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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9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돈가스 마이센 14

 

일본에는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돈가스가 있다. <마이센의 돈가스이다. 이곳의 돈가스는 젓가락으로 잘린다?! 처음 이런 부드러운 돈가스에 깊이 있는 소스를 함께 맛보면 정말 충격적이다.

마이센은 1965년 상점가에서 주부가 시작한 작은가게가 전국에 점포를 확장해 맛있는 돈가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마이센 본점은 오모테산도 한적한 주택가에 있다. 이곳은 예전엔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1층에 있는 카운터석..이른 점심시간에 와서 손님이 없어 보이지만..

 

금방 이런 상태가 된다. 마이센의 돈가스는 돈가스치고는 비싸다. 비싼 돈가스를 카운터에 앉아 먹고 싶지 않아 순서를 기다렸다.

 

 

마이센의 상표..돈가스 가게이지만 이런 고전적인(마치 일본의 무사 집안의 가문과 비슷하다) 모양이다.

 

 

아..빨리 돈가스 먹고 싶다..(참고 우리부부가 아님^^;)

 

 

드디어 테이블 석에 도착. 예전에 목욕탕이어서 이렇게 천장이 높은가? 가게 전체는 레토르풍이다.

 

 

마이센의 상표가 찍힌 메뉴판..이날 우리는 돈가스 정식을 2개 주문했다.

 

 

기존에 테이블에 세팅 되어있는 소스. 단맛소스, 진한맛소스, 간장,소금등등..마이센의 소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재료로 사용해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졋다. 마이센의 돈가스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나는 언제나 흑돼지 돈가스를 주문한다. 흑돼지 돈가스는 마이센의 간판메뉴이다. 흑돼지 돈가스를 주문하면 이런 소스를 가져다준다. 기존 단맛소스에 무를 곱게 갈아 넣은 듯한 소스로 역시 흑돼지 돈가스에 잘 어울린다.

 

 

흑돼지 돈가스 도착! 이 돈가스 정식은 2,990엔(약 42,000원 정도)이다. 왜 마이센의 돈가스는 젓가락으로 잘릴 만큼 부드러울까? 그 비결은 돈가스를 기름에 튀기기 전의 작업에 있다고 한다. 마이센 전용의 칼로 고기의 심줄을 하나하나 빼어내고 구석구석까지 고기를 두들겨 부드럽게 한다. 이때 한 줄이라도 심줄을 빼 놓지 않으면 튀긴 후 이렇게 반듯한 모양이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신랑이 주문한 오키나와산 베니부타(홍돼지) 돈가스 정식. 마이센은 돼지고기의 질도 상당히 중시해 일본의 돼지를 사육하는 곳을 전부 견학한 후 납득할 만한 돼지고기를 찾아내어 흑돼지,홍돼지, 갈색 돼지 등 브랜드 돼지로 사육해 왔다고 한다. 그 돼지들은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아오야마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돈가스의 단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단지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고 확실히 육질을 음미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식후에 나오는 여름밀감 샤베트..정말 먹기 미안할 정도 크기이다..

 

 

이곳은 마이센 돈가스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  도시락이라고 해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마이센은 사치스러운 가격의(?) 돈가스이기는 하지만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