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P+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된다. CP+(CAMERA&PHOTO IMAGING SHOW 2013)란 최신 제품의 기술을 소개해 산업과 사진영상의 발전에 공헌하는 국제적인 종합 사진 영상쇼라고 한다. 카메라에 관해 그다지 지식은 없지만, 최신 카메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문구에 끌려 참가하기로 했다. 장소는 국제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요코하마 파시피코 이다.

 

 

어제까지 사흘간 입장객이 4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현장이다.

 

 

외국기업의 부스도 꽤 많아 한국기업의 부스를 찾아봤으나 눈에 띄질 않는다. 중국기업의 부스는 보였는데 말이다... 처음으로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니콘의 부스에 들어가 봤다.

 

 

일본에서는 캐논에 비해 니콘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다. 새로운 혁신의 이미지 보단 꾸준한 기술의 이미지 이다.

 

 

40년전 부터 NASA에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니콘. 이 카메라는 2010년 4월에 우주로 간 디스커버리 스페이스 셔틀에서 사용된 카메라로 지금도 현지에서는 활약중 이라고 한다..크기가 정말 중력이 없어야지 사용할 수 있겠다..

 

 

라인업 쇼 케이스..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 데리고 가고 싶어라..

 

 

니콘의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모델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계속 춤을 추고 있어 오토 포커스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 사진은 니콘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은 어두운 곳에서도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나를 볼 수 있는 고감도 코너..

 

 

음..예쁜 언니다. 이 모델이 있는 부스는 고해상도를 볼 수 있는 코너...

 

 

캐논의 인기도 역시 만만치 않다. 잉크젯 프린터 토크쇼에 몰려 있는 사람들..시간별로 여러 테마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도 예쁜 아이들이...

 

 

고급 렌즈의 단면..음..이렇게 생겼구나..그나저나..아까워라..

 

 

사진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최근 가벼운 DSLR이 인기인 소니의 알파.. 참고로 난 이카메라를 산 지 한달만에 택시에 두고 내렸다..ㅠ_ㅠ

 

 

맥주의 CF를 찍는지 맥주를 들고 있는 모델. 로고가 없는 캔은 나중에 합성하려나..

 

 

모델과 모델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놓여져 있다.

 

 

이런 꽃으로 만든 옷을 입혀 해상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난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찰칵!

 

 

프로용 카메라 스웨덴 브랜드 HASSELBLAD. 너무 비싸 내 구매 리스트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실물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HASSELBLAD의 페라리 사양..음..가격이 상상이 안 간다..얼마나  나쁜 짓을해야 이런 걸 살 수 있을까?

 

 

이 곳도 역시 실물을 만져 볼 수가 있어 모델을 촬영 할 수 있다. 나도 끼여서 촬영을..

 

 

겨우 건진 한 장..캬..이쁘다..

 

 

파나소닉의 부스도 물론 가 봤다..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디자인 카메라..

 

 

파나소닉 카메라 기술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양옆에는 모델이..모두의 시선은 역시 모델에게 집중..

 

 

오 섹시!!

 

 

카메라보다 귀여운 언니에게 눈이 가는건 나 뿐일까? 음..청춘이 눈부시다..>_<

 

 

펜탁스의 부스..

 

다른 부스와는 달리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손님을 부르는 방법도 가지가지.

 

 

펜탁스의 무지개 같은 카메라들..

 

 

Q10!! 상당히 귀엽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방수용 카메라..나도 하우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의 경량의 카메라가 물 안에서 찍기도 편리 하겠다..

 

 

색깔도 젊은 층을 겨냥해 화려하다..

 

 

에반게리온과 협력해 만든 카메라..레이의 실물크기?의 피규어와 함께 ..

 

 

에반게리온 마니아에겐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세상에..360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다..!(개발중) 찍은 사진은 스마트 폰에 전송 할 수 있었다. 사용되는 곳은 한정되어 있겠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Kenko Tokina의 부스. 필터와 렌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수 많은 필터.. 

 

 

필터는 나도 자주 사용하지만..역시 사진의 질을 높여준다..

 

 

스마트 폰을 고정해 사용하는 액세사리. 이것을 사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클립형이라 이렇게 장착하고 사용할 수 도 있다.

 

 

Kenko Tokina가 새롭게 선보이는 망원렌즈. 촬영렌즈와 관측용 망원경을 겸용할 수 있다!! 발매는 올 여름 예정.

