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은 줄을 잘 선다. 두 사람 이상이 되면 장소를 막론하지 않고 줄은 선다. 줄을 서는 게 당연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난 한국여자..빨리빨리근성이 몸에 배어있어 지금도 오랫동안 줄을 서서 뭘 해야 하는 게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은 웬만하면 포기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오늘은 줄을 서서 먹었던 가게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은 이 가게를 알게 된 것은 몇 달 전이다. 오모테산도(表参道)에 갈 때마다 긴 행렬을 보게 되는데..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에 줄을 끝까지 따라가 본 것이 그 시작이다.  위 사진의 사람들은 도로변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가게는 보이지 않고 도로 한구석에 이렇게 줄을 서 있다. 


 

아직 가게는 보이지 않지만, 줄은 끝이질 않는다..



줄의 가장 끝에 있는 가게! 이 가게가 줄을 서게 한 원인...점원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물으니 2시간 정도 기다리시면 된다고 한다..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2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을까?



지난번 해파리를 보러 갔던 에노시마...에노시마에도 그 가게가 있었다! 역시 긴 행렬이지만 30분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줄을 서 보기로...2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든게 어딘가?...우선 맛이 궁금해 참을 수 없다.



이 긴 행렬의 주인은...핫케익이다. 지금 일본에선 핫 케익이 미칠 듯이(?) 인기이다. 처음 시작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조식 bills의 핫케익이었다. (관련 포스팅 http://v.daum.net/link/44165945) 호주에서 시작된 가게였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절찬했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무서운 속도로 인기의 맛집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bills도 인기이지만 이 Egg´s Things라고 하는 가게가 도쿄에서는 선풍적인 인기이다. 하와이에서 시작한 이 가게는 핫케익과 달걀요리 전문점이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달걀요리와 그리고 디저트가 함께 있으니 당연히 인기를 끌겠지만 그래도 이 인기는 이상할 정도라 가끔 텔레비전에 소개되기도 한다. 정말 운이 없는 날은 3시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니... 



드디어 가게에 입장...내부는 아주 평범하다. 그리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80개의 좌석이 빈틈없이 채워진 것이 인상적이다. 



고객층 대부분은 10대, 20대의 젊은 여자들이다. 더러 남자들끼리 온 사람들도 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젊은 여자들...여기 저기 테이블에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이 눈에 띄고...



테이블에 놓여진 것들..케찹, 코코넛 시럽,  메이플 시럽,  망고 시럽이다. 



음료수도 미국 스타일인지 일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대형사이즈의 컵에 담아준다. 



달걀요리 전문점이라 해서 달걀요리를 2가지 주문해 봤다. (오므라이스는 딸아이가 작렬하게 포크로 쑤셔놓아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ㅎㅎ;;) 달걀요리는 우선 달걀안에 들어갈 소재를 선택하고 ( 베이컨, 치즈, 각종 야채와 고기류) 빵과 먹을 것인지 밥과 먹을 것인지 선택을 하면 된다. 우린 심플한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는 달걀요리를 선택...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짠! 이것이 이 가게의 주인공인 핫케익..크림이 품격없이(?) 너무 많이 올려져 있다. 이 크림은 추가주문도 가능해 추가로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 느끼할 것 같지만..달지않고 상당히 가볍다. 핫케익은 폭신폭신하지만 딸기가 올려져 있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져 조금 실망이다.  


  

음식을 다 먹고 우리 부부의 감상은...핫케익은 bills쪽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bills에서 핫케익을 처음 먹어보고 느낀 감동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그 이상의 점수를 주긴 힘들다. 하지만 맛있는 핫케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감동을 할 맛이다) 모험을 해 보시려면 도쿄내의 Egg´s Things보다 에노시마의 Egg´s Things를 추천한다. 최소한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어든다..ㅎㅎ;;


Egg´s Things 에노시마점- 藤沢市片瀬海岸2-17-22 the BEACH HOUSE 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선 해마다 할로윈 행사가 점점 성대해 지는것 같다. 얼마 전 동네 일본인 친구가 할로윈이 도대체 뭘 하는 날인지 알아보니 상당히 무서운 날이었다며 웃으며 이야길 했다. 확실히 할로윈의 뜻을 정확히 알고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할로윈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성대한 것이 도쿄이다. 할로윈 자체도 상업적으로 많이 이용을 해 할로윈 특별 상품과 할로윈 장식으로 소비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글은 지난주말 하라주쿠에서 개최되었던 「할로윈 펌프킨 퍼레이드」에 관한 소개이다. 이 행사는 의외로 역사가 깊다. 일본 최초로 할로윈 퍼레이드를 개최해 올해로 30번째 행사라고 한다. 거리는 1 km에 상당하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거리를 이용해 1,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장행렬을 한다. 물론 대상이 12살 미만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함께 변장하고 행렬을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사람으로 미어지는 행렬을 담을 수 있었다.



