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을 도대체 왜 저렇게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는 거죠?」하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욘사마가 정말 일본에서 인기가 있나요?」하고 묻는 사람들 만큼 많다. 특히 봄철에 일본에 오는 사람들에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말 내가 느끼기에도 일본 사람들의 마스크 사랑은 각별한 것 같다. 남편만 하더라도 일 년에 1/3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감기가 걸렸을 때도 쓰고 다니고 감기가 유행할 것 같은때도 쓰고 다닌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매일같이 쓰고 다니고 지금처럼 날씨가 조금 쌀쌀해 지면 중국에서의 날아 오는 대기오염을 걱정해 쓰고 다닌다. 



가끔 한국 드라마를 보면 기침을 하면서 「감기에 걸렸나 봐..ㅠㅠ」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침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크게 실례가 된다. 만약 내가 전철에서 크게 계속 기침을 한다면 일본 사람들은 쳐다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아마 날 몇 번이고 칼로 찌르는 상상을 할 것이다 -.-;;. 심한 사람은 차량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기침에 민감한 사람들이라 마스크가 생활화되어 있다. 그에 따라 약국엘 가면 마스크 종류도 무궁무진한데 오늘은 그런 다양한 마스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도 면 마스크는 있지만 위생면을 고려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회용 마스크를 선호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마스크들도 모두 일회용 마스크이다. 이 마스크는 유니참에서 만든「초입체」라고 하는 마스크. 몇 년 전 이 마스크가 등장함으로 일본의 마스크는 획기적으로 발전을 했다. 이 마스크는 당시에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였는데 그때 주식을 사 두지 못한 걸 우리 부부는 두고두고 후회를 했다. 


 

내용물을 대게 한상자에 5장 정도 들어있다. 꺼내보면 이런 심플한 구조. 한 장으로 전체를 연결했다. 



펼쳐 보면 이런 모습. 특수한 소재를 사용해서 부드럽고 유연하다. 장시간 사용해도 귀가 전혀 아프지 않고 입에 꼭 맞는데도 답답하지 않다. 



사용한 모습..ㅎㅎ;;



「초입체」마스크의 등장으로 일본에서 연이어 기능적인 마스크가 등장했다. 이 마스크는 「쾌적 가드 프로」라는 마스크. 마스크를 쓰다보면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에 입김이 서려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 마스크는 그런점에 주목했다. 


 

코 주변에 이렇게 특수한 소재의 스펀지를 넣었다(내가 얼굴이 작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다. 모든 마스크가 이렇게 작지는 않다.ㅎㅎ;;)



입체적으로 얼굴을 감싸줌으로 입김이 안경까지 올라가지 않는다.



이 마스크는 내가 종종 사용하는 마스크. 이름하여「화장이 잘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여자들은 마스크를 하면 화장이 마스크에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마스크는 화장이 잘 묻히지 않게끔 특수한 종이를 이용했다.



색깔도 연한 핑크색..그리고 설계도 일반적인 마스크보다 입주변의 공간이 많이 뜨게해  립스틱과 화운데이션이 잘 묻지 않는다. 



이 마스크는 「멘솔 마스크」. 마스크를 쓰면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 마스크는 쓰는 순간 오히려 상쾌해 진다. 



윗 부분에 스펀지가 있는데 이 스펀지에는 캡슐이 4개 들어 있다. 그 캡슐을 터트리면 마스크 안은 상쾌한 멘솔향기로 가득하게 된다. 


 

이건 잠잘 때 쓰는 마스크. 일본에서 겨울 난방기구는 에어컨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방이 건조해 지기 쉬운데 이 마스크를 가습기처럼 목을  편한하게 해 준다. 



마스크 안에는 전용 보습액이 들어 있어 그걸 마스크에 뿌리고 자면 밤새 수분으로 인해 목의 컨디션이 좋아진다. 



이건 마스크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스크다. 봄철 꽃가루가 심할때 마스크로는 해결이 안될때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묵에 적셔 콧구멍에 넣으면 끝!



코 안에 삽입을 해도 표시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다. 


