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섬세한 도쿄 최대 키즈파크 - 도쿄돔 아소보노
블로그를 시작하고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블로그 소재를 찾으러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다. 평일엔 일을 하고 있어 주말에 들른 장소, 맛집이 그 주의 블로그 내용이 된다. 그러다 보니 요새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외출장소가 되는곳이 많아 3살짜리 딸아이는 불만이 많다. 이날은 「또 재미없는 장소에 가면 나 안 갈꺼야..」라는 협박을 해 와 딸아이를 위해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딸아이에게 어딜 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아소보노(ASOBONO)에 가고 싶어..」한다. 아소보노는 도쿄에 있는 최대크기의 실내 키즈파크이다.
아소보노는 도쿄돔이 있는 유원지에 부설되어 있다. 실내형이라 비가 오는 날,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 이용하면 좋다.
아소보노 입구...방학기간을 제외한 평일에는 1일 패스포트도 판매하고 있다.
0살(우리나라 나이로 1살)부터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놀 수가 있어 유모차가 많다.
들어가면 컬러풀한 사물함.. 아소보노의 좋은 점은 아주 청결하고 디자인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니 역시 청결은 중요한 것 같다.
규모는 꽤 크다. 「바다 에리어」,「역 에리어」,「마을 에리어」,「숲 에리어」,「엉금엉금 아기 가든」등 5개의 에리어로 나누어진다. 이곳은 바다 에리어..
흔히 있는 컬러볼의 색이 통일되어 바다 같은 느낌이.. 안전요원들이 많이 배치되어 안심하고 놀 수 있다.
키즈파크라면 빠질 수 없는 이런 놀이기구도.. 이곳은 바닥이 모두 푹신해 안심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게끔 만들어졌다.
성도 있고..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궁리가 잘 되어 있다.
딸아이도 올라가 본다..
이곳은 역 에리어.. 주로 남자애들이 선호하는 장난감이 많다.
퍼즐 종류가 많은데 이곳은 호수를 사용한 퍼즐..
전철놀이에 집중하는 꼬맹이들.. 남자아이들이 자동차나 전철에 집중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한다. 남자들은 원시시절부터 뛰어다니는 물체(사냥감)에 눈이 가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니..믿거나 말거나..
이런 복도도 아이들에겐 놀이의 일부가 될 것 같다.
이곳은 진짜 식당이 아니고 소꼽놀이를 하는 공간..
열심히 요리(?)를 만들수 있는 도구가 잘 갖추어져 있다.
장을 볼 수 있는 슈퍼마켓도..
지금은 딸기시즌인지 딸기가 많다..ㅎㅎ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숲 에리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배도..
벽에 붙여서 노는 자석 장난감
물론 도서관도 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실바니어 패밀리...우리집에도 있는데 부품이 너무 작아 청소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지는 장난감이기도 하다.
즐겁게 노는 딸아이..
집이라면 이런 상태는 극도로 스트레스지만..여긴 내가 치우지 않아도 된다..휴
한국의 콩순이와 비슷한 인형들..
과일이나 채소를 벽에 붙이고 노는 공간..
집에 가자는 얘길 무시하고 계속 놀고 있는 딸아이...꼬맹이들과 함께 도쿄여행을 한다면 비가 오는 날 아이들을 위해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평일에는 1,500엔(어른은 900엔)으로 하루 종일 즐겁게 놀 수 있으니 가격설정도 저렴한 편. 단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고 있어 밖에 있는 푸드코트를 이용해야 하는 난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