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벼루고 벼루던 도쿄 모터쇼 2013에 다녀왔다. 어느 정도 붐빌 거라는 예상을 하고 오후 3시경에 회장에 들어섰지만, 입장권을 사기 위한 긴 행렬을 보고 단념...우선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도전하자는 생각에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회장을 갔다. 결국 우리 가족이 회장에 들어선 시간은 저녁 6시 45분..8시에는 모든 행사가 끝나기 때문에 눈썹을 휘날려가며 구경을 했다.  이렇게 내가 모터쇼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동차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자동차가 피사체로는 정말 매력이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근히 자동차에 관한 포스팅을 자주 하기도 한다..ㅎㅎ;;) . 이번  포스팅은 평소에 내가 발행하는 해외생활이 아닌 자동차에 보낼 생각으로 자동차의 매니아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잡지, 방송, 인터넷에 소개된 자료를 총망라해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난 자동차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으므로 어려운 질문은 삼가해 주시길..ㅎㅎ;;  



2년 싸이클로 한다는 도쿄 모터쇼..2011년에는 84만명이 구경을 했다는데...올해는 미국의 Big 3 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 무려 76대나 있어 많은 사람이 몰려왔다. 우선 모터쇼라면 컨셉트카..이 모델은 닛산의 「Blade Glider (브레드 글라이더)」이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브레드 글라이더는 동력을 가지지 않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글라이더의 독특한 형상이 특징적으로 초음속기에서 인스피레이션을 받아 개발한 자동차.  삼각형의 보디는 자체 중앙에 운전석 , 뒷자리 좌우에 자리를 배치한 3 시트의 레이아웃이다. 



도어의 열림과 닫음에 맞춰 운전석이 슬라이드 되는 구조이다.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역시 선진형 자동차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캬..역시 섹시하다.



이 자동차도 닛산의 컨셉트카 「IDx nismo (아이디 엑스 니스모)」. 블레이드 글라이더를 본 후라 살짝 김은 빠지지만 그래도 이런차가 도로를 달린다면 다시 봐 질 것 같다. 



이 자동차는 혼다의 컨셉트카 「NSX  CONCEPT」. 경량의 차체에 차세대 가솔린 V형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달리는 감각과 연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하이브릿 시스템「SPORT HYBRID SH-AWD®」를 채용. 차체가 낮고 시야가 좋아 운전이 더 즐거워 질 것 같다.


  

토요타의 컨셉트카 「TOYOTA FCV CONCEPT」. 실용성이 높은 세단타입으로 프론트 부분은 「공기를 흡수해 물을 만든다」라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JC 모드로 약 700km를 달린다고..



렉서스의 SUV 컨셉트카. 요즘 렉서스는 점점 앞부분이 부담스러워 진다. 



렉서스 컨셉 자전거..가볍고 경쾌하게 보인다. 



VOLVO의 컨셉트카. 이번에 VOLVO는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하는 이 컨셉트카를 포함해 7대를 소개했다. 새롭게 볼보의 디자인 부분의 수석으로 취임한 토마스 인겐라트씨가 필두로 디자인된 모델. 현재의 볼보의 시판되는 자동차에는 없는 화려한 2도어 쿠퍼 보디는 1960년대의 명차 「P1800」을 연상하게 하지만 인겐라트씨에 따르면 복고형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조용하고 힘 있는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XL1」.내부엔진을 탑재한 생산차중에는 사상최고 0.9ℓ/100km(111.1km/ℓ)의 연비효율을 실현했다고 한다. TDI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릿 시스템과 카본 수지 강화 폴리머(CRFP)제의 초경량화 모노콕 보디를 채용. CRFP제의 모노콕이란 가벼울뿐만 아니라 강도가 높고 알루미늄 구조재를 추가함으로 충돌시에 충격흡수성능이 뛰어나다고...  



스바루의 컨셉트카 「SUBARU VIZIV EVOLUTION CONCETP」. 올해 봄 스위스 제네브 모터쇼에서 공개한「SUBARU VIZIV  CONCETP」를 진화시켜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1.6ℓ 수평대향 직분 터보 DIT를 탑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릿카.



이번에 포르셰는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충실한 전시를 했다 (일본 매스컴에 의하면..ㅎㅎ;;). 이 자동차는 「911 터보S 가브리오레(포르셰에 관해서는 영어로 된 표기를 찾지 못했다..--;;)」1964년 데뷰해서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911」. 새로운 전개로써 오픈 스포츠카가 선택되었다. 오픈카라고 해도 쿠퍼와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속도는 0-100km/h의 가속시간이 3.2초, 최고속도는 318km/h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서 달려야 하는걸까..ㅎㅎ;;



이 자동차도 포르셰..「파나메라 터보 S 에그젝티브」..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된 자동차이다. 휠베이스(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는  3m를 넘는다. 엔진은 피스톤과 터보 차지를 직진시켜 파나메라 터보비 50마력 높아진 570마력을 발휘하는 4.8 트윈터보. 여기에 8속 PDK가 조립되어  0-100km/h의 가속시간이 3.8초, 최고속도는 310km/h라고 한다.