할로윈 행사답게 무시무시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은 디즈니의 영향으로 (도쿄 디즈니는 아이들의 경우 언제나 분장을 하고 놀아도 된다. 그래서 디즈니 관련 캐릭터에 익숙하기도 하고 상품도 다양하다) 디즈니의 캐릭터가 된 사람도 많이 보인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부모님도 있고..



가족 전체가 스파이더맨이 되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쌈바복장으로 걸어다니기도 한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은 가족단위로 참가를 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서로위 의상을 구경하기도 하는등 아주 바쁘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는 가득 매운 사람들..물론 가장 행렬을 한 사람들이다..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차도가 아닌 인도에서 구경을 한다



가장행렬에 빠질 수 없는 악단도 등장하고...



저 악기는 안소니가 연주하던 게 아닌가..ㅜㅜ



가장행렬을 이용해 홍보를 하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세금신고를 하자는 안내..



설녀와 울프맨?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은 아저씨..누구지?



아이들도 개성적인 모습을 담아봤다



여자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공주나 요정이 인기이다. 라푼젤의 모습한 아이들



남자아이들은 히로의 분장이 인기. 미국의 히로와 일본의 히로가 함께 등장하고 있다..ㅎㅎ;;



프로처럼 보이는 집단도 있다...



젊은 엄마들은 역시 섹시컨셉이 많다. 섹시 폴리스 우먼 



백설공주(딸)와 함께 등장한 마녀캐릭터 엄마...엄마가 너무 예뻐 그쪽으로만 눈이간다..ㅎㅎ;;



섹시 표범도 있고



앨리스도 이정도가 되면 유모차를 끌기엔 좀 아깝다..ㅎㅎ;;



걸음마를 겨우하는 아이들도 귀여운 분장을...



지쳐있는 아이들은 아빠들의 몫이다



칼만큼은 꽉 지고 있구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잠에 빠져있는 아이..ㅎㅎ



귀여운 호박도 숙면 중..zzz  퍼레이드 행사 옆에서는 과자 스탬프 랠리(정해진 장소에서 도장을 찍으면서 과자를 받으러 다니는 행사) 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쇼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가게들은 경쟁하는 듯이 할로윈 관련 상품과 음식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할로윈의 번창으로 새로운 성수기를 맞이한 도쿄..할로윈 행사는 내일까지 금요일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크리스마스의 일색으로 변하는 도쿄를 볼 수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카와이이(귀여움)와 패션의 동네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에 이르는 길에 최근 인기의 가게가 있다. Candy show time이라고 하는 수제 사탕가게인데 지난주에 이 가게에 갔다가 1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내고야 말았다. 오늘은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사탕가게 Candy show time을 소개하고자 한다.

 

 

 Candy show time의 입구. 사탕가게처럼 보이지 않아 처음엔 무슨 가게인가 했다. 사탕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함 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세련된 분위기이다.

 

 

가게 안을 들어서자 달콤한 향기가 가득...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가게 구석에는 수제 사탕을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게끔 만들어 졌다.  

 

 

예쁜 보석 같은 사탕들..만화경이 놓여 있어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즐길수 있다. 열중하는 딸아이..^^

 

 

사탕으로 만든장식도 하라주쿠에 잘 어울린다. 

 

 

아이들의 꿈 막대사탕도 예쁘게...

 

 

마치 화장품을 전시하듯이 놓여진 사탕들..

 

 

1센티 정도의 작은 사탕안에는 이런 예쁜 모양이...

 

 

이렇게 작은 글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곳은 수제사탕을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코너. 차가운 철판같은 선반위에서 시연을 한다. 

 

 

지금 금방 끓여진 사탕을 선반에 붓고...

