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도쿄에는 재밌는 이벤트가 열렸다. 세계 154개국의 730명이 출전을 하는 아시아의 최대규모 여행박람회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되었다. 이 이벤트에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는데 워낙 인기가 있는지라 이름은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기대로 입구를 들어서니 두근두근한다. 

 

 

여행 박람회 2013은 이렇게 입장하는 사람에게 여권을 준다. 세계 각국을 마치 여행하는 듯 보고 즐기고 맛보는 신나는 여행에 참가하는 의미인 듯 하다

 

 

 역시 인기의 이벤트라 규모도 크고 구경 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뉴질랜드의 부스에서는 뉴질랜드의 원두커피를 나눠주어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고 싶은 나라를 투표하는 코너도 있다. 일본에선 미국, 이탈리아, 하와이가 인기이다. 

 

 

내 고향 부산에 난 한 표..ㅎㅎ

 

 

나 같은 서민에겐 좀처럼 기회가 없는 비지니스 클래스의 좌석도 이 박람회에선 원없이 앉아 볼 수가 있다. 

 

 

멕시코 부스에선 뭘 하는지 사람들이 몰려 있어 들여다보니..

 

 

데킬라를 준다..캬..>_<

 

 

터키 부스에선 터키 아이스크림을 나눠줘서 인기폭발! ㅎㅎ

 

 

티니안의 부스에선 남쪽의 섬나라답게 바나나 잎과 꽃들로 하는 공예를 체험할 수 있었다. 

 

 

사탕수수로 나비 모양의 도장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바나나 잎으로 뭘 만들기도 한다. 원래는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데 딸아이의 솜씨를 확인한 후 포기하고 혼자서 만드는 스탭

 

 

짠! 바나나잎으로 만든 열대어...딸아이는 무척 맘에 들어 했다.

 

 

문신을 그려 주는 곳도 꽤 많다. 일주일간 문신이 없어지지 않는다니...

 

 

 손위에 팔 위에 발 위에...제각기 맘에 드는 곳에 문신을 한다.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의식한 박람회였지만 지금은 일본 국내여행의 부스도 상당히 많아졌다. 이 부스에서는 가위로 그림을 오려 선물해주고 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완성된 작품들...

 

 

전통악기의 연주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곳곳에서 연주회가 열린다

 

 

남미부스에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전통 색이 진한 아프리카 부스

 

 

헉..얼룩말과 코뿔소가 의자가 되어 있다!

 

 

이 엽기적인 전시는 실제의 동물을 이용한 박제라고 해 인기가 상당했다. 

 

 

기린을 이렇게 자세히 볼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콧구멍까지 잘 봐두자!ㅋㅋ

 

 

말레이시아 부스는 전통춤을 보여준다. 

 

 

이집트 부스는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합성사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라스베가스 부스

 

 

나도 체코를 여행했을 때 사왔던 마리오네트..지금은 딸아이의 방에 장식되어 있다. 

 

 

일본은 지방마다 이런 캐릭터가 있다. 유루캬라(헐렁한 캐릭터)라 불리는 이 캐릭터는 어딘가 모르게 엉성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가운데 캐릭터는 토다이지의 불상과 사슴공원의 사슴이 합체된 센토쿤..처음 등장했을 때 기분 나쁘다는 의견이 많아 상당한 물의(?)를 일으켰다.

 

  

한국의 부스도 있어 들려봤다. 

 

 

내 사랑 동방신기도 있고...

 

 

규모는 꽤 큰 편이었다. 지방별로 부스가 있었다. 

 

 

한방 클리닉도 만들어 한방에 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일본사람들은 정말 한방을 굳게 믿는다..

 

 

제주항공에서는 항공권을 두고 다트게임을 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결국 참가상..ㅠ_ㅜ 이 총각들이 제주항공의 얼굴인가 보다. 

 

 

 손을 넣어 점을 보는 기계도 있어 도전해 봤다.

 

 

운세가 좋으면 이렇게 사은품을 준다. 우리 가족은 남편이 운세가 좋았다. 일의 운이 최고라나...반면 애정운은 최악이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괌 부스에서도 게임을 해서 사은품을 준다. 딸아이 덕분에 게임에 지고도 받은 선물..ㅎㅎ

 

 

여러나라 부스를 돌아다니며 받은 도장들.. 정말 실제의 여권도장과 닮았다. 

 

 

3대륙의 3개국 이상의 도장을 모으면 이런 기념품도 준다. 

 

 

이 날 돌아다니면서 받은 기념품들...대만족이다..ㅎㅎ

 

 

처음 참가해 본 여행 박람회.. 각 부스마다 특색있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기념품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해마다 진화하는 듯해 내년의 박람회가 벌써 기다려 진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이벤트였다. 장소는 도쿄 빅사이트..올해는 9월 14일, 15일에 개최되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