포르셰 「매칸 터보 」. 로스엔젤레스의 모터쇼보다 20분 늦게 세계 (거의)동시 공개된 모델.  포르셰의 상징인 핸들링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는 이 자동차는  0-100km/h의 가속시간이 4.2초, 평균열료 소비량은 8.7∼9ℓ/100km라고 한다.


 

포르셰 「911 50th 애니벌서리 에디션」. 일본 최초 공개된 자동차로 911의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이 특별한 모델은 911이 데뷰한 1963년을 빗대어 1933대만 생산한다고 한다. 



포르셰 「911 GT3 Cup」. 이 자동차도 일본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레이싱 카로 카스터머용 경기차량으로서는 1998년 이후 2,400대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자동차는 911 GT 경기차량으로 츠펜 하우젠 스포츠 카의 아이콘의 제 7세대를 베이스로 개발된 레이싱카..



BMW의 「i8」. PHV 타입의 「i8」는 231마력의 1.5ℓ 3기동 엔진과 131마력의 모터를 탑재해  0-100km/h의 가속시간이 4.5초, 풀충전시에는 2.5ℓ의 가솔린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스포티하지만 4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BMW 「i3」. EV 타입의 「i3」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합금제의 보디과 경량이면서 강도가 높은 탄소섬유(카본 화이버)를 사용해서 경량화를 실현했다. 170며력의 모터를 탑재해 무게가 1,260킬로의 자체를  0-100km/h의 7.2초에서 가속할 수 있다. 일상적인 사용방법으로 주행거리는 130-160km이지만 옵션 발전용 2기통 엔진을 탑재하면 300km까지 늘릴 수 있다. 



MINI. 여러면에서 레벨업이 된 MINI. 스포티한 핸들링, 주행쾌적성, 효율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MINI는 종래와 비교해 휠 베이스가 28mm가 길어져 전장이 98mm,폭이 44mm, 높이가 7mm 커졌다. 



아우디의 「A3 Sportback e-tron」는 아우디가 생각했던 성능을 모두 실현한 모델이라고 한다.  0-100km/h의 가속시간이 7.6초, 최고속도는 222km/h에 달한다고...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릿 차량의 ECC규격의 의해 측정된 평균연비는 경의로운 66.67km/h로 이에 따른 Co2배기량도 35g/km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현대는 자가용 부분에선 그리 인기가 없지만, 버스로는 볼 기회가 많다. 이 차량은 대형관광버스 「UNIVERSE」.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보통 2개,2개씩 있는 관광버스 좌석이 3개로만 되어 있어 넓고 쾌적했다. 좌석마다 개인 전등과 발판이 달려있고 좌석도 쾌적에 체험하는 사람들이 탄성을 질렸다..ㅎㅎ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의 퍼포먼스를 실현한 GT-R 3.8ℓ의 V8 엔진은 600마력. FIA GT1과 SUPER GT에서 축적한 기술을 도입해 레이싱카가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실현하면서 일상주행도 가능하게 했다. 



신형 닛산의 스카이라인. 최초로 하이브릿 자동차가 되었다. 배기량은 3.5ℓ로 연비성능은 가솔린 1ℓ당 최고 18.4km.



이 강렬한 색깔의 자동차는 도요타의 「CROWN」. 처음 봤을때 왠 꽃분홍? 이라고 생각했는데..지금 도요타에선 전적으로 밀고 있는 자동차인듯 대대적으로 선전을 한다. 하지만 여자인 내가봐도 부담스러운 색깔..ㅎㅎ;;



일본에선 많은 팬이 있는 도요타의 「86」. 베이스를 여러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자동차..

도요타 브랜드에서 오픈카는 2007년에 생산종료된 MR-S를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어 이 자동차도 시판화가 가능할 것인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동 소프트 톱을 닫힌 스타일은 쿠퍼 모델에 손색이 없는 레벨이고 4명이 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2시트 오픈을 포기했던 유저에게 환영을 받지 않을까 싶다.  



여러형태로 변형하는 퍼포먼스는 이 날 많은 박수와 주목을 받았다. 


 

벤츠의 부스에 도착했을때는 폐관 5분전..아..시간이 부족해..>_<



「SLS AMG GT FINAL EDITION」은 슈퍼 스포츠카「SLS AMG」의 동력성능과 핸들링 성능을 더욱 높인 퍼포먼스 「SLS AMG GT」를 베이스로 카본 화이버를 다용해 다이나믹하게 완성시킨 외관과 다이아몬드 스티치를 한 인테리어는 특별주문 차량이다. (세계한정 350대, 일본에선 25대)



컨셉트 S클래스 쿠퍼는 올해 9월에 프랑크 후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레미엄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자동차. 전통과 에모션을 융합한 탁월한 디자인에 의해 모던 럭셔리를 완성시킨 컨셉카..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눈썹이 휘날리게 구경을 해서 마지막엔 이런 상태가...ㅎㅎ;;



도쿄 모터쇼 2013은 사람이 많아 휴일엔 관람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밤 6시부터 입장을 하면 입장료가 500엔이 되는 할인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눈썹을 휘날리면 구경을 해 본 결과 평일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 음향과 영상도 뛰어나 볼거리가 가득했던 도쿄 모터쇼 2013..앞으로 2년후에는 어떤식으로 바뀔지 향후가 주목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나는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한다.(세상에 빚을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한국에서 살 때 어렵게 살던 탓인가 극도로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집도 없고, 차도없고, 그 흔한 신용카드 한 장이 없다.

