다는 의미?! 



커다란 화장지 뒤에는 작은 화장지들이..물론 작품이다. 화장지에는 올해의 센류가 소개되어 있었다. 



보는 사람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즐거운 시들..



몇 개를 소개하자면 「가 보자!」2살짜리 아들의 대모험 (딸아이의 어릴때가 생각난다)』,『 비데의 의미를 알게된 15살의 여름방학 (과연 성진국..ㅎㅎ;;) 』『 너무 참신해서 물내리는 곳을 찾을 수 없다 (나도 가끔 당하는 일본 최신 화장실)』...



큰 상을 탄 작품은 큰 무대에서...



실내에서 보는 작품도 있어 구경해 봤다. 



작품명「보이지 않는 것. 거울로 과거, 현재, 미래의 공간을 표현. 딸아이가 변기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순간을 포착해봤다. 


  

변기를 들여다 보면...



옛 시인의 시가 보인다..무얼 의미하는지...예술을 이해하는 게 아니다. 느끼는 거다..라고 변명도 해보고..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화장실..「화장실 바이크 네오」...달리는 화장실이다. 



TOTO의 환경면의 노력을 PR하기 위해 만든 것. 가축의 배설물과 생활폐수 등에서 생성된 바이오 가스로 달린다. 2011년에는 북큐슈쪽에서 본사가 있는 도쿄까지 1,400km를 한 달 걸려 달렸다고 한다. 가축의 배설물이 아닌... 자급자족은 어려웠나? 하는 망측한 상상도 해 보고.. 


   

실제로 화장실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안타깝다.(뭐가?ㅎㅎ;;)



조정석 부분에도 작은 변기가 있는 섬세함을...



양복입은 남정네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변기 헬멧을 쓴 사람은 아주 부끄러워 하는데..사진을 찍는 친구들은 사진을 찍고 재빨리 도망가 남은 남자만 아주 우스운 꼴이 되어 버렸다..ㅋㅋ



변기에 앉으면 누구라도 평화로운 웃음이..?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딸아이도 최고의 웃음을 선사해줬다.



화장실을 예술과 접목해서 표현한 이벤트.. 단지 상품을 나열해 특성을 설명하는 선전보다 참신하고 신선한 충격으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TOTO는 이런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다음 화장실 이벤트는 어떤 식으로 개최될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 주말부터 댓글이 입력되지 않는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간의 댓글이 특히 어렵네요. 혹시 댓글을 다실때 차단된 주소라 댓글을 달 수 없다는 메세지가 나오더라도 신경 쓰지 마십시요. 휴지통에서 복구해 놓겠습니다. 티스토리..무슨 일인가요?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 사람들을 도대체 왜 저렇게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는 거죠?」하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욘사마가 정말 일본에서 인기가 있나요?」하고 묻는 사람들 만큼 많다. 특히 봄철에 일본에 오는 사람들에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말 내가 느끼기에도 일본 사람들의 마스크 사랑은 각별한 것 같다. 남편만 하더라도 일 년에 1/3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감기가 걸렸을 때도 쓰고 다니고 감기가 유행할 것 같은때도 쓰고 다닌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매일같이 쓰고 다니고 지금처럼 날씨가 조금 쌀쌀해 지면 중국에서의 날아 오는 대기오염을 걱정해 쓰고 다닌다. 



가끔 한국 드라마를 보면 기침을 하면서 「감기에 걸렸나 봐..ㅠㅠ」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침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크게 실례가 된다. 만약 내가 전철에서 크게 계속 기침을 한다면 일본 사람들은 쳐다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아마 날 몇 번이고 칼로 찌르는 상상을 할 것이다 -.-;;. 심한 사람은 차량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기침에 민감한 사람들이라 마스크가 생활화되어 있다. 그에 따라 약국엘 가면 마스크 종류도 무궁무진한데 오늘은 그런 다양한 마스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도 면 마스크는 있지만 위생면을 고려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회용 마스크를 선호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마스크들도 모두 일회용 마스크이다. 이 마스크는 유니참에서 만든「초입체」라고 하는 마스크. 몇 년 전 이 마스크가 등장함으로 일본의 마스크는 획기적으로 발전을 했다. 이 마스크는 당시에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였는데 그때 주식을 사 두지 못한 걸 우리 부부는 두고두고 후회를 했다. 


 

내용물을 대게 한상자에 5장 정도 들어있다. 꺼내보면 이런 심플한 구조. 한 장으로 전체를 연결했다. 



펼쳐 보면 이런 모습. 특수한 소재를 사용해서 부드럽고 유연하다. 장시간 사용해도 귀가 전혀 아프지 않고 입에 꼭 맞는데도 답답하지 않다. 



사용한 모습..ㅎㅎ;;



「초입체」마스크의 등장으로 일본에서 연이어 기능적인 마스크가 등장했다. 이 마스크는 「쾌적 가드 프로」라는 마스크. 마스크를 쓰다보면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에 입김이 서려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 마스크는 그런점에 주목했다. 


