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정말 수많은 이자카야가 있다. 음주 문화도 관대해(?) 저녁늦게 전철을 타면 만취한 샐러리맨을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요리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가격도 대부분 코인으로 주문할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요리의 질은 그냥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곳이 많다. 이자카야는 체인점도 많아 내가 알고 있는 체인점만 해도 10개는 되는 것 같다. 그중에 이 홋카이도는 요리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이자카야 체인점이다. 오늘 소개할 이자카야는 홋카이도 우에노 지점이다.

 

  

홋카이도에는 예전에 원주민이 살았다. 원주민은 아이누족이라고 불리며 곰을 카무이(신)라고 하면서 숭배했다고 한다(난 대학 다닐때 아이누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홋카이도에 가면 이런 곰에 관련된 장식품이 많이 있다.

 

 

이자카야 답게 신발장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호리코타츠)이 있다. 신발을 벗고 나무 열쇠를 받아 점원에 안내를 받는다.

 

 

1층은 카운터석과 좌석(다리 부분이 파여 다리를 아래로 내리는) 이 있었다. 3살짜리 딸내미를 데리고 가서 담배냄새가 없는 개인실을 부탁하니 한층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작은 정원도 만들어져 있고...

 

 

안내 받은 개인실.. 깔끔하고 조용해서 술 마시기에 좋은 분위기 였다.

 

 

딸내미 때문에 한동안 이자카야를 오지 않았더니만 주문이 이렇게 바꿨구나..다른 이자카야도 이렇게 바뀐 지 모르겠지만, 노래방처럼 이런 터치 패널로 주문을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어가 있다.. 이것도 인건비 절감인가..

 

 

주문한 양배추.. 가볍게 참기름으로 버무러져 카츠오부시(참가다랑어를 말려 대패처럼 밀어놓은 것)와 시오콘부(다시마를 말려 잘게 잘라 소금에 간한)와 함께 먹는 음식이다..그런대로 맛있다.

 

 

아스파라 텐푸라..(내가 한국살때는 이 아스파라를 먹어 본적이 없는데 지금은 먹으려나 모르겠다..) 아삭아삭한 아스파라의 식감이 텐푸라에 잘 어울린다. 소금을 찍어 먹는다. 홋카이도는 채소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아스파라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텐푸라는 그냥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텐푸라보다는 맛있다. 기름냄새도 나지 않고 제대로 튀겨져 바싹하다.

 

 

 

딸내미를 위해 시킨 이쿠라(연어알)스시..보통 이렇게 밥과 함께 있으면 스시.. 생선만 있는경우 사시미라고 부르는 것 같다.

 

 

게맛살(상품명이 아닌..) 국밥. 게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달걀은 국밥을 끊이고 난 다음에 넣어 부드러웠다.

 

 

홋카이도에서 옥수수를 먹어보고 너무 감탄했었기에(정말 달다) 주문해 봤다. 구운 옥수수..역시 달다.. 

 

 

이날의 메인요리..회모듬..회의 종류도 많아 조금씩 여러 가지 맛을 즐기기에 좋다. 털게, 전복, 소라, 연어, 마구로, 오징어,가리비, 다랑어, 문어, 새우,도미...

 

 

도미? 회도 냉동이 아닌 제대로 된 회가 나온다. 쫄깃하고 신선하다.

 

 

