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안내하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도쿄.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끝없이 등장하는 도쿄의 새로운 모습에 가끔 놀랄때가 있다. 그리고  도쿄에 사는 사람도 잘 알지 못하는 명소가 은근히 많은 점도 새롭게 느꼈다. 오늘 소개할 장소도 그런 장소가 아닌가 싶다. 내가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학교 다닐 때였다. 우연히 박물관 귀빈을 모시는 수행통역으로 이곳을 처음 찾아가게 되었는데 이름도 생소한 타테모노엔(たてもの園) 은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건축물을 송두리째 옮기거나 복원해 직접 들어가 내부를 볼 수 있는 독특한 공원이다.

 

 

 건물은 총 30채가 있다. 동서로 긴 공간에 건물이 이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건축가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볼만한 점을 잘 파악해두고 보면 하루종일 둘러봐도 좋을 정도로 넓고 볼거리도 많다.

 

 

예전에 도쿄의 상점은 「간판건축」이 유행했었다. 이 건물은 귀금속 등을 취급한 가게였다. 건물 전체가 정교한 청동으로 둘러싸여 져 있는 것이 특징. 물론 내부도 그 시대의 생활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다.

 

 

관동 대지진 이후에 도쿄의 건물은 주택과 상점을 겸용하는 건물이 많았다. 그래서 건물 전체를 간판처럼 이용할 수도 있어 이런 건물들이 유행을 했다. 서양풍처럼 만들어진 건물도 전통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건물도 새성이 넘치는 건물들이 자유로운 디자인을 서로 경쟁하는 듯이 장식해 두었다. 대지진을 경험한 터라 건물도 내구성이 높은 벽돌과 청동 등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도쿄 시로가네(白金)에 실제로 있었던 건어물상가.

 

 

내부도 건어물 등을 이용해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사람들만 없다면 마치 타임슬립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공간...이 가게는 간장가게

 

 

 요즘 일본에선 간장의 신선도를 따지는 사람들이 늘어나 작은 파우치가 주류인데 반해 예전에는 이런 큰 병에 간장을 넣어 팔았나 보다.

 

 

골동품으로 보이는 계산대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이 되었다는 공중목욕탕도 있다.

 

 

이 건물도 관동대지진 후 새워진 실제 건물로 당시로는 사치스러운 내부로 유명한 곳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남탕, 여탕으로 갈려지는데 목욕탕 주인은 이런 단상에 앉아 목욕요금을 받았다. 남탕도 여탕도 지켜볼 수 있는 이런 구조에 난 왠지 위화감이 느껴졌다.

 

 

 6미터가 넘는 천정에는 격조 높은 천정 모양이..格天井라고 불리는 이 천정모양은 일본전통 사찰건축에서 사용되는 것이었다

 

 

이날은 이곳에서 관현악기 연주회가 열렸다. 목욕탕이라 울림은 아주 좋았고 이런 풍경에서 클래식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내부는 이런모양..

 

 

나무로 된 의자와 물통을 이용했나보다

 

 

욕조는 생각보다 깊다. 딸아이가 들어가 보니 머리가 거의 잠길 정도..90센티는 되는 것 같았다

 

 

이 버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버스...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서양식 건물도 있었다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휴식을...

 

 

일본 재벌의 상징이었던 미츠이 저택도 있었다.

 

 

 복잡하게 얽혀진 지붕구조..

 

 

격조높은 천정과 복도

 

 

방안에는 이런 가구들이

 

 

이런 의자에 앉아 재벌가족끼리 식사를 했을까?...「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낼 거예요..지주회사도 옮기고요..」...혼자 온갖 상상도 해보고...

 

 

다락방이 있어 올라가 봤다

 

 

역시 금괴로 보이는 물건이...일본의 전통가문은 이런 문양이 가문마다 있다. 이 가문은 지금도 이어져 오는 곳이 많다

 

 

타테모노엔에서 빠져서는 안 될 건축물이 바로 이 마에가와 쿠니오(前川国男)저택이다. 일본 유명건축가로 손꼽히는 그는 일본 모던건축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그가 만든 건물은 지금도 건재하는 곳이 많은데 타테모노엔에는 그의 자택을 그대로 옮겨놓아 전시하고 있었다.

 

 

 해방감이 느껴지는 입구..빛의 밝기로 표정이 바뀐다. 가운데 있는 기둥은 놀랍게도 전신주였다고 한다. 재료를 구하기 힘든 시기라 전신주를 이용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저 식탁은 마에가와 쿠니오가 직접 만든 것. 미묘한 커브가가 특징적인 저 가구도 당시에는 상당한 센스를 발휘한 것이었을 것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유리를 이용해 장식하는 등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다.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침실

 

 

하얀 타일과 하얀 붙박이장도 그가 만든 것. 당시로써는 최신 주방용품도 보이고...

 

 

현관의 빛이 잘 드는 곳에는 그의 작은 서재가...

 

 

역사를 말해주는 전화기도...

 

 

타테모노엔은 이외에도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다. 유명한 정치가가 습격을 당해 죽은 곳도 있고 물건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면 많은 발견이 있는 타테모노엔.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장소는 東京都小金井市桜町3-7-1 JR추오선(中央線 ) 히가시코가네이역(東小金井)에서 버스로 6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달 21일에 도쿄역 마루노우치 개찰구 앞의 우체국이 새롭게 탄생했다. 그 이름이 KITTE!..우표의 의미의 킷테와 이리와! 라는 의미의 킷테가 담겨있다는 이 건물은 원래 1931년에 준공된 구 도쿄중앙우체국 청사 일부분을 보존, 재생하여 새롭게 건축된 부분을 연결했다. 신 상업시설로 탄생한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6층까지로 구성돼 중앙이 뚫린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을 중심으로 가게들이 둘러싼 구조로 되어 있다.  윗 사진은 오픈 3일전의 사진...

