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관한 글을 늘 쓰고 있기 때문에 일본여행을 기록한 블로그가 있으면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한동안 엔고가 이어져서 인지 몰라도 일본여행을 온 사람들의 식사는 괜찮은 곳이 없어 좀 안타까웠다. 젊은 여행자가 일본에 와서 들린 식당은 규동집이나 패스트푸드, 그리고 적당히 만든 라면과 우동, 소바를 판매하는 가게가 눈에 띈다. 모처럼 일본여행을 와서 이런 곳만 들린다면 일본 음식은 역시 맛이 없다라는 생각만하고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실은 일본에도 저렴한 가격의 만든 사람의 정성이 담긴 음식점은 찾아보면 꽤 많다. 오늘 소개할 오오토야(大戸屋)도 정식 1인분에 1,000엔을 넘지 않고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해주는(일본의 값싼 음식점 대부분이 센트럴 키친방식이다) 일본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가게이다.  (한국의 음식점과 가격을 비교해서 태클을 거시는 일은 없도록..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물가가 다르다).

 

 

 오오토야(大戸屋)는 1958년에 창업한 전국 체인점으로 일본에 200개가 넘는 점포가, 해외에도 25개의 점포가 있다.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긴자에도 점포가 있을 정도로 도쿄에도 많은 점포가 있다. 오늘 소개할 오오토야는 오오이마치(大井町)점으로 한큐 백화점 2층에 있다.

 

 

값싼 요리를 제공한다고 해도 실내는 무척 산뜻하다. 젊은 여자가 혼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조금 이른 시각(오후 5시)이라 실내는 한산했다. 우리가족이 안내받은 자리..

 

 

오오토야의 메뉴는 일본 가정식이 대부분이다. 소스와 양념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어린이 오므라이스 세트. 550엔..메뉴에는 열량과 염분의 양이 표기 되어 있어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에게 편리하다.

 

 

일본은 어린이 세트를 주문하면 장난감을 준다. 보통은 이런 바구니에 장난감을 담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장난감은 대부분 100엔을 넘지 않은 싸구려 제품들이 많지만 그래도 딸아이는 늘 이 장난감을 기대한다. 

 

 

남편이 주문한 고등어구이 정식. 710엔..경이로운 가격. 일본 정식은 한국처럼 밑반찬이 많지 않다. 이렇게 심플한 상차림이 흔하다. 밥 옆에 보이는 낫토(콩 발효식품)는 100엔으로 별도 주문. 오오토야는 밑반찬류는 100엔-2,300엔 사이에 별도 주문이 가능하다. 

 

 

고등어는 가운데 큰 뼈를 발라 절반만 준다. 잘 구워진 고등어를 갈아진 무와 함께 먹는 게 일본식.

 

 

요새 한국 대형슈퍼에서도 판매 한다는 낫토..낫토는 정말 저렴한 완전식품이다. 보통 3개 한 세트의 낫토가 6,70엔 정도인데 냄새가 유독 독특해 처음 일본에 왔을 땐 잘 먹지 못했다. 

 

 

젓가락으로 잘 비비면 이런 실 같은 점성물질?이 생긴다. 

 

 

내가 주문한 오오토야 No.1인기메뉴. 닭고기와 야채 튀김정식. 790엔. 난 오오토야에 가면 항상 이 메뉴를 주문하고 남편은 항상 고등어 구이를 주문한다. 정말 도전을 두려워하는 부부다.-_-;;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야채와 닭고기를 튀겨서 새콤달콤 소스에 버무린 음식이다. 튀김도 가볍고 야채도 살아 있어 씹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한국의 탕수육을 생각나게 해서 아주 맘에 든다 ^^. 저렴하지만 청결한 내부와 요리에 정성이 보이는 가게. 메뉴가 다양하고 식품 검사를 꼼꼼하게 해서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오오토야 홈페이지 http://www.ootoya.com/index.html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