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홋카이도 여행은 일주일간의 여정이었다. 홋카이도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이 아사히 야마 동물원이다. 왜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지금 일본사람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동물원이 되었을까? 왜 140년 역사와 도쿄의 중심가라는 위치조건의 우에노 공원을 제치고 도쿄에서는 4시간 이상 소요되는 홋카이도 변두리의 동물원이 지금 화제일까?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처음부터 인기가 있는 동물원은 아니었다. 1967년에 개장한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입장객 감소로 1994년에는 폐장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위기에서 탈피할 수 있었던 이유가 <행동전시>에 있었다.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동물만의 능력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행동전시>이다.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동물이 자유롭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써 동물 본래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 그 결과 입장객은 비약적으로 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침팬지와 사람의 간격은 아주 가깝고 침팬지도 그걸 즐기는 듯이 보인다. 기존의 동물의 형태나 모습을 보여주는<형태전시>와는 달리 동물의 행동과 생활을 보여주는 <행동전시>의 매력에 사람들은 금새 빠져버린다.

 

 

사람들의 표정에 주목해 보자!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동심에 돌아가 정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어른들도 충분히 동물원을 만끽할 수 있겠끔 여러 가지 궁리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침팬지를 구경하는건지 침팬지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건지...^^

 

 

「이것 마실래?」하니 커다랗게 입을 여는 침팬지...순간 그 자리는 웃음바다가 되고...

 

 

동물원 자체는 계단이 많아 유모차를 가지고 간 우린 불편했지만, 동물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듯해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이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것조차도 재미있었다.

 

 

북극곰이 전시된 곳. 언제 물어 뛰어들려나?..잠시 지켜 본다.

 

 

「빨리 뛰어들어!」라고 여기저기서 재촉 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좀처럼 물에 뛰어들지 않는 북극곰.

 

 

참지 못하고 2층으로 가보니 이렇게 가깝게 북극곰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더 잘 보이겠지? ^^ 

 

 

자판기와 휴지통... 일본에 넘치는 캐릭터가 아닌 엉성하지만 귀여운 동물들이 아사히 야마 동물원의 캐릭터였다. 손으로 쓰인 간판과 안내판도 많이 눈에 띄어 동물원 사육사들의 열성이 직접 느껴졌다. 아시히 야마동물원전체적으로 소박한 인상의 동물원이였다. 

 

 

이 정도의 실수는 애교로 넘어가야겠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 다들 위쪽을 주시하고 있네? 철조망 없는 곳에서 레서팬더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다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한 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하늘에서 비가!!  자세히 보니 비가 아니고 이 귀염둥이가 실례를 했다. 주변은 또 웃음바다가 되고...

 

 

귀여운 자판기를 발견! 고릴라의 코와 손바닥에는 빈 깡통을 버리는 구멍이 있었다. 이 자판기도 뭔가 엉성하지만 귀엽다.

 

 

슈퍼스타가 있는 물개관으로..!!

 

「여러분! 순간포착이 중요해요..」라고 말하는 듯한 물개...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사슴뿔의 무게를 체험하는 헬멧이 놓여 있었다. 딸내미 흥미진진... 사슴뿔은 생각보다 정말 무거웠다.

 

 

양서류, 파충류관..이 곳도 손으로 직접만든 간판.

 

 

떨어지는 x에 주의하세요! 하는 안내판을 읽고 있다가...오..오..!! 이미 늦었다.. ㅠㅠ

 

 

아사히 야마 동물원은 정말 소문대로 즐거운 동물원이었다. 근처에 살면 몇 번이고 가고 싶은...동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동물에 대한 지식을 얻기보다 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동물원이다.                                        여러분도 홋카이도에 가시면 꼭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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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4층에 있는 에도코우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에 내리면 비행장이 보이는 전망대로 나갈 수 있다. 전망대는 상당히 넓었고 하늘이 트여 있어 더 넓게 느껴졌다. 카메라로 빨리 비행기를 닮고 싶은 충동으로 두리번두리번..

