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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5 하라주쿠- 정신없는 일본 10대들의 거리 구경해보기 78

 

 도쿄에는 정중앙을 빙글빙글 도는 전철이 있다(서울도 있지는 모르겠지만 난 서울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는 관계로 비교해서 설명은 못 하겠다..). 야마노테(山の手)선이라는 이름의 전철인데 이 전철이 다니는 동네는 특히 특징적인 동네가 많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끈다. 오타쿠의 동네 아키하바라, 젊은 OL의 동네 마루노우치, 젊은이들의 동네 시부야 그리고 하라주쿠, 할머니 할아버지의 하라주쿠라 불리는 스가모...동네마다 특징이 달라 그곳을 찾는 사람도 확연하게 다르다. 오늘은 그 중 일본의 10대들의 동네라고 불리는 하라주쿠를 안내해 보려고 한다. 지난 주말 불혹의 나이가 된 내가 안내하기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동네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자극이 있어 가끔 들리게 되는 동네이다.

 

   

젊은이들의 동네이지만 하라주쿠역은 오랜역청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언제 들러도 많은 사람들로 놀라게 된다. 

 

 

로리콘 패션을 한 아가씨들이 걸어 다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포즈를 취해준다. 손에 승리마크를 취하는 것도 일본 10대들만의 특징이다. 이렇게 포즈를 취하니 갑자기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이 일제히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부탁은 내가 했는데 이사람들이 말이야..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전차...로보트 레스토랑..거대 여자 로보트의 쇼를 보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총비용 100억엔을 들여 만든 시설이라..딸아이가 없다면 한번 가 보고 싶긴 하지만 나이에서 짤리려나..

 

 

하라주쿠에 오는 사람들은 이런 크레이프집에 꼭 들리나 보다. 물론 난 줄서기를 싫어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요새 유행하고 있는듯한 헤어초크..큰돈 들이지 않고 머리에 분필처럼 슥슥 그어주면 부분염색처럼 보인다. 이것도 젊은이라 가능한 아이템..

 

 

오..너저분한..피자, 파스타 리필무한..소식의 일본이지만 역시 하라주쿠다..

 

 

공사하는 곳의 그림도 하라주쿠풍..

 

 

가게 하나하나 깔끔한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디즈니 공주들도 신났다..

 

 

10대 여자들만의 특권..무한핑크..아..부담스럽다..

 

 

일본에선 이렇게 가게 물건을 가지고 직접 거리에서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라주쿠나 시부야에선 유독 눈에 띄는것 같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런 화장을 한 가수가 요새 인기인데 가면까지 있다. 쓰고 다니면 바로 변태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하며...

 

 

무대의상을 중심으로 화려한 의상을 팔고 있는 부티끄 타케노코..지하까지 가게가 이어져 꽤 볼만하다. 

 

 

유명한 드럭 스토아(약국)도 젊은 여성들로 꽉 차있다. 현란한 선전들이 정신없이 붙어 있고...

 

 

화장품도 어지럽게...

 

 

오랜만에 하라주쿠에 와 보니 이런 가게가 생겼다.. 포테이토 칩을 그 자리에서 튀겨 토핑을 해주는 곳..새우깡으로 유명한 기업 가루비의 점포이다.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지만 역시 줄이 있어 패스..

 

 

좁은 골목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크레이프는 역시 빠지지 않고 구석구석에..

 

  

여기도 크레이프집이..

 

 

옷이 하나하나 지나치게 주장을 하지만 함께 있으니 나름 귀여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할 수 있는데 까지 다 해보자.. 건물에 걸려있는 옷들..

 

 

 

 쇼킹한 가방들..

 

 

여기저기 선전 문구를 들고 있는 사람들..좁은 거리를 더욱 복잡하게 해 준다..

 

 

귀여운 패션을 좋아하는 아가씨는 이곳으로..

 

 

요즘 유행하는듯한 러블리 패션..

 

 

메가 리본..이렇게 현란하고 커다란 리본을 머리에 꽂고 다니는 게 유행이다. 캬리 파뮤파뮤의 영향인 듯...내가 젊었을 땐 이런 리본을 머리에 꽂고 다니면 꼭 한마디씩 들었던 것 같은데...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입구에 가까워 오니 사람들로 숨이 막힌다..

 

 

주말이 되면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하라주쿠..세계의 패션을 리더한다는 레이디 가가는 일본에 오면 꼭 이곳을 들려 대량의 옷들을 사간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고급 패션이 즐비한 오모테산도,아오야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동네..유행에 민감하고 쇼킹한 아이템이 즐거운 동네..많은 사람들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난 가끔 오는 이곳에서 젊은 열기를 받아 나 자신까지 젊어지는 기분이 나기도 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