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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2 쿠시카츠를 아시나요? 쿠시노 보오 14

 

쿠시카츠란 쿠시(꼬치구이)와 카츠(커트렛=돈가스의 가스)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튀김꼬치 정도 되겠다. 언젠가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처음으로 쿠시카츠(관동지방에서는 쿠시아게라고 한다)를 먹고 그 맛에 완전히 매료되어 여행 중 몇 번이나 쿠시카츠집을 찾으러 다닌 기억이 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맛있는 쿠시카츠를 좀처럼 맛 볼 수가 없었다. 한번은 시오도메에 있는 쿠시카츠집에 갔다가 엄청나게 바가지를 쓴 적도 있어 한동안 쿠시카츠집을 잊고 지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주쿠에서 쿠시노 보오(串のぼう)란 가게를 알게 되어 나의 쿠시카츠 사랑은 다시 시작되었다.

 

 

쿠시노보오는 오사카에서 20년 전에 시작된 인기가게로 지금은 도쿄에도 점포가 많이 있다. 오늘 소개할 점포는 하네다공항점이다.

 

 

하네다점은 가게 인테리어도 아름다워 즐겁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11시경에 가게에 도착해 첫 손님이었다. 평소 때 이 가게는 줄을 서야 먹는 가게이다. 하네다 공항점은 일본풍의 실내장식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원래 쿠시카츠는 손님이 먹는 페이스에 맞춰 튀겨준다. 모든 쿠시카츠는 금방 튀겨진 상태에서 맛볼 수 있다. 튀김요리라고 해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텐푸라와는 맛이 좀 다르다. 찍어 먹는 소스도 다양하다. 기본소스는 돼지고기, 야채, 생선, 조래류등의 엑스를 브랜딩한 것이다. 소금도 칼슘을 풍부하게 가진 복어의 뼈를 함께 갈아 섞은 것으로 고소한 맛이 난다. 그 외에 최고급 소재의 가쓰오 부시를 사용한 폰즈, 타르타르 소스, 미소, 성게 소스 등을 자기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모든 소스들은 이 가게 오리지널 제품으로 소스에 의해서 쿠시카츠의 맛은 더욱 살아난다.

 

 

쿠시카츠는 일본요리 중에 꼭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카운터에 앉으면 하나씩 눈앞에서 튀겨준다. 튀김이라고 해도 튀김옷에 여러 가지 궁리를 해 절대 느끼하지 않고 끝 맛이 담백한 것이 또한 매력이다. 일본여행에서 우동, 돈가스, 스시..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요리를 맛 보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요리를 개척해 보는것도 또한 여행의 진미가 아닐까?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