 

    

KITTE는 지하철과 JR 전철에 연결되어 지상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새롭게 탄생한 지하공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이걸로 도쿄역은 더 복잡해지겠다.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는 마루노우치라 입구도 충분히 확보해 둔 듯.. 이 사진도 오픈전의 사진이다.

 

 

지하 입구에 들어서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이 인포메이션 센터는 KITTE를 위한 공간이 아니고 도쿄에 여행과 비지니스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곳이다. 내국인도 외국인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직원도 상주하고 있다.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공간도...

 

 

지금 도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와 축제, 그리고 관광지에 관한 안내책자로 가득하다.

 

 

인포메이션은 카페와도 연결되어 가볍게 차나 식사를 즐기면서도 이용이 가능한 것 같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이런 공간이.. 저 벚꽃 그림은 미국에 재주하고 있는 작가가 대지진 피해지 후쿠시마에 방문해 그곳에 핀 벚꽃을 스케치해 200명의 참가자와 함께 만든 작품..「Massage cherry blossoms」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공간이 아주 독특하게 연출되어 있다. 중앙이 크게 뚫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다.

 

 

천정도 채광이 잘 들어 오게끔 연출..흔히 창이 없는 백화점과는 좀 다르다.

 

 

1층에서 6층까지는 쇼핑공간...

 

 

이렇게 보면 또 다른 각도로 KITTE를 볼 수 있다.

 

 

9,400㎡의 공간에 골고루 퍼져있는 사람들..

 

 

KITTE는 「Feel JAPAN」이라는 컨셉으로 일본전국 각지의 맛집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시니세(오래된 가게) 98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내가 좋아하는 센베이집도 있어서 들려봤다. 

 

 

이 가게의 센베이는 모두 새우가 들어 있다.

 

 

쇼핑코너에는 패션 이외에도 신기한 문방구, 개성적인 디자인의 잡화를 파는 곳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이 귀여운 아이들은 돌에 이끼를 키우는 것..현대인은 이런 작은 물건에 평화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구 우체국 청사의 국장실도 있어 들러봤다.

 

 

국장실에서 본 경관...좋은 경관에서 일했네...그나저나 사람이 많아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고..ㅠ_ㅜ

 

 

옥상도 개방되어 있어 나갈 수 있다.

 

 

물론 사람들이 가득...지금의 인기가 조금 안정되면 쉬기에 좋은 공간일 듯하다.

 

 

도쿄역 주변...공간면적의 돈으로( 도쿄역은 앞으로도 높은 건물을 짓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서 주변 건물들에 거둬들인 돈으로 도쿄역은 새롭게 탄생했다) 만들어져 주변이 시야가 넓다.

 

 

원래 우체국건물이었으니 당연히 KITTE안에도 우체국이 있다. 입구부터 평범한 우체국과는 다르다..

 

 

우체국 전화번호부.. 이 곰 인형이 우체국의 심볼이다.

 

 

우체국 관련 상품도 많다.

 

 

귀여운 우체통 엽서

 

 

도쿄역이 그려진 편지봉투 세트.. 도쿄 중앙 우체국(이곳)의 한정상품

 

 

도쿄역이 그려진 테잎..어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어릴 때 열심히 봤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우체국을 이용하나 보다ㅎㅎ.

 

 

우체통 매직과 사인펜..정말 뭐든 캐릭터로 만드는 것 같다.

 

 

요건 우체통 딱풀

 

핸드폰 악세사리도 귀엽다

 

 

세계 우체통이 저금통으로 만들어져있었다. 미국의 우체통은 스타워즈가 되어 있었다..ㅎㅎ

 

 

우체국이라 우표종류도 엄청나다. 만화의 나라답게 만화 우표도 많다. 은하철도 999의 우표..하룩선장도 보이고..

 

  

요런 알 수 없는 오타쿠 캐릭터(실은 난 잘 알고 있다..ㅎㅎ;;)도 우표로..정말 틈새시장을 잘 노리는 것 같다.

 

 

드레곤 볼의 우표..

 

 

킷커는 (킷도 가츠라고 해서 꼭 이긴다는 의미의 일본어가 된다) 그래서 수험생에게 보내는 선물로도 인기..이건 우편으로 보내는 킷커..

 

 

이곳에 편지를 써서..

 

 

주소를 쓰고 우표를 붙이면 된다.

 

 

열면 벚꽃이 가득..벚꽃이 만발하듯 합격을 하라는 의미로..

 

 

우체국의 안내문도 만화의 나라답게 정교한 만화로..

 

 

실은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 난 KITTE를 세 번이나 방문했다. 처음엔 완성되지 않아 촬영이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완공을 하고 나선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뮤지엄은 돌아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엄선된 가게가 98개나 있으니 조금씩 발견해 보는 재미도 상당해 한동안 열심히 다닐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어제 도쿄는 25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였다. 비자갱신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갖추러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버스를 타면 에어컨이 나올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이런 더운 날에는 차가운 맥주 한잔이 간절해 지는 법..오늘은 조금 이르지만, 여름의 음료 맥주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에비스 맥주는 삿포로 맥주의 브랜드중 하나다. 마치 삿포로 맥주와는 별개의 존재로 생각될정도로 에비스 맥주는 너무 유명해 도쿄에는 에비스맥주 유래의 「에비스 역」이 있을 정도이다. 맥주에 들어가는 소재, 숙성시간, 숙성기술을 남달리 해 「조금 사치스러운 맥주」로 통한다. 이 에비스 맥주는 에비스역근처에 기념관이 있는데 관광코스로도 아주 인기가 있다. 

