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동물원 일대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오늘 이야기할 국제 어린이 도서관은 우에노 공원의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3살짜리 딸내미가 좋아할 것 같아 찾아가 보니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경관..집에 와서 이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니 건물자체가 대단히 가치가 있는 곳이란 걸 알았다.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있거나 예쁜 가구가 있는 도서관이 아닌 어른취향의 도서관이다.

 

 

도서관 입구.. 건물외장도 아름다웠다. 이 건물을 최신 면신(지진에 대해 강한)건물로 건물과 지면이 떨어져 있어 지진이 나면 건물자체는 많이 흔들리지만 안전하게 설계 되었다고한다.. 지금 지진이 나도 이곳에 있으면 안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건물안으로 입장..

 

 

1층 로비.. 흰색 바탕의 바닥과 벽..깔끔한 분위기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의외로 역사가 깊어 1900년도에 착공하여 1906년에 6년간의 세월을 투자해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1996년에 보수 작업은 했지만 내부와 외부를 최대한 바꾸지 않은채 철저히 보수, 복원해 2002년 전면적으로 개장했다. 메이지 시대 서양식 건물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이 건물은 내부를 식쿠이(소석회에 마등을 섞어 만든)라고 하는 일본전통 건축방식을 이용해 복원했을때 벽과 천장을 1년에 걸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1층에는 카페도 있어 들어가 봤다. 세련된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학교매점 같은 메뉴였다..

 

 

1층에 있는 어린이 방..정기적으로 구연동화회를 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기도 하는 공간이었다.

 

 

어린이 방 내부..촬영금지인지도 모르고 찍었다..

 

 

20 미터나 천장까지 뚫려저 있는 계단 부분..다이나믹하고 우아하다.

 

 

2층 입구의 문도 장엄하고..

 

 

우아한 아치형 로비 천정..2층은 자료실로 전면 촬영금지였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압권이다. 청동제 대계단.

 

 

창틀도 아름답고...

 

 

3층 로비.. 도서관이라고 해도 열람실에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로비에서도 책을 읽게끔 되어 있다. 사람이 없어서 더욱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로비 반대편에서 본 모습.. 끝에 보이는 방이 이벤트와 전시를 하는 곳이다.

 

 

이날의 전시는 세계의 장애인을 위한 그림책전이였다.. 우리나라 동화책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내부가 촬영금지라 밖에서 아쉽게 한 컷.. 내부의 천정도 벽도 정말 아름다웠다.

 

 

책을 읽는 공간... 어린이 도서관은 전체적으로 촬영이 안 되는 곳이 많아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이곳은 우에노에 놀러온다면 꼭 들려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이런 스타벅스를 발견! 일본식 건물의 스타벅스는 처음 본다.

 

 

우에노 동물원 근처에 있어 사람들로 붐볐다.. 줄서 있는것을 보고 들어가는 것을 단념..

 

 

사람들이 없는날 꼭 한번 들려 보리라...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