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봄만은 일본을 탈출하고 싶어진다. 지독한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이 화분증이라는 것은 몇 년을 축적이 되어야 발병하는 듯해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는 이런 증세로 고생하지 않았다. 4-5년 지났을 때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요새는 절정을 달린다. 눈은 늘 가려워 충혈되어 있고 재채기는 백만 번을 한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콧물과 시야가 흐릴 정도의 눈으로 고생을 하다 보니 화분증이 좋다더라는 소문을 들으면 매일 먹게 된다. 요새는 화분증에 초콜렛이 좋다는 얘길 들어 맛있는 초콜렛을 먹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가게는 초콜렛 가게이다.  Le Chocolat de H(르 쇼콜라 드 아슈)라는 이름의 이 가게는 세계적인 초콜렛 경연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을 한 파티시에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만든가게로 멋쟁이의 동네 록퐁기에 있다.

 

 

 Le Chocolat de H의 전경..작지만 깔끔한 분위기이다.

 

 

이 사람이 이 카페의 주인공. 금발의 기발한 패션감각으로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스타 파티시에이다. 실력만은 최고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으로 그가 만든 케익은 정말 환상적이다. 초콜렛으로 특화된 이 가게는 어떨가? ..

 

 

실내는 이외로 작았다. 이런 카운터 석이 있고 테이블이 2개가 있을 뿐...2층도 있었지만 올라갈 분위기가 아니라 얌전히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심플한 좌석.. 주문을 하니 카페전체에 초콜렛 향기가 진동을 한다.

 

 

남편이 주문한 홍차 세트. 럼주가 들어가 있는것도 캐러멜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일본사람 입맛에 맞추었는지 해외에서 먹는 초콜렛 만큼 달지 않다. 부드럽고 뒷맛이 좋은..음..역시 츠지구치의 실력이다.

 

 

이건 차가운 초콜렛 드링크.. 정말 놀라운 맛을 낸다. 그냥 차가운 코코아겠지..하며 주문을 했는데 기대 이상의 맛에 대만족..

 

 

내가 주문한 초콜렛 케익 세트.. 실은 딸아이가 달려들어 제대로 맛을 못 봤다..ㅜ_ㅜ

 

 

차를 다 마시고 가게를 좀 둘러봤다. 이 가게는 절반은 카페로 절반은 초콜렛 가게로 운영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초콜렛 가게로 들어가 보니..

 

 

 

보석처럼 진열된 초콜렛들.. 해외 유명 초콜렛 전문점이 인기인 가운데 당당히 맞설 정도니 역시 실력은 최고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초콜렛 드링크의 분말..

 

 

케익도 철저하게 초콜렛 케익만..

 

 

주문하고 나서 크림을 넣어준다는 슈크림 케익

 

 

화장품 처럼 보이는 이것들도 초콜렛 과자..

 

 

선물하기 좋은 예쁜 케이스..

 

 

초콜렛을 먹으면 행복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했나..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는 초콜렛들..

 

   

Le Chocolat de H는 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초콜렛 카페였다. 초콜렛을 먹을 때 흔히 느끼는 질리는 단맛은 없고 다시 먹고 싶게끔 뒷맛이 아주 깔끔했다. 세계 대회에 5번이나 우승을 했다는 얘기가 그냥 얘기가 아닌 듯 어떤 초콜렛도 맛있다. 록퐁기 주변을 들린다면 자기를 위해 혹은 선물용으로 이 가겔 찾아도 좋을 것 같다. 

 Le Chocolat de H 주소 東京都港区六本木6-12-4 六本木ヒルズけやき坂通り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