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해마다 할로윈 행사가 점점 성대해 지는것 같다. 얼마 전 동네 일본인 친구가 할로윈이 도대체 뭘 하는 날인지 알아보니 상당히 무서운 날이었다며 웃으며 이야길 했다. 확실히 할로윈의 뜻을 정확히 알고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할로윈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성대한 것이 도쿄이다. 할로윈 자체도 상업적으로 많이 이용을 해 할로윈 특별 상품과 할로윈 장식으로 소비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글은 지난주말 하라주쿠에서 개최되었던 「할로윈 펌프킨 퍼레이드」에 관한 소개이다. 이 행사는 의외로 역사가 깊다. 일본 최초로 할로윈 퍼레이드를 개최해 올해로 30번째 행사라고 한다. 거리는 1 km에 상당하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거리를 이용해 1,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장행렬을 한다. 물론 대상이 12살 미만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함께 변장하고 행렬을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사람으로 미어지는 행렬을 담을 수 있었다.



할로윈 행사답게 무시무시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은 디즈니의 영향으로 (도쿄 디즈니는 아이들의 경우 언제나 분장을 하고 놀아도 된다. 그래서 디즈니 관련 캐릭터에 익숙하기도 하고 상품도 다양하다) 디즈니의 캐릭터가 된 사람도 많이 보인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부모님도 있고..



가족 전체가 스파이더맨이 되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쌈바복장으로 걸어다니기도 한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은 가족단위로 참가를 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서로위 의상을 구경하기도 하는등 아주 바쁘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는 가득 매운 사람들..물론 가장 행렬을 한 사람들이다..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 구경을 한다



가장행렬에 빠질 수 없는 악단도 등장하고...



저 악기는 안소니가 연주하던 게 아닌가..ㅜㅜ



가장행렬을 이용해 홍보를 하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세금신고를 하자는 안내..



설녀와 울프맨?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은 아저씨..누구지?



아이들도 개성적인 모습을 담아봤다



여자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공주나 요정이 인기이다. 라푼젤의 모습한 아이들



남자아이들은 히로의 분장이 인기. 미국의 히로와 일본의 히로가 함께 등장하고 있다..ㅎㅎ;;



프로처럼 보이는 집단도 있다...



젊은 엄마들은 역시 섹시컨셉이 많다. 섹시 폴리스 우먼 



백설공주(딸)와 함께 등장한 마녀캐릭터 엄마...엄마가 너무 예뻐 그쪽으로만 눈이간다..ㅎㅎ;;



섹시 표범도 있고



앨리스도 이정도가 되면 유모차를 끌기엔 좀 아깝다..ㅎㅎ;;



걸음마를 겨우하는 아이들도 귀여운 분장을...



지쳐있는 아이들은 아빠들의 몫이다



칼만큼은 꽉 지고 있구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잠에 빠져있는 아이..ㅎㅎ



귀여운 호박도 숙면 중..zzz  퍼레이드 행사 옆에서는 과자 스탬프 랠리(정해진 장소에서 도장을 찍으면서 과자를 받으러 다니는 행사) 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쇼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가게들은 경쟁하는 듯이 할로윈 관련 상품과 음식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할로윈의 번창으로 새로운 성수기를 맞이한 도쿄..할로윈 행사는 내일까지 금요일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크리스마스의 일색으로 변하는 도쿄를 볼 수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정중앙을 빙글빙글 도는 전철이 있다(서울도 있지는 모르겠지만 난 서울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는 관계로 비교해서 설명은 못 하겠다..). 야마노테(山の手)선이라는 이름의 전철인데 이 전철이 다니는 동네는 특히 특징적인 동네가 많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끈다. 오타쿠의 동네 아키하바라, 젊은 OL의 동네 마루노우치, 젊은이들의 동네 시부야 그리고 하라주쿠, 할머니 할아버지의 하라주쿠라 불리는 스가모...동네마다 특징이 달라 그곳을 찾는 사람도 확연하게 다르다. 오늘은 그 중 일본의 10대들의 동네라고 불리는 하라주쿠를 안내해 보려고 한다. 지난 주말 불혹의 나이가 된 내가 안내하기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동네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자극이 있어 가끔 들리게 되는 동네이다.

 

   

젊은이들의 동네이지만 하라주쿠역은 오랜역청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언제 들러도 많은 사람들로 놀라게 된다. 

