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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2 홋카이도에서 일주일간 지낸 토마무의 호시노 리조트 호텔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일주일간 묵은 곳이 스키로 유명한 토마무의 호시노 리조트이다.. 후라노에서 가깝다.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우리는 이곳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홋카이도의 각지를 이동했다. 이 호텔을 이번 여행에 숙박지로 정한 것은 여름철 새벽에만 보인다고 하는 운해(雲海)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본 버블경제 붕괴 때 이 호텔도 부도가 나서 한때는 폐업의 위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은 리조트 회원을 메인고객으로 하지 않고 스키와 해외 관광객 등 단기 숙박객을 중심고객으로 삼아 호텔 가동률을 높여 다시 재기하였다. 우리가 호텔에 머문 일주일 동안 많은 숙박객으로(하루에 1,000명이 넘는) 호텔과 호텔부대시설은 연일 붐볐다.

 

 

타워는 2동으로 되어 있었고 멀리 또 다른 2동의 같은 계열의 호텔이 있었다. 호텔의 부지는 상당히 커 스키, 골프, 기구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 식사를 하러 갈 때에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걸어가면 5분-8분 정도의 거리에 레스토랑이 있다)이 있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인기라 스키장에 관한 부대시설도 많이 보였다. 버블 붕괴 때 한번 도산을 했기 때문인가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버려진 건물도 몇 개나 있었다.

 

 

객실 내부..일주일이나 머물렀는데 한번도 호텔을 찍지 않다가 집에오는 전날에 서둘러 찍은 사진..==; 일본 호텔치고는 객실도 넓고 청소도 깨끗하게 되어 있어 일주일간을 쾌적하게 보냈다. 우리 가족은 2인실을 예약 했는데 숙박 일이 길어서 인지 추가 요금 없이 업그레이드를 해줘 4인실에서 머물렀다.

 

 

레스토랑「니니누푸리」. 니니누푸리는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말로 숲 속의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다. 조식은 이곳과 「하루」라고 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거의 이곳에서 일주일간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일식에서 양식까지 음식종류가 많았고 뷔페형식이었다. 일주일간 같은 조식을 먹자니 6일째는 부터는 조금 지겨웠지만 3-4일 정도의 체류라면 문제 없을 것 같았다.  

 

 

니니누프리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셔틀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이런 길을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덥고 추운날 에도 천정이 있어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창문에는 잘 가꿔진 정원과 숲이 보인다.

 

 

토마무 호시노 호텔에는 「미나미나 비치」라고 하는 실내풀도 있다. 실내풀치고는 일본 최대 규모라고 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린이용 풀과 거품이 나오는 풀등이 함께 있다. 인공파도도 있어 빨리 호텔에 돌아온 날은 이곳에서 오후를 즐겼다. 사람도 많이 없고 깨끗해 기분 좋게 풀을 즐길 수 있었다. 풀에 중앙에는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있다. 왼쪽이 남탕..오른쪽이 여탕.. 

 

 

여름 새벽에 (5시경) 이 케이블카를 타고 운카이(운해)테라스에 가면 운해를 볼 수 있는 날이 있다. 기후와 습도 그날의 날씨에 따라 운해는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도전한 날은 안타깝게 운해를 볼 수 없었다ㅠㅠ

 

 

운해가 보이는 날은 이 테라스가 운해 위에 위치에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착각이 드는데 이날은 이 모양이였다..ㅠㅠ <http://www.snowtomamu.jp/summer/unkai/>호텔 홈페이를 보면 운해를 볼 수 있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도 많아 오후가 되면 이 일대가 놀이공원처럼 붐비기 시작했다..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그네를 타기도 하고..샘물에서 벌레를 잡는 아이들도 있었다.

 

 

3살 된 딸내미 때문에 우린 언제나 호텔에 일찍 돌아와 저녁은 거의 호텔에서 먹게 되었다. 호텔에서 레스토랑으로 가는길..호텔내의 레스토랑은 일식, 양식, 중식, 한식(고기집)까지 있다.. 음식들도 다 맛있어 매일 거의 다른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다.

 

 

밤이 되면 호텔 주변은 초록색 조명이 되고...

 

 

토마무의 호시노 호텔은 숙박시설도 쾌적하고 부대시설도 충분하며 스텝도 친절해 다시 이용하고 싶은 호텔이었다. 다만 홋카이도 여행은 호텔을 한 곳에 정하지 않고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움직이는 편이 효율적인 것 같다. 한 곳에 호텔을 정해 버리면 매일 관광을 하기 위해 움직인 거리만큼 밤이 되면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