 

 

이곳이 에비스 맥주 기념관. 에비스 맥주는 역사는 꽤 오래되어 123년의 전통을 가졌다고 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각종 전시, 상품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바도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지나치긴 힘든 유혹이다.  

 

 

사람 키보다 더 큰 에비스 맥주 캔..에비스는 일본유래의 신이다. 복을 부른다고 하는 이 신의 손에는 일본에선 좋은 날, 기쁜 날에 자주 사용되는 도미가 있다.

 

  

조금 사치스러운 맥주의 캐치 프레스에 걸맞게 공간도 조금 사치스러운 분위기..

 

 

기념관 정중앙에는 에비스가 그려진 융단이 깔려있고..

 

 

에비스 맥주의 상징색인 갈색을 사용한 기념관 전경..

 

 

 무료로도 구경할 수 있지만 500엔으로 맥주 2잔이 나오는 유료투어에 참가해 봤다. 투어는 2,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듯 해 이곳에서 투어 시간까지 대기하게 된다.

 

 

투어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에비스 맥주의 역사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는 투어 가이드..

 

 

이 맥주가 에비스 최초의 맥주..123년전 맥주는 이런 모양이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지금의 맥주와는 달리 코르크로 병을 막았다고..와인처럼 열어서 마셨다고 한다.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

 

 

발표 당시의 맥주는 상당한 고가의 음료였다고 한다. 맥주 1병과 소바 10그릇의 가격과 같았다고 하니..지금으로 환산하면 3,4천엔쯤 될 것 같다.

 

 

당시 에비스 맥주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비어 홀」을 세웠는데 그곳에서 판매되었던 최초의 안주.. 땅콩이라고 생각했는데 슬라이스된 무와 간장이다.

 

 

코르크병의 맥주...

 

 

 

시대를 느끼게 하는 광고 포스터...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에비스 맥주...

 

 

만화 오이신보 16권에도 등장하는 에비스 맥주..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도 등장하나 보다.

 

 

1972년의 맥주 경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금, 은 에비스」. 작은 금과 은의 에비스가 조각되어 있다.

 

  

지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비스 맥주의 라인업..광고사진처럼 찍어봤다..ㅎㅎ

 

 

이 투어에서는 에비스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맥주를 제공해 주는 바 카운터

 

 

맛있게 맥주를 따라주는 언니들..

 

 

적당히 차가운 맥주잔에 맛있는 거품의 에비스 맥주..역시 사치스러운 맛이 난다..캬..

 

 

재료가 다른 조금 색이 진한 에비스 맥주..이 2두잔을 투어중에 즐길 수 있다.

 

 

맥주와 함께 주는 에다마메..

 

 

맛있는 맥주를 즐기는 방법을 시연하는 언니.. 처음엔 이렇게 과감하게 위에서 맥주를 붓는다. 참가한 사람들은 환성을..「멋진 반응 감사해요..」하는 언니..ㅎㅎ

 

 

거품으로 가득한 맥주잔..

 

 

거품이 줄어들 때까지 방치..

 

 

그리고 두번째는 얌전하게..

 

 

다시 방치..

 

 

언니가 만든 맥주를 가위바위보를 해 한 사람에게 주기로 해 필사적인 아저씨들..ㅎㅎ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도 얌전하게 맥주를 부으면 완성!!

 

 

맥주잔보다 거품이 올라와 있는 예술적인? 맥주 거품 완성에 미소 짓는 언니..

 

 

에비스 맥주 수백 병 중 한 병은 에비스가 가지고 있는 도미가 두 개인 것이 있다고..ㅎㅎ 이 도미를 발견하는 사람에겐 행운이 온다는 얘기가..ㅎㅎ 나도 이 얘긴 알고 있어서 학도 다닐 때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이 맥주병을 무지 찾았었다. 7년간 일하면서도 결국 못 찾았지만..ㅎㅎ;; 일본은 상품에 이런 장난기 있는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견하면 정말 자랑하고 싶어질 것 같다..

 

 

이곳에는 에비스 맥주의 관련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역시 뭐든 캐릭터로 만드는 일본이다.

 

 

에비스가 그려진 맥주잔

 

 

맥주잔 전용 스펀지..도미를 의식한 걸까? 생선 모양이다. 컵을 씻기에는 최적일 듯..

 

 

에비스 맥주 세트..

 

 

맥주와 에비스가 그려진 귀여운 수건 

 

 

에비스 캔맥주가 그려진 휴대폰 줄

 

 

침 넘어갈 것 같은 귀여운 악세사리..ㅎㅎ

 

 

커다란 도미 비누..

 

 

마우스 패드도 있다.

 

 

에비스가 고상하게 그려진 엽서들..

 

  

요렇게 작은 에비스가..

 

 

휴대폰이나 전자기기에 붙이면 좋을듯한 에비스 실..