 

 

로리콘 패션을 한 아가씨들이 걸어 다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포즈를 취해준다. 손에 승리마크를 취하는 것도 일본 10대들만의 특징이다. 이렇게 포즈를 취하니 갑자기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이 일제히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부탁은 내가 했는데 이사람들이 말이야..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전차...로보트 레스토랑..거대 여자 로보트의 쇼를 보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총비용 100억엔을 들여 만든 시설이라..딸아이가 없다면 한번 가 보고 싶긴 하지만 나이에서 짤리려나..

 

 

하라주쿠에 오는 사람들은 이런 크레이프집에 꼭 들리나 보다. 물론 난 줄서기를 싫어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요새 유행하고 있는듯한 헤어초크..큰돈 들이지 않고 머리에 분필처럼 슥슥 그어주면 부분염색처럼 보인다. 이것도 젊은이라 가능한 아이템..

 

 

오..너저분한..피자, 파스타 리필무한..소식의 일본이지만 역시 하라주쿠다..

 

 

공사하는 곳의 그림도 하라주쿠풍..

 

 

가게 하나하나 깔끔한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디즈니 공주들도 신났다..

 

 

10대 여자들만의 특권..무한핑크..아..부담스럽다..

 

 

일본에선 이렇게 가게 물건을 가지고 직접 거리에서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라주쿠나 시부야에선 유독 눈에 띄는것 같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런 화장을 한 가수가 요새 인기인데 가면까지 있다. 쓰고 다니면 바로 변태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하며...

 

 

무대의상을 중심으로 화려한 의상을 팔고 있는 부티끄 타케노코..지하까지 가게가 이어져 꽤 볼만하다. 

 

 

유명한 드럭 스토아(약국)도 젊은 여성들로 꽉 차있다. 현란한 선전들이 정신없이 붙어 있고...

 

 

화장품도 어지럽게...

 

 

오랜만에 하라주쿠에 와 보니 이런 가게가 생겼다.. 포테이토 칩을 그 자리에서 튀겨 토핑을 해주는 곳..새우깡으로 유명한 기업 가루비의 점포이다.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지만 역시 줄이 있어 패스..

 

 

좁은 골목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크레이프는 역시 빠지지 않고 구석구석에..

 

  

여기도 크레이프집이..

 

 

옷이 하나하나 지나치게 주장을 하지만 함께 있으니 나름 귀여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할 수 있는데 까지 다 해보자.. 건물에 걸려있는 옷들..

 

 

 

 쇼킹한 가방들..

 

 

여기저기 선전 문구를 들고 있는 사람들..좁은 거리를 더욱 복잡하게 해 준다..

 

 

귀여운 패션을 좋아하는 아가씨는 이곳으로..

 

 

요즘 유행하는듯한 러블리 패션..

 

 

메가 리본..이렇게 현란하고 커다란 리본을 머리에 꽂고 다니는 게 유행이다. 캬리 파뮤파뮤의 영향인 듯...내가 젊었을 땐 이런 리본을 머리에 꽂고 다니면 꼭 한마디씩 들었던 것 같은데...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입구에 가까워 오니 사람들로 숨이 막힌다..

 

 

주말이 되면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하라주쿠..세계의 패션을 리더한다는 레이디 가가는 일본에 오면 꼭 이곳을 들려 대량의 옷들을 사간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고급 패션이 즐비한 오모테산도,아오야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동네..유행에 민감하고 쇼킹한 아이템이 즐거운 동네..많은 사람들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난 가끔 오는 이곳에서 젊은 열기를 받아 나 자신까지 젊어지는 기분이 나기도 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주말의 도쿄는 정말 외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그게 안 된다면 어디 가까운 장소라도 산책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게 좋은 법..이번주말은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일본 회석요리(카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갔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일본 정통회석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토우(雅灯)」라는 가게로 아오야마에 있다. 일반적으로 회석요리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격식을 많이 차리고 많이 부담스럽게 보이는 곳이 많지만, 이 가토우는 입구부터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모던한 분위기로 런치 같은 경우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대부분은 이렇게 개인실로 되어있다. 절제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요리는 이 두 분이 만드시는 가 보다. 바쁘게 요리를 만드시는 모습... 

 

 

점심시간에 많은 손님들이 왔을텐데..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점심시간 메뉴는 심플했다. 3가지 코스 요리에 1가지 도시락 세트...우리는 이날 생선요리 코스와 쇠고기 요리 코스를 하나씩 주문해 봤다.

 

 

처음 나온 전체요리.. 계절마다 그 계절의 재료를 이용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요리가 나온다.