 

  

adplus 란 회사의 오리지널 브랜드gizmon..카메라에 관련된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아이카」라는 이름의 악세사리로 언뜻 보기에 카메라로 보이지만 아이폰이 장착하는 것 만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된다. 아이폰이 라이카가 된다고 해서 아이카..ㅎㅎ

 

 

아이카의 뒷면을 보면 이런 모습..사용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귀엽다.

 

 

점원이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셔터를 누르면..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다.

 

 

리모트 셔터도... 옵션으로 망원렌즈, 광각렌즈, 어안렌즈, 마크로 렌즈 등을 장착시킬 수 있다. 처음 참가해 본 CP+..상상대로의 혼잡스러움이였지만 상상이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이벤트를 보러 여행을 와도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쑤시개를 처음 사용한 것은 1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라고 한다. 이 원인의 이빨 화석에는 세로의 단단한 물건으로 그어있는 흔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긴 역사를 함께해 온 이쑤시개이지만 이 이쑤시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 있을까? ...오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300년이 넘은 이쑤시개 가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쑤시개 가게? 처음 이 가게의 존재를 알았을 때 왠지 웃음이 나왔다. 그럼 이쑤시개만으로 가게가 성립이 된다는 건가? 사러오는 사람은 있을까? 

 

 

가게 안의 모습.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으나 진열장이 있고 이 가게의 역사를 나타내는 전시가 있다.

 

 

이 가게 이름은 「사루야」이다. 옛날 문헌에 원숭이(사루)는 이빨이 하얗다고 하는 문구가 있어 이 가게를 만들때 그 문구를 인용해 사루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전시들은 사루야의 역사를 말하주는 물건들..

 

 

 도쿄에는 시니세(오래된 가게)가 많이 있다. 특히 이 액자에 적혀있는 가게들은 3대 100년 이상의 가게들이다. 사루야 이외에도 지난번 소개한 가츠오 다시의 가게 닌벤과 화과자 토라야의 글자도 보인다.

 

 

사루야의 역사를 나타내는 문헌..1704년에 창업이라... 

 

 

창업 당시를 나타내는 듯한 그림..

 

 

이게 뭘까? 처음엔 귀이개인 줄 알았다. 가게 사람에게 물어 보니 에도시대에 사용된 칫솔이라고 한다. 아..이런것을 재현하다니..역시 시니세다..

 

 

꽤 사용감이 좋을 듯 하다..ㅎㅎ

 

 

사루야는 이쑤시개 이외에도 화과자의 사용되는 요지(포크대용)도 함께 판매한다.

 

 

꽤 근사하다..

 

 

이런 장어모양의 요지도 있다.

 

 

이건 부채모양..

 

 

사루야의 주인공 이쑤시개.. 낱개 포장이 되어 있는 이쑤시개는 포장지에 사랑의 노래가 적혀있다. 이를 청소하면서 사랑의 노래..ㅋㅋ

 

 

상자에 들어 있기도 하고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기도 하다..생각보다 가격이 좀 비싸다..

 

 

이쑤시개와 이쑤시개를 넣는 케이스 세트..

 

 

이 가게의 인기 상품..12지간. 올해 뱀띠의 케이스는 벌써 다 팔렸다고 한다.

 

 

이쑤시개와 케이스.. 이쑤시개중에는 포장지를 이용해 점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케이스는 화지를 이용해 귀엽다.

 

 

이쑤시개 선물세트.. 우와7,350엔..

 

 

일본 포장전에서 은상을 받았다는 이쑤시개와 케이스..나도 하나 구입해 봤다. 가게를 이곳 저곳 사진에 담고있으니 정말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예쁘게 잘 깎여진 이쑤시개를 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저 사람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구입하는 구나...라는 상상을 했다. 

사루야를 다 보고 처음 이쑤시개 가게를 생각하며 웃었던 게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다. 너무나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만들어진 상품들을 보니 무슨 물건이라도 사람의 기술과 정성이 담겨 있으면 역시 가치가 다르게 느껴진다.시니세에 올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는 건 물건이 넘쳐 나는 현대에 살고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루야 주소 東京都中央区日本橋小網町18-10 03-3666-3906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난 부산여자다. 14년전 까지 내가 부산에 살 때만 하더라도 부산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이었다. (내가 일본에 와서 부산에도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도쿄도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다. 추위를 많이 타서 추운 계절은 한국도 안 가지만 눈에 대한 동경은 엄청나다. 근데 어제 도쿄에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폭설에 가까운 눈이..낮잠자는 신랑을 깨워(어제는 성인의 날로 일본은 공휴일이었다) 눈이 온다고 빨리 밖을 나가 보자고 설쳐댔다. 3살짜리 딸내미는 「엄마, 눈사람 만들 수 있어?」한다..「당연하지..완전 큰 눈사람을 만들어 보자꾸나..하하하」..그 순간 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이 금방 멈춰 버릴거라는 걱정에 서둘러 밖으로 고!고!고! 