 

 

한동안 비행기들을 바라보는 것도 재밌다. 짐을 싣고, 사람들이 올라타고...아무렇지도 않은 풍경 조차 흥미있게 바라보게 된다. 가까이서 보는 비행기는 박력 만점이다. 카메라의 렌즈가 한계라 실제상황을 그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드디어 출발하는 비행기..어디로 떠나는 걸까?

 

 

남자아이들이라면 물론 이곳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것이다... 형제끼리 사이좋게 비행기 관람

 

 

전망대가 있는 5층에도 각종 가게가 즐비하다. 이곳은 일본관광기념 셔츠를 판매하는 곳. 최근은 스카이츠리(신동경타워)가 일본에서는 붐이라 셔츠마다 스카이츠리가 그려져 있었다.

 

 

동전을 넣고 장난감을 뽑는 이런 기계를 일본어로 <가차가차>라고 한다. 동전을 넣고 버튼을 돌리면 가차가차라고 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 이 가차가차는 하네다공항 한정품으로 일본풍 인형과 일본 전통 탈로 300엔짜리 치고는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인형들을 확대해 보면 일본 무사, 스키야기(일본 쇠고기 요리), 게이샤 등이다. 몇 개를 데려가고 싶었지만, 집이 좁아 장식할 곳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패스...

 

 

이런 일본풍의 키티전문점도 있다. 가게 자체가 너무 예뻐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는다.

 

 

가까이 서 본 키티..이렇게 커다란 키티는 처음 봤다. 키티의 가게 옆에는 일본의 각종 캐릭터 상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한 곳에 여러 캐릭터가 모여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작년에 텔레비젼에서 몇 번이고 하네다 공항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때마다 등장했던 곳이 이곳이다. 장난감 자동차 경주(?)..텔레비젼으로 볼 때는 무지하게 붐볐는데 이날은 손님이 없었다.

 

 

하네다 국제공항엔 프로레타리움도 있다. 관람료 500엔과 음료를 시키면 맘껏 별구경도 하고 공상에도 빠질 수 있다.우린 꼬맹이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커피 한 잔 마시고 재빠르게 퇴장..

 

 

낮에는 붐비던 휴게소도 저녁이 되니 아무도 없다...도데체 우린 이날 얼마나 오래 공항에서 놀았나..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공항에 놀러 가자! 라고 하면 좀 의문스러워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공항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하는 곳이고 약간의 선물을 사는 정도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대다수 사람의 인식이 아닐까?

하지만 작년 10월에 새롭게 태어난 하네다 국제공항은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 오픈 당시 한 달가량은 일본의 각종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공항 자체가 커다란 사회현상이 되었었다. 꼬맹이가 있는 우리 집은 너무 붐빌때는 가보지 못하다가 거의 1년이 지난 이제서야 하네다 국제공항을 구경하게 되었다. 

 

 

전철에서 내리면 이런 근 미래적인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큼직하게 한글로 쓰인 간판(이런 한글 간판도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을 보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국제선 출발로비로 향한다.

 

 

드디어 로비에 도착! 흰색을 배경으로 한 공항로비는 청결함을 느끼게 한다. 위층에는 이날 이벤트가 있던 피카츄가 하늘을 날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에도코우지>가 먼저 보인다. 작지만 에도시대의 마을을 본격적으로 재현한 이곳은 인기점이 즐비하다. 잠시 에도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으로 산책을 해 본다.

 

 

에도코우지 중앙에는 <에도부타이(에도무대)>라는 이벤트를 하는 장소도 있어 일본문화를 발신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은 2층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특별한 공연은 볼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날 점심에 도착에 이벤트에 참가하기도 하고 여러 군데를 기웃거리다 보니 점심과 저녁을 하네다 공항에서 먹게 되었다. 이 가게는 저녁을 먹은 츠루통탕이라는 우동집. 개인적으로 이 가게는 너무 사랑하는 우동집이지만 하네다 공항점은 기대에 좀 못 미쳤다.