일본에서 이자카야에 가서 요리에 실망했다면 이 홋카이도를 추천한다. 신선한 회와 정성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도 다른 프랜차이즈 이자카와와 비슷하다. 최근 도쿄의 이자카야는 세련되고 맛있는 곳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기존의 맛없고 촌스러운 이자카야가 지금 점점 진화하고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신치토세 공항은 엔터테이멘트도 즐길 수 있는 공항으로 작년 여름에 새롭게 개장했다. 우리 가족은 홋카이도 여행 첫날에 이 공항에서 반나절을 놀았다. 3살 된 딸내미가 무척 좋아해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날도 공항에 일찍 도착에 반나절 시간을 보냈다. 신치토세공항은 입점한 점포 수도 많고 규모도 대단히 크다. 그리고 일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오늘 소개할 곳은 신치토세 공항 내에 있는 도라에몽 스카이파크이다. 이날은 아침 일찍 이라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이 구역은 무료구역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이다. 도라에몽은 1969년에 시작되어 만화 자체는 1996년에 끝났지만 지금도 TV에서 하는 만화는 매주 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도라에몽 영화판이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다.도라에몽 영화는 어른들이 봐도 은근히 감동적인 내용으로 골수팬들이 많다.  

 

 

신치토세 공항의 도라에몽 파크에서의 시간이 즐거워서 도쿄에 돌아와 도쿄에 있는 도라에몽 뮤지엄을 갔었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이 도라에몽 파크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도라에몽 캐릭터 상품을 파는 곳...일본사람들은 뭐든 캐릭터로 만들어 파는 것 같다. 여행가방, 식기, 의류, 장난감...규모도 크고 상품수도 많아서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

 

 

도라에몽 스카이 파크의 주변..새건물에다가 청소도 잘 되어 있어 바닥도 벽도 반짝반짝...

 

 

도라에몽 스카이 파크 입구..입장료는 어른 600엔, 중고생400엔, 초등학생이하 300엔, 3살이하는 무료이다.

 

 

도라에몽 스카이 파크 내부에 있는 코너.. 만화인물들을 인형으로 재현해 둔 곳이 많아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영차..엄마..얘 너무 커!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각종 기구를 실제로 만지고 즐길 수 있었다.

 

 

이곳도 만화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장면이 재현.. 어딜보는거야! 하며 물을 끼얹는 시즈카짱

 

 

같은구조의 방이 나란히 있어  마치 거울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게끔 한다.

 

 

트릭아트도 곳곳에 있다.

 

신치토세 공항은 레스토랑을 비롯해 선물가게, 놀이시설의 규모가 커 반나절을 돌아다녀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맛있는 홋카이도 라면을 먹고 도쿄에서는 사기 어려운 오미야게(음식 선물)를 사고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고...홋카이도 여행을 간다면 신치토세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일주일간 묵은 곳이 스키로 유명한 토마무의 호시노 리조트이다.. 후라노에서 가깝다.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우리는 이곳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홋카이도의 각지를 이동했다. 이 호텔을 이번 여행에 숙박지로 정한 것은 여름철 새벽에만 보인다고 하는 운해(雲海)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본 버블경제 붕괴 때 이 호텔도 부도가 나서 한때는 폐업의 위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은 리조트 회원을 메인고객으로 하지 않고 스키와 해외 관광객 등 단기 숙박객을 중심고객으로 삼아 호텔 가동률을 높여 다시 재기하였다. 우리가 호텔에 머문 일주일 동안 많은 숙박객으로(하루에 1,000명이 넘는) 호텔과 호텔부대시설은 연일 붐볐다.

 

 

타워는 2동으로 되어 있었고 멀리 또 다른 2동의 같은 계열의 호텔이 있었다. 호텔의 부지는 상당히 커 스키, 골프, 기구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 식사를 하러 갈 때에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걸어가면 5분-8분 정도의 거리에 레스토랑이 있다)이 있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인기라 스키장에 관한 부대시설도 많이 보였다. 버블 붕괴 때 한번 도산을 했기 때문인가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버려진 건물도 몇 개나 있었다.

 

 

객실 내부..일주일이나 머물렀는데 한번도 호텔을 찍지 않다가 집에오는 전날에 서둘러 찍은 사진..==; 일본 호텔치고는 객실도 넓고 청소도 깨끗하게 되어 있어 일주일간을 쾌적하게 보냈다. 우리 가족은 2인실을 예약 했는데 숙박 일이 길어서 인지 추가 요금 없이 업그레이드를 해줘 4인실에서 머물렀다.