 

 

 집 밖을 나오니 이런풍경이..「오..눈이다!!..딸내미야 봐라..이게 눈이라는 거다. 완전 굉장하지?」.. 바람이 너무 불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 딸내미는 갸우뚱했지만 어쨌든 난 기분이 좋았다..쏙쏙 발자국이 생기는 것도 넘 신기하고 눈으로 미끄러지는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이런 날은 아주 높은 곳에서 새하얀 세상을 내려다 봐야지..사진으로 찍으면 얼마나 멋질까? 우하하하..온갖 상상에 히죽 히죽거리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감에 따라 바람과 눈이 장난이 아닌 걸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딸내미가 감기에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 했지만 하얀 세상을 봐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 그래도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하고 높은 빌딩이 있는 록퐁기로..

 

 

록퐁기에 도착..「엄마..추워..눈이 자꾸 와..엉엉..」..딸내미 울기 시작하고..그렇다!! 눈에 대한 경험이 없는 난 눈을 너무 우습게 안 것이다..살짝 후회가 몰려오지만, 또다시 높은 빌딩에서 보는 새하얀 세상이 뇌리를 스치고...

 

 

록퐁기 힐즈의 도착..이런..오 마이 갓!!!!!!!!.. 세상이 하얗다. 다른 의미에서ㅠㅠ.. 

 

 

원래는 요렇게 세상이 다 내려다보여야 하는데..ㅠㅠ

 

 

 이 순간까지 포기를 못 한 어딘가에 보일 하얀 세상을 찾아다니고...

 

 

잠시 후 어떻게 하얀세상..아니 회색세상을 담을 수가 있었다.ㅠㅠ

 

 

도쿄에서 이런 풍경은 정말 진풍경이다..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껄..ㅠㅠ

 

 

전망대를 내려오니 이런 풍경이.. 눈바람 부는데 누가 욕봤네..쯧쯧쯧....하는 생각이..로맨틱한 내 첫눈 스토리는 현실적으로 되어 가고 있었다..

 

 

멀리 도쿄 타워.. 꼭지 부분도 짤렸다..

 

 

이 블로그의 대문사진으로 사용하는 거미도 눈에 묻혀..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사진을 찍을때도 엄청난 바람과 눈이..열심히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저 아줌마 무섭다..라는 소리도..ㅠㅠ

 

 

 눈과 바람 속에 어떻게 건진 한 장..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거의 진이 다 빠져 있었다. 사람이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그 말을 몸소 느낀 순간이었다.

한국도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네요. 블로그 친구 여러분..추운날에는 외출 삼가 하시고요..감기 조심하세요!! ^^;;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젊은이들의 동네 하라주쿠에 작년 4월 도큐 프라자(대형 쇼핑몰)가 탄생했다.  새로운 패션과 문화의 발신지로 오픈이래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 만화로 세상을 배운다는 테마의 가게 Tokyo’s Tokyo가 지금 대단한 인기이다. 오늘은 나 같은 기성세대는 상상도 못할 기상천외한 물건을 파는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대형 만화책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자막은 수시로 바뀌며 센스있는 대사가 작렬한다.

 

 

귀여운 아가씨가 기념사진을 찍길래 한 컷 부탁을 해 봤다. 그때 공교롭게 나온 대사가 「사형!」이다..

 

 

 Tokyo’s Tokyo를 유명하게 만든 건 이 접시의 존재이다. 만화 톤으로 그려진 이 접시는 어떤 음식을 올려놓아도 코믹하게 보인다.

 

 

「짜-짠!!」하고 그려진 접시..

 

 

진열대도 이런 만화 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다.

 

 

방파제 쿠션에도..만화톤이..

 

 

바나나 쿠션에도..

 

 

이런 만화 톤이 그려져 있어 물건들이 더욱 코믹하게 보인다.

 

 

계산대도..「계산은 이곳입니다.」라는 글자가 나오는 순간에 한 컷!

 

 

매장 전체 분위기..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이 열심히 구경을 하는 사람들..

 

 

역시 젊은 커플들이 눈에 띈다.

 

 

신기한 물건들에 이렇게 주저 앉아서까지 열심히 물건들을 보고 있다.