 

 

에비스 부적

 

 

에비스 인형도..딸아이가 달려들어 진땀뺐다..ㅎㅎ;;

 

 

맥주 관련 서적들.. 책을 살펴보니 세상에 맥주 검정시험도 있나 보다..한여름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되는 도쿄..열대야가 한달이상이 계속되고 최고 기온은 40도를 육박하는 날들이 며칠째 계속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것은 이런 선선한 곳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이다.. 지금부터 이렇게 더운걸 보면 올 여름은 좀 두렵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 東京都渋谷区恵比寿4-20-1 エビスガーデンプレイス의 안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3월 11일.. 일본 대지진이 있고 딱 2년째 되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텔레비전을 틀면 그 지진에 관한 얘기로 가득하다. 2년 전 지진은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겐 적지 않은 상처를 주었다. 그날 나도 처음으로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두려운 경험을 했었지만...그래서 더욱 오늘 같은 날은 보통날처럼 평화롭게 보내고 싶다.  오늘도 난 내가 좋아하는 동네를 소개하는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 포스팅을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올 4월 2일에 새롭게 개장될 가부키좌(歌舞伎座) 이다. 가부키라는 단어는 일본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전통예능이다.  이 가부키를 공연하는 곳이 가부키좌로 건물자체가 노후화로 오랫동안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난 가부키는 딱 2번밖에 본 적이 없지만 지금 도쿄에서는 가부키좌가 너무나 화제가 되고 있어 개장하기전에 한번 들러봤다.

 

 

가부키좌의 새로운 모습! 뒤로 보이는 건물은 별개의 건물이 아니고 가부키좌의 옥상에서 연결되는(그렇게 보였다) 카부키 타워로 오피스로 사용된다고 한다. 과거와 현대가 하나가 된 독특한 건물이다. 

 

 

이번 4월에 개장할 가부키좌 보다 조금 빨리 문을 연 것이 지하 2층에 있는 코비키죠 광장(木挽町広場)이다. 지하철 히가시 긴자역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가부카자에 올라갈 수 있는 현관이 된다. 가운데 커다란 초우칭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코비키쵸 광장 안에는 편의점, 도시락가게, 선물가게, 티켓판매소, 그리고 이런 작은 식당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도착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내부는 작지만 깔끔한 분위기..

 

 

오차도 이런 가부키 그림이.. 

 

 

남편이 주문한 「야마카케 소바」이다. 일본에 오기 전엔 소바가 차가운 음식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소바는 이렇게 따뜻한 것도 있다. 위에 뿌려진 것은 갈아진 참마와 메추리알 날것.. 난 아직 생달걀은 못 먹는다. 일본요리에는 이런 생달걀을 이용한 요리가 더러 있어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남편은 물론 잘 먹는다.

 

 

내가 주문한 텐푸라 소바. 맛은 보통이었다.

 

 

젓가락 종이가 가부키 모양이다.. 

 

 

 다 먹고 나면 소스에 소바를 끓인 물을 부어 마신다.

 

 

점심을 먹고 코비키쵸 광장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세븐 일레븐..입구는 가부키 모양이..

 

 

공연이 시작되면 중간에 먹을 도시락을 파는 가게도..

 

 

이곳도 편이점인듯.. 이름이 하나미치(가부키를 보면 무대에서 관객석으로 긴 길이 나 있다. 그 길은 극을 하는 도중에 가부키 배우들이 사용하기도 해 주변의 좌석보다 조금 비싸다. 그 길을 하나미치라고 한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가부키..

 

 

단팥빵도 카부키 모양..

 

 

가장 붐비고 있는곳이 선물가게였다.

 

 

가부키 셔츠도 있고..

 

 

가부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이건 이쑤시개 상자..가부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려놓았다. 

 

 

휴대폰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수건도 가부키.. 가부키는 내용에 따라 화장법, 의상이 정해져 있다. 가부키를 몇 번 본 사람이면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등장인물이 알아볼 수 있다.

 

 

아이폰 케이스도 가부키의 모양..

 

 

무지개 책갈피

 

 

가부키 과자도 많다. 

 

 

이건 가부키 쵸콜렛 크런치. 맛도 있을 것 같다.

 

 

 액자에 넣어 장식할 수도 있는 수건들.. 색이 곱다.

 

 

 이건 좀 신기한 젓가락.. 젓가락에 금박이 붙어있어 둘로 나눌 때 음식위로 금박이 떨어지게 된다.

 

 

새로 탄생할 가부키좌는 극장 이외에 가부키 갤러리도 있어 가부키 의상을 전시해 놓기도 하고 그 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전통 예능이지만 아직 가부키는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기로 이런 전용극장이 몇군데나 있고 티켓값도 상당히 비싸다. 옛날말을 대대로(가부키 배우들은 대대로 가업을 잇는다) 이어져 오기때문에 대사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의상과 무대시설이 화려해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것 만으로 충분히 즐거운것 같다.  가부키좌는 아사쿠사선 히가시 긴자역 3번출구와 바로 연결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은 자타가 공인하는 만화의 천국이다.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로 된 상품도 무지하게 많다. 난 일본에 오기전에 캐릭터 상품이라면 키티나 스누피 같이 문방구에 사용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본에 오니 사정이 좀 달랐다. 오늘의 포스팅은 그런 일본의 캐릭터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쿄역에 있는 캐릭터 스트릿을 소개하고자 한다.

 

 

캐릭터 스트릿은 21개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곳이다. 키티와 리락쿠마같은 정통 캐릭터가 있는 반면 이건 뭐지? 하는 캐릭터도 눈에 띈다. 그리고 정통 캐릭터도 장난감과 학용품을 떠나 무궁무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아이들에게 선풍적이 인기의 프리큐어..요새 3살된 딸아이도 서서히 프리큐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퓨리큐어의 부적..캬..650엔의 프리큐어로 재앙을 막아준다?

 

 

인기만화로 캐릭터를 만든 곳은 이런 만화풍의 인테이어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일본 전통 예능 「카부키」도 캐릭터가 되어 상품이 전개된다.