 

요렇게 예쁜 상자에 넣어 수납도 가능하다 (물론 일회용이다). 일본 사람들의 마스크에 관한 집착으로 생기니 마스크의 진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이 외에도 뿌리는 마스크 연고처럼 코 주변에 바르는 마스크도 있다. 일본 여행시에는 약국에 들어 신기한 마스크를 구경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기침이 날때에는 마스크를 잊지 말자..! 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은 어제까지 3일연휴였다. 그래서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데 록퐁기에서는 굿 디자인상 수상전이 열렸다. 굿 다지인상은 일본에서 상당히 권위있는 상이라 주목도도 높다. 굿 디자인 상을 받은 물건은 위에 그림과 같이 G마크를 받는데 이 마크는 일본 통상 산업부가 1957년에 처음 창설했다고 한다.  당시의 일본 기업은 외국 상품의 디자인 도용이 심해 외교문제가 되어 디자인의 창조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예상은 적중해 지금은 디자인 강국이 된 일본... 55년에 걸쳐 일본에서 전개되는 생활, 산업, 사회전체에서 뛰어난 디자인을 뽑아 상으르 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그 뜨거운 현장을 다녀왔다.  



굿 디자인 상의 수상전이 열린 도쿄 록퐁기 미트타운. 입구에서부터 각종 기업의 수상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이 자동차는 토요타의 초소형 2인승 전기 자동차. 안전하고 경쾌한 주행이 자랑이라고 하는데..갇혀있으니 알 길이 없다..ㅎㅎ;;


 

이 귀여운 기구는 혼다의 경운기이다. 누구나 조작하기 편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굿 디자인 상 답게 역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이건 참고 작품. 알루미늄으로 만든 비올라.. 장인이 망치로 두들겨 만든 작품. 금형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이 회사는 이 공법으로 신간선의 선두차량의 보디를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의 특급열차의 선두차량의 보디를 만든 적도 있다고 한다.  



굿 다자인 상을 받은 기업에선 홍보용으로 체험 코너도 만들었다. 미사와 홈(건축관련기업)에서는 남극에 만든 간의 주택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코너는 준비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딸아이..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참가할거라 떼를 써 부탁을 해 보니 이렇게 헬멧을 씌워준다. 



정말 꼬맹이들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조립이 간편하다. 영차 영차..열심히 망치를 두둘기는 딸아이...



미트타운내에는 5개의 회장에서 굿 디자인 상의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를 마련했다. 굿 디자인 상 100위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들은 직접 만질 수도 사진도 담을 수 있게끔 해 놓아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참가했다. 

 위에 있는 작품은 캐러멜이 아니다. 제목은 「여행하는 비누」라는 일회용 비누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개별포장이 되어 있는데 디자인이 참신하고 즐거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딸아이도 아기 때 이것과 비슷한 칫솔을 사용했었다..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쉽게 이를 닦을 수 있게 솔이 360˚로 되어있다. 칫솔 자체도 무척 부드러워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는다.  이 칫솔로 딸아이는 이 닦는 걸 극복할 수 있었는데...엄마들에겐 고마운 존재이다. 



「한 번에 고마워」라는 빨래걸이. 일일이 빨래집게를 만질 필요없이 레버를 눌러주면 원터치로 빨래가 떨어진다. 역시 주부들에게 절찬을 받은 작품



이 요상한 구조의 물건은 뭔고 하니...



「캣 타워 스누즈」라는 고양이들의 놀이터다. 환경을 고려해 상자로만 만들었다는데 이 타워전체에서 손톱도 갈 수 있다. 물론 손톱으로 쉽게 부서지지 않게끔 해 놓았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이 작품을 처음에 봤을 때 무슨 과자 선물세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쌀 선물세트..일본 각지에서 나는 브랜드 쌀(일본에는 고베 비프, 마츠자카 비프처럼 쌀도 유명한 브랜드가 있다)을 모아놓은 것. 종류별로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사용하기도 편하고 고르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다. 스타일리쉬한 포장도 역시 눈길을 끈다


 

아주 단단하게 밀봉 되어 있는 300g



파나소닉이 유럽시장에 내놓은 전화기.. 어깨에 걸고 통화를 할 수 있다. 



유럽 사람들은 이렇게 어깨에 전화를 걸고 전화를 하는 습관이 있는 걸까?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걸까?..



전자제품 분야에선 역시 삼성과 엘지의 제품이 눈에 띈다. 올해 굿 디자인 상을 받은 삼성 GALAXY 4. 난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떤 점이 뛰어난 걸까 하고 이리저리 만지고 있었는데 백인 여성 2명이 옆에서 침이 튀도록 이 제품을 칭찬을 한다. 손에 착 달라붙는다는 둥 곡선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둥..대 찬사다.



INFOBAR A02 by iida. 일본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디자인, 사운드,UI를 만들었으며 과거의 기종도 상당한 인기였다. 사업자(통신사)가 기획했다는 점도 특이하다. 설계, 제조는 HTC사



유니참에서 만든 종이 기저귀. 몸에 피트하게 만들어 등에서 기저귀가 뜨질 않고 허벅지 부분도 슬림하게 해 움직임을 좋게 했다. 딸아이가 사용하던 때보다 훨씬 슬림해지고 부드럽게 감싸는 기저귀로 진화된듯 하다.



