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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7 긴장의 대표자 회의 일본어 통역 15

 

일본 모 대기업와 한국의 모 기업의 대표자 회의 통역을 담당했다. 전자기기 관계의 회사라서  에이전트에게 자료를 부탁하니 대표자 회의라 전문용어는 그다지 없을 거라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경험에 의하면 에이전트의 말을 100%신용하면 나중에 큰코다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통역 날까지 기업 홈페이지 들어가 기본용어 등은 머리에 넣어두고 당일 통역에 임했다.

솔직히 대표자 회의통역은 처음 하는 일이라 어떤 흐름으로 통역을 하는 가는 자세히 몰랐지만 가서 담당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 되리라 생각하고 가벼운 맘으로 회사로 향했다.

이번 통역의 장소는 일본기업의 본사, 하마마츠쵸라고 하는 도쿄의 오피스가였다. 

 

 

일본기업 본사에 도착..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경비아저씨가 째려본다. 잽싸게 한 컷 찍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기업 측의 담당자를 만나니 먼저 이날의 스케쥴을 가르쳐 주었다. 2시간가량 양국 엔지니어에 의한 진척상황 보고가 있고 그다음 30분 휴식 후 일본기업과 한국기업 대표자 회의가 있다고 했다.

엔지니어에 의한 진척상황이라고..?!!」역시 에이전트의 말은 곧이 곳대로 믿어선 안 된다.ㅠㅠ. 그나마 관련 용어를 공부해 가서 큰 실수는 없이 진행되었지만 2시간 동안 10년은 늙어버릴 것 같았다. 한국 엔지니어분이 너무나 어려운 말씀을 너무나 길게 말을 해주시는 것이다...

2시간의 엔지니어 통역이 끝난 후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은 퇴장을 하고 한국기업의 사장님과 일본기업 측의 대표자와의 통역이 시작되었다. 엔지니어 통역처럼 어려운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역시 대표자 회의...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엄청났다. 정말 「아」다르고「어」다른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가능한 한 부드러운 표현을 쓰되 정확히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시 되었다. 그야말로「... 」까지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무난히 대표자회의를 마치고 저녁회식까지 참가하게 되었다.

저녁회식이라고 해도 통역은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날 회식은 정말 진수성찬이 나오지만, 회식시간까지 엄밀한 근무시간이라 배는 고팠지만 참을 수밖에 없다..^^; 총 9시간을 밥도 않 먹고 통역을 하다 보니 역시 체력이 너무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프리랜서라서 매일같이 통역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 끝나고 나면 수명이 조금씩 줄어든 것 같다...길고 긴 하루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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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