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일 년에 두번 대형 오타쿠 페스티벌이 열린다. 코믹마켓이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에 지난번 여름에 참여해 다소 문화적 충격을 받아 이번에 열린 코믹마켓83에도 참가해 봤다. 코믹마켓83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겨울 코믹마켓으로는 최대인원 55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음악, 만화, 동인지 등을 그 자리에서 판매하고 아마추어에 의한 각종 코스프레 쇼가 펼쳐진다. 어제 최대인원이 참가한 코믹마켓..회장에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헉..사람들의 인파에 유모차를 끌고 온걸 살짝 후회한다.

 

 

헌혈을 위한 공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오타쿠가 웬 헌혈에 열심이지? ..궁금해 스텝에게 물어보니  2시간을 기다려야 헌혈을 할 수 있다고 해 이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피를 두려워 하는 않는 오타쿠들..

 

 

사람이 많으니 상대적으로 쉴 공간이 부족하다. 여기저기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사온 만화를 꺼내보는 오타쿠들이 눈에 띄었다. 벽에는 「주저 앉기 금지」라는 포스터가 허무하게 붙어있고..

 

 

만화와 동인지를 판매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이번에 이 정도 밖에 담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지난번 코믹마켓 82의 사진을 참조!!.

http://ppippi51.tistory.com/entry/오타쿠-문화-작렬-코믹-마켓82

 

 

 코스프레 회장에 도착..슈퍼스타가 된 코스프레야가 몇몇 있었다. 이들은 아마추어 집단으로 기본적으로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을 흉내 낸다. 인기를 끌기 위해 점점 과격해지는 코스프레야를 막기 위해 기본방침도 꽤 엄격하다. 속옷은 반드시 입을 것, 속옷 보이기 금지..자리에 주저앉기 금지...그나저나 오타쿠들의 카메라 장비가 엄청나다.

 

이 언니는 누굴 흉내 낸 걸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상도 자기가 직접 제작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런 의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도쿄에는 많이 있다.   

 

 

 단체가 되어 함께 출연하면 덜 부끄럽겠지?ㅎㅎ

 

 

포즈도 연습을 많이 했는지 셔터를 누를때마다 바뀐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열광할 것 같다..

 

 

기모노를 입고 온 언니도 있네..이것도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수정쩍은 형사들..

 

 

정말 오타쿠 문화가 작렬...

 

 

이 언니는 예뻐서 한 컷..

 

 

일본의 정통 히로 고렌자..별 인기가 없었다..

 

 

이 아저씬 이번에도 참가했네..

 

 

인기가 있는 코스프레야는 주변에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다..날씨가 좋아 다행이지..음..고생많다..

 

 

인기스타..앞에서 보니 얼굴도 꽤 귀엽다..역시..

 

 

커플로 등장하는 코스프레야도 있고..

 

 

어머 잘 찍어 준 거죠?ㅎㅎ

 

 

뭔 사냥꾼? 애니메이션에 관해 너무 지식이 없는 내가 댓글을 일일이 달면 매니아가 화를 낼 것 같아 코멘트는 줄인다..ㅠㅠ

 

 

 

 

마지막 사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둘러싼 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모인 한 컷.. 코믹마켓은 여름과 겨울 2번 개최되며 여름보다 겨울을 추천하고 싶다(여름은 많은 관객으로 냉방이 잘 안되어 그야말로 찜통이다) . 해마다 수많은 오타쿠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펼치는 코믹마켓은 오타쿠 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해외에서도 많은 손님이 몰려온다. 코믹마켓84은 2013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시부야에 갔을 때 여고생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있는 것을 봤다.. 그때 신기하게도 모두 다른학교 학생인듯 교복이 다 달랐다. 「학교가 다른데..? 중학교때 친구들인가?」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텔레비전에서 해답을 찾았다. 요새 일본의 여고생들 사이에는 교복을 평상복처럼 코디네어터해서 입고 다니는 것이 대유행이라고 한다. 「어쩐지...」하는 생각과 왜 굳이 교복을 평상복으로 사 입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오늘의 포스팅은 이런 일본 여고생의 교복문화를 바꿔 놓은 가게  코노미(CONOMi)를 소개한다.

 

 

원래 CONOMi는 작은 양복점이었다고 한다. CONOMi가 오늘에 이르기 까지는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사복으로 고등학교의 진학이 결정된 딸과 어머니가 이 가게에 방문했을 때 딸이 「나도 교복을 입어보고 싶어」라고 했던 말이 힌트가 되었다고 한다. 패션에 민감한 여고생에 있어서 교복이야말로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에 CONOMi의 아이우라 사장은 코스플레이가 아닌 사복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꼼꼼한 마무리의 교복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는 적중해 CONOMi의 홈페이지는 월간 억세스가 100만 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어 새롭게 브랜드 교복 콜랙션을 테마로 시부야에 점포를 오픈했다. (비지니스 정보지 다이아몬드 참조)오늘 사진에 개제된 곳은 오다이바 다이바시티 도쿄 프라자점이다.

 

 

「CONOMi」는 취향이라는 뜻이다. 취향대로 코디네이터 해서 자기만의 교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다. 카디건도 종류가 많다.   

 

 

리본 종류도 많고...

 

 

넥타이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교복에 어울리는 구두도 있고...

 

 

스커트의 종류도 이렇게 많다.

 

 

자켓종류와 코트종류...

 

 

언니 CONOMi,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가씨들을 타겟으로 한 의류도 있었다. 셔츠와 조끼류. 교복신발중 하이힐도 있어 놀랍다.

 

 

할인판매하는 재킷류..

 

 

교복에 어울리는 가방도 함께 코디네이터 할 수 있다. 일본 아이돌 AKB48의 사시하라 리노가 뮤직비디오에 사용했다는 가방도 있어 유행에 민감한 여고생의 취향을 사로잡을 듯했다

 

 

학교지정 가방풍인 나일론가방과 뱃지, 교복에 어울리는 머플러...

 

 

초등학교 입학식, 졸업식용 교복..

 

 

가까이서 보면 이런느낌..귀엽다.

 

 

초등학생용 교복..남자아이는 일본스럽게 반바지이다.

 

 

CONOMi의 카탈로그...

 

 

에반게리온 팬들에겐 시선 집중이 틀림없는 에반게리온 교복도 에반게리온과 함께 특수제작 하고 있다.

 

 

교복을 평상복처럼 자기 취향대로 코디네이터 해서 입고 다닌다? 우리에겐 낯선 풍경이지만 일본은 몇 년 전 부터 대유행이다. 일본여행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보게 된다면 눈여겨보자..어쩜 CONOMi의 교복을 입었을지 모른다. (이 포스팅은 CONOMi의 허가를 받고 게재하는 것입니다. 무단복제, 무단게재와 절대 금지합니다) 

※ 다이바시티 도쿄점은 패점했습니다. CONOMi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하라주쿠점으로..東京都渋谷区神宮前1-19−2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