 

 

먹을수 있는 색소를 붓는다. 아직 재료가 뜨거운지 김이 나오고...

 

 

 

 핑크색 색소 부분에는 감미료도 첨가한다. 사탕의 새콤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금방 굳어진 재료

 

 

가위로 색깔별로 자른다. 

 

 

잘려진 재료들을 반죽하기 시작

 

 

갈고리같은 기구에 사탕의 재료를 걸어 짜장면 면발처럼 늘리기 시작한다. 

 

 

영차..영차..

 

 

뭘 만드나..궁금했는데 잘생긴 점원이 오늘은 이 사탕을 만들어요..한다. 

 

  

 

 

끝이 보일것 같지 않는 작은 작업의 연속.. 이렇게 하나의 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는 늘려 또 자른다.

 

 

 

 드디어 HELLO라는 문자가..

 

 

문자는 이렇게 완성!

 

 

 

사탕내부를 채울 부분을 열심히 만드는 스탭..

 

이 부분은 사탕을 둘러쌀 테두리..

 

 

두근구근..

 

 

얍!

 

 

쭉∼ 늘려서 

 

 

빨랑 당겨라이..

 

 

완성도에 만족하는 스텝들

 

 

이제는 작게 자르는 일만..

 

 

HELLO KITTY라는 문자가 이렇게 작아 졌다..

 

 

길고 길게 늘여..

 

 

완성된 사탕은 나눠준다. 

 

 

따끈따끈한 사탕..글자도 이렇게 정교하게..

 

 

단 걸 싫어해서 평소엔 사탕을 즐기지는 않지만 사지 않고는 못 배겨 사탕 두 개를 구입! 하나는 이번 주말에 도쿄에 오는 블로그 친구를 줘야겠다..^^v Candy show time에는 헬로키티, 치비마루코짱같은 캐릭터의 사탕도 있고 계절별로 바뀌는 한정제품도 있어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잊고 지내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귀여운 사탕가게..하라주쿠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Candy show time URL http://candy-showtime.com/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요새는 주말마다 요코하마에 다닌다. 뭔가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 특정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날씨가 좋은 날은 요코하마엘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마 내 고향처럼 항구도시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점심때쯤 요코하마를 산책하는데 어디 맛있는 맛집이 없을까 하고 둘러보니 내 맘에 꼭 드는 가게를 발견했다. 모든 메뉴에 토마토가 들어있는 가게..토마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나의 음식재료 모든 요리를 만드는 곳을 난 좋아한다. 뭔가 맛을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연구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나중에 일본인 친구들에게 이 가겔 얘기하니 꽤 유명한 곳이리고 한다. Celeb de TOMATO는 관동지방에만 7개의 점포가 있다.    

 

 

요코하마점은 규모는 크지 않았다. 작지만 전망이 예뻐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는 듯..

 

 

밖으로는 요코하마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고..

 

 

벽에는 이가게 주인공인 토마토의 그림이.. 런치는 1,500엔부터 시작해 그다지 부담 없는 식사였다. 남편과 나는 각기 다른 런치세트를 주문해 봤다. 샐러드와 빵, 후식은 공통메뉴이고 메인요리만 다른 선택이었다.

 

 

 먼저 도착한 샐러드..드레싱도 사우젼 아일랜드 드레싱을 사용하는 게 흥미롭다..일본에선 이 드레싱은 그다지 먹지 않는것 같은데 역시 드레싱에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서 일까?..드레싱도 흔히 있는 케찹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토마토를 이용한 맛이나서 좋았다.

 

 

빵과 함께 등장한 토마토 잼..케찹을 연상하고 먹으니 전혀 다른 맛이...달콤하면서 새콤한...너무 맘에 들어 식사후에 이 잼은 몇개 사버렸다.. 

 

 

 남편이 주문한 파스타..베이컨과 양파의 토마토소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넘 맛있었다..그냥 훌쩍 들어온 가게가 맛있을 때 역시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내가 주문한 바질 소스가 들어간 리조트..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토마토는 흔히 슈퍼에서 먹는 토마토보다 훨씬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후르츠 토마토라고 하는 종류일까? 뭔진 잘 모르지만, 토마토를 좋아하는 남편은 아주 열심히 먹었다..ㅎㅎ;;

 

 

 후식으로 나온 민트 토마토.. 뒷맛이 깔끔해 3잔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날 주문한 런치 세트는 모두 평균점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토마토라면 언제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식재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토마토의 음식은 토마토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조금 둘러봤다. 토마토에 관련된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나도 몇 개 구입을 해 봤다. 위 선반에 있는 것은 토마토 잼, 토마토 케첩, 토마토 꿀, 토마토 홍차 그리고 아래 선반에 있는 것들은 토마토 쥬스류이다.

