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술관이라고 하면 유명한 작가의 알 수 없는 그림이 걸려있어 그것들을 순서대로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 미술관은 관객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느끼는 전시형태를 취하는 곳이 많아진 듯하다. 오늘 소개할 전시회는 지금 도쿄에서 인기의 「디자인 あ전」이다. あ(아)란 우리나라 한글의 가나다라의 「가」처럼 일본의 문자 히라가나의 첫 문자이다. 교육방송 NHK E에서 방송된 프로그램「디자인 あ」를 전시회 형태로 바꿔 놓은 것으로 「디자인 마인드」가 전시회 테마이다. 생활 속의 디자인을 능동적으로 느끼고 디자인 마인드를 키워가자는 의도의 이 전시회는 보는 사람이 즐겁고 유쾌한 전시회였다.

 

   

장소는 록퐁기 미드타운에서 개최되었다. 너무나 인기로 한때는 입장제한을 할 정도였다니.. 미드타운에는 이런 대형 조형물이..あ(아)란 문자가 자유롭게 즐겁게 표현되어 있다.

 

 

밑에서 보니 건물을 밀고 있는 듯한..^^

 

 

벚꽃이 다 지고 조금은 황량한 정원..이곳에 있는 전시관에서 「디자인 あ전」을 개최되었다.

 

 

あ란 문자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있었다. 이 총각들은 표정이 즐겁다.

 

 

반대편의 화면을 보고 셀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신이 あ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벽 전체를 あ로 장식해 놓았다.

 

 

  あ를 센스있게 담아봤다..

 

 

사람들이 몸짓이 あ가 되어 움직인다. 표현하는 사람도 즐겁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도 즐거운 전시방법..^^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문자를 만든다.. 여기저기서 환호소리가 들리고...

 

 

이 화살표는 뭔가 쳐다보니 화장실 마크..역시 센스가..

 

 

「소리의 복도」라는 전시.. 이 복도를 지나가면 벽에서 あ,あ,あ란 소리가 울려버지면서 몸 전체로 느껴진다..

 

  

전시장 정원에는 역시 あ의 조형물이..

 

 

이곳에선 あ가 그려진 종이에 자기 나름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그림에 열중한다.

 

 

멋진 작품은 전시되기도 하는데...

 

 

난 40살의 이 아저씨의 작품이 맘에 들었다..「あ(아)..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 넘 귀엽다..

 

 

 작품명 「딱 좋아」...딱 좋은 사이즈를 찾아보는것도..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이 즐겁다.

 

 

나도 한 컷! 역시 디자인성이 다르다..

 

 

스시를 해체해 놓은 모습..이곳의 사람들의 표정도 즐겁다..

 

 

도마위에 김과 참치를 깔아놓은것..그리고 파..

 

 

작품명 「스시의 여러 가지」..정말 생활 속의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것들이 디자인이 되어 있었다.

 

 

요런 각도로 담아보면 또 다른 세상..

 

 

스시를 직접 만들어 보는 딸아이..

 

 

 스시의 간장을 부어보자!

 

 

작품명「책의 색」..정말 책마다 색이 다르다..^^

 

 

이 전시는 모든 것들의 「100엔분」이다..화장지와 셀로판 테이프는 전시회장 끝까지 도달하고..

 

 

일본 어떤섬의 해수 1,770㎖가 100엔인데 반해 록퐁기 토지의 100엔분은 옆의 점이다.

 

 

 1,000엔의 해체! 위에서 봐도 밑에 그림자를 봐도 1,000엔이 보인다.

 

 

입장할 때 동전 지갑이 그려진 종이를 나누어 주는데 이곳에서 그 종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 동전을 색연필을 이용해 동전 지갑에 담아 볼 수 있는데.. 난 블로그 친구들의 나라를 찾아보았다..그리스, 스페인,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정말 나라마다 디자인도 크기가 다르다.

 

 

이곳은 세계의 유명한 명작들을 자신이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전시...「공주 찾아 삼만리」,「이상한 나라의 할아버지」,「톰소여는 고양이다」...세계명작의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듯 한...여기저기서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들리고..

 

 

각도에 따라 취향에 따라 주전자를 그리는 사람들...

 

 

각종 모양의 구멍이 있어 그 구멍 안을 들여다보면 그 모양으로 된 전시물이 있다..열심히 구멍을 들여다보는 사람들...

 

 

보자기로 물건을 싸 보는 코너도..화면에 맞추어 보자기를 접으면 아름다운 포장이 된다.

 

 

수박포장이라는 코너에서 딸아이가 도전! ...역시 어려운지 칭얼대기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완성..

 

 

짠!! 예쁘다..이것도 하나의 디자인이 된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이외에도 영상과 음악을 이용한 디자인, 움직임을 이용한 디자인 등 생활 속의 디자인을 다채롭게 관찰하고 즐길 수 있었다. 전시회는 6월 2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은 꼭 들려보시길..평소에 예술에 관해 관심이 없어도 예술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좋은 기회가 될런지 모른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