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도 흡연자가 맘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안 되는 조례가 생긴 후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많이 줄었다. 담배에 관한 세금도 해마다 높아져 이대로라면 한갑에 1,000엔을 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샐러리맨의 동네 신바시에는 담배카페가 몇 년 전 오픈했다. 우리는 길을 가다 우연히 이 카페를 발견했다. 3층짜리 건물 전체가 담배카페로 되어 있어 수요는 그런대로 있는듯 했다.  

 

 

카페 전체의 분위기는 도토루 같은 셀브 커피점으로 장식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단지, 담배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입구에는 재밌는 선전문구가.. 본격 커피.. 전석 흡연석..ㅋㅋ

 

셀프점이라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싼 수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점원에게 물으니 2층과 3층은 손님이 있으니 1층만 가능하다고 한다..ㅠㅠ 이것 저것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1층은 서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일본스럽다. 참고로 2층과 3층은 테이블석이다.

 

 

담배 카페의 카운터.. 메뉴도 커피와 핫도그로 심플하다.

 

 

담배 카페답게 담배 자판기가.. 한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일본은 담배 자판기에서 담배를 사려고 하면 타스포(TASPO)라는 카드가 있어야 한다.(청소년 흡연을 방지하기 위한..)

 

 

쌓여진 재털이..모든게 셀프다..

 

 

틈새 산업을 겨냥한 담배카페.. 소수의 수요일지 모르지만, 흡연자에 있어서는 오아시스 같은 곳일지 모른다.. 흡연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전 인구의 5분의 1이 흡연자라고 하는 일본(2011년의 통계)..결코 이 카페가 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