 

 

전체적으로 개업한 지 1년이 안 되어서인지 아주 깨끗한 느낌이었다. 에도코우지 반대편에는 오미야게야(음식 선물코너)가 있다.<EDO식빈관> 이라는 이름이다. 에도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서양식, 일본식 과자에 즐비한 <시대관>과 일본 전국의 지역 명산품을 폭넓게 갖추고 있는 <명산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EDO식빈관을 들어가 보았다. 평소에 무척 좋아하는 과자와 식품들이 가득해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이곳에서 선물을 구매한다고 하면 아마 실패는 안 할 것이다. 가끔 공항에서 보는 수상쩍은 과자들과는 달리 일본에서 정말 인기 있는 과자와 식품이 한군데 모여 있었다.

 

 

에도코우지 주변을 둘러보니 세세한 곳까지 일본풍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 것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것도 재미있다. 이 팻말은 휴게소 마크이다. 휴게소가 너무 예쁘게 설치되어 카페라는 착각이 드는데(휴게소에서 녹차 디저트를 팔고 있다) 이 간판은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간판이다. 

 

 

의미는 모르지만 이런 장식품은 일본절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다. 역시 일본스럽다.

 

 

일본사람들을 여름에 이런 소리 나는 종을 집에 잘 걸어둔다. <후우린>이라는 이름이다. 이 종소리를 들으면 시원하게 느껴진다고 하여 여름 하면 떠올리는 심볼이기도 하다.

 

 

엘리베이터 안내도 센스 있게 일본풍이다. 여름이라 에도코우지는 나팔꽃으로 여기저기 장식이 되어 있었다.

 

 

휴게소도 일본풍으로 철저하게 통일했었다. 에도코우지가 있는 4층을 등지고 5층전망대로 향한다. (계속..)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주말에 일본 오타쿠 문화의 최대축제인 코믹마켓 82에 다녀왔다. 오타쿠 문화에 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최대축제라는 부분이 끌려 참가했다.

올해의 코믹마켓은 8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에 걸쳐 54만명이 참가했다. 1975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일년에 2번 개최된다. 만화,소설,음악 등의 동인지를 판매하며 일반부스와 기업부스로 나뉘어 3일간 각기 다른 서클이 참여한다. 서클수도 35,000개나 되어 작년 일본 대지진 후 최대 규모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서브컬쳐에 주목한 기업도 있어 오타쿠 문화랑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산토리와 구글까지 참가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첫 감상은 「우와..!!일본에 오타쿠가 이렇게 많았나?」하는 놀라움이였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메우는 바람에 냉방이 제대로 되지않아 더위와 사람들의 열기에 압도당할 것 같았다.

 

 

사람들의 행렬에 밀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장소를 잘 못 선택했는지 에로만화가 넘쳐나는 구역이었다. 사진을 찍지 못할 만큼 과격한 만화들이 즐비한 가운데 그나마 얌전한(?) 부스를 찾아 사진을 찍어 봤다. 이 부스에서 흥미로운 것은 이런 만화를 판매하는 사람이 코스프레이를 한 아가씨들이라는 점이다. 입고 있는 옷도 만화에 등장하는 옷일까?

 

 

대학교 만화서클도 많이 참여했다. 즉석으로 그림을 그려 부스를 장식 하기도 했다.

 

 

여자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이렇게 코스프레이를 하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사람도 꽤 많이 눈에 띄었다.

 

 

이사진은 오타쿠를 위한 글자체 연구부스를 촬영한 것이다. 오타쿠 폰트라...글자체 자체는 깜찍했다.                

 

 

빅 사이튼 주변에서는 여기저기서 코스프레이를 피로하는 행사장이 있었다. 우린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사장에 도착... 이곳도 사람들로 붐벼 걷기조차 어려웠다. 만화와 애니에 지식이 없는 나는 무슨 코스프레이 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개성있는  코스프레이는 역시 재미있었다.

 

 

촬영에도 규칙이 있다. 「부탁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한 다음 촬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해야 한다. 이것은 서로 기분 좋게 촬영을 하자는 취지에서 온 규칙이라고 한다.

 

 

일본 애니가 아닌 모델은 드물다. 이 아저씬 스타워즈?

 

 

여기에 모인 모델들은 아마추어 모델들이다. 어제는 빅 사이트 근처에서 프로모델들에 의한 코스프레이 박람회도 있었다. 참가비가 3,000엔으로 고가라서 그만 뒀지만, 그 쪽의 모델이 더 리얼했던것 같다.