 

 

토마토 쥬스 중에는 상당히 고가의 쥬스도 있는데.. 이 토마토 쥬스는 5,000엔쯤 했던 것 같다..음 어떤맛일까?..

 

 

선물하기에 좋은 세트들..

 

 

요코하마에 있는 Celeb de TOMATO는 격식없이 즐길 수 있는 산뜻한 가게였다. 음식 맛도 좋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다워 날씨 좋은 날 요코하마 산책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게이다. 가게 규모가 작아 금방 만석이 되기 쉬우니 복잡한 시간은 피하는 게 좋을것 같다.

Celeb de TOMATO 요코하마점  神奈川県横浜市中区新港2丁目2番1号 横浜ワールドポーターズ2층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서울의 강남의 개성 있는 건물들이 일본 텔레비젼에 소개된 적이 있다. 난 서울출신이 아니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멋있는 건물들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많은 도쿄에도 독특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특히 아오야마 일대에는 집중적으로 그러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오야마 일대는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로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모여있는 동네로 청장년층의 패션부터 젊은 영 패션까지 도쿄의 패션의 발신지로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에 걸맞게 건물들도 패션아이템에 하나로 독특한 것들이 많다.

 

 

아오야마에 있는 건물..복합상가 였는데 굿 디자인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한다. 수건 같기도 하고..ㅎㅎ

 

 

오모테산도에 있는 디올(Dior)매장.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건물내부가 다 비친다. 뉴욕 현대미술관은 만든 SANAA가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채광에 따라 건물표정이 바뀌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모테산도의 불가리(BVLGARI) 건물.. 이 건물도 규모도 크고 상당히 개성적이다.

 

 

젊은이의 거리 하라주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저가 브랜드 HM이 우뚝 서 있다. 땅값이 비싼 도쿄답게 길고 높게 지어져 있다

 

 

하라주쿠에 있는 토큐 프라자.. 지난해 4월에 오픈한 이 건물도 옥상에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드는 등 개성있는 연출이 눈에 띈다.

 

  

지금 도쿄는 한창 바겐세일중.. 입구는 거울로 되어 있어 자극적이고 강렬하게 보인다.

 

 

옆에서 본 모습..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이 건물은 일본 건축의 거장 쿠로카와 키쇼가 만든 걸로 보인다.(그가 만든 록퐁기 신미술관이라 형태가 비슷하다) 버버리 매장이 들어가 있는 이 건물은 오른쪽 옆 부분에 독특한 고깔모양의 입구가 있다.

 

 

고깔 모양의 입구를 확대해서 보면 이런 모양.. 안으로 들어가서 천정을 올려다보면 신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느티나무를 연상해 만든 토즈( TOD’S) 건물. 이 건물은 이토도요가 설계한 건물로 내부에 있어야 할 기둥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오모테산도 힐즈..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건물은 건축비만 무려 189억 엔이 들었다고 한다. 오모테산도 거리에 느티나무의 키에 맞춰 건물높이를 정해 자연채광을 이용한 구조라고 한다. 

 

 

동네 분위기에 맞게 오모테산도 역도 세련되게 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새 둥지 모양으로 유명한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을 설계한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작품이다. 이 건물을 프라다(PRADA)의 건물로 볼록렌즈처럼 튀어나온 유리가 특징적이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독특하고 아름답다..

 

 

가까이서 보면 내부가 다 보인다. 밤에 라이트 업을 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된다.

 

 

아오야마에 있는 카르티에(Cartier)에 건물. 언발란스 하면서 정렬되어 있는 느낌이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카르티에의 옆에는 크로에(Chloe)의 매장이 들어가 있는 건물이 있다. 기하학적인 건물 모양..

 

 

각도를 바꾸어서 보면 이런 느낌..

 

 

아오야마의 겨울용 다운 재킷으로 유명한 MONCLER건물.. 