아식스에서 나온 런닝용 커트 테잎. 종래에는 긴 테잎을 형태에 말아 사용했지만 이 작품은 적재 적소에 간단히 테잎을 붙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 헬멧도 가정에서 상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수납이 늘 골치다. 하지만 이 헬멧은 원터치로 접을 수가 있다. 뒤에 있는 레버를 눌르면서 반으로 접으면 간단하게 접힌다. 그리고 다시 이용할 때에는 뒤에 있는 끈을 잡아 당기면 원래대로!



이 작품들은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노안경이다. 



「Paper glass」라고 불리는 이 안경은 수납이 간편해 접으면 정말 종이처럼 얇아진다



옆에서 본 모습!



이 작품은 일본 통신판매 대기업 라쿠텐(楽天)에서 개발한 스마트 페이(장착된 카드는 내 지갑에 있던 걸 대충 끼워 찍어봤다 ㅎㅎ;;). 스마트 폰의 이어폰을 넣는 잭에 작은 단말기를 삽입함으로 스마트 폰으로 신용카드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  이 단말기는 지금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신청부터 3일안에 이용이 가능하고 입금 사이클도 다음날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 지금까지 신용카드 결제기 도입하지 못한 중소기업 사업자들의 수요에 착목해 만든 작품으로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 중이라고 한다. 



의료용 3D 심장 시뮬레이터. 교토에 있는 cross Effect사가 만들어 냈다. 의료용, 교육용으로 만든 모델. 환자의 CT데이터를 이용해 이런 모형을 만들 수 있다. 심장의 내부 공간을 정확히 재현해 수술의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성인의 심장.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심장의 질감도 실제에 가깝도로 노력 했는지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내부를 절개해도 실제의 심장과 같기 때문에 수술전에 시뮬레이션용으로 수술시간의 단축과 함께 난이도가 높는 수술에서도 대 활약을 보여줄 것 같다.



올 9월에 출시된 혼다의 FIT. 36.4 km/L의 놀라운 연비에 가격도 1,265,000엔! 히트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FIT는 10년 뒤에도 통용되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목표로 모든 부품을 쇄신했다고 한다. 확실히 종래의 FIT보다 스마트해졌다. 이 차를 기다렸다 살 껄 그랬나..ㅜㅜ   



LG의 OLED Smart Television. 이 작품은 베스트 10에도 뽑혀 올해 굿 디자인 대상 후보이기도 하다. 커브 OLED TV로써의 새로움을 잘 표현한 디자인. 프레임은 커브를 스마트하게 강조하고 있지만, 결코 과장 하지 않은 점이 평가되었다고 한다. 휘어진 화면을 바닥에 둔다는 간단하면서 지극히 어려운 디자인을 실현해 절찬을 받고 있다. 




2013년 굿 디자인 수상전..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속에 개최되었다. 참신한 디자인뿐만 아니고 디자인에 의해 기능까지 바뀐 작품들을 보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올해는 어떤 작품이 대상이 될까? 물론 난  LG OLED Smart Television에 한 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리나라에 여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미인형처럼 일본에도 리카라고 불리는 인형이 있다. 얼굴은 내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라라라고 불리던 인형과 얼굴이 똑같은데 상관관계는 글쎄..잘 모르겠다. 오늘은 그 리카를 오리지날 인형으로 만들 수 있는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소는 도쿄근교 토치기현. 토치기현은 옛날 장난감 제조 공장이 모여 있던 곳으로 지금도 장난감 관련의 놀이동산이 많다. 장난감의 마을이라 불리는 이 동네에는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 뮤지엄이 있고(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플라모델, 일본과 세계 어린이의 장난감에 관한 전시 등) 대형 놀이기구와 광활한 대지를 이용한 놀이동산 토치기 완파쿠 공원이 있고 오늘 소개할 미부마치(壬生町) 장난감 박물관이 있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즐겨도 좋을 놀이공원이 세 군데나 함께 있는 곳이다. 이 모든 곳을 소개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한 관계로 오늘은 그 중 미부마치 장난감 박물관에 있는 리카짱 만들기 코너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만의 리카를 만들자! 가 컨셉..오리지널 인형을 만드는건 역시 여자 아이들에겐 즐거운 경험이다.



