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룬아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0.08 손대면 터질듯한 드레스! 풍선 패션쇼에 가보다 49

 

 주말에 늘 행사 보러 다니거나 명소를 찾아 다니기 때문에 가끔 뜻하지 않게 즐거운 이벤트를 구경하는 찬스가 생기기도 한다. 지지난 주말 타테모노엔에 갔다가 우연히 벌룬아트(풍선아트)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 풍선아트가 여태껏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 많이 달라 신선한 충격을 얻었었다. 그래서 집에와 검색을 해 보니 주말에 풍선아트에 관련된 행사가 도쿄에서 개최되는 것을 발견! 지난 주말에 서둘러 그 행사를 찾아갔다. 오늘 소개할 행사는 풍선 드레스의 패션쇼이다. 일본 텔레비전에선 한두번 본 적은 있는데 실제로 보니 그 어느 패션쇼보다 즐겁다.   

 

  

 행사장은 이케부쿠로(池袋)선샤인 시티. 지금 한창 브라질에 관한 축제가 있어 건물전체가 브라질 일색이었다.

 

 

브라질의 심볼이라고 하는 이 새도 전부 풍선으로 만든 것

 

 

풍선 패션쇼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는 풍선아트가 많이 장식되어 있었다. 이 곰 인형은 정말 거대했다. 꼼꼼하게 만들어진 풍선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장식도 많았다. 

 

 

한자리에선 풍선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었다. 머리에 쓰는 풍선으로 경쟁을 하나보다

 

 

일본식 머리장식

 

 

이 장식은 조촐하지만 직접 쓰면 예쁠 것 같다

 

 

핼러윈을 의식한 디자인도 있고

 

 

즐거운 모자라는 이름의 머리장식

 

 

먹보 거대생선이라는 기발한 모자도 있다

 

 

가운데 꽃 장식도 풍선인가 보다

 

 

드디어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건물에 그 날 우연히 있던 사람들이 서둘러 행사장으로 모이기 시작하고...물론 우린 미리 정보를 알고 가서 제일 앞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선두에 등장한 것이 이 남자모델.. 움직일때마다 흔들리는 우아한 망토가 특징적이라고 한다. 

 

 

만든 사람이 직접 옷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 이 의상은 일본 가수 캬리파뮤파뮤를 의식한 의상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드레스.. 어깨에 걸쳐진 것은 여우 털이라고 한다. 

 

 

뒷부분

 

 

이날 유일하게 외국에서 참가한 우크라이나 전통결혼식 의상

 

 

 보기만 해도 즐거운 풍선 드레스...움직일때마다 작은 풍선들도 함께 펄렁거린다. 치마의 곡선이 매력 포인트라고...

 

 

용을 좋아해서 만들어 보았다는 작가겸 모델...처음엔 사마귀인줄 알았다..실례! ^^;;

 

 

꽃집 아가씨가 되는 게 꿈이었다는 작가겸 모델..지금은 꽃집을 하는 남편을 만나 정말 꽃집아가씨가 되었다고 한다. 이날 의상도 꽃집아가씨가 테마이다. 스커트에 커다란 꽃다발이 매력포인트

 

 

 여자들이라면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매력적인 드레스

 

 

할로윈 고양이를 테마로...고양이 장갑이 무척 귀엽다

 

 

이날 이 패션쇼를 위해 평균 5시간의 시간을 드레스 만들기에 투자했다고 한다. 덕분에 딸아이와 함께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풍선아트를 보고 있자니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그자리에서 풍선을 사 올까도 생각했지만...누구나 다 흉내 낼 수 있는 쉬운 기술이 아닌 걸 깨닫고 단념...지금 생각해 보니 이성적인 판단이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