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하고 섹시한 하라주쿠 할로윈 퍼레이드
도쿄×Life/도쿄 이벤트 2013. 10. 30. 08:31 |일본에선 해마다 할로윈 행사가 점점 성대해 지는것 같다. 얼마 전 동네 일본인 친구가 할로윈이 도대체 뭘 하는 날인지 알아보니 상당히 무서운 날이었다며 웃으며 이야길 했다. 확실히 할로윈의 뜻을 정확히 알고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할로윈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성대한 것이 도쿄이다. 할로윈 자체도 상업적으로 많이 이용을 해 할로윈 특별 상품과 할로윈 장식으로 소비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글은 지난주말 하라주쿠에서 개최되었던 「할로윈 펌프킨 퍼레이드」에 관한 소개이다. 이 행사는 의외로 역사가 깊다. 일본 최초로 할로윈 퍼레이드를 개최해 올해로 30번째 행사라고 한다. 거리는 1 km에 상당하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거리를 이용해 1,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장행렬을 한다. 물론 대상이 12살 미만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함께 변장하고 행렬을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사람으로 미어지는 행렬을 담을 수 있었다.
할로윈 행사답게 무시무시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은 디즈니의 영향으로 (도쿄 디즈니는 아이들의 경우 언제나 분장을 하고 놀아도 된다. 그래서 디즈니 관련 캐릭터에 익숙하기도 하고 상품도 다양하다) 디즈니의 캐릭터가 된 사람도 많이 보인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부모님도 있고..
가족 전체가 스파이더맨이 되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쌈바복장으로 걸어다니기도 한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은 가족단위로 참가를 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서로위 의상을 구경하기도 하는등 아주 바쁘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는 가득 매운 사람들..물론 가장 행렬을 한 사람들이다..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 구경을 한다
가장행렬에 빠질 수 없는 악단도 등장하고...
저 악기는 안소니가 연주하던 게 아닌가..ㅜㅜ
가장행렬을 이용해 홍보를 하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세금신고를 하자는 안내..
설녀와 울프맨?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은 아저씨..누구지?
아이들도 개성적인 모습을 담아봤다
여자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공주나 요정이 인기이다. 라푼젤의 모습한 아이들
남자아이들은 히로의 분장이 인기. 미국의 히로와 일본의 히로가 함께 등장하고 있다..ㅎㅎ;;
프로처럼 보이는 집단도 있다...
젊은 엄마들은 역시 섹시컨셉이 많다. 섹시 폴리스 우먼
백설공주(딸)와 함께 등장한 마녀캐릭터 엄마...엄마가 너무 예뻐 그쪽으로만 눈이간다..ㅎㅎ;;
섹시 표범도 있고
앨리스도 이정도가 되면 유모차를 끌기엔 좀 아깝다..ㅎㅎ;;
걸음마를 겨우하는 아이들도 귀여운 분장을...
지쳐있는 아이들은 아빠들의 몫이다
칼만큼은 꽉 지고 있구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잠에 빠져있는 아이..ㅎㅎ
귀여운 호박도 숙면 중..zzz 퍼레이드 행사 옆에서는 과자 스탬프 랠리(정해진 장소에서 도장을 찍으면서 과자를 받으러 다니는 행사) 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쇼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가게들은 경쟁하는 듯이 할로윈 관련 상품과 음식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할로윈의 번창으로 새로운 성수기를 맞이한 도쿄..할로윈 행사는 내일까지 금요일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크리스마스의 일색으로 변하는 도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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