 

 

이 사진은 건물 자체는 독특하지 않으나 같은 색조로 통일된 골목길이 인상적이라 담아봤다.. 

 

 

건물전체를 여러 식물로 덮어버린 아오야마에 있는 카페..

 

 

 이곳도 역시 아오야마.. 조명을 파는 가게였는데 역시 독특한 건물이었다. 저녁에 조명을 켜면 내부가 환하게 비친다.

 

 

아오야마에 있는 이 건물은 이름을 보는 걸 깜빡했다..세개의 건물이 한 세트로 보인다.. 이 건물도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각이 잡혀있다..

 

  

 아오야마에 있는 막스마라(MAXMARA)건물.

 

 

국제 연합 대학.. 왼쪽 옆 부분에 보이는 기둥들은 지진에 대비한 기둥들인 것 같다.

 

  

앞에서 보면 이런느낌..

 

 

코도모노 시로(어린이의 성)이라고 불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들어있는 건물도 조금 개성적이다..

 

 

오늘 포스팅에 소개한 곳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밀집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실패한 사진도 있어 모두를 게재하지는 못했다. 패션의 거리를 구경하러 아오야마 일대를 구경한다면 건물들도 유심히 보자. 세계적인 건축가가 만든 곳도 많고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이디어가 기발한 곳도 많아 또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젊은이들의 동네 하라주쿠에 작년 4월 도큐 프라자(대형 쇼핑몰)가 탄생했다.  새로운 패션과 문화의 발신지로 오픈이래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 만화로 세상을 배운다는 테마의 가게 Tokyo’s Tokyo가 지금 대단한 인기이다. 오늘은 나 같은 기성세대는 상상도 못할 기상천외한 물건을 파는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대형 만화책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자막은 수시로 바뀌며 센스있는 대사가 작렬한다.

 

 

귀여운 아가씨가 기념사진을 찍길래 한 컷 부탁을 해 봤다. 그때 공교롭게 나온 대사가 「사형!」이다..

 

 

 Tokyo’s Tokyo를 유명하게 만든 건 이 접시의 존재이다. 만화 톤으로 그려진 이 접시는 어떤 음식을 올려놓아도 코믹하게 보인다.

 

 

「짜-짠!!」하고 그려진 접시..

 

 

진열대도 이런 만화 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다.

 

 

방파제 쿠션에도..만화톤이..

 

 

바나나 쿠션에도..

 

 

이런 만화 톤이 그려져 있어 물건들이 더욱 코믹하게 보인다.

 

 

계산대도..「계산은 이곳입니다.」라는 글자가 나오는 순간에 한 컷!

 

 

매장 전체 분위기..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이 열심히 구경을 하는 사람들..

 

 

역시 젊은 커플들이 눈에 띈다.

 

 

신기한 물건들에 이렇게 주저 앉아서까지 열심히 물건들을 보고 있다.

 

 

평범한 이어폰도 이런 케이스에 넣어서 팔면 역시 색다르게 보인다.

 

 

예전엔 참 많이 사용했는데.. 명함 케이스..

 

 

USB도 독특하고 귀엽게..

 

 

붙이는 스티커도 재밌다. 이건 「비누로 손 깨끗이 씻었어?」라고 손잡이가 묻는 것 처럼 보이는 스티커..

 

 

「한 사람 30cm까지 부탁할께요..」이런 문구도 이 스티커를 이용하면 센스있게 보인다.

 

 

모래시계가 아닌 거품시계..

 

 

무슨병인가? 쭉 당겨보니..

 

 

우산이다! 젖은 우산을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좋을 것 같다.

 

 

생선구이 필통..학생시절엔 이런 쓰잘떼기 없는 문방구에 흥분했었지..ㅎㅎ

 

 

물론 내부도 리얼하게..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메모장도 센스있게..

 

 

「시 연필」. 연필에 심오한 문구가 각기 쓰여있다. 하나하나 나열해 보면 시가 되기도 하고..

 

 

그릇을 엎어놓으면 후지산이.. 그릇을 엎어둘 장면은 그리 흔하지 않겠지만..

 

 

뽑아쓰는 티슈 케이스도..후지산이..

 

 

악세사리류도 즐거운 아이템이 가득.. 종이학 모양의 귀걸이..