 

코 주변에 이렇게 특수한 소재의 스펀지를 넣었다(내가 얼굴이 작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다. 모든 마스크가 이렇게 작지는 않다.ㅎㅎ;;)



입체적으로 얼굴을 감싸줌으로 입김이 안경까지 올라가지 않는다.



이 마스크는 내가 종종 사용하는 마스크. 이름하여「화장이 잘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여자들은 마스크를 하면 화장이 마스크에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마스크는 화장이 잘 묻히지 않게끔 특수한 종이를 이용했다.



색깔도 연한 핑크색..그리고 설계도 일반적인 마스크보다 입주변의 공간이 많이 뜨게해  립스틱과 화운데이션이 잘 묻지 않는다. 



이 마스크는 「멘솔 마스크」. 마스크를 쓰면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 마스크는 쓰는 순간 오히려 상쾌해 진다. 



윗 부분에 스펀지가 있는데 이 스펀지에는 캡슐이 4개 들어 있다. 그 캡슐을 터트리면 마스크 안은 상쾌한 멘솔향기로 가득하게 된다. 


 

이건 잠잘 때 쓰는 마스크. 일본에서 겨울 난방기구는 에어컨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방이 건조해 지기 쉬운데 이 마스크를 가습기처럼 목을  편한하게 해 준다. 



마스크 안에는 전용 보습액이 들어 있어 그걸 마스크에 뿌리고 자면 밤새 수분으로 인해 목의 컨디션이 좋아진다. 



이건 마스크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스크다. 봄철 꽃가루가 심할때 마스크로는 해결이 안될때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묵에 적셔 콧구멍에 넣으면 끝!



코 안에 삽입을 해도 표시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다. 


 

요렇게 예쁜 상자에 넣어 수납도 가능하다 (물론 일회용이다). 일본 사람들의 마스크에 관한 집착으로 생기니 마스크의 진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이 외에도 뿌리는 마스크 연고처럼 코 주변에 바르는 마스크도 있다. 일본 여행시에는 약국에 들어 신기한 마스크를 구경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기침이 날때에는 마스크를 잊지 말자..! 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은 어제까지 3일연휴였다. 그래서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데 록퐁기에서는 굿 디자인상 수상전이 열렸다. 굿 다지인상은 일본에서 상당히 권위있는 상이라 주목도도 높다. 굿 디자인 상을 받은 물건은 위에 그림과 같이 G마크를 받는데 이 마크는 일본 통상 산업부가 1957년에 처음 창설했다고 한다.  당시의 일본 기업은 외국 상품의 디자인 도용이 심해 외교문제가 되어 디자인의 창조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예상은 적중해 지금은 디자인 강국이 된 일본... 55년에 걸쳐 일본에서 전개되는 생활, 산업, 사회전체에서 뛰어난 디자인을 뽑아 상으르 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그 뜨거운 현장을 다녀왔다.  



굿 디자인 상의 수상전이 열린 도쿄 록퐁기 미트타운. 입구에서부터 각종 기업의 수상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이 자동차는 토요타의 초소형 2인승 전기 자동차. 안전하고 경쾌한 주행이 자랑이라고 하는데..갇혀있으니 알 길이 없다..ㅎㅎ;;


 

이 귀여운 기구는 혼다의 경운기이다. 누구나 조작하기 편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굿 디자인 상 답게 역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이건 참고 작품. 알루미늄으로 만든 비올라.. 장인이 망치로 두들겨 만든 작품. 금형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이 회사는 이 공법으로 신간선의 선두차량의 보디를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의 특급열차의 선두차량의 보디를 만든 적도 있다고 한다.  



굿 다자인 상을 받은 기업에선 홍보용으로 체험 코너도 만들었다. 미사와 홈(건축관련기업)에서는 남극에 만든 간의 주택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코너는 준비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딸아이..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참가할거라 떼를 써 부탁을 해 보니 이렇게 헬멧을 씌워준다. 



정말 꼬맹이들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조립이 간편하다. 영차 영차..열심히 망치를 두둘기는 딸아이...



미트타운내에는 5개의 회장에서 굿 디자인 상의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를 마련했다. 굿 디자인 상 100위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들은 직접 만질 수도 사진도 담을 수 있게끔 해 놓아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참가했다. 

 위에 있는 작품은 캐러멜이 아니다. 제목은 「여행하는 비누」라는 일회용 비누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개별포장이 되어 있는데 디자인이 참신하고 즐거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딸아이도 아기 때 이것과 비슷한 칫솔을 사용했었다..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쉽게 이를 닦을 수 있게 솔이 360˚로 되어있다. 칫솔 자체도 무척 부드러워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는다.  이 칫솔로 딸아이는 이 닦는 걸 극복할 수 있었는데...엄마들에겐 고마운 존재이다. 



「한 번에 고마워」라는 빨래걸이. 일일이 빨래집게를 만질 필요없이 레버를 눌러주면 원터치로 빨래가 떨어진다. 역시 주부들에게 절찬을 받은 작품



이 요상한 구조의 물건은 뭔고 하니...