이 코너에서는 과거의 리카에 관한 전시도 함께 있었다



여자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이 보이고...



나만의 리카를 만드는 법! 순서가 나와있다



오..이 많은 리카중에 나만의 리카를 찾는다. 벌거벗은 리카는 찍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는 찍고 나서 봤다..ㅎㅎ;;



리카의 드레스들..모양별 색깔별로 있다



어울리는 모자도 선택하고



구도도 다양하게 있다



귀걸이...



머리빗도 다양하게 ...



딸아이가 선택한 리카..4살짜리치곤 센스가 괜찮다. 칠흙같이 검정색 머리는 처음보는 리카다..



옷을 입혀본 리카..이 오리지날 리카는 세계에서 단 하나.. 지금도 딸아이는 이 인형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 좋은 도쿄 근교 토치기현..오리지널 리카를 만들 수 있는 미부마치 장난감 박물관의 주소는 栃木県下都賀郡壬生町国谷2300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선 해마다 할로윈 행사가 점점 성대해 지는것 같다. 얼마 전 동네 일본인 친구가 할로윈이 도대체 뭘 하는 날인지 알아보니 상당히 무서운 날이었다며 웃으며 이야길 했다. 확실히 할로윈의 뜻을 정확히 알고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할로윈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성대한 것이 도쿄이다. 할로윈 자체도 상업적으로 많이 이용을 해 할로윈 특별 상품과 할로윈 장식으로 소비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글은 지난주말 하라주쿠에서 개최되었던 「할로윈 펌프킨 퍼레이드」에 관한 소개이다. 이 행사는 의외로 역사가 깊다. 일본 최초로 할로윈 퍼레이드를 개최해 올해로 30번째 행사라고 한다. 거리는 1 km에 상당하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거리를 이용해 1,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장행렬을 한다. 물론 대상이 12살 미만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함께 변장하고 행렬을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사람으로 미어지는 행렬을 담을 수 있었다.



할로윈 행사답게 무시무시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은 디즈니의 영향으로 (도쿄 디즈니는 아이들의 경우 언제나 분장을 하고 놀아도 된다. 그래서 디즈니 관련 캐릭터에 익숙하기도 하고 상품도 다양하다) 디즈니의 캐릭터가 된 사람도 많이 보인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부모님도 있고..



가족 전체가 스파이더맨이 되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쌈바복장으로 걸어다니기도 한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은 가족단위로 참가를 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서로위 의상을 구경하기도 하는등 아주 바쁘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는 가득 매운 사람들..물론 가장 행렬을 한 사람들이다..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 구경을 한다



가장행렬에 빠질 수 없는 악단도 등장하고...



저 악기는 안소니가 연주하던 게 아닌가..ㅜㅜ



가장행렬을 이용해 홍보를 하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세금신고를 하자는 안내..



설녀와 울프맨?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은 아저씨..누구지?



아이들도 개성적인 모습을 담아봤다



여자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공주나 요정이 인기이다. 라푼젤의 모습한 아이들



남자아이들은 히로의 분장이 인기. 미국의 히로와 일본의 히로가 함께 등장하고 있다..ㅎㅎ;;



프로처럼 보이는 집단도 있다...



젊은 엄마들은 역시 섹시컨셉이 많다. 섹시 폴리스 우먼 



백설공주(딸)와 함께 등장한 마녀캐릭터 엄마...엄마가 너무 예뻐 그쪽으로만 눈이간다..ㅎㅎ;;



섹시 표범도 있고



앨리스도 이정도가 되면 유모차를 끌기엔 좀 아깝다..ㅎㅎ;;



걸음마를 겨우하는 아이들도 귀여운 분장을...



지쳐있는 아이들은 아빠들의 몫이다



칼만큼은 꽉 지고 있구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잠에 빠져있는 아이..ㅎㅎ



귀여운 호박도 숙면 중..zzz  퍼레이드 행사 옆에서는 과자 스탬프 랠리(정해진 장소에서 도장을 찍으면서 과자를 받으러 다니는 행사) 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쇼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가게들은 경쟁하는 듯이 할로윈 관련 상품과 음식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할로윈의 번창으로 새로운 성수기를 맞이한 도쿄..할로윈 행사는 내일까지 금요일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크리스마스의 일색으로 변하는 도쿄를 볼 수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딸아이는 내가 일을 하는 걸 너무 싫어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엄마, 오늘도 일 나가? 또 연장 보육이야?」하고 물어본다. 많은 일 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듯이 나 또한 아직 어린 딸아이를 유치원에 맏기고 일을 나가는 게 편하지만은 않다. 특히 10월 들어 일을 자주 하게 되어 딸아이의 불만은 최고조! 그래서 지난주는 딸아이를 위해 남편과 함께 시간을 내기로 했다. 어딜 가 볼까 망설이다가 딸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로 가기로...그리고 도쿄에 살고 있어 한 번도 묵어보지 못한 디즈니 호텔에서 과감하게 1박(ㅎㅎ;;)을 하기로 했다.   


