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질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울렛은 흥미 있는 곳이다. 요즘 한국에도 프리미엄 아울렛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쿄 주변에도 많은 아울렛이 있지만, 오늘은 한국에도 전개되고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아울렛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미엄 아울렛 중에도 오늘 소개할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은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쿄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정체가 없는 경우) . 계곡을 가운데 두고 「이스트 존」과「웨스트 존」으로 나뉘어 200개가 넘는 점포가 있다.

 

 

신주쿠와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해 도착하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된다. 고텐바 아울렛을 가면 우리 가족은 언제나 이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TO THE HERBS」 라는 이 레스토랑은 체인점으로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언제나 주문하는 프라이드 포테이토. 칠리 소스와 바질 소스와 함께 먹는다. 흔히 먹는 패스트푸드점의 프라이드 포테이토와는 역시 맛이 틀리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세트 요리를 주문하면 나오는 시저 샐러드

 

 

딸아이가 좋아하는 토마토 크림소스 파스타..아이들이 먹기 좋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 피자.. 기지는 얇고 쫀득쫀득하다. 음..다시 먹고 싶다..

 

 

아울렛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버스에서 쿠폰을 준다. 10%,5% 상품이 할인 되는 쿠폰과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TO THE HERBS」는 쿠폰을 가지고 가면 작지만, 아이스크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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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아울렛에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이 무척 많다.

 

 

200개가 넘는 점포를 사진에 다 담을수는 없어서 한국에는 그다지 전개 되지 않을 듯한 점포를 몇개 소개한다. 우선 에트로.. 일본에서는 50대이상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것 같다. 색체가 화려해 도쿄사람들은 그다지 선호를 하지 않지만 꾸준한 팬들이 많아 아울렛 마다 이 점포는 있는 것 같다.

 

 

버버리는 영국버버리 이외에 일본에서만 전개되는 블루 버버리, 블랙 버버리도 함께 있다. 이곳의 점포는 꽤 넓다.

 

 

프라다..이 점포도 규모가 꽤 커서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의류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구치도 일본에만 전개되는 상품이 많다. 가끔 대폭으로 할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브생로랑과 세르지오 로씨도 함께 있다

 

 

아울렛에는 보기힘든 불가리.. 시계나 보석류는 없고 가방과 밸트, 지갑류가 주류이다.

 

 

이곳도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물론 한국처럼 일본자체 브랜드들도 많이 있다. 딸아이를 위해 가끔 들리게 되는 아동복 미키 하우스..

 

 

고텐바 아울렛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후지산이다.

 

 

분수대도 있고..

 

 

쇼핑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다.

 

 

작지만 유원지도 있다. 유원지로 가는 길이 좀 어려워 못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유원지 가는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의 표식을 따라가면 유원지가 등장한다.

 

 

아울렛에 어울리지 않는 산길을 올라서면..

 

 

후지산이 커다랗게 보이는 유원지에 도착한다.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관람차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들..

 

 

주말이라 날이 저물어도 사람들로 붐볐다.

 

 

고텐바 아울렛은 점포의 종류도 많고 도쿄에서 가까운 위치조건으로 인기있는 아울렛이다. 세일 기간은 더욱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엄청 붐빈다. 특히 연말연시는 대대적인 세일은 해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다. 생각지 못한 물건을 생각지 못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 야후! 로 「일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란 문구로 검색을 하면 바로 뜨는 레스토랑이 있다. 히가시 긴자 주변에 있는 LA BETTOLA 라는 레스토랑이다. 일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란 말이 하나의 선전문구처럼 이 가게를 더 유명하게 했다. 왜 이처럼 예약을 하기 힘든 걸까? 그 이유는 물론 인기가 많아서이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중 한 사람인 오치아이(落合)쉐프가 오너로 맛은 물론이고 가격이 저렴하다. 우리는 운 좋게 2주일 후의 런치를 예약할 수 있었지만, 디너의 경우 연내와 연초의 예약은 모두끝나 한동안 예약이 또 어렵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은 장소도 알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아마 이 레스토랑을 잘 알고 가지 않는 사람이면 길을 헤매게 되는 곳에 있어 (큰 도로에서 2블럭이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아이팟을 들고 길을 찾았음에도 조금 헤맸다. 가게에 도착하니 입구에 사람들이 서 있다..줄 서 있는 사람일까? 라고 생각했으나 가게앞에 쓰여진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손님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은 많은 손님이 오셔서 만석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의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말은 아주 정중하게 쓰여 있지만 더는 손님을 받을 생각이 없음을 나타내는 문구이다. 가게 밖에 있던 사람들은 오래전에 예약 하고 가게테이블을 안내 받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이름을 밝히니..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예약명부에 없다고 한다..오 마이 갓!! 다행히 스탭들이 자리를 마련해 줘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몇 명의 스탭들이 나와서 사죄를 한다. 직원교육이 철저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가게 자체는 작았다. 테이블 간격도 좁고 그렇다고 할 인테리어도 없었다.

 

 

가게 규모와 비하면 일하는 스텝들이 많았다. 모두 상쾌한 걸음걸이와 몸놀림으로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모두 친절해(일본에는 대부분의 가게가 친절하지만, 이 곳에 친절은 뭐랄까 맘에서 우러나는 듯한 친절이였다)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스토랑 안은 올리브 오일 냄새, 마늘 냄새로 식욕을 돋구게 했다. 난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지식은 그다지 없지만, 신혼여행으로 2주간 이탈리아에서 지내 본토의 맛은 본 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동서가 이탈리아 사람이라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접할 기회는 그런대로 많이 있다. 이 곳에 요리는 본토 요리랑 같은 맛이 날까? 하는 의문과 담에 올땐 이탈이아인 동서를 꼭 데려와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런치의 메뉴는 크게 A코스(1,800엔)와 B코스(2,800엔)로 나누어져 있었다. 물론 요리내용은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비싸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곳 물가와 요리 내용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내가 주문한 전체 요리. 커다란 햄의 크기에 먼저 놀랐다. 한 입 배어보니..역시..이래서 인기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부드럽고 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 난다. 발사미코 식초도 진하지 않아 좋았다.

 

 

남편이 주문한 전체요리. 모차렐라 치즈가 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포카차(빵)는 왠지 그리운 맛이 났다. 어릴 때 시장에서 아줌마들이 쪄서 팔던 찐빵 맛이 났다.

 

  

내가 주문한 팬네. 매운 아라비아타 소스를 주문했다. 이 소스도 이탈리아의 맛있었던 레스토랑(미쉐랑 별1개)에 뒤지지 않는 맛이었다.

 

 

남편이 선택한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야채도 해물도 소스도 모두 제대로 만들어졌다.

 

내가 주문한 주요리, 광어의 무니엘이였던것 같은데 난 이 이탈리아 버섯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ㅠㅠ그래도 소스가 맛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참고 먹을 수 있었다.

 

신랑이 주문한 커트렛. 이건 솔직히 오스트리아에서 먹었던 맛 보담 별로 였다. 이탈리아 요리 전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전체적인 요리에 대한 내 평가는 별 5개중에 4개. 마지막 커틀렛이 좀 아쉽다. 그리고 맛있었지만 예약이 어렵다는 점,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좁은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러나 스탭들이 친절하고 긴자에서 가깝다는 점은 좋았다. 언젠가 또 예약이 된다면 다시 가 보고 싶은 레스토랑이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