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퐁기는 대체 몇 번이나 왔을까? 이곳에서 9년간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벌어 일본어 학교를 졸업했고, 대학을 졸업했고, 대학원을 졸업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진 곳이기도 하다. 내 일본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록퐁기를 블로그의 출발점으로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록퐁기라고 하면 우선 빠질 수 없는 곳이 록퐁기 힐즈이다. 정말 오랜만에 록퐁기 힐즈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가 보았다. 서울사람이 남산타워를 잘 가지 않는 것처럼 도쿄에 살면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손님이 올 때마다 와 보긴 했는데 오늘 보니 새삼 이곳도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여름방학이라고 해도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다. 그래서 더 여유 있게 전망대를 만끽해 본다.

 

 

전망대에서 흘려나오는 BGM을 들으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도쿄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전망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으니 이런 풍경과도 만나게 되었다. 바닥 타일에 도쿄의 전망이 비쳐 하늘과 땅이 뒤바뀌어 버린듯한 착각이 들게 끔 한다.

 

 

일본사람들이 이곳에 올라와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건물은 도쿄타워가 아닐까 싶다.

 

 

52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실내이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나갈 수도 있다. 창틀없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도쿄전망!가끔은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