「캣 타워 스누즈」라는 고양이들의 놀이터다. 환경을 고려해 상자로만 만들었다는데 이 타워전체에서 손톱도 갈 수 있다. 물론 손톱으로 쉽게 부서지지 않게끔 해 놓았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이 작품을 처음에 봤을 때 무슨 과자 선물세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쌀 선물세트..일본 각지에서 나는 브랜드 쌀(일본에는 고베 비프, 마츠자카 비프처럼 쌀도 유명한 브랜드가 있다)을 모아놓은 것. 종류별로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사용하기도 편하고 고르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다. 스타일리쉬한 포장도 역시 눈길을 끈다


 

아주 단단하게 밀봉 되어 있는 300g



파나소닉이 유럽시장에 내놓은 전화기.. 어깨에 걸고 통화를 할 수 있다. 



유럽 사람들은 이렇게 어깨에 전화를 걸고 전화를 하는 습관이 있는 걸까?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걸까?..



전자제품 분야에선 역시 삼성과 엘지의 제품이 눈에 띈다. 올해 굿 디자인 상을 받은 삼성 GALAXY 4. 난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떤 점이 뛰어난 걸까 하고 이리저리 만지고 있었는데 백인 여성 2명이 옆에서 침이 튀도록 이 제품을 칭찬을 한다. 손에 착 달라붙는다는 둥 곡선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둥..대 찬사다.



INFOBAR A02 by iida. 일본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디자인, 사운드,UI를 만들었으며 과거의 기종도 상당한 인기였다. 사업자(통신사)가 기획했다는 점도 특이하다. 설계, 제조는 HTC사



유니참에서 만든 종이 기저귀. 몸에 피트하게 만들어 등에서 기저귀가 뜨질 않고 허벅지 부분도 슬림하게 해 움직임을 좋게 했다. 딸아이가 사용하던 때보다 훨씬 슬림해지고 부드럽게 감싸는 기저귀로 진화된듯 하다.



아식스에서 나온 런닝용 커트 테잎. 종래에는 긴 테잎을 형태에 말아 사용했지만 이 작품은 적재 적소에 간단히 테잎을 붙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 헬멧도 가정에서 상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수납이 늘 골치다. 하지만 이 헬멧은 원터치로 접을 수가 있다. 뒤에 있는 레버를 눌르면서 반으로 접으면 간단하게 접힌다. 그리고 다시 이용할 때에는 뒤에 있는 끈을 잡아 당기면 원래대로!



이 작품들은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노안경이다. 



「Paper glass」라고 불리는 이 안경은 수납이 간편해 접으면 정말 종이처럼 얇아진다



옆에서 본 모습!



이 작품은 일본 통신판매 대기업 라쿠텐(楽天)에서 개발한 스마트 페이(장착된 카드는 내 지갑에 있던 걸 대충 끼워 찍어봤다 ㅎㅎ;;). 스마트 폰의 이어폰을 넣는 잭에 작은 단말기를 삽입함으로 스마트 폰으로 신용카드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  이 단말기는 지금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신청부터 3일안에 이용이 가능하고 입금 사이클도 다음날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 지금까지 신용카드 결제기 도입하지 못한 중소기업 사업자들의 수요에 착목해 만든 작품으로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 중이라고 한다. 



의료용 3D 심장 시뮬레이터. 교토에 있는 cross Effect사가 만들어 냈다. 의료용, 교육용으로 만든 모델. 환자의 CT데이터를 이용해 이런 모형을 만들 수 있다. 심장의 내부 공간을 정확히 재현해 수술의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성인의 심장.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심장의 질감도 실제에 가깝도로 노력 했는지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내부를 절개해도 실제의 심장과 같기 때문에 수술전에 시뮬레이션용으로 수술시간의 단축과 함께 난이도가 높는 수술에서도 대 활약을 보여줄 것 같다.



올 9월에 출시된 혼다의 FIT. 36.4 km/L의 놀라운 연비에 가격도 1,265,000엔! 히트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FIT는 10년 뒤에도 통용되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목표로 모든 부품을 쇄신했다고 한다. 확실히 종래의 FIT보다 스마트해졌다. 이 차를 기다렸다 살 껄 그랬나..ㅜㅜ   



LG의 OLED Smart Television. 이 작품은 베스트 10에도 뽑혀 올해 굿 디자인 대상 후보이기도 하다. 커브 OLED TV로써의 새로움을 잘 표현한 디자인. 프레임은 커브를 스마트하게 강조하고 있지만, 결코 과장 하지 않은 점이 평가되었다고 한다. 휘어진 화면을 바닥에 둔다는 간단하면서 지극히 어려운 디자인을 실현해 절찬을 받고 있다. 




2013년 굿 디자인 수상전..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속에 개최되었다. 참신한 디자인뿐만 아니고 디자인에 의해 기능까지 바뀐 작품들을 보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올해는 어떤 작품이 대상이 될까? 물론 난  LG OLED Smart Television에 한 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