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일본에선 신기한 금붕어 아트가 인기! 아트 아쿠아리움
도쿄×Life/도쿄 아트 2013. 8. 23. 08:32 |
일본에선 여름이라고 하면 수박, 모기향, 빙수, 그리고 금붕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금붕어? 할지 모르겠지만, 여름 축제에 금붕어 낚기가 유명해서인지 여름 제품에는 금붕어 모양이 그려진 것들이 많다. 이런 금붕어를 이용한 아트 이벤트가 3년 연속 니혼바시에서 여름 한정으로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 이벤트에 처음 참가해 금붕어 아트에 아름다움에 감동해 올해도 이 행사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작년 이벤트가 궁금하신 분은 → (http://ppippi51.tistory.com/entry/이런-아트-본-적-있나요-금붕어-아트-아쿠아리움)
이 이벤트 자체는 니혼바시라고 하는 도쿄 장인의 가게가 많은 동네로 유명한 곳에 있는 다리가 100년이 된 기념으로 2011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처음 열린 이 행사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와 다음 해 앙코르행사를 개최, 올해부터는 연례행사처럼 개최되게 되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 금붕어 어항. 이탈리아 베네치안 글라스 아트의 최고봉인 VENINI와의 공동작품, 어항 자체가 금붕어처럼 보이는 귀여운 작품
금붕어 아트는 72년생의 키무라 히데도모라고 하는 작가의 작품들이다. 그는 아트, 디자인, 아쿠아리움을 융합시킨 아트 아쿠아리움의 제1인자로 올해도 많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 마를모꼴의 어항은 보는 장소마다 표정이 다르다.
모든 작품은 움직이는 금붕어가 마지막을 완성한다. 금붕어의 우아한 움직임,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조명, 그리고 그에 맞는 음악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일본에서 금붕어를 키우기 시작한것은 무로마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당시에는 상당한 사치품이었던 다고 한다. 이 작품은 에도시대에 유행했다고 하는 옆에서 보는 나무수조를 응용한 것이다.
고풍스러운 감각과 미래적인 감각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정말 신비롭다.
이 작품도 올해 처음 선보인 작품. 투명한 다면체로 프리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올해도 정말 많은 사람이 왔다. 작품 하나하나 너무 매력적이라 사람들이 그자리를 쉽게 떠나지를 않아 행사장은 더욱 붐빈다.
위의 조명은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으로 변화한다. 저녁에는 이 행사장이 칵테일바로 변신해 술과 함께 금붕어 아트를 즐길 수 있다.
금붕어 천지가 된 자동차가 있어 담아 봤다.
행사장 중심에 가장 크게 전시된 이 작품은 작년에도 전시된 것이다. 뚜껑이 없는 수조 속의 아름다운 금붕어 자태를 위에서 옆에서 즐길 수 있다.
수조의 바닥면과 금붕어들은 조명에 의해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은 우아한 금붕어들의 움직임
이 「오-오쿠(大奥)」라고 하는 작품도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옛날 에도성에는 장군을 제외한 부인, 하녀들이 거처하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오-오쿠라 불렀다. 그 오-오쿠를 느낄 수 있는 작품
폭 3m가 넘는 이 작품은 많은 여성이 자신의 미를 뽐내기라도 하는 듯이 화려한 세계를 연출한다.
움직이는 금붕어로 인해 그렇게 요염할 수가 없다.
벽쪽에는 보기드문 종류의 금붕어를 전시. 금붕어의 움직임만으로 작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금붕어에 매료되어 셔터를 누르고...
수조에 담긴 금붕어가 모두 달라 표정도 전혀 다르다
움직이는 피사체라 담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 작품은 크기 8m가 넘는 대형작품, 사계절 속을 잉어들이 헤엄친다. 일본정원을 보는듯한 이 작품은 연못의 반영도 멋지게 표현했다.
뒤에 화면은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기술로 정말 한번에 표정이 바뀐다.
쿄토의 전통공예인 「쿄유젠(京友禅)」의 최고봉 기모노를 수조 안엔 넣어 그 위의 무늬를 살아있는 금붕어와 프로젝션 맵핑으로 표현한 작품
순간순간 바뀌는 기모노의 무늬
이렇게 전통과 현대를 융합시킨 예술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점은 역시 멋지다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
낮에는 행사장 밖에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금붕어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음료와 디저트들
금붕어 종류를 그린 라테아트
금붕어 관련의 상품도 많았다. 금붕어가 그려진 상품은 전통색을 진하게 띤다.
금붕어 사이다..물론 금붕어는 들어있지 않다.
금붕어 칫솔
금붕어가 그려진 일본 전통 화지, 한 장 한 장 손으로 염색을 했다고...
전통색이 진하지만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금붕어가 그려진 원통상자. 차를 보관하기 좋다.
이번 금붕어 아트 아쿠아리움은 7월 13일부터 개최되어 9월 23일까지 열린다. 이 시기에 도쿄여행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티켓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한 금붕어 아트 아쿠아리움..내년의 작품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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