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가와 에도 자료관은 에도시대 말기 서민의 생활과 정서를 재현해 전시한 곳이다. 시라카와 키요스미라고 하는 도쿄 서민의 동네에 있는 이 자료관은 1986년에 만들어져 지금은 언제나 한산해 볼거리 많은 시라카와 키요스미를 산책할 때 함께 들리면 좋은 곳이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도착..건물모양은 무슨 동사무소 같다..

 

  

에도 시대의 슈퍼스타들... 이 구역은 무료전시 구역. 입장료도 300엔으로 아주 저렴하다.

 

 

자료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을 전부 뚫어 천장이 아주 높다. 이 건물 안에 에도시대를 재현한 건물들이 가득 차 있다. 들어가자마자 고양이 울음소리..

 

 

역사적인 단순한 전시가 아닌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직업, 가족, 나이까지 세세하게 설정되어 그 개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끔 하였다. 전시된 그 어떤 집도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고 당시의 물건들도(재현품) 직접 만질 수 있다. 

 

 

이곳에 재현된 집들은 장인들이 집 토대부터 만든 것이다. 당시의 건물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건축방법도 당시의 건축방법을 그대로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못하나, 작은 소품 하나도 당시의 물건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곳까지 신경 쓰고 노력하는 것이 장인정신인 것 같다.

 

 

자료관 안에는 당시 쵸키부네란 배도 재현되어 있었다. 이 사진은 선착장에 있는 숙소... 자료관 내에는 비가내리는 풍경, 천둥 번개가 치는 풍경, 어두운 저녁 풍경 등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쳐 음향효과와 함께 리얼하게 에도 마을이 재현되어 있다. 

 

 

간장등을 판매하는 가게...

 

 

골목길도 운치있게 재현되어 있었다.

 

 

여관의 간판..

 

 

 

에도시대에는 우동과 소바를 이런 곳에 넣어 어깨에 짊어지고 길거리에서 팔았다고 한다. 이 도구는 직접 어깨에 짊어질 수도 있다.. 직접 짊어져 보니 아주 무거웠다.. 

 

 

이 어려운 한자는 「텐푸라」라는 의미이다 . 에도시대에는 한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다. 텐푸라도 이런 포장마차에서 팔았나 보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근처에서 이런 공중화장실을 발견.. 센스있는 화장실이다..

에도시대 서민의 집들을 보면서 현대의 물질이 넘쳐 흐르는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자료관도 사진과 전시물을 전시하는 기존 전시법과는 달리 눈으로 보고 직접 만질수 있어서 알기 쉽고 기억에 남았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주위에는 도쿄 현대 미술관과 키요스미 정원도 있어 후카가와를 하루 종일 만끽하기 좋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한 달 전쯤 아침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니 「특수촬영 박람회」에 관한 홍보가 나왔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고 해서 당장 가 보고 싶었지만..내가 사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도권..섣불리 갔다가는 줄만 서다 끝나는 경우가 있다. 신중하게 1달을 기다렸다. 특수촬영 박람회는 도쿄 현대 미술관에서 올해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특수영화에 사용된 도구 등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남자아이들이라면 흥분할 슈퍼히로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시 내 생각대로 1달이 지나 관객이 많이 없다. 그래도 10분 정도 기다려야 입장권을 살 수 있었다.  패션박람회도 함께 구입하면 싸다는 얘기에 패션은 전혀 흥미 없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구입..고고씽!!

 

 

전시회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선물가게이다. 전시품을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이 사진은 특수촬영에 등장하는 괴수들을 피규어로 만든 상품들. 이곳 사람들은 정말 뭐든 캐릭터로 만들어야 속이 풀리나 보다..

 

 

특수 촬영에 사용된 괴수(巨神兵). 입에는 레이저 빔이 나오나? 직접 본 영화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괴수라고 해도 좀 우낀다..

 

 

특수촬영 박람회의 옆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패션 관계의 전시.. 아마 마네킹의 옷이 메인이지만 차가 너무 강렬해 마네킹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나저나 저런 차를 타고 다니면 너무 튀지 않을까?

 

 

드디어 입장..근데 사진촬영이 일부장소를 빼고 금지라고 한다..이런..ㅠㅠ

 

 

사진촬영이 가능한 구역중 하나.. 오..사람들..사람들... 

 

 

전시장은 2층으로 나누어져 꽤 볼만했다. 요즘 영화는 대부분이 CG 촬영이 주류지만 이런 아날로그의 촬영도 아직 우리 눈을 속이기에 충분하다.

 

 

촬영도구는 세부까지 리얼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간판, 공중전화..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잘 만들어 졌다.

 

 

전철 니시오기쿠보역.. 

 

 

도로에 등장한 탱크...대충 내용이 짐작되는 영화다..^^;

 

 

이렇게 자신이 슈퍼히로(울트라맨)가 되어 사진을 찍기도 하고..

 

 

괴수가 지나간 처참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도쿄 현대 미술관내에는 카페도 몇군데 있었다. 우리는 지하에 있는 카페로...

 

 

카페 내는 넓고 미술관 내의 카페답게 작은 소품도 세련되었다.

 

 

이날 점심을 너무 맛없는 레스토랑에서 먹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껄..하며 후회했다.  디저트를 주문.. 쵸코케익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도 케익도 맛이 제대로 된 맛이었다. 접시도 꽁꽁 얼어서 나온다. 이런 섬세한 부분이 맘에 든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아이스 요구르트도 맛있었다..

 

 

특수촬영 박람회는 사진촬영구간은 많지 않으나(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옛날 마을을 재현한 곳도 있음) 내부를 육안을 다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역시 이런 곳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곳인지 여기저기서 흥분하며 이야기하는 남정네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