 

 

왼쪽 아래편 요리부터 설명하자면 게살을 익히고 그 주변을 달걀과 무로 둘러싼 다음 은행 열매를 이용한 소스를 뿌려놓았다.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다. 멸치를 튀겨놓은 요리. 그리고 왼쪽부터 달걀을 맛을 내어 부친요리, 토란을 튀겨놓은 요리, 빙어를 튀겨서 차갑게 식힌 후 다시로 맛을 낸 요리..뒤에 마스(사각형의 술잔) 에 들어있는 것은 어제가 세츠분(節分,일본의 정통명절로 이런 마스에 콩을 넣고 귀신을 쫓아낸다는 의미에서 콩을 뿌린다..)이여서 5개의 색깔의 콩과 야채가 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멸치도 세츠분과 상관이 있었던 것 같다..역시 계절을 느낄 수 있게금 만들어 졌다.

 

 

사시미 요리..밥위에 생선이 올라가 있는 것이 스시, 생선만 나오는 것은 사시미..

 

 

김밥처럼 보이는 것이 참치회. 잘게 다듬어 김을 말아놓았다. 그 옆이 방어..겨울방어라 제맛이 난다. 위에 있는 것이 알을 품은 다시마. 구석에 하얗게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해파리...작은 야채 하나도 최선을 다해 맛을 내었다. 

 

 

야채를 익힌 요리.. 토란 하나까지 유자향이 배여 향기롭다.

 

 

생선코스에 나오는 생선요리.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담백하고 역시 맛있다..생선(이름을 모르겠다.ㅠㅠ)위에 죽순, 베이비 리프, 마지막에 식용 국화를 뿌려놓았다. 소스는 치즈소스..로 생선과 잘 어울렸다.

 

 

쇠고기 코스에 나오는 카고시마산 쇠고기 스테이크.. 노란 미니 토마토로 꽃을 만들어 놓았다. 와사비와 간장으로 먹는다. 

 

 

미디엄 레어로 나오는 이 고기는 정말 제대로 구워 졌다..

 

 

카니슈마이(게살 만두류)의 텐푸라 요리..

 

 

샐러드도..예술적으로..당근과 무가 머리카락만큼 가늘게 채 썰어져 나온다. 소스도 역시 제대로 만든 수제맛이 난다.

 

 

밥 위에는 잔멸치를 양념한 것이 올라가 있고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는 도미가 들어가 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레몬 샤베트.. 깔끔해 먹기 좋다. 뿌려진 젤리에도 어떤 궁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가토우는 요리는 어느 것 하나 맛이 진하지 않다. 식재의 참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절제된 양념만 사용할 뿐이다. 계절을 눈으로 즐기고 계절에 맞는 식재를 입으로 즐기고..오랜만에 맛있는 요리를 먹었다는 실감을 하며 가게를 나왔다.

가토우 주소 東京都渋谷区神宮前5-51-6テラアジオス南青山B1F  03-3406-0990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서울의 강남의 개성 있는 건물들이 일본 텔레비젼에 소개된 적이 있다. 난 서울출신이 아니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멋있는 건물들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많은 도쿄에도 독특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특히 아오야마 일대에는 집중적으로 그러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오야마 일대는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로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모여있는 동네로 청장년층의 패션부터 젊은 영 패션까지 도쿄의 패션의 발신지로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에 걸맞게 건물들도 패션아이템에 하나로 독특한 것들이 많다.

 

 

아오야마에 있는 건물..복합상가 였는데 굿 디자인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한다. 수건 같기도 하고..ㅎㅎ

 

 

오모테산도에 있는 디올(Dior)매장.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건물내부가 다 비친다. 뉴욕 현대미술관은 만든 SANAA가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채광에 따라 건물표정이 바뀌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모테산도의 불가리(BVLGARI) 건물.. 이 건물도 규모도 크고 상당히 개성적이다.

 

 

젊은이의 거리 하라주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저가 브랜드 HM이 우뚝 서 있다. 땅값이 비싼 도쿄답게 길고 높게 지어져 있다

 

 

하라주쿠에 있는 토큐 프라자.. 지난해 4월에 오픈한 이 건물도 옥상에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드는 등 개성있는 연출이 눈에 띈다.

 

  

지금 도쿄는 한창 바겐세일중.. 입구는 거울로 되어 있어 자극적이고 강렬하게 보인다.

 

 

옆에서 본 모습..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이 건물은 일본 건축의 거장 쿠로카와 키쇼가 만든 걸로 보인다.(그가 만든 록퐁기 신미술관이라 형태가 비슷하다) 버버리 매장이 들어가 있는 이 건물은 오른쪽 옆 부분에 독특한 고깔모양의 입구가 있다.