 

 

평범한 이어폰도 이런 케이스에 넣어서 팔면 역시 색다르게 보인다.

 

 

예전엔 참 많이 사용했는데.. 명함 케이스..

 

 

USB도 독특하고 귀엽게..

 

 

붙이는 스티커도 재밌다. 이건 「비누로 손 깨끗이 씻었어?」라고 손잡이가 묻는 것 처럼 보이는 스티커..

 

 

「한 사람 30cm까지 부탁할께요..」이런 문구도 이 스티커를 이용하면 센스있게 보인다.

 

 

모래시계가 아닌 거품시계..

 

 

무슨병인가? 쭉 당겨보니..

 

 

우산이다! 젖은 우산을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좋을 것 같다.

 

 

생선구이 필통..학생시절엔 이런 쓰잘떼기 없는 문방구에 흥분했었지..ㅎㅎ

 

 

물론 내부도 리얼하게..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메모장도 센스있게..

 

 

「시 연필」. 연필에 심오한 문구가 각기 쓰여있다. 하나하나 나열해 보면 시가 되기도 하고..

 

 

그릇을 엎어놓으면 후지산이.. 그릇을 엎어둘 장면은 그리 흔하지 않겠지만..

 

 

뽑아쓰는 티슈 케이스도..후지산이..

 

 

악세사리류도 즐거운 아이템이 가득.. 종이학 모양의 귀걸이..

 

 

어릴때 이걸 가지고 많이 놀았는데.. 포장용 꽃모양의 반지, 귀걸이, 목걸이..화려한 색조의 소박한 아이템이다..

 

 

꼬마전구 모양의 목걸이..나같은 아줌마가 걸고 다니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젊은 여자애들이 걸고 다니면 귀여울 것 같다..

 

 

인류진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옷핀..

 

 

틀니 모양의 반지..와일드 하다ㅋㅋ..

 

 

소와 닭, 오리 모양의 헤어고무..이것으로 머리를 묶고 다니면 아름답게 보일까?

 

 

넥타이도 이런 소재로.. 파티에 주역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반사판으로 밤에도 빛난다..

 

 

축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런 가방을..

 

 

종이 한 장이 놀라운 변신을!!

 

 

책갈피도 남과 다르게..

 

 

앨범이나 선물포장에 붙이고 싶은 심전도 테잎..ㅋㅋ

 

 

지나친 병따게..

 

 

새로운 감각, 넘쳐나는 센스로 만들어진 물건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언젠가 쓰잘데기 없는 코믹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지지해 주시면 제 2탄을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가게야 말로 제2탄에 어울리는 가게가 아닌가 싶다.   관련 포스팅 http://ppippi51.tistory.com/entry/기상천외한-아이디어-잡화점-VILLAGE-VANRD 

※이 포스팅은 Tokyo’s Tokyo의 허가를 받고 게재하는 것입니다. 무단복제, 무단게재와 절대 금지합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거리를 물으면 하나같이 대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긴자이다.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가장 많이 있는 곳도 긴자이다.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쇼핑을 즐기기에도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동네이지만 공짜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매년 구경을 하러 가게 된다. 이 날은 남편의 보너스 날..정말 간만에 화려한 디너를 즐기러 긴자로 고고..이곳의 크리스마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말 세련의 극치인 것 같다. 지금 긴자는 가게도 거리도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일본의 유명 보석가게 4℃..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지만 건물 전체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며놓았다.

 

 

세계적인 보석 명품..HARRY WINSTON. 이렇게 비싼 가게는 항상 문지기가 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리스도 그리스마스 츠리도 그다지 두드러 지지 않지만 건물에 잘 어울려 멋지다.

 

 

불가리의 장식..캬..뱀 목걸이가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불가리 제품에 있을법한 장식이다. 내년의 뱀띠를 의식한 걸까?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뱀 안에 전구들이 정말 보석처럼 빛났다..

 

 

역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의식해서인가 보석가게들이 가장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 것 같다. 티파니도 지지 않게 화려하게..

 

 

벽에 작은 창이 있어 들여다 보니 티파니 색의 문에 크리스 마스 리스가 걸려있다. 이런 깜찍한 연출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야마하 악기점.. 3층 정도의 높이를 뚫어 놓은 공간은 로비가 되어있다. 가운데 놓인 새하얀 크리스마스 트리..

 

 

전자 드럼을 두드리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나는 구조이다. 크리스 마스 트리를 구경하러 딸아이와 들어갔는데 피아노를 사지 않겠느냐고 열심히 설명만 듣고 나오는 상황이..ㅠㅠ

 

 

소니 빌딩도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커다란 푸른 막대기..

