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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9 홋카이도에서 만날 수 있는 호빵맨! 6

 

홋카이도 여행 5일째 비에이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들린 호빵맨 전문점. 홋카이도 여행은 자연을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우리 부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3살 된 딸내미에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건물을 보자마자 소릴 지르는 딸내미..한국에서 뽀로로가 인기인 것처럼 일본에서는 호빵맨(일본어로는 앙팡만, 직역하자면 단밭빵맨)이 인기다. 특히 유치원 들어가기 전 꼬맹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전국 각지에 뮤지엄과 전문점이 많이 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분수대가 있다. 이곳에는 호빵맨 장난감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물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딸내미. 결국, 옷이 다 젖어 가게에 들어가 새 옷을 사게 되었다..이 가게 작전인가? 음...의심스럽다..

 

 

가게 내부..요코하마에도 큰 전문점이 있긴 하지만 여기는 상품 수가 정말 많았다. 과자, 장난감, 팬시품, CD, 서적, 정말 없는 게 없다.

 

 

가게는 미로처럼 설계되어 한 번에 상품들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하여튼 엄청난 수의 상품들이다..딸내미 정신없이 가게 안을 뛰어다니며 흥분하고...

 

 

2층에는 화랑도 있었다. 호빵맨은 작가가 아직 생존해 있다. 아마 90살이 넘은 걸로 알고 있다. 여기 걸린 그림은 그 작가가 직접 그린 것으로(물론 텔레비전에서 하는 만화는 애니매이터가 그려 그림 풍이 조금 다르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웬만한 예술작가를 능가할 것이다. 예전에 어디서 가격을 본 적이 있는데 스케치북의 크기의 그림이 20∼30만엔(300∼400만원)쯤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큰 그림이면 얼마나 할까? 난 작품성보다는 역시 가격이 궁금한 아줌마다^^;

 

 

화랑이 넓고 선선해 어른들은 작품을 보고 아이들은 텔레비전을 보고...호빵맨의 BGM이 흘러나오는 공간에서 시간은 흐르고...

 

 

작가의 원화와 그림들...작가가 90살이 넘었으니까 지금 사두면 가치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세속적인 생각을 해보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

 

 

호빵맨 가게 옆에는 잼 아줌마의 공방도 있다. 후라노 지역의 잼과 음식, 작은 휴게소가 들어있다. 잼 아줌마는 호빵맨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호빵맨의 작가가 그린 것인지 가게 안에는 호빵맨 관련 상품이 많이 있었다.

 

 

잼은 시식도 가능한데 종류가 매우 많았다. 보통 알고 있는 딸기, 포도, 오렌지 이외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잼들이 가득했다.

 

 

잼 가게와 연결된 휴게소..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장난감과 그림책 등이 놓여 있고 간단한 음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은 캐릭터의 천국으로 각종 상품을 캐릭터와 연관 지어 만든다. 이곳도 그 전형적인 예로 아이들도 즐겁지만, 신기한 물건도 많아서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게 된다.

 

 

이 사진은 덤으로.. 원래는 이곳을 메인으로 소개할 생각이었는데 놀다 보니 사진을 몇 장 안 찍었다^^; 후라노에 있는 제트코스터(청룡열차)의 길이다.  도로가 청룡열차 처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해 굴곡이 심하다.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스릴있게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좋은 곳이다. 

 

 

이 사진은 제트 코스터의 길 중간에서 찍은것이다. 반대쪽도 똑같은 길이 이어져 꽤 긴 거리다. 역시 후라노 주변은 드라이브하기에 최고다.

후라노, 비에이는 가까이 있지만 하루 만에 다 둘러보려 하지 말고 시간에 여유를 두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홋카이도는 보통 대자연을 만끽하려고 온다. 대자연을 즐기기도 전에 다음 행선지 시간을 걱정하는 것은 홋카이도 여행에선 좀 아까운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