 

 

고깔 모양의 입구를 확대해서 보면 이런 모양.. 안으로 들어가서 천정을 올려다보면 신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느티나무를 연상해 만든 토즈( TOD’S) 건물. 이 건물은 이토도요가 설계한 건물로 내부에 있어야 할 기둥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오모테산도 힐즈..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건물은 건축비만 무려 189억 엔이 들었다고 한다. 오모테산도 거리에 느티나무의 키에 맞춰 건물높이를 정해 자연채광을 이용한 구조라고 한다. 

 

 

동네 분위기에 맞게 오모테산도 역도 세련되게 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새 둥지 모양으로 유명한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을 설계한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작품이다. 이 건물을 프라다(PRADA)의 건물로 볼록렌즈처럼 튀어나온 유리가 특징적이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독특하고 아름답다..

 

 

가까이서 보면 내부가 다 보인다. 밤에 라이트 업을 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된다.

 

 

아오야마에 있는 카르티에(Cartier)에 건물. 언발란스 하면서 정렬되어 있는 느낌이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카르티에의 옆에는 크로에(Chloe)의 매장이 들어가 있는 건물이 있다. 기하학적인 건물 모양..

 

 

각도를 바꾸어서 보면 이런 느낌..

 

 

아오야마의 겨울용 다운 재킷으로 유명한 MONCLER건물.. 

 

 

이 사진은 건물 자체는 독특하지 않으나 같은 색조로 통일된 골목길이 인상적이라 담아봤다.. 

 

 

건물전체를 여러 식물로 덮어버린 아오야마에 있는 카페..

 

 

 이곳도 역시 아오야마.. 조명을 파는 가게였는데 역시 독특한 건물이었다. 저녁에 조명을 켜면 내부가 환하게 비친다.

 

 

아오야마에 있는 이 건물은 이름을 보는 걸 깜빡했다..세개의 건물이 한 세트로 보인다.. 이 건물도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각이 잡혀있다..

 

  

 아오야마에 있는 막스마라(MAXMARA)건물.

 

 

국제 연합 대학.. 왼쪽 옆 부분에 보이는 기둥들은 지진에 대비한 기둥들인 것 같다.

 

  

앞에서 보면 이런느낌..

 

 

코도모노 시로(어린이의 성)이라고 불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들어있는 건물도 조금 개성적이다..

 

 

오늘 포스팅에 소개한 곳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밀집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실패한 사진도 있어 모두를 게재하지는 못했다. 패션의 거리를 구경하러 아오야마 일대를 구경한다면 건물들도 유심히 보자. 세계적인 건축가가 만든 곳도 많고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이디어가 기발한 곳도 많아 또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나는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한다.(세상에 빚을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한국에서 살 때 어렵게 살던 탓인가 극도로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집도 없고, 차도없고, 그 흔한 신용카드 한 장이 없다.

오랫동안 자동차 없이 생활 했지만 요새 부쩍 자동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랜서로 통역 하고 나서부터이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을 모시고 행선지로 갈 때 전철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한국에서 자동차 생활을 하신분이 많아 불편하다는 얘길 많이 하신다..

한번은 「다음 행선지는 쾌속전철로 가심 됩니다」하고 말하니

「한 시간 정도 걸리나요? 그냥 택시로 가죠..신용카드 되나요?」하신다..

「네.신용카드는 되는데 한 40만원쯤 나올 거예요..」

「전철로 갑시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요샌 차를 사서 몰고 다니며 통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 안에 어떻게든 노력해서 현금으로 작은 자동차를 한 대 사려고 자동차 쇼룸을 자주 구경 다닌다.

서두가 너무 길어져 버렸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곳은 HONDA자동차의 쇼룸이다. 여러 쇼룸을 다녀봤지만 이곳 쇼룸은 조금 특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일본에서는 HONDA가 주목 받고 있다. HONDA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이다. 확실히 눈앞의 돈을 벌기 위해 노력만 했다면 ASIMO같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돈을 들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쇼룸에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재밌는 것은 쇼룸내부는 HONDA답게 오토바이로 꽉 차있고 자동차류는 대부분 건물밖에 세워놓아 시승할 수 있게금 되어 있었다. 자동차는 찬밥신세?ㅎㅎ

 

 

가자! 폭주족의 세계로..