 

 

카부키 사탕..

 

 

특수촬영 영화 울트라맨도 캐릭터로..

 

 

만화풍으로 만들어져 가방,도시락..무궁무진한 상품이 전개되고 있다.

 

 

화장지도 울트라맨! 기저귀 떼기 좋을 것 같다..ㅎㅎ

 

 

명장면을 재현해 만든 사진액자.. 울트라맨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액자는 좀 탐났다..ㅎㅎ

 

 

캐릭터는 귀여운 것만 있는건 아니다. 이렇게 아저씨풍의 캐릭터도..우리나라 수사반장(지금은 안하죠?ㅎㅎ;;)같은 연속 드라마의 상품들.. 역시 청장년층을 노린 상품이 전개되고 있다.

 

 

지친 아버님께 반장님표 영양제(?)는 어때요?

 

 

이것은 아침 정보뉴스 「하나마루 마켓」의 캐릭터.. 주부가 보는 프로그램이라 수세미, 앞치마, 행주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예쁜 언니들은 아이돌이 아니다.. 엄연한 아나운서.. 캐릭터로 만들어 팔 수 있는건 다 팔아야 한다..ㅎㅎ

 

 

귀여운 캐릭터에 식상한 사람들을 위해 좀 기분나쁜 캐릭터도 새롭게 등장해 유행이 되는게 일본이기도 하다. 이건 버섯 캐릭터 「나메코 - 미끈거리는 버섯」이다. 왜 인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종 상품이 전개되고 있다. 어제는 음반발표 기념으로 행사를 하고 있었다.

 

  

요런 나메코도..음..

 

 

간편하게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캐릭터 티셔츠..

 

 

남의 나라 캐릭터도 일본사정에 맞게 상품을 전개한다. 이건 이름이 새겨진 도장.

 

 

방송국도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을 전개한다. 이 돼지는 TBS의 캐릭터 「Boo Bo」눈썹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어 만지고 있는 딸아이..

 

 

이건  NHK의 캐릭터 「도-모쿤」

 

 

도-모쿤 부처님이 되다..ㅎㅎ

 

 

일본 순정만화 「오-오쿠(大奥)」로 만든 포스트 잍.. 정말 마니아가 아님 사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이 가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주인공도 과자가 되어 등장하고..

 

 

쿠마모토 현의 캐릭터 쿠마몬이 키티와 함께 상품이 되어 있다..일본은 지방마다 캐릭터가 있다. 그 중 쿠마몬은 압도적인 인기로 많은 상품이 전개되고 있다.

 

 

몇년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상한 캐릭터오시리 카지리무시」. 번역하자면 엉덩이를 간지럽히는 벌레.. 음반도 있고 동화책, 문구..없는게 없다.

 

 

캐릭터는 귀여운 만화같은 것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본..그리고 그것이 인기상품으로 무섭게 팔리는 일본..그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 이 캐릭터 스트릿이다.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으니 여행을 오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정말 수많은 캐릭터가 있다. 그중에 헬로키티는 초 유명 캐릭터이다. 도쿄에는 이런 키티가 주인공인 산리오 퓨로랜드라고 하는 테마파크가 있다. 지난여름 이 테마파크를 소개하는 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다.

http://v.daum.net/link/34751038?&CT=MY_RECENT  (참조) 오늘은 이 산리오 퓨로랜드에 새롭게 등장한 어트랙션 「키티 로보트」이 지나치게? 독특해 소개하고자 한다.  

 

 

 키티를 만드는 산리오는 원래 스누피의 상품을 판매했지만 자사 브랜드 개발로 만들어진 것이 헬로키티라고 한다. 이런 키티는 원래 여자 어린이용의 문방구가 중심이 되어 상품을 전개했지만, 지금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인기가 있다. 세계 70여 개국으로 전개되고 연간 50,000종류의 새로운 상품이 개발된다고 하니 키티에 관련된 상품을 정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키티상품이 나올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키티가 꽤 충격적이다..키티가 로보트..!! 시대의 흐름을 타고 등장한 컨셉인것 같지만, 왠지 불안하게 느껴지는 건...?

 

 

(오늘의 포스팅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꽤 많은 양의 사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키티를 가벼운 기분에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리오 퓨로랜드에 있는 키티 로보트 부스...뭔가 으리으리하다. 터미네이터라도 만들 것 같은 분위기..

 

 

이 아이가 새로 탄생한 키티 로보트.. 기본의 키티와는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얼굴과 팔에 조그맣게 삼각형의 마크가 있어 부품조립임을 강조한다...키티는 기본적으로 입이 없다.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입이 없는 편이 좋다는 사람이 많다.

 

 

키티 로보트를 컨셉으로 한 컨셉트 카...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

 

 

이 어트랙션은 기본적으로 산리오 로보트 연구소(SRI)에서 키티박사가 연구한 키티 로보트의 생산에 협력을 하면(3살짜리 딸아이도 참가할 수 있는 레벨)  마지막에 연구소의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연구소에 들어가기 전에 요런 카드를 한 사람에 하나씩 들고..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남편손이네요..올리브나무님..ㅋㅋㅋ)

 

 

대기실..아주 공간을 사치스럽게 사용했다..

 

 

텔레비전으로 이 어트랙션은 대충 어떤 내용인가 설명을 해 준다..

 

 

들어가는 입구..역시 깜찍이 심볼인 키티의 어트랙션으로는 보기드문 쿨함이다..

 

 

SRI의 마크..철저하다..

