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해마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하지만 사람 붐비는 곳과 추운 곳을 싫어하는 난 거의 제대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이 되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에 관한 책자를 사서 철저하게 연구해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을 모두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했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몇 날에 걸쳐 모아온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추위에, 3살짜리 딸아이의 칭얼거림에, 도쿄의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모두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풍경을 올해는 볼 수가 있었다.

 

 

유락초(有楽町) 도쿄 교통회관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조금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장식이다.

 

 

 유락초(有楽町)에 있는「유락초 마리온」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4m의 거대한 샴페인 타워가 3대가 걸려있는 이 풍경은 1만개의 샴페인잔과 LED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긴자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해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미키모토」의 트리. 높이 10m의 크리스마스의 나무가 뿌리를 내린 채 설치된 이 트리는 3,000개의 장식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답게 트리에도 거대 진주를 걸어두었다.

 

 

「록퐁기 케야기 자카(록퐁기 느티나무 언덕)」의 풍경. 올해 삼성이 스폰서가 된 이 일루미네이션은 400m가 넘는 록퐁기 느티나무길에 흰색과 청색의 LED가 아름답게 수놓아 져 있다.

 

 

 가장 도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가 많이 모여있는 오다이바도 개성있는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 이 풍경은 건담광장의 일루미네이션..

 

 

후지 텔레비전 광장에도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비너스 포트」에는 신화를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졌다.  올해는 분수위의 샹데리아에 스와로브스키가 추가되어 더욱 화려하게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을 연출했다.  

 

음악과 함께 불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빛은 때로는 오로라 처럼 길을 장식하기도 한다..

 

도쿄역 주변에는 모자이크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낮에는 꽃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장식을 즐기고 밤이 되면 그 모양들이 라이트 업이 된다.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일루미네이션...

 

 

마루노우치(丸の内)에는 도쿄역의 복원을 축하하는 일루미네이션이..소비전력을 65% 절약한 절전 전구를 사용했다고 하는 이 일루미네이션은 1.2km에 이르는 231개의 가로수에 100만개의 금색 LED를 사용해 밝혔다 .

 

 

크리스마스 이브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마루빌딩은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시키(四季)」와 콜라보레이션. 오패라좌의 괴인의 샹데리아를 이미지 한 것이라고 한다.

 

 

시오도메의 일루미네이션은 독특하고 환상적으로 연출되어 있다.

 

 

당일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위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플레쉬가 터지고..

 

 

도쿄 타워도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마지막 사진 2장은 지난번에 소개한 일루미네이션을 덤으로.. 오모테산도 힐즈의 디즈니 캐릭터가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28만개의 전구들이 작품을 그리듯 음악에 맞추어 변화하는 「미드타운」의 일루미네이션..올해도 화려하고 개성있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한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오늘을 기점으로 대부분 종료한다.

오늘 하루 여러분께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 장화신은 삐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유명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 하는 난 솔직히 10년째가 된 올해 처음으로 이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했다. 아마 블로그의 덕택일지 모른다.ㅎㅎ 올해는 특히 3D 프로젝트 매핑이라고 해 건물에 영상을 투여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식이다. 화려한 음악에 맞추어 아름답게 바뀌는 영상은 보는 사람들을 매료 시킨다.

 

 

 올해의 테마는 「꿈꾸는 마음과 즐거운 기억이 모이는 숲」이라고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빛의 쇼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물론 크리스마스 장식 자체도 아름다웠다.

 

 

파란색 LED는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음악이 울려 퍼지고..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설명을 줄였다.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화려하게 바뀌는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쇼였다. 카레타(Caretta)는 지하철 오오에도선, 아사쿠사선의 시오도메(汐留)역에서 도보 1분, 유리카모메선 (汐留 )역에서 2분, JR선 신바시(新橋)역에서 도보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물론 관람료는 없으며 해마다 11월 중순경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개최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롱퐁기라는 동네는 예전에 한국의 이태원 같은 동네였다.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나이트클럽이 유명한 어딘가 모르게 수상쩍은 그런 동네였다. 그런 록퐁기가 록퐁기 힐즈가 생기고 미드타운이 생기고 신 미술관이 생기면서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관광객들이 놀러 가 보고 싶은 곳, 세련되고 유행의 곳으로 바뀌였다. 오늘 소개할 미드타운은 올 6년째를 맞이하는 대형 쇼핑몰로 오픈 당시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기로 화제의 장소가 되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우주를 테마로 한다고 해 더욱 흥미진진하다.

 

 

미드타운은 지하철(오오에도선)과 연결된다. 지하 1층을 들어서니 벌써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미키와 미니도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이런 귀여운 크리스마스 소품을 보면 다 살 것은 아니지만, 맘이 설렌다..

 

 

1층에는 메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미드타운의 명물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물기둥을 전시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세히 보니 전부 산타의 인형이였다.

 

 

1,800개나 있는 인형..하나하나 전부 다른 인형으로 귀엽다..>_<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다보는 연인들..나도 소싯적에 이랬었지..

 

 

미드타운은 건물 내 크리스마스 장식보다 건물 밖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유명하다.. 밖으로 나와봤다.

