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맛있고 먹은 사람이 건강해지는 케익」이라는 내용으로 야채 케익 Potager를 소개한 적이 있다. (http://ppippi51.tistory.com/entry/최근-도쿄에서-인기의-케익고정관념을-깨다) 그때 Potager의 오너가 경영하는 또 하나의 가게 야채스시가게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포스팅을 마쳤는데 그 야채 스시가게를 가 볼일이 생겼다. 록퐁기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 망설임 없이 이날 점심은 Potager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상당히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다리가 떨릴 정도로 맛있다라는 얘기도.. 역시 우리도 쉽게 이 가게를 찾질 못해 주변을 맴돌다 겨우 발견!! 아무런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딱 좋다. Potage입구..

 

 

이른 시각에 도착해 손님이 아직 없었다. 셔터 찬스!!ㅎㅎ

 

 

가게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으나 분위기가 좋았다.

 

 

이런 테이블 석도 몇 군데 있다.

 

 

우린 꼬맹이와 함께 와서 이런 개인실에..역시 아이들과 함께 오면 가두려고 하는지 개인실을 잘 준다. 하지만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를 즐겼다..

 

 

방에 화려한 장식은 없었지만 아늑하고 천정이 높아 넓게 느껴졌다.

 

 

점심은 2가지 메뉴밖에 없었다. 2,100엔짜리 스시와 2,620엔짜리 코스.. 저녁에는 6,000엔짜리 스시부터 시작하는 가게라 역시 점심에 오길 잘했다.

 

 

와인을 아니고 포도주스..ㅋㅋㅋ포도 주스는 깊고 단맛이 아주 진하게 났다. 이 가게는 야채와 과일을 정해진 농장에서 재배한것을 이용해 믿을수 있고 신선한 것들을 먹을수 있다고 한다.

 

 

귀여운 스시들이 등장! 스시는 2번에 걸쳐 모두 10관이 나온다.

 

 

섬세하게 놓인 봄꽃 한 잎..그리고 순무를 이용한 스시..생선도 고기도 없이 단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이 곳 스시는 정말 야채의 참맛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들었기에 가능한 것 같았다.

 

 

우엉을 매실에 장기간 담가 우엉의 독특한 흙 맛과 질긴 감촉이 없이 우엉의 독특한 향을 잘 살린 우엉스시..난 우엉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먹는다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록콜리와 양파를 이용한 스시..

 

 

두번째 나온 스시. 나누어서 나오는 것은 따뜻한 밥을 즐기기 위해서 인 것 같았다.

 

 

성게처럼 보이는 이 스시는 실은 당근이다. 당근과 크림소스로 맛있게..

 

 

관자로 보이는 이 스시는 새송이 버섯으로 만든 스시..

 

 

참치로 보이는 이 스시도 껍질을 벗긴 토마토..그리고 위에 소스도 토마토와 치즈의 소스..참치처럼 입에서 녹는다..ㅎㅎ

 

 

야채를 찜을 한 요리도 나온다. 단지 야채를 찐 것 뿐일텐데 놀라울 정도로 달다.. 소송채를 소금으로 만들어 찍어 먹는다.

 

 

처음엔 생선 없이 야채만으로 만든 스시라는 얘길 듣고 먹기는 좀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보기 좋게 바꾸어 줬다. 3살짜리 딸아이도 잘 먹는 걸 보면 역시 제대로 만든 스시이다.

 

 

식후에 나오는 호박프린.

 

 

록퐁기에 있는 야채스시 Potager는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고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이야 말로 들려봐야 할 곳이다. 요리의 조연이었던 야채를 주역으로 끌어올려 야채의 매력적인 맛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가게는 찾기 힘든 곳에 있으니 요주의!!ㅎㅎ

야채스시 Potager주소 東京港区六本木6-9-1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맛있고 먹은 사람이 건강해지는 케익」이 컨셉이 이 가게는 나카메구로에 있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대단한 화제로 텔레비전에서 몇 번이나 소개될 정도였다. 예전부터 이가게는 정말 한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야채 스위트 전문점 「Potager 포타제」이다. 홈페이지에서 가게를 보고 직접 와 보니 역시 이 가게는 대부분 실외에서 먹어야 한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먹고싶은 맘이 더 컸기에 우리 가족은 난로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실내는 밝은 분위기였다.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흔쾌히 승낙 해 주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손님들이 없어지길 한참을 기다리면 셔터를 눌러봤다..

 

 

가게는 대부분 포장해서 가는 손님이 많아 실내에는 케익을 먹을 공간이 좁았다. 향긋한 커피냄새에 끌려 케익을 둘러봤다.

 

 

처음 내가 가게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진열장이 꽉 차있었는데 금방 케익들이 팔려간다..무서운 인기이다..

 

 

토마토 잼과 밤크림으로 만든 케익. 위에 장식으로 있는 토마토가 귀엽다..

 

 

아보카도 레어치즈 케익.. 모양도 예쁘다.

 

 

군고구마 타르트..맛이 조금 상상이 간다..ㅎㅎ

 

 

밤과 고구마..남미의 곡류 키누아로 만든 케익..

 

 

허브계열의 식물 룩코라제리와 검정콩 무스..

 

 

메밀과 생강 밀크티 제리

 

 

호박 시폰케익.. 정말 흔히 먹는 케익과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은데 재료가 정말 생소한 것들이 많다. 맛은 어떤 맛일까? 점점 궁금해 졌다.

 

 

케익을 골라 자리를 이동..

 

 

코마츠나(우린 잘 안 먹는데 일본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많이 먹는 시금치랑 비슷하게 생긴 채소) 의 스펀지 케익의 사이에 토마토가 있다. 그다지 달지 않고 크림이 아주 가벼워서 금방 먹어치웠다..ㅎㅎ

 

 

딸아이가 주문한 우엉 초콜렛.. 이것도 보통 초콜렛 케익보다 가볍다. 이날 주문한 케익중 이 케익이 난 젤 맘에 들었다.

 

 

쑥 오페라.. 쑥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향긋한 향은 그대로였다. 먹을 때 보니 섬유질이 그대로 보였다.. 역시 몸에 좋은 게 분명한 것 같다..ㅎㅎ

 

 

이 가게에서는 케익 이외에도 야채로 만든 잼과 과자를 살 수 있다.

 

 

메밀, 검은콩가루가 들어있는 쿠키..유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단맛도 없다고 하니 무슨 맛일까?

 

 

양파 쿠키.. 양파링은 많이 먹어봤는데..ㅎㅎ 쿠키는 처음이다. 이 외에도 선물용 야채과자, 아기용 쿠키 등이 있었다.  이 가게는 젊은 여성 파티시에가 주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모든 야채는 유기농, 무농약을 고집한 야채로 밀가루와 계란까지 선별해 사용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케익을 다 먹고 나도 그다지 배가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록퐁기에는 이 가게의 자매가게인 야채스시 전문점도 있다고 하니 언제 한번 들려봐야겠다..

주소  東京都目黒区上目黒2-44-9   전화번호 03-6279-7753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