 

 

모금을 하면 파란 막대기가 음악을 내면서 움직인다.

 

 

돈을 넣으니 색깔이 변했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마스 풍경.. 이 가게는 실내도 너무 아름다워 찍고 싶었지만 지정된 곳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 안타깝지만 쇼윈도와 지정된 곳만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물론 스와로브스키로 많들어졌다..

 

 

공간도 장식도 정말 아름답다..

 

 

배가 고파 저녁을 먹으러 갔다. 너무 오랫동안 디너를 즐기는 바람에 식사가 끝나고 나서 나와 보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가게들은 모두 닫혀있고..음..아직 긴자를 다 담지 못했는데..

 

 

사람들이 없으니 길거리에 장식도 더욱 두드러 진다..

 

 

이곳도 보석가게 인가?

 

 

카르티에도 선물처럼 포장이 되어 있다.

 

 

시세이도의 트리..

 

 

백화점 쇼윈도도 아름다운 장식으로..

 

 

루이비통도 자세히 보면 루돌프의 뿔로 장식을..

 

 

랑방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발과 손이 나와있다..

 

 

귀여운 성가대로 크리스마스를 장식한 곳도 있다.

 

 

애플다운 크리스마스 리스..

 

 

너무 늦은 시간이여서 긴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키모토와 와코긴자의 풍경은 담지 못했다.ㅠㅠ  올해도 심플하지만 세련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아진 긴자였다. 해마다 기발한 장식을 하니 매해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의 포스팅은 11월 도쿄의 명물이 되고 있는 토리노이치(酉の市)의 소개이다. 에도시대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1년간 무사한 것을 감사하고 새로운 해의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토리노이치는 아사쿠사가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쿠마데(복을 기원하는 장식품)와 부적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아사쿠사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고...

 

 

아사쿠사의 토리노이치는 절과 신사에서 열린다. 처음 우리 가족이 간 곳은 도리노데라」라절이었다. 완연한 축제분위기가 느껴진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초칭..  한때는 이런 복을 기원하는 연중행사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시대가 있었다. 그때는 서양문물만을 쫓아가 이런 전통행사는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전통을 중시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토리노이치 같은 행사가 대단히 인기이다. 지금은 텔레비전 중계도 되고 각종 잡지와 매스컴에 보도되는 등 열기로 가득 찬 행사가 되었다. 

 

 

 절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벽에 몇 단을 걸려 있는 것이 쿠마데(熊手)라고 해 곰 손바닥 모양으로 손톱으로 복을 긁어 모은다는 의미의 장식품이다.

 

 

절 입구..가운데 동전을 던지는 상자가 있고 복을 기원하면서 종을 울린다.

 

 

부적과 복을 기원하는 소품들을 파는 곳...

 

 

쿠마데는 특정한 가격표가 없다. 가격은 손님이 정한다.. 복을 부르는 것으로 생각되어 가급적 적당한 금액보다 조금 많이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쿠마데를 흥정하는 광경도 보였다.

 

 

쿠마데를 사면 이름을 써 준다.

 

 

절 안의 구경을 다한 우리는 절과 나란히 있는 신사로 향했다. 절보다 규모도 크고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신사로 들어가는 사람들.. 입구에서는 나쁜 기운을 털어낸다는 의미에서 오하라이 (お祓い)를 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열기와 활기로 압도될 것 같았다.

 

 

 

사람 사람..몇백미터를 이어선 사람들의 행렬...

 

 

초우칭도 절보다 훨씬 더 많고...

 

 

이날 아사쿠사에서 쿠마데를 파는 가게는 100개가 넘었다고 한다.

 

 

쿠마데를 파는 상인중 젊은 사람들도 많아 앞으로도 이 행사는 이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왠지 그림이 되는 오라버니..^^

 

 

쿠마데를 사러오는 손님들도 가지각색의 모습이였다.

 

 

아름다운 마담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쉬가 터진다.

 

 

물건을 사게 되면 가게사람들이 나와 손뼉을 치며 「장사 번창」이라고 소리를 친다(테지메). 쿠마데는 보통 가게나 회사에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 장사가 번창함에 따라 점점 더 큰 것을 구입한다고 한다.

 

 

 가게마다 테지메 방식이 달라 이렇게 엄숙하게 「장사 번창」이라고 하는 곳도 있고..

 

 

온몸을 사용해서 활기차게 테지메를 하는 곳도 있다.