 

 

혼다에서 가장 인기의 자동차 FIT. 솔직히 지금 이 자동차가 가장 탐난다. 172만엔(고급사양)으로 1L에 26km를 달린다고 한다. 지금은 연비가 별로지만 올여름 세계 최고 연비 1L에 36km를 달리는 신 FIT가 169만엔에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내부는 스포티하게 꾸며 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 「다카르랠리 2013」에 출전하는 「CRF450 RALLY」.

 

 

이런 오토바이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아주 섹시하다(표현이 이상한가?ㅎㅎ)

 

 

가격경쟁 면에서 뛰어나다는 혼다의 소형 비행기 HONDAJET..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는 비행기를 만드는게 오랜 세월의 꿈이었다고 한다. 꿈의 실현..언제나 두근거리는 장면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걸 캐릭터로 만드는 일본. 역시 ASIMO를 캐릭터로 한 상품을 팔고 있었다.

 

 

깜찍한 골프채..

 

 

이날의 주요 이벤트..3시부터 ASIMO가 출현한다는 얘기에 모여있는 사람들..

 

 

ASIMO가 등장할 줄 알았는데... 넌 누구냐?

 

 

시승하는 언니..우와..

 

 

언니의 몸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UNI CUB였다. 미래의 자동차?

 

 

ASIMO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니 이번엔 이런 안내가..「죄송하지만 멘테넌스때문에 15시의 데몬스트레이션은 중지하겠습니다..」「뭐시라고!!」..하지만 안내방송으로 해결 즉시 다시 시작하겠다는 코멘트에 쇼룸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초대의 ASIMO들...웬지 무시무시하다. 이걸 본 딸내미는 「엄마, 너무 멋져!」한다..얘가 보는 눈이..

 

 

ASIMO다! 키130cm에 48kg..음..나보다 가볍다..ㅠㅠ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해 자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람을 뒤쫓아 갈 수도 있고 악수를 청하면 악수를 하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안내방송이 시작을 알리고 서둘러 가보니..ASIMO등장!!

 

 

생각보다 상당히 귀엽다..

 

 

움직임도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춤을 춘다고 하기에 사진에 담아봤다..잠시 감상을..

 

 

꼬맹이가 난입해 함께 춤을..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이 바이!!

 

 

이벤트에 참석하고 받은 선물들..노트, 입체 스티커, 자.. 딸내미 너무 좋아하고.. ASIMO가 등장하는 이벤트는 토,일을 중심으로 하루 3번 개최된다.(1월 스케쥴) 자동차를 구경하러 갔다가 기업 이미지 전략이 뛰어난 덕에 내 안에서는 HONDA의 이미지가 더욱 급상승하고 있다. 

혼다 웰컴 프라자 아오야마의 주소 東京都港区南青山2-1-1Honda青山빌딩 1층 개관시간 오전부터10-오후18시까지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해마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하지만 사람 붐비는 곳과 추운 곳을 싫어하는 난 거의 제대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이 되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에 관한 책자를 사서 철저하게 연구해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을 모두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했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몇 날에 걸쳐 모아온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추위에, 3살짜리 딸아이의 칭얼거림에, 도쿄의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모두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풍경을 올해는 볼 수가 있었다.

 

 

유락초(有楽町) 도쿄 교통회관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조금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장식이다.

 

 

 유락초(有楽町)에 있는「유락초 마리온」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4m의 거대한 샴페인 타워가 3대가 걸려있는 이 풍경은 1만개의 샴페인잔과 LED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긴자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해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미키모토」의 트리. 높이 10m의 크리스마스의 나무가 뿌리를 내린 채 설치된 이 트리는 3,000개의 장식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답게 트리에도 거대 진주를 걸어두었다.

 

 

「록퐁기 케야기 자카(록퐁기 느티나무 언덕)」의 풍경. 올해 삼성이 스폰서가 된 이 일루미네이션은 400m가 넘는 록퐁기 느티나무길에 흰색과 청색의 LED가 아름답게 수놓아 져 있다.

 

 

 가장 도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가 많이 모여있는 오다이바도 개성있는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 이 풍경은 건담광장의 일루미네이션..

 

 

후지 텔레비전 광장에도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비너스 포트」에는 신화를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졌다.  올해는 분수위의 샹데리아에 스와로브스키가 추가되어 더욱 화려하게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을 연출했다.  

 

음악과 함께 불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빛은 때로는 오로라 처럼 길을 장식하기도 한다..

 

도쿄역 주변에는 모자이크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낮에는 꽃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장식을 즐기고 밤이 되면 그 모양들이 라이트 업이 된다.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일루미네이션...

