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밀도가 높은 도쿄 도심에 가장 편리한 이동수단은 전철이에요...평소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하는 나도 언젠가는 멋진 자동차를 소유해 도쿄의 여기저기를 드라이브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휴일 자동차 메이커 전시장을 들려 보면서 이것저것 상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이날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다이바 시티 도쿄(실물 크기의 건담이 전시되어 있기로 유명한)에서 일본 카 오브 더 이어에 노미네이터 된 자동차와 표창식을 볼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신나서 쌩하니 달려갔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일본 카 오브더 이어는 일본국내에서 시판된 승용차(연간 판매대수가 500대를 넘는다고 예상되는 자동차가 대상) 가운데 연간 가장 우수한 자동차에 수여되는 자동차상이다. 제1선고에서 상위 10개의 차종을 뽑아 최종선고에서 우수차가 1대 선정된다.(자동차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선고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역시 일본에서 인기인 경차와 콤팩트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띤다.

 

 

전시된 자동차를 보니 11대가 있었다. 이는 코요타와 스바루에 의해서 공동개발된 「토요타86」「스바루 BRZ」가 1차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수상식이 시작되어 보도진들이 이렇게 몰려 일반 시민인 난 볼 수가 없다..ㅠㅠ 여기까지 와서 못 보고 가다니..포기하기는 싫어서 아줌마의 저력을 발휘해 비집고 들어가 봤다.  

 

 

정신없이 비집고 들어서니 제일 선두에..ㅋㅋ 「일본 카 오브 더 이어」에 수상된 것은 마츠다의 「CX-5」.마츠다 자동차는 여태껏 그다지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까이선 처음 봤다. 일본 국내의 SUV(스포츠용 다목적 자동차)로서 최고의 여비효율을 당설한 것이 평가 되었다고 한다..연비구나..역시 최근 일본에서는 연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분위기이다.

 

 

이어서 관계자들에 의한 기념촬영. 보도진들의 여러 주문에 답하는 사람들..ㅎㅎ 옷이 구겨있어요..하는 보도진에도 대응해 옷 매무새를 다듬기도 하고..웃음이 넘처나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함께 즐거워 졌다.

 

 

수입차 중 최고득점을 획득한 자동차에 주는 「인포트 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것은 BMW3의 시리즈 (세단/세링그) 이 자동차도 색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멋지다..

 

 

수입차라 그런지 외국인 스텝도 있고...

 

 

이 사진은 본 수상과는 별도로 특별한 인상을 준 자동차에게 수여되는 「토요타 86/ 스바루 BRZ」에 주어졌다.

 

 

보도진의 주문도 바뀌었다. 보도진의 요구가 너무 많아 뒤쪽의 자동차와 사람들의 포즈를 결정하는데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포즈가 결정되어 사진 촬영이 끝났을 때는 모두가 박수갈채를...ㅎㅎ

 

 

일본 카 오브 더 이어는 연간 최우수 자동차의 칭호가 수여되어 그 개발, 제조업자를 칭송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더욱더 성능면, 품질면, 안전면에서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업계의 발전과 지구환경보전, 교통안전에도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카 오브 더 이어에 선발되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회장을 나왔다. 도쿄에서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다.(물가에 비해서는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선호하는 경차는 월급 2-3달분을 모으면 살 수 있다) 하지만 매달 발생하는 주차료가(도쿄 도심의 경우 평균 지금 환율로 420,000원정도)역시 구매를 주저하게 만든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HISTORY GARAGE는 토요타 쇼룸이 있는 팔렛트 타운에 있다. 하지만 아주 구석에 있어 아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토요타의 자동차를 비롯한 1950년대 이후의 세계의 명차를 전시해 두고 있다. 자동차의 역사를 소개하는 곳, 자동차 재생공장도 있어 자동차의 장인이라 불리는 숙련된 기술자에 의한 복원작업을 볼 수도 있다.

 

 

HISTORY GAGAGE에 가면 보통은 보기 힘든 클래식카가 신차 정도의 상태로 복원된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시승할 수 있는 차들도 있다. 멋진 자동차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된다. 

 

 

닛산 페어레디Z 432PS30, 1971년산. 닛산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북미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페어레디에 관해 진한 향수가 있는 듯 하다.

 

 

카페도 있어 자동차와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미국 만화영화에 나올 듯한 장난기 가득한 자동차..

 

 

토요타의 TOYOTA·SPORT 800 . 일본 전설의 레이서 우키야 토지로의 전시회..당시 그가 타던 자동차.

 

 

독일의 Messer Schmitt 1954년식. 유원지의 자동차 같은 이 클래식 자동차에는 직접 시승도 가능하다.

 

 

미니카와 서적 콜렉터로서 유명한 어떤 이의 서재를 이미지로 재현한 공간. 꽤 세련된 공간으로 자동차에 관한 지식이 없더라도 인테리어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자동차 관련의 각종 용품

 

 

미니카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것은 일본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타쿠문화중 하나인 이타샤(측은한 자동차).