 

 

어릴때 이걸 가지고 많이 놀았는데.. 포장용 꽃모양의 반지, 귀걸이, 목걸이..화려한 색조의 소박한 아이템이다..

 

 

꼬마전구 모양의 목걸이..나같은 아줌마가 걸고 다니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젊은 여자애들이 걸고 다니면 귀여울 것 같다..

 

 

인류진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옷핀..

 

 

틀니 모양의 반지..와일드 하다ㅋㅋ..

 

 

소와 닭, 오리 모양의 헤어고무..이것으로 머리를 묶고 다니면 아름답게 보일까?

 

 

넥타이도 이런 소재로.. 파티에 주역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반사판으로 밤에도 빛난다..

 

 

축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런 가방을..

 

 

종이 한 장이 놀라운 변신을!!

 

 

책갈피도 남과 다르게..

 

 

앨범이나 선물포장에 붙이고 싶은 심전도 테잎..ㅋㅋ

 

 

지나친 병따게..

 

 

새로운 감각, 넘쳐나는 센스로 만들어진 물건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언젠가 쓰잘데기 없는 코믹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지지해 주시면 제 2탄을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가게야 말로 제2탄에 어울리는 가게가 아닌가 싶다.   관련 포스팅 http://ppippi51.tistory.com/entry/기상천외한-아이디어-잡화점-VILLAGE-VANRD 

※이 포스팅은 Tokyo’s Tokyo의 허가를 받고 게재하는 것입니다. 무단복제, 무단게재와 절대 금지합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해마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하지만 사람 붐비는 곳과 추운 곳을 싫어하는 난 거의 제대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이 되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에 관한 책자를 사서 철저하게 연구해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을 모두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했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몇 날에 걸쳐 모아온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추위에, 3살짜리 딸아이의 칭얼거림에, 도쿄의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모두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풍경을 올해는 볼 수가 있었다.

 

 

유락초(有楽町) 도쿄 교통회관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조금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장식이다.

 

 

 유락초(有楽町)에 있는「유락초 마리온」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4m의 거대한 샴페인 타워가 3대가 걸려있는 이 풍경은 1만개의 샴페인잔과 LED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긴자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해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미키모토」의 트리. 높이 10m의 크리스마스의 나무가 뿌리를 내린 채 설치된 이 트리는 3,000개의 장식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답게 트리에도 거대 진주를 걸어두었다.

 

 

「록퐁기 케야기 자카(록퐁기 느티나무 언덕)」의 풍경. 올해 삼성이 스폰서가 된 이 일루미네이션은 400m가 넘는 록퐁기 느티나무길에 흰색과 청색의 LED가 아름답게 수놓아 져 있다.

 

 

 가장 도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가 많이 모여있는 오다이바도 개성있는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 이 풍경은 건담광장의 일루미네이션..

 

 

후지 텔레비전 광장에도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비너스 포트」에는 신화를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졌다.  올해는 분수위의 샹데리아에 스와로브스키가 추가되어 더욱 화려하게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을 연출했다.  

 

음악과 함께 불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빛은 때로는 오로라 처럼 길을 장식하기도 한다..

 

도쿄역 주변에는 모자이크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낮에는 꽃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장식을 즐기고 밤이 되면 그 모양들이 라이트 업이 된다.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일루미네이션...

 

 

마루노우치(丸の内)에는 도쿄역의 복원을 축하하는 일루미네이션이..소비전력을 65% 절약한 절전 전구를 사용했다고 하는 이 일루미네이션은 1.2km에 이르는 231개의 가로수에 100만개의 금색 LED를 사용해 밝혔다 .

 

 

크리스마스 이브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마루빌딩은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시키(四季)」와 콜라보레이션. 오패라좌의 괴인의 샹데리아를 이미지 한 것이라고 한다.

 

 

시오도메의 일루미네이션은 독특하고 환상적으로 연출되어 있다.

 

 

당일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위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플레쉬가 터지고..

 

 

도쿄 타워도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마지막 사진 2장은 지난번에 소개한 일루미네이션을 덤으로.. 오모테산도 힐즈의 디즈니 캐릭터가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28만개의 전구들이 작품을 그리듯 음악에 맞추어 변화하는 「미드타운」의 일루미네이션..올해도 화려하고 개성있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한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오늘을 기점으로 대부분 종료한다.

