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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1 유명 커피 전문점과 유명 녹차 전문점이 하나로 된 카페 35

 어제부터 도쿄는 비가 내리고 있다. 섬나라다 보니 비는 자주 내려 한국처럼 「전 비를 좋아해요」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모처럼 주말 비는 내리지만, 어딜 가 볼까 생각을 하다가 지난달 오픈한 KITTE(도쿄 중앙 우체국 쇼핑몰- http://v.daum.net/link/42316866?&CT=MY_RECENT)을 떠올렸다. KITTE는 몇 번이나 방문해 봤지만 늘 사람이 많아 제대로 보지도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지도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오픈후 1달이 지났고 비가 오는 날은 사람이 좀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제는 KITTE를 방문했다.

 

 

역시 내 예상대로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 일본 수도권은 인구가 3400만 명이 넘는다. 이 정도면 새로운 인기 스포트치곤 넉넉한 편이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KITTE를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니 슬슬 다리가 아파 카페를 찾았다. 

 

 

CAFE 회(CAFE 카이)라는 가게 입구. 웬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하고 들여다보니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TULLY’S와 일본 녹차의 유명 회사 ITOEN이 합작을 한 카페였다. 커피와 녹차? 상극처럼 보이는 두 개의 브랜드가 함께 하는 카페..역시 흥미가 생겨 우리도 줄에 가담하기로...

 

 

 실내는 커피 전문점답게 커피에 관련된 상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일본은 아메리칸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여행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아주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곳은 디저트 종류도 꽤 많다. 이건 캐러멜 팬케익.. 일본은 샘플을 정말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음식이 나온다.

 

 

이 메뉴는 ITOEN(이토엔)의 영향일까..녹차 티라미수가..쵸콜렛 대신에 단팥을 사용한 듯 하다. 

 

 

실내 분위기. 여자들이 많다. 

 

 

연령층도 가지 각색..도란도란 소근소근..

 

 

커피는 아침에 많이 마셔 커피는 생략하고 디저트 중심으로 주문해 봤다. 이 음료는 맛차(녹차 종류)라테 .. 한국에도 맛차를 마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선 이 맛차로 꽤 많은 디저트를 만든다. 일반 녹차와는 달리 분말로 되어 있어 향이 그대로 전달되어 진다.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 음료를 추천하고 싶다. 

 

 

일본식 디저트 안미츠를 변형한 파르페. 맛차 아이스크림에 팥앙금, 떡과 크림이 들어가 있다. 일본 유제품은 상당히 진하고 맛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입맛에는 달다.

 

   

이토엔이 관련되어 있어서 일본식 디저트가 많아 그중에 떡도 있었다. 카페에 떡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렇게 담아오니 식욕이..ㅎㅎ;; 꼬치에 꽂혀있는 것은 「미타라시 단고」라고 불리는 꿀떡 종류. 소스는 설탕과 간장으로 만들어져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옆에 있는 떡은 「오하기」라고 불리는 찹쌀떡 종류. 콩고물에 묻혀있는 이 떡은 팥앙금이 들어 있다.

우리는 이날 디저트 중심으로 주문했지만 CAFE会에는 탈리스(탈리즈)가 자랑하는 커피도 이토엔이 자랑하는 녹차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디저트도 서양식의 케익과 아이스크림, 일본식의 떡과 녹차에 관련된 것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전체적으로 음식도 맛있어 도쿄역 주변을 여행하다가 들려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