 

 

마루노우치(丸の内)에는 도쿄역의 복원을 축하하는 일루미네이션이..소비전력을 65% 절약한 절전 전구를 사용했다고 하는 이 일루미네이션은 1.2km에 이르는 231개의 가로수에 100만개의 금색 LED를 사용해 밝혔다 .

 

 

크리스마스 이브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마루빌딩은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시키(四季)」와 콜라보레이션. 오패라좌의 괴인의 샹데리아를 이미지 한 것이라고 한다.

 

 

시오도메의 일루미네이션은 독특하고 환상적으로 연출되어 있다.

 

 

당일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위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플레쉬가 터지고..

 

 

도쿄 타워도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마지막 사진 2장은 지난번에 소개한 일루미네이션을 덤으로.. 오모테산도 힐즈의 디즈니 캐릭터가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28만개의 전구들이 작품을 그리듯 음악에 맞추어 변화하는 「미드타운」의 일루미네이션..올해도 화려하고 개성있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한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오늘을 기점으로 대부분 종료한다.

오늘 하루 여러분께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 장화신은 삐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서 폭발적인 인기의 덴마크인 플라워 아티스트 니콜라이 바그만(Nicolai Bergmann)이 디자인한 카페가 아오야마에 2년 전 오픈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봄에 처음 이 카페를 방문해 너무 아름다웠기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 꼭 이 카페를 소개하고 싶었다. 지상 2층, 총면적 400㎡의 거대한 점포 내에 꽃 카페, 북유럽 디자인의 가구가 놓인 개성적인 니콜라이 바그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점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벽면 전체를 이용한 꽃들이 보인다. 천정이 높은 공간에 꽃들이 예술작품처럼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계절마다 바뀌어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었다. 

 

 

 가게의 한쪽 면이 전면 유리창으로 실내에는 자연광이 비치는 공간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가을색이 완연한 꽃장식들...

 

 

카페 인테리어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가구브랜드 야고부센과 HAY등의 가구가 사용돼 북유럽 스타일에 꽃과 화분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다.

 

 

 

테이블은 가을색을 의식한 장식이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나같이 꼬맹이와 함께 온 사람도 눈에 띄었다.

 

 

「Nomu」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 스타일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고향인 덴마크의 명물 샌드위치를 비롯해 생주스, 스무지를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

 

 

배가 불러 식사는 주문하지 못하고 디저트를 주문해 봤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생크림과 함께 과일들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캐러멜 컵 케익.. 지나치게 달지 않고 스폰지 케익부분도 가벼워 먹기 편했다.

 

 

카페는 꽃집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분위기가 만연한 니콜라이 작품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꽃집의 풍경..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꽃들도 니콜라이 버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꽃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까지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

 

 

 꽃에 대한 센스는 하나도 없는 나지만 단순히 아름답다라고 느꼈다. 니콜라이 버그만은 상자안에 꽃을 집어넣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나는 장식품도 있고.. 다음달쯤에 이카페를 방문하면 크리스마스 일색일것 같다.

 

건물 2층에 니콜라이 버그만이 직접 가르쳐 주는 플라워 교실도 있다고 한다. 여유가 있다면 꼭 배워보고 싶다. 이런 예술작품 같은 꽃장식은 센스가 없어서는 안 되겠지만..ㅠㅠ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였다. 시즌별로 방문하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 것 같다. 장소는 아오야마로 조금 찾기가 어려운 곳에 있다. Nomu이외에도 많은 개성 있는 카페가 많아 오모테산도 쇼핑에 지치면 들려도 좋을 것 같다.  카페 Nomu의 주소는  東京都港区南青山5-7-2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요새 도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방구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카페는 오모테산도 역 A 4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유명한 돈가스집 마이센과 가깝게 있으니 찾기는 쉬운 곳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제 오후.. 우리 가족은 오모테산도에 볼일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이 카페를 방문했다. 

 

 

 

올 6월에 개업한 이 카페는 지하 1층에 있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일본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유명한 문방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이 카페는 종이제품과 문구류를 도매하는 회사가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회사 광고 담당자가 문방구를 사용해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때 카페에서 수첩을 펼쳐 미팅을 하는 비지니스맨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생각을 힌트로 문방구 카페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발신해 보니 너무나 반응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는 개업하고 나서 곧 화제의 장소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에 도착했으나 카페는 많이 붐벼 1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좌석은 60석 정도이다. 테이블과 의자의 크기는 장시간 글을 쓰는데 편안한 크기로 다리를 꼬고 앉아도 다리가 테이블의 서랍(서랍이 있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이 닫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고 난 카레를 신랑은 로코모코를 주문했다.