 

디즈니 호텔은 3개가 있다. 「도쿄 디즈니 앰버서더 호텔」,「디즈니씨 호텔 미라코스터」,「디즈니랜드 호텔」이 있다. 이 중 제일 인기는 뭐니뭐니해도 새로 생긴 디즈니랜드 호텔이지만 우린 딸아이의 선택으로 도날드 방이 있는 앰버서더 호텔로 결정했다. 앰버서더 호텔에 도착! 호텔의 화려한 로비는 언제나 즐거운 비일상이다. 


 

디즈니의 공식호텔답게 여기저기 디즈니 관련 물건들이...



앰버서더 호텔의 테마는 1930년대의 미국이다. 해방감이 느껴지는 널직한 로비, 조금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멋스럽다. 호텔의 체크인은 3시이지만 아침 7시에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한다. 로비는 짐을 맡기고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로 가는 사람들로 로비는 이른 아침부터 붐빈다.  



곳곳에 미키의 흔적을 찾는 것도 즐겁다.



트렁크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는 좁은 도쿄호텔이 많은 가운데 이곳 호텔은 부지가 상당히 넓다(정확히 말하자면 도쿄는 아니지만..ㅎㅎ;;)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산책을 하기도 하는데 우린 날씨가 후져서 단념



우린 점심을 먹기 위해 앰버서더 호텔내에 있는 쉐프 미키라는 레스토랑을 들려봤다. 



미키 천지의 경관에 딸아이는 너무 행복해하고...



레스토랑은 뷔페식이다



미키가 쉐프라는 설정으로 밥 먹을때 미키가 인사를 한다



귀여운 도날드와 데이지..유령이 되어도 귀엽다



아이들이 많아 디저트에 상당히 신경을 쓴 듯...



미키 케익



미키 핫 케익



자석에도 미키가...



식사를 하고 있으니 정말 디즈니 캐릭터가 인사를 한다



디즈니랜드에서 이런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데 캐릭터가 직접 와서 인사를 하니 왠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도날드도 등장..난 저 깨끗한 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더 신경이 쓰였다.. 어쩔수 없는 아줌마..



쉐프 미키의 등장! 우린 이렇게 캐릭터가 올 줄 모르고 함께 사진만 찍었는데 옆 테이블의 사람들은 미키가 그려진 가방을 가지고 와서 미키에게 사인을 받기도 한다. ( 디즈니의 캐릭터는 각기 사인을 가지고 있다. )



열심히 사인중인 미키! 사인도 그럴사하다.



앰버서더 호텔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의 중간쯤에 있다. 그래서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우린 딸아이가 아직 어려 버스를 타기로 결정. 호텔 앞에는 이렇게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도 구석구석 미키가...



뒷모습도 귀엽다



운전석은 이런모양



차내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미키의 세계다



에어컨 구멍도 미키ㅎㅎ



디즈니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에 도착한 도날드 룸. 카페트가 전부 도날드 발자국이다



가지고 가도 되는 슬리퍼



벽지도 자세히 보니 도날드가...



이곳은 화장대



예쁜 그림이...



침대는 물론 도날드의 색조.. 이 방은 침대옆에는 보조 침대가 들어가 있어 최대 3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반대편에서 보는 방풍경..침대의 장식도 도날드의 발이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에도 도날드가



이건 도날드의 모자?



욕실은 일본사람이 선호하는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된 형태이다



아메니티와 가방은 선물로 준다고...



아이의 컵도 선물



화장실문



욕실문



욕실은 쓰기 편하게 의자도 있다. 해외 호텔들이 욕조에서 샤워를 해야 해 아이가 있는 난 너무 불편했는데 이런식으로 욕조 밖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하다.  



깨알 같은 디즈니 용품.. ㅎㅎ  디즈니 호텔은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잠만 자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딸아이가 「이 호텔 너무 맘에 들어..우리 또 여기 와?」하고 묻는다..「집도 가까우니깐 앞으론 좀 힘들지 않을까?」하고 얼버무리고 방을 퇴장..역시 난 필요 이상 호텔에 머무는 것은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서민인가보다..ㅜㅜ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