오랫동안 자동차 없이 생활 했지만 요새 부쩍 자동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랜서로 통역 하고 나서부터이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을 모시고 행선지로 갈 때 전철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한국에서 자동차 생활을 하신분이 많아 불편하다는 얘길 많이 하신다..

한번은 「다음 행선지는 쾌속전철로 가심 됩니다」하고 말하니

「한 시간 정도 걸리나요? 그냥 택시로 가죠..신용카드 되나요?」하신다..

「네.신용카드는 되는데 한 40만원쯤 나올 거예요..」

「전철로 갑시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요샌 차를 사서 몰고 다니며 통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 안에 어떻게든 노력해서 현금으로 작은 자동차를 한 대 사려고 자동차 쇼룸을 자주 구경 다닌다.

서두가 너무 길어져 버렸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곳은 HONDA자동차의 쇼룸이다. 여러 쇼룸을 다녀봤지만 이곳 쇼룸은 조금 특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일본에서는 HONDA가 주목 받고 있다. HONDA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이다. 확실히 눈앞의 돈을 벌기 위해 노력만 했다면 ASIMO같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돈을 들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쇼룸에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재밌는 것은 쇼룸내부는 HONDA답게 오토바이로 꽉 차있고 자동차류는 대부분 건물밖에 세워놓아 시승할 수 있게금 되어 있었다. 자동차는 찬밥신세?ㅎㅎ

 

 

가자! 폭주족의 세계로..

 

 

혼다에서 가장 인기의 자동차 FIT. 솔직히 지금 이 자동차가 가장 탐난다. 172만엔(고급사양)으로 1L에 26km를 달린다고 한다. 지금은 연비가 별로지만 올여름 세계 최고 연비 1L에 36km를 달리는 신 FIT가 169만엔에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내부는 스포티하게 꾸며 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 「다카르랠리 2013」에 출전하는 「CRF450 RALLY」.

 

 

이런 오토바이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아주 섹시하다(표현이 이상한가?ㅎㅎ)

 

 

가격경쟁 면에서 뛰어나다는 혼다의 소형 비행기 HONDAJET..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는 비행기를 만드는게 오랜 세월의 꿈이었다고 한다. 꿈의 실현..언제나 두근거리는 장면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걸 캐릭터로 만드는 일본. 역시 ASIMO를 캐릭터로 한 상품을 팔고 있었다.

 

 

깜찍한 골프채..

 

 

이날의 주요 이벤트..3시부터 ASIMO가 출현한다는 얘기에 모여있는 사람들..

 

 

ASIMO가 등장할 줄 알았는데... 넌 누구냐?

 

 

시승하는 언니..우와..

 

 

언니의 몸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UNI CUB였다. 미래의 자동차?

 

 

ASIMO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니 이번엔 이런 안내가..「죄송하지만 멘테넌스때문에 15시의 데몬스트레이션은 중지하겠습니다..」「뭐시라고!!」..하지만 안내방송으로 해결 즉시 다시 시작하겠다는 코멘트에 쇼룸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초대의 ASIMO들...웬지 무시무시하다. 이걸 본 딸내미는 「엄마, 너무 멋져!」한다..얘가 보는 눈이..

 

 

ASIMO다! 키130cm에 48kg..음..나보다 가볍다..ㅠㅠ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해 자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람을 뒤쫓아 갈 수도 있고 악수를 청하면 악수를 하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안내방송이 시작을 알리고 서둘러 가보니..ASIMO등장!!

 

 

생각보다 상당히 귀엽다..

 

 

움직임도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춤을 춘다고 하기에 사진에 담아봤다..잠시 감상을..

 

 

꼬맹이가 난입해 함께 춤을..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이 바이!!

 

 

이벤트에 참석하고 받은 선물들..노트, 입체 스티커, 자.. 딸내미 너무 좋아하고.. ASIMO가 등장하는 이벤트는 토,일을 중심으로 하루 3번 개최된다.(1월 스케쥴) 자동차를 구경하러 갔다가 기업 이미지 전략이 뛰어난 덕에 내 안에서는 HONDA의 이미지가 더욱 급상승하고 있다. 

혼다 웰컴 프라자 아오야마의 주소 東京都港区南青山2-1-1Honda青山빌딩 1층 개관시간 오전부터10-오후18시까지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