 

 

쿠마데 모양도 가게마다 달라 하나하나 구경하면 재밌다. 기본적으로 곰의 손바닥모형의 대나무에 장식을 하며 복을 모으는 손톱 부분이 있다.

 

 

이런모양의 쿠마데도 있고..

 

 

 다들 개성있어 수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키티의 복을 부르는 장식품..

 

 

건담의 플라모델로 유명한 반다이가 이런 커다란 쿠마노테를 구입했다. 또 한번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쉬가 터졌다.

 

 

이름이 붙어있는 쿠마데는 이미 팔린 것이다. 

 

  

활기찬 상인들의 테지메를 들으면 나까지 힘을 얻는 것 같았다. 

 

 

일본에는 잡신이 무척 많다..라는 얘길 한국에 있었을 때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일본사람들처럼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드문 것 같다. 토리노이치도 종교적인 행사라기보다 전통적인 행사에 가깝다. 그 증거로 절과 신사가 나란히 같은 날 똑같은 행사를 한다.

11월에 도교 여행을 한다면 또다시 붐이 되고 있는 전통행사 토리노이치를 꼭 추천하고 싶다.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힘을 얻을 것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에노 동물원 일대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오늘 이야기할 국제 어린이 도서관은 우에노 공원의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3살짜리 딸내미가 좋아할 것 같아 찾아가 보니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경관..집에 와서 이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니 건물자체가 대단히 가치가 있는 곳이란 걸 알았다.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있거나 예쁜 가구가 있는 도서관이 아닌 어른취향의 도서관이다.

 

 

도서관 입구.. 건물외장도 아름다웠다. 이 건물을 최신 면신(지진에 대해 강한)건물로 건물과 지면이 떨어져 있어 지진이 나면 건물자체는 많이 흔들리지만 안전하게 설계 되었다고한다.. 지금 지진이 나도 이곳에 있으면 안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건물안으로 입장..

 

 

1층 로비.. 흰색 바탕의 바닥과 벽..깔끔한 분위기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의외로 역사가 깊어 1900년도에 착공하여 1906년에 6년간의 세월을 투자해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1996년에 보수 작업은 했지만 내부와 외부를 최대한 바꾸지 않은채 철저히 보수, 복원해 2002년 전면적으로 개장했다. 메이지 시대 서양식 건물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이 건물은 내부를 식쿠이(소석회에 마등을 섞어 만든)라고 하는 일본전통 건축방식을 이용해 복원했을때 벽과 천장을 1년에 걸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1층에는 카페도 있어 들어가 봤다. 세련된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학교매점 같은 메뉴였다..

 

 

1층에 있는 어린이 방..정기적으로 구연동화회를 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기도 하는 공간이었다.

 

 

어린이 방 내부..촬영금지인지도 모르고 찍었다..

 

 

20 미터나 천장까지 뚫려저 있는 계단 부분..다이나믹하고 우아하다.

 

 

2층 입구의 문도 장엄하고..

 

 

우아한 아치형 로비 천정..2층은 자료실로 전면 촬영금지였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압권이다. 청동제 대계단.

 

 

창틀도 아름답고...

 

 

3층 로비.. 도서관이라고 해도 열람실에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로비에서도 책을 읽게끔 되어 있다. 사람이 없어서 더욱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로비 반대편에서 본 모습.. 끝에 보이는 방이 이벤트와 전시를 하는 곳이다.

 

 

이날의 전시는 세계의 장애인을 위한 그림책전이였다.. 우리나라 동화책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내부가 촬영금지라 밖에서 아쉽게 한 컷.. 내부의 천정도 벽도 정말 아름다웠다.

 

 

책을 읽는 공간... 어린이 도서관은 전체적으로 촬영이 안 되는 곳이 많아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이곳은 우에노에 놀러온다면 꼭 들려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이런 스타벅스를 발견! 일본식 건물의 스타벅스는 처음 본다.

 

 

우에노 동물원 근처에 있어 사람들로 붐볐다.. 줄서 있는것을 보고 들어가는 것을 단념..

 

 

사람들이 없는날 꼭 한번 들려 보리라...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물가가 비싼 도쿄에서 공짜로 야경을 볼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쿄 도청빌딩의 전망대이다. 1991년 새로 건설한 이 건물은 벌써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잘했는지 아주 깨끗해 새 건물처럼 보였다. 사진의 이곳은 도청입구에 있는 도청광장에서 찍은 사진..광학렌즈를 가져갔었더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이곳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높은 건물을 찍기 위해 모두 바닥에 누워 사진을 찍는 풍경도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광장에는 조각상도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모처럼 이곳까지 왔으니 야경을 찍고 싶어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여름이라 좀처럼 해가 지지 않는다..고민하다가 이곳에 전망 좋고 싼 도청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경비아저씨에게 듣고 발길을 옮겼다.

