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적으로 인기 커피숍 스타벅스. 일본에서도 96년 오픈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 입맛에 맞고 점포의 위치도 좋으며 가격도 물가와 비교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도쿄 최저 시급이 850엔에 비해 커피 프레스 1잔이 350엔,커피 프라푸치노 420엔부터)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스타벅스의 점포는 늘어가고 편이점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인기의 스타벅스중 술도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가 지난주 오픈을 했다.  미국에서는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일본에서는 제 1호점이다. 장소는 도쿄의 인기주택가 후다고 타마가와(二子玉川니코타마라고도 불린다)의 한적한 주택지... 

 

 

흔히 있는 초록색의 요란한 간판을 보이지 않는다. 잘 관찰하지 않으면 스타벅스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외관. 

 

 

날씨가 좋아서 우리 가족은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 벽을 보니 이런 것이...

 

 

자세히 보니 애완견을 묶어두는 곳이다. 개를 데리고 와도 되나 보다. 

 

 

딸아이를 쫓아 실내로...스타벅스 여신?의 간판이 보인다..

 

 

실내는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 성인으로 보이지만 가운데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집단도..

 

 

카운터 주변.. 이 곳 드립 커피는 한잔 한잔 콩을 볶고 갈아서 손으로 뽑기 때문에 10분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다른 메뉴도 일반적인 스타벅스랑은 좀 다른 것 같다. 

 

 

내가 주문한 카페라테..잔이 너무 커 세수를 해도 될 것 같다. 스타벅스에는 드물게 라테아트를 해 준다. 커피맛은..역시 맛있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코코아. 이곳에선 포장용을 제외하곤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좀 신선하다. 

 

 

12시가 넘으면 술을 마실 수 있는데.. 이것이 술 메뉴. 위에서 보면 와인이 1잔 600엔부터 900엔까지(가격은 일반 와인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독일산, 미국산, 프랑스산, 호주산 등이 있다. 맥주는 독일산과 미국산의 맥주가.. 남편은 와인을 한 잔 주문하기로 했다. 참고로 미성년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겐 엄밀한 체크가 있다고...벌건 대낮에 스타벅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기분..역시 좀 색다르다. 

 

 

술에는 안주가 있어야지.. 드라이 후르츠와 아몬드, 프리첼..450엔

 

 

어라..작은 안주도 함께 주는구나..괜히 시켰다..ㅠ_ㅠ 와인잔은 안전하게 다리가 없다. 와인맛은 600엔짜리 독일와인을 시켰는데 단맛은 적고 쌉쌀해 특별한 감동은 없고..흔히 마실 수 있는  레드와인맛이다. 

 

 

 실내는 작은 부분까지 세련되게 장식을.. 이 사진은 화장실로 가는 길.. 칠판에 적혀 있는 것은 역에서 커피숍까지의 약도..

 

 

화장실도 깔끔하게..

 

 

유일하게 보이는 입간판.. 너무 작아 지나치기 쉽다. inspired by STARBUCKS의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스타벅스에 비해 메뉴도 커피도 차별화 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단 커피를 마시기까지 5분에서15분정도의 시간이 걸려 바쁜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는 듯..(그래서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가 보다). 역시 나같이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좀 힘들다. 하지만 가게의 인기를 보니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컨셉의 스타벅스는 계속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타벅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도쿄여행에서 체크해 보시길..

inspired by STARBUCKS주소― 東京都世田谷区玉川3-34-2 リオ・ヴェルテ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