오늘 하루 여러분께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 장화신은 삐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서 폭발적인 인기의 덴마크인 플라워 아티스트 니콜라이 바그만(Nicolai Bergmann)이 디자인한 카페가 아오야마에 2년 전 오픈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봄에 처음 이 카페를 방문해 너무 아름다웠기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 꼭 이 카페를 소개하고 싶었다. 지상 2층, 총면적 400㎡의 거대한 점포 내에 꽃 카페, 북유럽 디자인의 가구가 놓인 개성적인 니콜라이 바그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점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벽면 전체를 이용한 꽃들이 보인다. 천정이 높은 공간에 꽃들이 예술작품처럼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계절마다 바뀌어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었다. 

 

 

 가게의 한쪽 면이 전면 유리창으로 실내에는 자연광이 비치는 공간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가을색이 완연한 꽃장식들...

 

 

카페 인테리어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가구브랜드 야고부센과 HAY등의 가구가 사용돼 북유럽 스타일에 꽃과 화분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다.

 

 

 

테이블은 가을색을 의식한 장식이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나같이 꼬맹이와 함께 온 사람도 눈에 띄었다.

 

 

「Nomu」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 스타일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고향인 덴마크의 명물 샌드위치를 비롯해 생주스, 스무지를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

 

 

배가 불러 식사는 주문하지 못하고 디저트를 주문해 봤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생크림과 함께 과일들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캐러멜 컵 케익.. 지나치게 달지 않고 스폰지 케익부분도 가벼워 먹기 편했다.

 

 

카페는 꽃집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분위기가 만연한 니콜라이 작품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꽃집의 풍경..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꽃들도 니콜라이 버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꽃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까지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

 

 

 꽃에 대한 센스는 하나도 없는 나지만 단순히 아름답다라고 느꼈다. 니콜라이 버그만은 상자안에 꽃을 집어넣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나는 장식품도 있고.. 다음달쯤에 이카페를 방문하면 크리스마스 일색일것 같다.

 

건물 2층에 니콜라이 버그만이 직접 가르쳐 주는 플라워 교실도 있다고 한다. 여유가 있다면 꼭 배워보고 싶다. 이런 예술작품 같은 꽃장식은 센스가 없어서는 안 되겠지만..ㅠㅠ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였다. 시즌별로 방문하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 것 같다. 장소는 아오야마로 조금 찾기가 어려운 곳에 있다. Nomu이외에도 많은 개성 있는 카페가 많아 오모테산도 쇼핑에 지치면 들려도 좋을 것 같다.  카페 Nomu의 주소는  東京都港区南青山5-7-2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는 이번 주말 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는 곳이 많다. 도쿄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곳은 록퐁기, 마루노우치, 오모테산도, 시오도메 등이 있다. 제각기 개성적인 일루미네이션을 해마다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몰린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모테산도 주변과 오모테산도 힐즈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오모테산도는 세련된 동네 1, 2위를 다투는 장소이다. 세계적 유명패션이 아이템이 모이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하다.  쇼핑을 하지 않아도 분위기만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프랑스말로 기념일이라는 이름의 아니베르세르 건물..  웨딩을 주제로 한 물건들이 판매되는 곳이다. 언제나 봐도 예쁜 물건들이 많아 아줌마인 내가 봐도 두근 거린다

 

 

오모테산도 분위기에 답게 멋쟁이 아저씨와 예쁜처자 등장.

 

 

신데렐라를 테마로 한 웨딩드레스.. 일생에 단 하루 프린세스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올해 오모테산도 힐즈는 디즈니 생탄 110주년을 기념해 디즈니가 테마인 일루미네이션이다. 드림 투게더 프로젝트 2012 」라는 이름으로 인기의 쇼핑몰이 함께 디즈니 관련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해 길거리 전체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미키와 미니와 함께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을 입구에 만들어 두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있어도 주목받는 게 부끄러워서인지 함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월트 디즈니와 미키.. 디즈니랜드에 있는 동상과 같은 모양이다. 스와로브스키가 붙어있어 플래시를 터트리면 빛나는 구조이다.

 

  

내부는 이런 모양.. 웅장한 음악과 함께 조명이 바뀌고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의 일루미네이션이였다.