 

 

도청식당 입구..도청식당은 32층에 있다..한국같으면 32층 건물쯤이 많이 있지만 도쿄는 그렇지 않다. 중심지 몇 곳을 빼면 이런 높은 건물은 많이 없다. 32층의 전망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식당을 둘러봤다.

 

 

전망대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전망이다.. 저녁 6시를 넘은 시간이라 이용하는 직원은 그다지 없고 ...

 

 

메뉴도 양식, 일식, 중식으로 풍부하게 있다. 내용도 샘플이 놓여 알기 쉽게 되어 있다.

 

 

모밀소바..380엔(약5,300원). 경이로운 가격이다..도쿄에서 이 정도의 가격으로 한 끼를 때우려면 규동가게밖에 없다. 규동가게는 대부분 카운터식으로 되어 있어 보통 젊은 여자들은 잘 가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런 값싼 음식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학교다닐때 급식보다 싸다..

 

 

라면..400엔..건더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역시 싸다. 도청직원들은 이렇게 싸게 매일 먹는구나..조금 부럽기도 하다. 월급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적은 용돈을 받는 일본의 샐러리맨은 점심식사로 500엔 이내의 가게를 찾아 헤메지만 도쿄 중심가에서 그런 가게는 흔치 않다.  

 

 

싸고 손님이 많은 식당은 식권을 사는 게 보통이다. 음.. 뭘 먹어볼까?

 

 

1번 일식면류, 2번 중식면류, 3번 카레류...이렇게 줄 서서 음식을 받아간다.. 왠지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딸아이가 선택한 카레라이스..어린이 메뉴(일본의 대부분의 식당은 어린이 메뉴가 있다. 한국은 요새 어떤지 모르겠지만...)가 없어서 3살짜리에겐 좀 양이 많지만 주문해 봤다.

 

 

나는 매운 라면.. 매운 음식 오랜만이다..아주 매우면 좋겠다 하고 먹기 시작했는데..음..맛은...가격이 착한 가격이였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맛이였다.

 

 

날이 저물어 드디어 전망대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요즘 도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듯하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은 지진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듯 하다.

 

 

줄은 건물 밖까지 이어져 있고..20분쯤 기다려야 한다는 간판이..공짜니까 그 정도는 참아준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이런 선물가게가 가장 눈에 띈다. 일본 민예품과 도쿄의 명소가 그려진 캐릭터 상품. 그 외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들이 있었다.

 

 

도쿄 버전 키티..난 예전에 이 키티 핸드폰줄을 모았는데 지금은 포기상태이다. 일본은 어떤 관광지를 가더라도 키티 핸드폰줄이 있다. 이런 키티만을 찍은 책도 벌써 몇 권이나 있을 정도이다.

 

 

 창문마다 관광객들로 붐볐다.

 

 

도쿄도청에서 야경을 찍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선 삼각대가 금지이고, 선물가게 주변의 조명이 너무 밝아 모든 창문이 반사되어 비친다. 괜찮은 야경을 찍고 싶다면 수건을 가지고 가자..수건으로 렌즈주변을 가리면 창문반사가 줄어 그나마 낫다.

역시 도쿄는 높은 건물이 많이 없다. 내 고향 해운대가 높은건물이 더 많아 야경은 굉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도쿄야경도 아름답다. 도시는 많은 건물 속에 많은 사람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니 답답한 면도 있지만 많은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빛이 이렇듯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기도 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멋진 돈 낭비!」가 선전문구인 VILLAGE VANGUARD. 도쿄에는 이런 점포가 몇 군데 있다. 오랜만에 들어가 구경을 해보니 역시 난 이런 물건들이 좋아..하는 생각이 든다..오늘은 진지하게 만든 쓸잘데기 없는 물건들이 가득한 이 점포를 소개한다.

VILLAGE VANGUARD는 판매하는 물건도 재밌지만, 점포의 점원들이 만든 선전문구가 더 재밌다. 우리랑 웃음에 관한 정서가 달라(해외 코미디 영화가 재미없는 것 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가능한 한 비슷하게 맞춰 번역해 봤다 .

 

 

손님 접대할 때 사용하는 경우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불상 미용실..잔디가 자라면 당신의 취향대로 커트하세요..

 

 

변기 머그컵...뭘 넣어도 그것처럼 보입니다..정말로..

