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원지, 교통기관, 공연 티켓을 싸게 살 수 있는 곳
살인적인 물가의 도쿄를 여행한다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된다. 언젠가 키티의 테마파크 퓨로랜드를 포스팅 했을 때 퓨로랜드 패스포트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하시는 분이 계셨다. 도쿄에서는 테마파크도 전철 등 교통기관도 영화, 콘서트 등의 티켓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런 가게들은 대부분의 주요역 근처에 있지만 많은 가게가 한번에 모인 곳은 신바시(新橋)에 있다. 신바시는 도쿄역에서 가깝고, 야마노테선, 케이힌 토호쿠선, 소부선 쾌속선, 아사쿠사선, 긴자선이 다니기 때문에 교통은 편리한 곳이다. 사진은 신바시역. 지금 역내는 공사 중이라 지저분하고 붐빈다.
신바시역에 내리면 먼저 JR신바시역을 찾아보자. 아사쿠사선도 긴자선도 모두 지하철이지만 JR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을것이다.
JR신바시역을 찾아내면 카라스모리(烏森)출구를 향해 나오면 된다.
카라스모리 출구를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이 뉴신바시빌딩이다. 신바시역 자체는 샐러리맨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촌스러운 술집이 가득하다. 텔레비전에서 샐러리맨에 관한 인터뷰를 할 때는 항상 신바시역이 나온다.
뉴 신바시빌딩으로 들어가면 1층에 티켓을 파는 가게가 모여있다. 내가 간 날은 공교롭게 일요일이라 많은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 군데는 영업을 하고 있어 이날 내가 사고자 하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셔터가 닫혀있는 가게 대부분이 티켓가게이다. 평일에는 물론 영업을 한다.
신간선의 승차권은 이렇게 자판기로도 살 수 있다. 이곳에 파는 티켓은 구입한 후 역내 사무실(みどりの窓口)에 가서 좌석배정을 받아야 한다.
적은 할인율이긴 하나 확실히 저렴하게 신간선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날 티켓의 가격은 오사카까지가 정가 14,050엔이 12,900엔으로 교토가 정가 13,520엔이 12,550엔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유원지 같은 경우 이날은 퓨로랜드가 정가4,400엔이 1,500엔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세이부 유원지, 요미우리 랜드, 도쿄 돔 시티, 토시마엔, 아사쿠사 하나야시키 등의 도쿄 유원지와 치바, 사이타마의 유원지, 각종 수족관, 박물관 티켓이 판매되고 있었다.
디즈니 랜드의 할인티켓도 있는데 할인율은 거의 몇백엔 수준으로 아주 낮다. 하지만 난 디즈니랜드를 갈 때는 꼭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간다. 그러면 디즈니랜드에서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서지 않고도 바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백화점 상품권, 쌀,맥주 상품권, 신용카드 상품권 등 잡다한 상품권도 할인율은 낮으나 구입할 수가 있다.
티켓가게를 체인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것이 이 다이코쿠야(大黒屋)이다. 여행 중 오렌지색 간판을 보게 되었다면 살짝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다.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뉴신바시 빌딩의 티켓가게는 모두 가격설정이 가게마다 다르다. 그래서 사고자 하는 티켓이 있다면 모든 가게를 둘러보는 편이 좋다. 조그만 수고는 있지만 이런 티켓가게를 적극 이용하면 물가가 비싼 도쿄에서도 꽤 절약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