 

 

이곳에서는 코스프레이를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긴장 풀린 뒤 쪽 언니에게 왠지 시선이 가는 ...^^;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카메라 장비도 굉장했다. 이 아저씨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못 찍고 있다가 이 아저씨의 놀라운 카메라 장비를 찍는 편이 났겠다고 생각을 바꿔 찍은 한 컷.

 

 

가운데는 이렇게 인기가 있는 모델도 있었다. 코스플레이를 한 모델도 기분이 좋은지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 답례해 준다.

 

 

행사장 주변에는 이렇게 다운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전날부터 밤을 새운 사람, 3일 연속으로 참여하는 사람, 여행 가방을 들고 행사장 상품을 채우는 사람, 지방에서 투어로 참가 한 사람...정말 일본 전국의 오타쿠와 해외오타쿠를 맘껏 볼 수 있는 하루였다. 커다란 소녀 만화가 그려진 셔츠를 입고 애로만화 종이가방을 든 청년이 빅 사이트를 향해 경례 하는 모습을 보고 일본은 아직 평화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믹마켓82   장소:도쿄 빅사이트 - 유리카모메선 국제전시장(고쿠사이텐지죠)역에서 하차                                  입장료:무료         다음개최일:2012년 12월29일-31일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돈가스(일본식 발음은 통카츠에 가깝다)는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일본요리 중 하나일 것이다. 일본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도쿄에 돈가스 전문점은 사보텐, 와코우, 마이센 등 전국체인점을 비롯해서 개인점포까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서울에도 사보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얼마나 맛있는지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

오늘 소개하는 가게는 <카츠쿠라>라고 돈가스 전국체인점이다. 체인점이라고 해도 점포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도쿄에는 신주쿠, 시오도메, 타치가와, 기치죠지, 키타센주와 세이죠에 있을 뿐이다. 카츠쿠라는 음식에 관해 까다롭고 세련되기로 유명한 교토에서 시작된 가게로 관서지방에는 전문점이 더 많이 있다.

 

 

체인점이라고 해도 일본은 가게마다 맛이 조금 다른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13층에 있는 점포이지만 오늘 사진의 장소는 시오도메점이다. 가게 앞에는 샘플이 놓여져 선택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이날 내가 먹은 요리는 사진 왼쪽에 있는 무기토로(참마를 갈아 밥에 얻어먹는 요리) 돈가스 정식으로 점심메뉴로 1,280엔이였다. 일본 돈가스 전문점 가격으로는 보통정도이다. 저녁 메뉴는 조금 더 비싸다.

 

 

사보텐에 가 본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카츠쿠라도 주문을 하면 깨를 준다. 사용법은 이 막대기로 깨를 찍어서 빻아서는 안되고 막대기를 둥글게 굴려야 한다. 그러면 그릇에 있는 홈에 깨가 끼면서 잘게 빻아진다.  

 

 

테이블 위에는 소스가 즐비한데 기호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된다. 설명하자면 왼쪽부터 양배추에 뿌려 먹는 유자 드레싱, 진한 소스, 보통 소스, 그리고 제일 작은 그릇에 담겨있는 것이 겨자이다. 일본은 돈가스에도 오뎅에도 겨자를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잘게 빻아진 깨 위에 소스를 부어봤다. 난 개인적으로 진한 소스를 좋아한다. 일반 소스는 일본인 입 맛에 맞게 조금 달다. 소스는 와인과 사과, 나츠메야시(본 적이 없어 한국말로 뭐라는지 모르겠다)를 브랜딩해 만들어 맛이 깊고 진하다.

 

 

카츠쿠라 돈가스의 돼지고기는 3종류의 돼지를 교배해 장점을 살린 고기로 냄새가 전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 돈가스에 사용되는 기름도 「콜레스테롤 제로」의 기름을 사용하고 드레싱에도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에 신경 쓰지 않고 먹어도 된다.  밥, 미소스프, 양배추는 무한리필이 된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미소스프와 츠케모노(단무지 같은 것)도 정말 제대로 만들어져 나온다. 만약 일본에서 돈가스를 먹는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