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이 끓어 오르는 온천, 유황냄새와 함께 아름다운 초록 융단을 볼 수 있는 조금 특별한 공원을 다녀왔다. 일본 군마 현에 있는 차츠보미 이끼 공원(チャツボビゴケ公園)이란 곳이다. 일본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오는 특별한 공간, 이끼와 온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공간, 오늘은 설명이 별로 필요 없을 것 같다.

 

 

산속 깊숙한 곳에 존재하지만 입구 300m 전까지는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한참을 오르면 이런 산장이 등장, 이곳에서 입장료 300엔을 내고 또다시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달리면 드디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공간이 등장한다. 

 

 

 

 볓처럼 아름다운 이끼들...

 

 

유황냄새가 그윽한 공간에는 이런 강이 흐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초록 융단의 천지가 등장한다. 

 

 

 난생처음 이렇게 많은 이끼들을 보고 놀라움에 셔터를 놀러댄다.

 

 

고요한 산속에 이런 융단을 담기위한 사람들만이 조용히 모여있다. 

 

 

난생처음 본 이런 현상은 온천의 꽃(湯の花)이라고 부르는 것. 온천의 불용성 성분이 침전된 모양이다. 유황냄새가 이곳은 특히 자극적이다. 이런 곳에도 군데군데 이끼들이...

 

 

차츠보미 이끼 공원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는 장소이다. 봄에 철쭉이 가득할 때, 가을에 단풍이 예쁠때는 이끼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차츠보미 이끼 공원은 群馬県中之条町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