 

 

키티의 손이..벌써 부터 분위기가 수상쩍다..

 

 

자세히 보니 로켓도 달려있네... 적과 싸우고 하늘로 도망도 칠 수 있나 보다..

 

 

금속성 키티..이정도가 되면 키티로는 안 보인다..음..

 

 

안내역할?의 키티..연구소에서 일하는 분위기가 팍팍 전해져 온다..

 

 

무시무시한 기구에 비해 게임은 러블리 하다..이 코너는 키티의 옷 갈아입히기..

 

 

우웩..!

 

 

키티 로보트를 조립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들을 분리시키는 일을 돕는 코너..부품들이 플라모델처럼 붙어서 나와있다..

 

 

곳곳에 연예인들과 협력해 만든 키티를 전시해 둔 곳이 있다.

 

 

피터팬 키티..

 

 

정도껏 해야한다..ㅠㅠ

 

 

복도도 꽤 쿨하다..

 

 

키티를 도장하는 코너..내연성을 위해 데우고 식히고..오..이런 키티 보기 싫은 건 나뿐인가..?!

 

 

키티 로보트 대량생산...

 

 

왠지 꿈이...

 

 

얘는 조수인가 보다.

 

 

만들어진 키티를 말리는 공간..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근 미래식이다. 얘는 반도체 칩?

 

 

밀크도 약간 로보트화..

 

 

고장난 키티인가..앉아있는 모습이..인정하기 싫지만 귀엽다.

 

 

난 이런각도로 절대 사진을 찍히는 걸 거부하지만 팽팽한 피부?의 키티는 이런 각도로 찍어도 얼짱이다.

 

 

전기 쇼크를 줘서 키티 로보트의 고장을 고친다. 오!..왠 허접한 AS인가...ㅋㅋ

 

 

이름은 귀엽다..흔들흔들 쇼크..그래봤자 전기쇼크다..

 

 

불량품을 발견하는 코너..컴퓨터로 정확하게..

 

 

로보트니까..뭐든 가능하다. 날개도 달고..

 

 

아톰의 흉내도 내 보고..

 

 

로보캅이 되기도 한다..키티의 정체성은??

 

 

로보트니깐..

 

 

그래도 그렇지..ㅠㅠ..

 

 

키티의 리본의 사용범위도 많이 넓어졌다. 티슈케이스부터 카메라까지..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퓨로랜드를 나서며.. 새롭게 탄생한 헬로키티..모두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난 역시 머리가 딱딱한 걸까? 키티는 폭신폭신한 인형같이 사랑스러운 존재로 남아줬으면 하니...참고로 3살짜리 딸아이는 대단히 맘에 들어 했다. 요새 얘들은 무섭다니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쿠로카와 키쇼라는 건축계에 거장이 있었다. 사실 난 쿠로카와 키쇼를 잘 알지 못했는데 2007년에 도쿄 도지사 선거에 나와서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를 맹렬히 비난함으로 여론을 들끓게 했다. 그때는 잘 알지 못하는 수상쩍은 아저씨였는데 실은 일본에서 몇 손락안에 드는 건축가라는 사실은 그가 죽은 2007년 이후에 알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건축계 거장의 마지막 작품 신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미술관은 록퐁기에 위치해 록퐁기 힐즈, 미드타운과 함께 록퐁기를 관광도시로 만든 역할릉 한 곳이기도 하다. 곡선미가 아름다운 이 미술관은 미술관 자체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기자카 역을 내려 신미술관으로 향하면 이런 벽이.. 이 미술관은 건물의 곡선미가 큰 특징이다.

 

 

 록퐁기역쪽의 입구.. 이런 전면 유리를 보면 지진에 잘 견딜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도 일본에 오래 살긴 살았나 보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미술관..

 

 

입구에 있는 우산을 넣는 건물도 원형으로 만들어 졌다.

 

 

우산 넣는 곳의 천정과 국립 미술관이 잘 어울린다. 

 

 

입구에서 우연히 천정을 보니 이런 모양이.. 역시 거장의 작품이다..라고 느낀 순간...

 

 

오후에 도착해 실내가 조금 어둡지만 그런대로 멋스럽다..

 

 

곡선..곡선..

 

 

미술관 내에는 원형의 기둥이 두군데 보인다. 원형 기둥 위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에 레스토랑은 기획전에 맞춘 정통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이날 우리는 잔뜩 먹고 가서 패스..

 

 

카페의 전경.. 늦은 오후에 햇살이 비춰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1층에도 카페가 있다. 카페 이외에도 여기저기 휴식공간이 있다. 록퐁기 쇼핑에 지치면 들어와서 좀 쉬어도 좋을 것 같다.

 

 

아트 도서관..미술작품외에도 건축, 디자인에 관한 서적이 많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대여는 불가능하고 복사만이 된다. 미술, 건축, 디자인에 관해 흥미가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지내도 괜찮은 분위기이다.

 

 

 상설 전시장은 14,000㎡나 되어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0개가 넘는 전시회가 동시개최가 가능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록퐁기를 예술적인 동네로 바꾸는 데 한몫을 한 국립 신미술관.. 카페와 레스토랑 뮤지엄 숍도 잘 되어 있어 아트 이외에도 구경 거리가 많다. 입관료는 무료(기획전은 입장료가 있다) 이으로 록퐁기를 둘러볼 때 함께 체크해 보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올해 5월 오픈한 스카이츠리는 높이 634미터로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소라마치(Solamachi)는 스카이츠리에 있는 종합 쇼핑시설이다. 스카이츠리가 올해 유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의 장소라(반년동안 방문자수가 2천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소라마치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634미터..높기는 높다.. 탑정상을 올라가는데 2시간을 줄을 서야 한다는 말에 단념..평일이라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소라마치 내부의 가게들은 스카이츠리 일색이다. 돈가스로 유명한 사보텐..스카이츠리 모양의 돈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음식점과 선물가게들은 스카이츠리와 관련된 상품들을 개발해 그 상품들을 구경하는 데만 해도 한참 시간이 걸린다.