 

 

레스토랑「니니누푸리」. 니니누푸리는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말로 숲 속의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다. 조식은 이곳과 「하루」라고 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거의 이곳에서 일주일간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일식에서 양식까지 음식종류가 많았고 뷔페형식이었다. 일주일간 같은 조식을 먹자니 6일째는 부터는 조금 지겨웠지만 3-4일 정도의 체류라면 문제 없을 것 같았다.  

 

 

니니누프리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셔틀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이런 길을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덥고 추운날 에도 천정이 있어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창문에는 잘 가꿔진 정원과 숲이 보인다.

 

 

토마무 호시노 호텔에는 「미나미나 비치」라고 하는 실내풀도 있다. 실내풀치고는 일본 최대 규모라고 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린이용 풀과 거품이 나오는 풀등이 함께 있다. 인공파도도 있어 빨리 호텔에 돌아온 날은 이곳에서 오후를 즐겼다. 사람도 많이 없고 깨끗해 기분 좋게 풀을 즐길 수 있었다. 풀에 중앙에는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있다. 왼쪽이 남탕..오른쪽이 여탕.. 

 

 

여름 새벽에 (5시경) 이 케이블카를 타고 운카이(운해)테라스에 가면 운해를 볼 수 있는 날이 있다. 기후와 습도 그날의 날씨에 따라 운해는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도전한 날은 안타깝게 운해를 볼 수 없었다ㅠㅠ

 

 

운해가 보이는 날은 이 테라스가 운해 위에 위치에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착각이 드는데 이날은 이 모양이였다..ㅠㅠ <http://www.snowtomamu.jp/summer/unkai/>호텔 홈페이를 보면 운해를 볼 수 있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도 많아 오후가 되면 이 일대가 놀이공원처럼 붐비기 시작했다..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그네를 타기도 하고..샘물에서 벌레를 잡는 아이들도 있었다.

 

 

3살 된 딸내미 때문에 우린 언제나 호텔에 일찍 돌아와 저녁은 거의 호텔에서 먹게 되었다. 호텔에서 레스토랑으로 가는길..호텔내의 레스토랑은 일식, 양식, 중식, 한식(고기집)까지 있다.. 음식들도 다 맛있어 매일 거의 다른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다.

 

 

밤이 되면 호텔 주변은 초록색 조명이 되고...

 

 

토마무의 호시노 호텔은 숙박시설도 쾌적하고 부대시설도 충분하며 스텝도 친절해 다시 이용하고 싶은 호텔이었다. 다만 홋카이도 여행은 호텔을 한 곳에 정하지 않고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움직이는 편이 효율적인 것 같다. 한 곳에 호텔을 정해 버리면 매일 관광을 하기 위해 움직인 거리만큼 밤이 되면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 6일째에 갔던 유바리의 로쿠메이칸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로쿠메이칸은 1913년도에 지워진 건물로 오랜 세월 유바리에 오는 귀빈들을 모시는 「영빈관」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일본식과 양식이 조화를 이룬 이 건물은 당시로는 사치스러운 장식품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석탄산업이 전성기를 이루었을 때 로쿠메이칸은 상류사회 사람들만이 아는 비밀스러운 장소였다. 1994년에야 겨우 일반공개를 했다. 오랜세월 동안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새롭게 숙박시설을 증설해 호텔과 결혼식장,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사진은 로부메이칸 입구...주변에는 다른 건물은 없고 새소리만 들린다.

 

 

로쿠메이칸 현관에 들어서면 이런 화려한 장식들이 방문을 환영해 준다. 

 

 

지금도 사용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로쿠메이칸은 내부는 일부분을 빼고 대부분을 견학할 수 있다. 100년 전에 이런 실내는 역시 사치스러운 공간이었을 것이다. 장식품 하나하나가 골동품처럼 아주 고급스럽게 보였다.    

