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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2 일본 최고의 디저트를 먹으러 가자! 센비키야 총본점 8

 

 

일본 최고? 과장된 말이라고 생각될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는 정말 최고의 후르츠 파라(과일을 넣은 디저트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센비키야라고 하는 과일가게이다. 센비키야는 178년의 전통의 가게로 최고급 품질의 과일을 판매한다. 최고급 과일을 최고의 상태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센비키야다. 일본에서는 센비키야의 라벨이 붙어지는 순간 과일은 브랜드 상품으로 바뀐다. 센비키야의 본점은 니혼바시에 있어 1층에서는 과일을 2층에서는 1층에서 판매하는 과일을 재료로 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센비키야는 도쿄 시내 여러곳에 지점이 있어 처음은 아니였지만 이 본점은 처음 가봤다.

 

 

센비키야 본점 1층에 있는 과일가게.. 과일가게라 해도 점원들의 복장과 언동이 마치 고급 장신구를 판매하는 곳같다. 보통 과일을 많이 쌓아올려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과일은 하나하나 정중히 놓여있다.

 

 

센비키야의 과일은 세계에서도 유명한 과일을 모아 예술작품같이 아름답다. 센비키야를 오는 손님도 평소 때 먹는 과일과는 다를 것이라 기대를 하게 된다. 그 기대에 답하기 위해 선별에 선별의 과정을 거친 과일들이 점포에 놓여지게 된다. 그래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1층에는 꽃집도 있었다.

 

 

센비키야 본점이 있는 것은 미츠이 타워라는 곳이다. 건물 자체도 웅장하고 세련되었다. 우리는 센비키야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는데 재미있는것이 엘리베이터에서 멜론같은 맛있는 과일냄새가 가득했다는 것이다. 맬론냄새는 아마 디저트 가게어서 전해진 냄새라고 생각되는데 너무 식욕을 돋구는 냄새였다..

 

 

2층에 있는 디저트 가게. 1층의 과일과 마찬가지로 과일에 관해 정말 잘 알고 있는 바이어가 들여온 과일을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제공해 준다. 기대는 부풀어 오르고..

 

 

오후 5시라는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4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 안내된 대기 소파도 푹신하고 고급스러웠다.. 얼마나 멋지고 맛있을까? 하며 우리 가족은 순서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찍은 디저트 가게 실내내부. 흰색바탕으로 환하고 깔끔한 분위기 였다.

 

 

주방도 보이게 되어 있어 향긋한 과일냄새가 진동했다. 바쁘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역시 기대가... 조명도 센스있다.

 

 

자주 올 수 없을 것 같아 주문할 때 가장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해 봤다. 난 후르츠가 3단으로 된 디저트와 홍차를 주문했다.

 

 

제일 위에 있는 접시에 담긴 것이 과일종류.. 망고와 수박, 멜론, 바나나.. 본적도 먹어본 적도 있는 과일인데 역시 내가 여태껏 맛 본 과일과는 다른 별개의 것 같았다. 정말 맛있어서 딸내미 너무 흥분하고..

 

 

가운데 접시에 담긴 디저트.. 그냥 자몽과 오렌지라고 생각해서 좀 평범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었다..이건 젤리이다.오...! 젤리를 일부러 과일껍질 위에 과일의 모양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너무 리얼해서 먹어볼때 까지 난 이게 젤리인지 몰랐다..물론 환상적인 맛이 난다.

 

 

센비키야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인 후르츠 샌드위치. 과일 맛을 살리기 위해 생크림은 달지 않고 양도 적다. 식빵도 수분이 많은 과일과의 궁합을 생각해 입에 넣었을 때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골랐다고 한다.

 

 

 

남편이 고른 망고 디저트..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파인애플이 곁들어 있었다. 겉에 둘러싼 빵 같은 크레이프가 정말 맛있다. 겉은 바싹하면서 안은 촉촉한..버터맛이 은은히 났다. 곁들어진 파인애플도 정말 처음 맛본 맛이었다.

 

 

텔레비전에서는 해마다 센비키야에서 판매하는 고급과일에 관한 정보가 자주 등장한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가격이 붙은 과일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도 과일 전부가 엄청난 가격은 아니다. 선별에 선별의 과정을 거친 센비키야의 과일은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게 전해주기에 적당하지 않은가 싶다.

센비키야에서 디저트를 먹는다면 역시 본점에서 맛보는 게 좋다. 분위기도 맛도 각별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