 

 

중앙의 오브제 주변에는 디즈니의 프린세스를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

 

 

자세히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하나가 장식품이 다르다. 이 트리는 인어공주의 아리엘. 바다의 소라 물고기 플랜더도 있어 귀엽다.

 

 

 미녀와 야수의 벨.. 이 만화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야수의 성과 장미도 눈에 띈다.

 

신데렐라의 트리. 신데렐라의 성, 마차, 구두도 있고...

 

 

알라딘의 쟈스민.. 램프의 요정 지니, 와 알라딘의 성도 장식되어 있다.

 

 

메인의 오브제.. 디즈니의 프린세스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프린세스 트리」라 불리는 이것은 25,000개의 스와로브스키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명과 스와로브스키를 잘 이용해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이다.

 

 

아름다운 공주들...

 

 

이곳도 역시 여자관객이 많았다..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1달이 넘게 남았지만, 도쿄는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작년에는 대지진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숙하자는 분위기 였기에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러 가지는 않았다(절전 등으로 자체발전을 해서 하는 곳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더욱 화려하고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요새 도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방구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카페는 오모테산도 역 A 4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유명한 돈가스집 마이센과 가깝게 있으니 찾기는 쉬운 곳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제 오후.. 우리 가족은 오모테산도에 볼일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이 카페를 방문했다. 

 

 

 

올 6월에 개업한 이 카페는 지하 1층에 있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일본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유명한 문방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이 카페는 종이제품과 문구류를 도매하는 회사가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회사 광고 담당자가 문방구를 사용해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때 카페에서 수첩을 펼쳐 미팅을 하는 비지니스맨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생각을 힌트로 문방구 카페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발신해 보니 너무나 반응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는 개업하고 나서 곧 화제의 장소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에 도착했으나 카페는 많이 붐벼 1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좌석은 60석 정도이다. 테이블과 의자의 크기는 장시간 글을 쓰는데 편안한 크기로 다리를 꼬고 앉아도 다리가 테이블의 서랍(서랍이 있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이 닫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고 난 카레를 신랑은 로코모코를 주문했다.

 

 

카페의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다 보였다.

 

 

내가 주문한 카레.. 맛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아서인가 맛있게 느끼며 먹었던 것 같다.

 

 

신랑이 주문한 로코모코..우리는 런치종료시간에 도착해 저녁이였지만 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런치메뉴는 음료와 스프, 샐러드와 문방구 뽑기(100엔)가 포함되어 1,200엔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일하는 언니가 문방구 뽑기 상자를 가지고 온다..

 

 

딸아이가 뽑은 문방구..100엔은 조금 넘을 듯하다..ㅎㅎ

 

 

이 카페에는 문방구 카페 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회원비는 700엔. 회원이 되면 요금의 10%할인과 함께 카페 테이블 서랍에 있는 문방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 열쇠는 한번 받으면 카페에 올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방구와 잡화 제조업체로부터 카탈로그와 샘플도 제공된다고 하니 좀 기대가 된다.

 

 

열쇠로 서랍을 열어보니 정말 여러 가지 문방구가 들어있다. 딸내미 좋아하고...ㅎㅎ

 

 

카페 전체 분위기.. 점심시간이 끝나 손님들이 다 나가고 없다. 우린 촬영허가를 받고 좀 뻔뻔하지만 남아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았다.

 

 

문방구에 관한 서적을 모아놓은 곳. 물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카페 내에는 문방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디자인이 참신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방구와 잡화가 판매되고 있었다.

 

 

난 문방구를 좋아해서 이런 풍경을 보면 정말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어진다.

 

 

판매되는 문방구 중에는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무료체험코너도 있었다.

 

 

편지봉투 뜯기에 좋은 문방구..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도 하나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스티커.. 집안에 붙여놓으면 대충의 온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컵라면 뚜껑이 열리지 않게 막아두는 소품

 

 

옷걸이 모양의 클립

 

 

리얼한 모양의 컵 받침

 

 

여러가지 색깔이 한꺼번에 나는 크레용

 

 

노트종류, 메모, 수첩종류도 디자인중시의 것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카페의 벽도 화이트 보드처럼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있어 강연회와 스터디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Wi-Fi도 사용되고 커피나 식사를 하면서 문방구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하면서 편리한 기능의 카페였다. 오모테산도 주변을 여행한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