 

 

카페의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다 보였다.

 

 

내가 주문한 카레.. 맛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아서인가 맛있게 느끼며 먹었던 것 같다.

 

 

신랑이 주문한 로코모코..우리는 런치종료시간에 도착해 저녁이였지만 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런치메뉴는 음료와 스프, 샐러드와 문방구 뽑기(100엔)가 포함되어 1,200엔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일하는 언니가 문방구 뽑기 상자를 가지고 온다..

 

 

딸아이가 뽑은 문방구..100엔은 조금 넘을 듯하다..ㅎㅎ

 

 

이 카페에는 문방구 카페 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회원비는 700엔. 회원이 되면 요금의 10%할인과 함께 카페 테이블 서랍에 있는 문방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 열쇠는 한번 받으면 카페에 올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방구와 잡화 제조업체로부터 카탈로그와 샘플도 제공된다고 하니 좀 기대가 된다.

 

 

열쇠로 서랍을 열어보니 정말 여러 가지 문방구가 들어있다. 딸내미 좋아하고...ㅎㅎ

 

 

카페 전체 분위기.. 점심시간이 끝나 손님들이 다 나가고 없다. 우린 촬영허가를 받고 좀 뻔뻔하지만 남아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았다.

 

 

문방구에 관한 서적을 모아놓은 곳. 물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카페 내에는 문방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디자인이 참신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방구와 잡화가 판매되고 있었다.

 

 

난 문방구를 좋아해서 이런 풍경을 보면 정말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어진다.

 

 

판매되는 문방구 중에는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무료체험코너도 있었다.

 

 

편지봉투 뜯기에 좋은 문방구..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도 하나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스티커.. 집안에 붙여놓으면 대충의 온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컵라면 뚜껑이 열리지 않게 막아두는 소품

 

 

옷걸이 모양의 클립

 

 

리얼한 모양의 컵 받침

 

 

여러가지 색깔이 한꺼번에 나는 크레용

 

 

노트종류, 메모, 수첩종류도 디자인중시의 것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카페의 벽도 화이트 보드처럼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있어 강연회와 스터디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Wi-Fi도 사용되고 커피나 식사를 하면서 문방구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하면서 편리한 기능의 카페였다. 오모테산도 주변을 여행한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돈가스가 있다. <마이센의 돈가스이다. 이곳의 돈가스는 젓가락으로 잘린다?! 처음 이런 부드러운 돈가스에 깊이 있는 소스를 함께 맛보면 정말 충격적이다.

마이센은 1965년 상점가에서 주부가 시작한 작은가게가 전국에 점포를 확장해 맛있는 돈가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마이센 본점은 오모테산도 한적한 주택가에 있다. 이곳은 예전엔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1층에 있는 카운터석..이른 점심시간에 와서 손님이 없어 보이지만..

 

금방 이런 상태가 된다. 마이센의 돈가스는 돈가스치고는 비싸다. 비싼 돈가스를 카운터에 앉아 먹고 싶지 않아 순서를 기다렸다.

 

 

마이센의 상표..돈가스 가게이지만 이런 고전적인(마치 일본의 무사 집안의 가문과 비슷하다) 모양이다.

 

 

아..빨리 돈가스 먹고 싶다..(참고 우리부부가 아님^^;)

 

 

드디어 테이블 석에 도착. 예전에 목욕탕이어서 이렇게 천장이 높은가? 가게 전체는 레토르풍이다.

 

 

마이센의 상표가 찍힌 메뉴판..이날 우리는 돈가스 정식을 2개 주문했다.

 

 

기존에 테이블에 세팅 되어있는 소스. 단맛소스, 진한맛소스, 간장,소금등등..마이센의 소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재료로 사용해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졋다. 마이센의 돈가스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나는 언제나 흑돼지 돈가스를 주문한다. 흑돼지 돈가스는 마이센의 간판메뉴이다. 흑돼지 돈가스를 주문하면 이런 소스를 가져다준다. 기존 단맛소스에 무를 곱게 갈아 넣은 듯한 소스로 역시 흑돼지 돈가스에 잘 어울린다.

