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2.25 체중계 회사가 만든 인기식당! 뭐가 다를까? 타니타 식당 39

일본에는 체중계로 유명한 기업이 있다. 타니타(TANITA)라고 하는 이 기업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체중계를 개발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체지방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타니타는 특히 사원식당이 유명한데  「맛있게 먹고 자기도 모르게 살이 빠진다」는 컨셉의 메뉴가 매스컴에 보도되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 메뉴를 공개한 「체지방계 타니타 사원식당」이라는 요리책은 4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이 요리책의 요리법을 바탕으로 작년에 타니타 식당오픈을 했다. 오픈당시는 각종 매스컴에서 취재를 나오는 등 대단한 인기로 몇 시간을 기다려도 정리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은 쉽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금요일 타니타 식당이 있는 마루노 우치에 가 보았다.

 

 

이 가게는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에 4시간만 영업을 한다. 11시 정각에 도착하니 이런 행렬이..역시 생각이 짧았다. -_-;; 잠시 행렬에 끼어 기다리기를 15분..

 

 

식당 옆에는 카운셀링 코너가 있다. 건강 상담, 다이어트 상담을 전문요원이 해 준다.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하는 기계도 있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다.

 

 

타니타 식당 관련의 상품들..

 

 

식당은 사원식당이 컨셉이라 그런지 아주 심플했다. 대부분 마루노우치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관광객으로 보였다..여자 고객이 90% 이상. 평일의 11시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식권은 자동판매기로 살 수 있다..메뉴는 2가지 뿐이었다.

 

 

매일 바뀌는 정식과 주마다 바뀌는 정식..남편과 함께 하나씩 주문해 봤다.

 

 

안내받은 자리..테이블 한 가운데 계량기가 놓여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짐을 두고 밥을 받으러 가 봤다.

 

 

밥은 자기가 퍼야하는 시스템..정말 오랜만이다..ㅎㅎ

 

 

그릇에는 칼로리 측정을 위한 것인지 선이 두줄 그어져 있었다.

 

 

반찬도 셀프 서비스..

 

 

가지고 온 밥을 우선 계량기에 올려봤다. 그릇에 그려진 두 줄의 선으로 대충의 무게를 파악하면 정확한 칼로리를 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법을 잘 몰라 이것저것 누르다가 결국 단념..역시 아줌마는 기계에 약하다 -_-;;

 

 

이건 타이머..20분간 꼭꼭 싶으면서 식사를 하면 중추신경이 자극되어 포만감이 높아진다고.. 천천히 먹도록 밥도 좀 딱딱하다.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정식..한끼 식사에 1-2그램정도의 소금만 사용한다고 해 비교적 싱겁게 느껴지지만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맛을 기억해서 평소의 식사에 적용한다면 상당히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고기보다 두부를 많이 넣어 볼륨은 있으면서 칼로리는 최대한 줄인듯했다..조미료맛에 익숙한 내 입맛에는 좀 심심한 감도 있었지만 먹으면서 몸에 좋겠다..라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신경을 써서 만든듯 했다.

 

 

남편이 주문한 연근 두부 햄버거..고기 대신 두부를 사용해 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냈다.

 

 

식당 안에서도 타니타 식당 요리책과 체지방계 등을 살 수 있는 듯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행렬이 더 길어졌다.. 이 식당을 이용해 본 소감은 평소 식생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근처에서 일해 이 식당을 매일같이 이용할 수 있다면 분명히 몸에 좋고 살도 빠질 것 같다. 하지만 난 이날 하루 뿐인데다가 돌아오는 길에 뭔가 허전해 생크림이 듬뿍 발린 파르페를 간식으로 먹고 저녁엔 시즐러에서 뷔페를 먹었으니 효과는 제로였을 것 같다..ㅠ_ㅠ 

타니타 식당 주소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3-1-1国際ビルヂング地下1階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토,일,공휴일은 휴무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