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가 조금 이상(?)한 절!! 츠키지 혼간지
지금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성당은 스탠드 글라스에 커다란 오르간, 그리고 섬세한 조각, 절은 기왓장 건물에 무서운 그림과 향냄새..라는 이미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츠키지 혼간지를 보기 전까지..ㅎㅎ 오늘은 일본에서도 드문 인도식 건축의 유서 있는 절 츠키지 혼간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심 한가운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거대한 부지.. 걸어서 긴자까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더욱 놀랍다.. 주변에는 복잡한 어시장이 있고..
츠키지 혼간지는 뜻밖에 역사가 깊다. 1617년 에도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사원은 당시로는 아니, 지금도 개성 있는 인도식 건축물이다. (※죄송합니다..지금의 건축물은 관동대지진 이후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K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들여다 보니..
액정 안내판이다..시대에 맞춰 하이테크구나..ㅎㅎ
사자인지 개인지 잘 모르겠지만 멋진 동상도 있고..
절 안에는 홀로그램도..ㅎㅎ
절 안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넓고 현대식의 복도..
절 안에는 작은 정원도 있다.
절답게 종도 걸려있는데..
본관 내부..정말 크고 화려하다.
이런 삼성 액정 텔레비전도 있고.. 천정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도..
정말 놀라운 것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아름다운...음..결혼식도 하나보다.
정말 내 고정관념을 다 바꾸어준 혼간지.. 절에 스탠드 글라스라..그래도 모양은 연꽃이라 안심했다..ㅎㅎ
작은 장식품까지 신경을 써서 만든듯한 복도..
생각해보면 교회든 절이든 결국 신을 위한 건축물이니 인간의 고정관념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절에 스탠드 글라스가 있어도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도 신을 위해 예배하고 기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형식쯤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절을 나섰다. 이 절에는 한 달에 한번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무료로 열린다. 향냄새를 맞으면서 파이프 오르간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을테니 츠기지 어시장을 구경할때 한번 들여다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