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퐁기 미드타운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온 우리 가족은 좀 이른 시각에 도착에 잠시 쉴 곳을 찾았다. 미드타운의 레스토랑 안내를 보니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카페라는 앙리 루루(Henri Le Roux)가 눈에 띄었다. 캐러멜리에??가 뭔가하고 보니 와인의 소믈리에처럼 캐러멜의 장인을 부르는 호칭이라고 한다. 세계에서는 그가 유일한 캐러멜리에라고 한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긴 행렬이..좀 망설이다가 역시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맛을 보고 싶어 우리가족도 행렬에 참가했다. 

 

 

앙리 루루는 일류 쇼콜라티에로도 유명해 쵸콜릿의 미쉐랑이라고 불리는 「Le Guide du Club des Croqueurs de Chocolat(2003년도)」에서 최고의 레벨인 5tablet을 수상했다고 한다.( 5tablet을 획득한 것은 세계에서도 3명뿐이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니 캐러멜 숖은 그런대로 넓은 크기였는데 카페 공간은 무척 좁았다. 미드타운이 땅값이 비싸서인가..여유롭게 앉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의자와 테이블은 별 장식이 없는 심플한 느낌였다.

 

 

옆 사람의 대화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테이블이 가깝다.. 이런 점이 도쿄에서 살아서 싫은 점이다..

 

 

캐러멜리에의 솜씨를 보고자 캐러멜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랐다. 난 캐러멜 크레이프를 남편은 캐러멜 파르페를 주문했다. 주문하니 오늘의 캐러멜이라고 캐러멜을 2개 준다. 단맛과 짠맛을 아주 잘 조화시킨 소금 캐러멜이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할만한 맛으로 풍부한 버터의 향이 입안에 가득 돌았다..

 

 

남편이 주문한 파르페.. 장식된 초콜릿에는 앙리 루루라는 마크가.. 초콜릿 옆에 있는 게 캐러멜이다. 그리고 가운데 갈색 아이스크림이 캐러멜 아이스크림이었다. 캐러멜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캐러멜 크레이프.. 원 없이 질 좋은 캐러멜을 맛보기 위해 이것을 주문했다.

 

 

첫맛은 과연..소문대로구나..하는 느낌이었다. 한때 일본에서도 소금 캐러멜은 무척 유행을했었다. 그때 먹은 그 어떤 캐러멜보다 맛있었다.

 

 

디저트를 다 먹은 후 실내를 좀 둘러봤다. 캐러멜리에, 쇼콜라티에라고 부를 만큼 캐러멜과 쵸콜릿 관련의 디저트가 보석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선물용 캐러멜..

 

 

진열장은 쵸콜릿 모양으로 벽지는 캐러멜색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맛있어 보이는 초콜렛들..

 

 

초콜렛과 케익과 캐러멜 케익도 귀엽다.

 

 

크리스마스를 의식한 선물코너..

 

 

캐러멜을 이용한 잼종류..

 

 

앙리루루의 가게가 해외에 지점을 낸 것은 도쿄가 처음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디저트의 거장.. 멀리 유럽이 아닌 일본여행에서 우연히 만날수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도쿄에서는 록퐁기 미드타운,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타마가와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요새 도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방구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카페는 오모테산도 역 A 4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유명한 돈가스집 마이센과 가깝게 있으니 찾기는 쉬운 곳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제 오후.. 우리 가족은 오모테산도에 볼일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이 카페를 방문했다. 

 

 

 

올 6월에 개업한 이 카페는 지하 1층에 있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일본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유명한 문방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이 카페는 종이제품과 문구류를 도매하는 회사가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회사 광고 담당자가 문방구를 사용해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때 카페에서 수첩을 펼쳐 미팅을 하는 비지니스맨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생각을 힌트로 문방구 카페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발신해 보니 너무나 반응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는 개업하고 나서 곧 화제의 장소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에 도착했으나 카페는 많이 붐벼 1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좌석은 60석 정도이다. 테이블과 의자의 크기는 장시간 글을 쓰는데 편안한 크기로 다리를 꼬고 앉아도 다리가 테이블의 서랍(서랍이 있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이 닫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고 난 카레를 신랑은 로코모코를 주문했다.

 

 

카페의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다 보였다.

 

 

내가 주문한 카레.. 맛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아서인가 맛있게 느끼며 먹었던 것 같다.

 

 

신랑이 주문한 로코모코..우리는 런치종료시간에 도착해 저녁이였지만 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런치메뉴는 음료와 스프, 샐러드와 문방구 뽑기(100엔)가 포함되어 1,200엔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일하는 언니가 문방구 뽑기 상자를 가지고 온다..

 

 

딸아이가 뽑은 문방구..100엔은 조금 넘을 듯하다..ㅎㅎ

 

 

이 카페에는 문방구 카페 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회원비는 700엔. 회원이 되면 요금의 10%할인과 함께 카페 테이블 서랍에 있는 문방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 열쇠는 한번 받으면 카페에 올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방구와 잡화 제조업체로부터 카탈로그와 샘플도 제공된다고 하니 좀 기대가 된다.

 

 

열쇠로 서랍을 열어보니 정말 여러 가지 문방구가 들어있다. 딸내미 좋아하고...ㅎㅎ

 

 

카페 전체 분위기.. 점심시간이 끝나 손님들이 다 나가고 없다. 우린 촬영허가를 받고 좀 뻔뻔하지만 남아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았다.

 

 

문방구에 관한 서적을 모아놓은 곳. 물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카페 내에는 문방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디자인이 참신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방구와 잡화가 판매되고 있었다.

 

 

난 문방구를 좋아해서 이런 풍경을 보면 정말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어진다.

 

 

판매되는 문방구 중에는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무료체험코너도 있었다.

 

 

편지봉투 뜯기에 좋은 문방구..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도 하나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스티커.. 집안에 붙여놓으면 대충의 온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컵라면 뚜껑이 열리지 않게 막아두는 소품

 

 

옷걸이 모양의 클립

 

 

리얼한 모양의 컵 받침

 

 

여러가지 색깔이 한꺼번에 나는 크레용

 

 

노트종류, 메모, 수첩종류도 디자인중시의 것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카페의 벽도 화이트 보드처럼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있어 강연회와 스터디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Wi-Fi도 사용되고 커피나 식사를 하면서 문방구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하면서 편리한 기능의 카페였다. 오모테산도 주변을 여행한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