 

 

 소라마치는 이스트 야드와 웨스트 야드로 나뉘며 가운데는 수족관과 스카이 츠리가 있어 동서로 길이가 400m가 넘는다고 한다. 이스트 야드의 6, 7층에는 29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입점해 있는 음식점도 도쿄에서 인기 있는 곳이 많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어떤 가게도 줄을 서 있다..

 

 

소라마치의 특색 중 하나가 스카이 츠리가 있는 스미다구(墨田区)의 상점들을 널리 알리는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스미다구는 도쿄에서는 옛부터 서민들이 사는 동네로 장인들이 많아 우수한 물건을 파는 곳이 많다. 이곳은 창업300주년을 맞이하는 니혼바시의 식품가게.. 개업 당시의 동네 분위기를 종이 인형으로 재현해 놓은 코너가 있었다.

 

 

가게 전체의 분위기.. 깔끔하고 정갈하다. 이 가게의 식품의 역사를 전시하는 코너와 판매코너가 함께 되어 있다.

 

 

스미다구를 안내하는 코너도 있었다. 사진은 스미다구에서 유명한 판매하는 전골요리(창코나베..스모선수들이 즐겨 먹는 음식)를 소개하는 코너.. 전골요리가 쿠션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놀 수 있게금 만들어져 딸아이가 뛰어 들었다..

 

 

젊은 아가씨들이 몰려 들여 귀여워! 귀여워 하니 좋아서 떠날 줄을 모르는 딸내미..

 

 

스미다구의 특산품 코너도 있어 장인들이 직접 물건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스미다구 물산전은 일본전통의 냄새가 많이 풍기는 물건들이 많았다. 요새 일본 내에서도 전통물건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외국인이 아니라도 전통물건은 인기이다.

 

 

에도 전통 유리잔..에도 키리고라고 불리는 이 유리컵은 표면을 손으로 조각한 것이다.. 모양이 독특하고 예뻐서 예전에 구입한 적이 있다.

 

 

이것도 스미다구의 전통칠보공예.. 아이폰의 케이스이다..

 

 

스미다구의 꼭대기.. 스카이츠리의 정상 부분을 재현해 놓았다.

 

 

몇 층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음식 선물코너가 있었다. 이 사진은 여러 가지 맛의 라스크..과일과 커피맛, 그린티, 된장맛, 고구마맛..

 

 

어릴 때 먹던 눈깔사탕과 별사탕도 이런 포장용기에 넣어 팔면 특별하게 보인다.

 

 

예쁜 가게들이 많아 두서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어 봤다.. 이곳은 일본 전통 소품을 파는 곳..

 

 

소금가게.. 세계 각국의 소금과 여러 가지맛의 소금들을 팔고 있었다. 소금하나만으로도 가게가 성립된다는게 좀 놀랍다.

 

 

이런 작은 종이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아주 작아도 스토리성도 있고 인물의 특징도 있어 좀 탐났다.

 

 

일본판 레고가게 nano block.. 일본 스럽게 아주 작은부품으로 뭐든 만들수 있다.

 

 

블럭이 너무 작아 만들고 있으면 은근히 스트레스도 받을것 같다.

 

 

가게조명도 블럭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젓가락 가게..

 

 

가게 분위기가 아주 멋지다..

 

 

수많은 젓가락..

 

 

스카이츠리 모양의 젓가락도 있었다.

 

 

예쁜 젓가락 받침..

 

 

 

관광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키티의 가게도 있다.

 

 

한정판매의 스카이츠리가 그려진 오징어.. 

 

 

이스트 야드 1층에는 120미터가 넘는 상점가가 있다.

 

 

35개의 점포가 한눈에 보여 활기찬 곳이었다. 이곳은 일본 전국의 명과를 판매하는 가게이다.

 

 

이번에 처음 방문한 소라마치는 규모도 크고 사전지식도 없었기에 조리 있게 설명을 하기 힘들다ㅠㅠ.  단지 많은 참신하고 처음 보는 가게가 많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던 것 같다. 스카이츠리는 아직 인기라 정상까지 오르기는 어려워도 이런 주변 시설만을 보는 것도 가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 근교에는 많은 인구만큼 유원지도 많다. 하지만 땅값이 비싼 도쿄 도심에는 유원지가 흔치 않다. 오늘 포스팅 할 곳은 도쿄 도심에 있는 유원지 겸 야구장 도쿄돔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쿄돔은 미타선, JR소부선, 마루노우치선, 남북선, 오에도선 등 5개의 전철 및 지하철이 다닌다. 연간 3500만명이 이용한다는 도쿄돔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활동 기지로도 유명하며, 일본가수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대형 콘서트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리가 이날 도쿄돔에 간 이유는 요미우리 자이언트가 일본시리즈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도쿄돔에 가면 무슨 이벤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가 보았는데 역시 유원지가 모두 공짜였다( 도쿄돔 포인트 카드 소지자에 한해서..포인트 카드는 그 자리에서도 발급해주니 실질상 공짜랑 다름없다).. 공짜라는 얘기에 기분은 업되고^^ 

 

 

도쿄돔 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놀이기구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스텝들이 일이더뎌(여담이지만, 디즈니 랜드의 회전율은 정말 경이롭다)  답답했지만 그렇게 기다리지 않고도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었다.