 

 

 미드타운의 주변은 커다란 정원과 약 250미터의 가로숫길이 주변을 메우고 있다. 모든 나무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아름답다.

 

 

이 길은 내가 맘에 들어 하는 길이다. 6만개가 넘는 LED가 가로숫길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샴페인 일루미네이션..

 

 

크리스마스 트리가 수면에 비춰 아름답다.

 

 

 이 가로숫길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아직 사람들이 없는 이 공간을 사치스럽게 만끽해 봤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이곳에 일루미네이션은 눈이 내리는 모양을 스노 폴 140줄이 이용해 연출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 까지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에 도착..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2,000㎡의 잔디밭에 28만개의 청색 LED를 사용해 불빛의 움직임이 음악과 함께 연동해 멋진 엔터테이멘트 쇼가 펼쳐진다.

 

 

우주의 공간, 은하, 우주의 파문, 우주의 발전 등 4가지의 테마 의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올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이 아닌 내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을 특징으로 한 스타 라이트 가든은 우주에 중심에 있는듯한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장소와 각도에 따라서도 보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보는 게 좋다.

 

 

카메라로 장난을 좀 쳐 봤다.ㅋㅋ 

 

 

조금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ㅎㅎ

 

 

스폰서인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을 의식한 일루미네이션

 

 

메인 회장을 등지고 다시 미드타운으로.. 

 

 

육교에서 바라본 가로수 길과 미드타운..

 

 

어제부터 날이 추워져 일루미네이션을 미드타운 안에서 감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미드타운 2층에서 본 풍경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크리스마스까지 아직 한달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기분인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정면 입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올해의 트리는 의외로 심플하다. 예전에 눈부신 츠리였는데 그래도 절전을 의식한 건가..

 

 

6미터가 넘는다는 실제의 크리스마스 나무에 핀란드 전통공예 힌메리를 장식했다. 본토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해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장식품은 핀란드의 접착라벨을 만드는 회사의 남은 폐품을 이용한 것으로 빛은 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었다. 

 

 

입구에 있는 눈사람 장식..조명이 무시무시하다..

 

 

가끔 재채기도 하고 말도 하는 눈사람이 입구에서 맞아준다.

 

 

매년 많은 관객을 모으는 미드타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내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동일본 대지진전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궁리가 되어 있어 즐거운 분위기다. 도쿄 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미드타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는 이번 주말 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는 곳이 많다. 도쿄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곳은 록퐁기, 마루노우치, 오모테산도, 시오도메 등이 있다. 제각기 개성적인 일루미네이션을 해마다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몰린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모테산도 주변과 오모테산도 힐즈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오모테산도는 세련된 동네 1, 2위를 다투는 장소이다. 세계적 유명패션이 아이템이 모이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하다.  쇼핑을 하지 않아도 분위기만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프랑스말로 기념일이라는 이름의 아니베르세르 건물..  웨딩을 주제로 한 물건들이 판매되는 곳이다. 언제나 봐도 예쁜 물건들이 많아 아줌마인 내가 봐도 두근 거린다

 

 

오모테산도 분위기에 답게 멋쟁이 아저씨와 예쁜처자 등장.

 

 

신데렐라를 테마로 한 웨딩드레스.. 일생에 단 하루 프린세스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올해 오모테산도 힐즈는 디즈니 생탄 110주년을 기념해 디즈니가 테마인 일루미네이션이다. 드림 투게더 프로젝트 2012 」라는 이름으로 인기의 쇼핑몰이 함께 디즈니 관련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해 길거리 전체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미키와 미니와 함께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을 입구에 만들어 두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있어도 주목받는 게 부끄러워서인지 함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월트 디즈니와 미키.. 디즈니랜드에 있는 동상과 같은 모양이다. 스와로브스키가 붙어있어 플래시를 터트리면 빛나는 구조이다.

 

  

내부는 이런 모양.. 웅장한 음악과 함께 조명이 바뀌고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의 일루미네이션이였다.

 

 

중앙의 오브제 주변에는 디즈니의 프린세스를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

 

 

자세히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하나가 장식품이 다르다. 이 트리는 인어공주의 아리엘. 바다의 소라 물고기 플랜더도 있어 귀엽다.

 

 

 미녀와 야수의 벨.. 이 만화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야수의 성과 장미도 눈에 띈다.

 

신데렐라의 트리. 신데렐라의 성, 마차, 구두도 있고...

 

 

알라딘의 쟈스민.. 램프의 요정 지니, 와 알라딘의 성도 장식되어 있다.

 

 

메인의 오브제.. 디즈니의 프린세스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프린세스 트리」라 불리는 이것은 25,000개의 스와로브스키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명과 스와로브스키를 잘 이용해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이다.

 

 

아름다운 공주들...

 

 

이곳도 역시 여자관객이 많았다..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1달이 넘게 남았지만, 도쿄는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작년에는 대지진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숙하자는 분위기 였기에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러 가지는 않았다(절전 등으로 자체발전을 해서 하는 곳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더욱 화려하고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