 

 

흑돼지 돈가스 도착! 이 돈가스 정식은 2,990엔(약 42,000원 정도)이다. 왜 마이센의 돈가스는 젓가락으로 잘릴 만큼 부드러울까? 그 비결은 돈가스를 기름에 튀기기 전의 작업에 있다고 한다. 마이센 전용의 칼로 고기의 심줄을 하나하나 빼어내고 구석구석까지 고기를 두들겨 부드럽게 한다. 이때 한 줄이라도 심줄을 빼 놓지 않으면 튀긴 후 이렇게 반듯한 모양이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신랑이 주문한 오키나와산 베니부타(홍돼지) 돈가스 정식. 마이센은 돼지고기의 질도 상당히 중시해 일본의 돼지를 사육하는 곳을 전부 견학한 후 납득할 만한 돼지고기를 찾아내어 흑돼지,홍돼지, 갈색 돼지 등 브랜드 돼지로 사육해 왔다고 한다. 그 돼지들은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아오야마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돈가스의 단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단지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고 확실히 육질을 음미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식후에 나오는 여름밀감 샤베트..정말 먹기 미안할 정도 크기이다..

 

 

이곳은 마이센 돈가스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  도시락이라고 해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마이센은 사치스러운 가격의(?) 돈가스이기는 하지만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예술의 동네 아오야마의 한적한 주택지의 있는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은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아틀리에를 개축해 만든 곳이다. 예전부터 이곳은 한번 와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놀이시설이 많은 오모테산도 쪽이 아닌 아오야마 쪽에 위치해 올 기회가 없었다. 오늘은 그의 예술에 관한 정열을 예술에 대해 무지한 아줌마가 중계해 본다.

 

 

기념관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오브제가 곳곳에 놓여있다. 예술적 가치도 상당할 이 오브제는 비바람에 맞는 것은 상관없는 듯이 자유롭게 전시되어 있다.

 

 

오카모토 타로의 작품은 원색을 대담하게 사용하여 작품 하나하나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진 아래의 작은 작품들은 앉기를 거부하는 의자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이 아이의 표정이 아주 쿨하다.

 

 

「도전하는 실패자는 재도전자로서의 새로운 광채가 약속되어 있지만, 도전을 피해 틀에 박혀 있는 녀석에게 새로운 인생따위는 없다 」

 

 

「잘 들어..두려우면 두려울 수록 거기에 뛰어 들어!

 

 

기념관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살롱. 정원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선명하고 화려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세부까지 그 자신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 졌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 일본미술의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오카모토 타로가 84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년간 사용한 아틀리에. 2층까지 천장이 뚫어져 있다. 그가 사용한 미술용구와 캠퍼스가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 전시되어 일본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태양의 탑」실제작품은 엄청난 크기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얼굴이다.

 

 

오카모토 타로의 사진이 걸려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이 기념과 자체는 오카모토 타로의 아틀리에를 개축해서 만들어 크지는 않으나 정말 그의 예술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화려한 원색을 이용한 염색. 스카프, 넥타이, 기모노등이 전시 되어 있었다. 예술가? 디자이너?

 

 

피카소와의 만남으로 그의 작품은 더욱 대담하고 강렬해 졌다.

 

 

지금은 「천(옷감)과 놀다」라는 기간한정 테마전시가 있었다. 천위에서도 자유롭게 대담하게...

 

 

공간의 활용도 정말 멋졌다.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의 정열을 용솟음치게해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과거의 짐착해 미래를 속이는 자에게 지금을 충실히 산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에 있어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결국 자신의 꿈을 위해서 얼마나 도전했는가 얼마나 노력했는가가 중요한것이 아닌가?」

 

 

베트남 전쟁 때 전쟁을 반대하는 예술작품. 1967년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을 미국에서 이 작품은 개제되었다(워싱턴 포스트지). 하얀 자켓위에 「죽이지 마라!」라는 글짜만 새겨져 있다.  

 

 

출입금지 구역까지 멋지다.

 

 

기념관에는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이 이렇게 작게 만들어 있다.

 

 

태양의 탑도 작은 열쇠고리가 되고...

 

 

출구에 붙어있는 오카모토 타로의 사진..예전에는 단지 특이한 아저씨라는 인식밖에 없었는데 그의 예술작품을 보고 난 후 역시 위대한 예술가라고 느꼈다.

 

 

「난 인생의 분기점에 섰을 때 언제나 곤란한 쪽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하는 오카모토 타로.. 그의 명언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말처럼 이 기념관은 정열적이고 충격적이였다. 

※중간중간 나오는 말은 그의 명언을 번역해 본 것이다. 알 것 같기도 하면서 잘 알 수 없는 그의 명언은 그의 예술작품과 멋지게 어울리지 않나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