 

 

1950년에서 1970년대의 거리풍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흘러나오는 BGM도 엘비스 플레스리..영상도 제임스딘의 영화가 흘러나온다. 이 사진의 자동차는 미국의 GM Chevrolet Impala. 크기도 엄청나게 크고 디자인도 지금 봐도 세련되었다

 

 

1959년식 미국의 Cadillac Series 62. 이차도 직접 타 볼 수 있다. 어찌나 길던지 실용성은 전혀 생각지 않은 자동차 같다. 마치 하나의 예술품이다. 역시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독일의 1971년식 Mercedes-Benz 280 SL. 최근에 디자인이 바뀐 벤츠의 마크와 비슷하다. 역시 복고풍이었나?

 

 

독일의 1954년식 Porsche 356 coupe. 일본에서도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함께 최고의 고가자동차로 통하는 포르셰

 

 

공짜 전시장인데도 이렇게 섬세한 곳까지 잘 재현되어 있다.

 

 

모텔 주차장에 정차되어 있는 명차들.. 이 설정은 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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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954년도식 MG TC. 난 클레식 자동차라고 하면 이런 차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재현된 마을풍경과 멋지게 어울린다.

 

 

이탈리아 1966년식 Alfa Romeo Giulietta Spider. 자동차에 관해 잘 모르는 나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듯한 자동차다.. 역시 마을풍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의 자동차 황금시대를 만든 명차들이 당시의 거리에 재현되어 영화의 한 편처럼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자동차의 공장과 역사를 전시한 공간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 오다이바에서 쇼핑에 지쳐있을 때 구경하면 좋을것 같다. 무료라는 점도 포인트가 높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한국에도 현대나 삼성 같은 자동차는 전시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서울출신이 아니므로..알수가 없다ㅠㅠ) 도쿄에는 도요타(일본에선 토요타라고 부른다)도 혼다도 닛산도 도쿄와 도쿄외곽에 큰 전시장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MEGA WEB은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직접 타보고 마음껏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난 자동차에 대해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기에 오늘 포스팅은 새로운 지식을 쓸 수는 없다..ㅠㅠ 이날 난 단지 내가 맘에 드는 디자인의 자동차만 사진을 찍어댔다..물론 그 차종도 잘 알지 못한다. 

 

 

이 메가웹이 있는 오다이바는 도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정말 볼 거리가 많다. 하루 만에 다 돌아다니기 어렵고 며칠에 걸쳐 천천히 둘러보면 여러 가지 발견이 있는 곳이다. 다시 메가 웹으로 얘길 돌리자면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도로가 보인다. 도요타의 차들 중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300엔을 내고 예약을 하면 직접 운전을 해 볼 수가 있다. 물론 여행객인 경우 국제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다. 참고로 난 면허도 없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ㅠㅠ

 

 

아마 매장에 전시해 놓은 도요타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가 아닐까 싶다. 1,700만엔쯤(지금 환율로 따지면 2억 3천만원?)한다. 물론 이차도 마음껏 시승할 수 있다.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이런 것 탈 수 있지? 하며 괜히 트집도 잡아보고..

 

 

잘 모르긴 하지만 바퀴도 럭셔리 하다. 가운데 렉서스 마크가 뻔쩍뻔쩍..

 

 

당연한 얘기지만 실내도 아주 쾌적했다. 뒷자석에도 에어컨이 달려있어 흥분했던 것 같다. 이날 제일 처음 탄 차가 이 차라서 나중에 탄 차는 그 어떤 차도 좁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뚜껑 없는 렉서스.. 폼난다..하지만 도심에서 이런 것 타고 다님 좀 부끄러울 것 같다..정차할때 옆에 버스라도 있음 다 들여다보이겠다..라는 서민적인 발상을 또 해본다..

 

 

일본에선 이런 차를 이타샤(측은한 차?)라고 한다. 오타쿠들이 선호하는 차의 장식법으로 보통은 애니메이션의 여자주인공이 그려져 있다. 역시 타고 다니고 싶진 않다..

 

 

경주용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시승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좌석이 너무 깊어 누워서 운전하는 기분이었다.

 

 

이 자동차만은 새 차가 아니고 실제 레이스에서 사용된 차다. 내부도 일반 자동차와는 많이 다르다. 

 

 

젊은 여성들을 고객층으로 겨냥한 COCOA. 난 그다지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맘에 든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내부도 꾸며져 있다. 복잡한 계기판은 없애고 화장품을 넣는 케이스와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거울이 있다.

 

 

애완견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작은 부분까지 애완견을 위해 배려가 되어 있다.

 

 

커다란 애완견도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는 구조..

 

 

도요타의 최신형 하이브릿카.. 가장 탐나는 자동차다..1L에 34Km를 달린다고 한다..휴∼♪

 

 

1인승 자동차..왠지 오토바이로 보인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직접 이런 자동차를 몰 수도 있다.

 

 

직접 자동차를 타는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극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랑 비슷한 곳도 있다. 물론 실제로 운전하는 것 보담 와일드하다.

 

 

전시장 내부에는 자동차 관련 가게도 있다. 일반 자동차 용품이라기 보다 경기용 자동차 용품이 주류다.

 

 

레이싱 퀸이 된 키티..

 

 

MEGA WEB은 도요타의 자동차를 선전하기 위해 만든 쇼룸이긴 하지만 자동차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여러 가지 궁리가 되어 있다. 자동차를 직접 타 보기도 하고 운전하기도 하고 원리가 설명되어 있는 부스도 있어 다 둘러보니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계속 이어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