 

 

육즙 흐르는 꽃등심 수건...이걸로 당신도 레디가가!!

 

 

인류사상 최악의 원격조정기..전원을 켜고 레버를 움직이면 당신도 바퀴벌레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20세기 대발명..한번에 두종류의 캔을 마실수 있다!

 

 

검뇨 머그컵..초등학생 레벨의 발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병문안에는 가지고 가지 마세요!

 

 

암 사망률 20배..간압.폐암.후두암.담배꽁초의 양으로 암진단 해보세요..

 

 

가방 모양의 가방

 

 

벗겨서 사용해줘용..와일드한 그녀의 젓가락

 

 

딸기 맛 카레!! 먹어본 적도 없고 먹고 싶지도 않은...벌칙게임에 어때요?

 

 

거대 바퀴벌레 60센티..애완견도 도망칠것 입니다..

 

 

뽀뽀하고 싶게끔 하는 사탕.. 【용법두사람이 식사한 (후) 1회 1정씩 복용. 【효능】이 사탕을 좋아하는 그 애와 함께 사이좋게 먹으면 뽀뽀하고 싶어집니다. 【주의】혼자 먹지 마십시오!!

 

 

쌀 씻기 귀찮은 당신에게..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간단히 해결!!

 

 

충격의 문제작!! 변기 모양의 접시..카레를 담아 즐겨주세요..

 

 

못 대신 어때요?

 

 

그러고 보니 이 가게 원래 책방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그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된장 맛 치약, 타코야키 맛 치약, 닌쿄야기(붕어빵) 맛 치약..

나도 된장 맛 치약을 하나 샀다. 칭구한테 주면 행복해하겠지?ㅋㅋ

 

 

완전 재미없는 게임..당신이 찾는 그것은 아마 없습니다..

 

 

목욕탕에서 낙서할 수 있는 색연필 모양의 비누...오늘도 내 몸 가지고 장난칠 생각이지?

 

 

썩어가고 있는 그 녀석을 위해..귀여운 카논 17살..포장해 드립니다..입욕제..

 

나만의 미키를 만들수 있습니다..

 

 

잇몸 모양 얼음제조기..토마토 주스를 사용해 보세요.. 이것도 하나 사서 우유를 넣고 만들어 보았다. 예상외로 정교한 이빨이 나와 깜찍 놀람!! 3살짜리 딸내미 너무 좋아하고..ㅋㅋ

 

※ 지지해 주시면 제2탄 생각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작년에 니혼바시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아트 아쿠아리움이 100만명 방문객으로 올해 앙코르전시회를 가졌다. 살아있는 금붕어를 아트소재로 한 세계에서도 드문 이 전시회는 70개의 수조와 5,000마리의 금붕어가 주인공이 되었다. 72년생의 비교적 젊은 작가가 만든 작품들은 LED를 이용했다. 어두운 실내에서 철저하게 계산된 빛이 이루어내는 글라데이션과 금붕어의 우아한 움직임은 정말 압권이었다.

 

 

금붕어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무의 상태가 되기도 한다.

 

1.5 미터의 세계최대의 금붕어 어항..이 어항 안에는 1,000마리의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다. 보통 이렇게 많은 금붕어를 함께 넣으면 산소가 부족해 금붕어는 죽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어항은 독자적인 디자인과 고도의 수질관리로 문제를 해결했다. 금붕어를 아트소재로 한 것에서 자유자재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까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음악에 따라 조명도 바뀌어 또 다른 디자인이 된다.

 

 

검은색 배경에 금붕어가 움직이는걸 바라보고 있으니 각양각색의 변화가 보인다.

 

 

딸내미도 촬영중...

 

 

마치 보석상자다..

 

아래서 위로 바라다보는 금붕어는 캔디처럼 컬러풀하고 화려하다.

 

 

금붕어보다 좀 큰사이즈(잉어?)가 우아하게 헤엄치고...뒷쪽의 영상은 음악과 함께 변하면서 사계절을 나타낸다.

 

시원한 바다가 되기도 하고...

 

 

낙엽지는 가을이 되기도 한다.

 

 

한겨울에 떠 있는 고기들...

 

 

숲위를 날아다니기도...

 

 

가련하고 우아한 금붕어들이 수묵화의 일부가 된 듯 하다...

 

 

이 아쿠아리움은 밤이 되면 무드있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사진은 낮 메뉴)  올해 아트 아쿠아리움은 9월 24일까지 개최된다고 한다..장소는 니혼바시 미츠이 홀 4층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