 

 

도쿄돔의 유명한 관람차.. 관람차 안을 청룡열차가 뚫고 간다. 야경도 멋져 야경을 노리고 오는 사람도 많다.

 

 

처음엔 키티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ㅠㅠ 도쿄돔의 캐릭터인가?

 

 

 실내형 놀이시설도 많아 3D영화관을 비롯해 트릭아트, 체험용 RPG어트랙션 등도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이날은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다. 오늘 11/7일 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된다고 하니 언젠가 다시 가서 사진에 담아 봐야겠다.

 

 

날씨 좋고... 

 

 

도쿄돔 시티안에는 도쿄돔 호텔도 있다. 교통이 편리한 스이도바시에 있어 이용객도 많다. 늦은 야구경기, 콘서트 등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5만명정도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도쿄돔..

 

 

 

도쿄돔에는 게이트가 몇군데 있다. 이곳이 제1게이트..

 

 

제1게이트는 통상 오 게이트(오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의 게이트)라고 불린다.

 

 

 도쿄돔 안에는 야구 박물관도 있다. 난 야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들러보지는 않았다. 내부에는 전시자료실과 5만 권 이상이 있다는 야구 도서실이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흥미로운 곳일지도 모른다.

 

 

 자이언트의 기념선물가게도 있다.

 

 

아디다스 용품점앞에 뭔가 있어 다가가 보니...

 

 

자이언트의 감독 하라감독의 초인형이 있었다.. 하라감독은 언제나 이런포즈로 선수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각 구단의 마크가 새겨진 계란형 모뉴멘트. 도쿄돔 시티는 유원지와 도쿄돔 이외에도 많은 레스토랑과 쇼핑센터, 지하 1,700미터에서 끌어올린 온천이 있어 하루종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실물 크기의 건담이 전시되어 있는 오다이바 시티에는「건담 프론트 도쿄」라고 하는 건담의 엔터테이멘트 시설이 있다. 오늘은 건담으로 가득한 「건담 프론트 도쿄」를 소개한다.

 

 

오픈 당시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평일에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을 판매하는 부스. 스텝들이 건담유니폼을 입고 있다. 마치 우주선에라도 탈것 같은 분위기. 

 

 

화장실도 건담 기지에 있을 법한 분위기.

 

 

유료구간에는 180도로 펼쳐지는 원형극장이 있다. 물론 건담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 입구..건담의 장면들이 벽을 수놓고..

 

   

 건담..몇번째 애니메이션에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이 문을 들어서면 영화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초반부에는 52일 동안 412만 명을 불러들인 실물 크기의 건담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있고 후반부에는 이 영화관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듯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박진감 있고 웅장해서 좀 현기증이 났다.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을 밖에서 촬영해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펼쳐진다. 몸통뿐이지만 건담도...

 

 

자세히 보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치 자신이 건담을 조종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건담 매니아는 아니지만 역시 멋있다.

 

 

 건담의 마지막 회에서 아무로가 건담에서 따로 떨어져나와 샤와 마지막 결전후 등장하는 우주선 「코어 파이터」. 만화를 본 사람이면 흥미진진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코어 파이터」조정석을 자세히 보면 이런 모양..

 

 

뒤쪽에서 본 모양

 

 

원래는 소행성이였으나 주온왕국에 의해 우주요새된 「아 ·바오아 ·큐 」 ..

 

 

「아 ·바오아 ·큐 」 를 당겨서 보면..작은 건담같은 우주전투선이 가득.

 

 

좋아하는 건담의 캐릭터를 골라 함께 기념촬영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샤와 함께 촬영..ㅎㅎ

 

 

 출입 제한 구역..건담마크가 멋지다.

 

소화기를 숨겨놓은 곳

 

 

전시물을 만지지 마시오..

 

 

유료구간은 흥미로운 건담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건담 제작과정을 전시한 곳은 사진촬영이 금지가 되어있어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건담의 섬세한 디테일을 볼 수 있다. 단 내가 건담의 매니어가 아니어서인지 몰라도 1,200엔의 입장료에 비해 내부가 좁고 전시물이 적은 느낌이었다.

 

 

건담 프론트 도쿄는 무료구간도 있다. 이곳에는 건담 플라모델, 그림을 전시한 곳과 선물가게들이 있다.

 

 

 건담 플라모델을 전시해둔 곳..

 

먼저 엄청나게 많은 숫자에 놀랐다..이렇게 종류가 많았었나..

 

 

건담..건담..건담..

 

 

이런 귀여운 건담을 볼 수도 있다.

 

 

작지만 화려한 건담

 

 

세일러 문이 된 건담..ㅋㅋ

 

 

요런 건담도 있고..

 

 

무사가 된 건담..

 

젊은 남성층을 겨냥한 옷가게도 있다. 

 

 

 건담 사양의 청바지.. 남편도 하나 구입했다..ㅎㅎ

 

 

옷걸이도 플라모델이 된다.

 

 

건담 명함케이스

 

 

건담 반지

 

 

오피셜 선물가게도 있다.

 

 

건담이 그려진 문방구, 엽서, 플라모델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다이바 시티에는 건담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 소개한 건담 프론트 도쿄 외에도 실물 크기의 건담(도쿄에서 볼 수 있는 건담 건물,실물크기의 건담 포스팅참조), 건담 카페도 함께 볼 수 있다. 건담의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되어 있으니 오다이바 여행 시에는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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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