 

 

계절마다 다른 색감을 보여준다는 정원은 당시의 고급품이었던 유리가 지금도 그당시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옛날 유리는 옆에서 보면 지금의 유리와는 달리 손으로 직접 만든 듯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조금 일그러져 보인다. 베르사유의 궁전에 갔을 때 보았던 그 유리창과 똑같았다!!...베르사유에서도 유리가 어떤 고급 장식품보다 고가품이라고 설명을 했었다. 역시 사치스러운 공간이다.  

 

 

천황도 묵었다고 하는 객실... 

 

 

로쿠메이칸에는 이렇게 일본식의 방도 있다. 지금 보면 그다지 화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장식품 하나하나가 역시 고가품이다.

 

 

일본식 목욕탕..지금도 일본사람들은 이 「히노키 부로(노송나무 욕실)」를 동경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이런 히노키 욕실에 한 번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나무냄새가 은은해 목욕시간을 천천히 즐기기에 좋았다.

 

 

인터넷에서 너무나 평판이 좋았던 로쿠메이칸의 레스토랑 「미레디」. 정통적인 프렌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미레디」의 내부..오전11시에 도착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실내는 우아한 공간이었다.

 

 

식기도 아름다워 눈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런치코스중 가벼운 코스를 선택했다. 처음 나온 것은 토마토 수프..한 스푼 마시고 우리 부부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너무 맛있는 거다..!!

 

 

그다음에 나온 생선요리..생선이 뭐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주변의 야채들은 숯불에 굽기도 하고 볶기도 하고 삶기도 해 각각 본래의 맛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요리법으로 요리한 듯했다. 소스도 절묘해 먹으면서 몇 번이고 「정말 맛있어..」라고 했던 것 같다. 빵도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었다. 리필을 하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었다.

 

 

코스요리 마지막으로 나오는 디저트..유바리 답게 멜론과 쵸콜릿 케잌이 나왔다. 역시 유바리 멜론은 맛있다(참고로 유바리 멜론은 최상품이면 하나에10만원이 넘는다)..

홋카이도 여행 6일째 재정파탄의 마을 유바리를 둘러보았다. 노란 손수건의 추억의 장소, 석탄 박물관, 로쿠메이칸 자체는 너무나 볼만한 관광지였지만 유바리 자체에 관광객이 없어 어디를 가도 적막했다. 사람이 없어 쓸쓸한 부분은 있었지만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어딜 다녀도 「이래서는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어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재정파탄 마을 유바리에 대해서 써 보려 한다...이 인형은 유바리의 곰 인형이다..일본에서는 최근 유루캬라(직역하자면 헐렁한 캐릭터, 어딘가 모르게 엉성하지만 귀여운 지방캐릭터)가 대유행이다. 이 곰 인형은 메론구마(멜론곰)라는 유루캬라로 유바리 명산품 유바리 멜론과 홋카이도에 많이 서식하는 곰을 합체시킨 캐릭터이다. 곰 인형인데 배 쪽을 누르면 「멍멍..」하고 짖는다^^;

 

 

유바리역주변..낮시간때인데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역도 적당히 녹슬고 쓸쓸한 분위기 였다.

 

 

치토세 공항에서 본 메론구마가 귀여워서 유바리에 오면 꼭 하나 사 갈 생각이었다. 관광안내센터(사진의 교회 같은 건물)에 들려 메론구마의 서식처(?)를 물어봤다. 메론구마는 역 뒤쪽에 있는 유일한(?) 호텔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역 주변인데도 이렇게 차와 사람이 없다. 날씨도 흐려 왠지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

 

 

호텔 선물가게에는 홋카이도에서도 한 번도 보지 못한 메론구마의 상품들이 가득했다. 이날 우리가 구매한 메론구마의 상품들..메론구마는 뭐든 음식을 통과시키는지 우유를 먹으면 우유가..연어를 먹으면 연어가 그대로 나온다..재정파탄의 마을에 조금만이라도 도움이 되면 하는 생각에 사고 보니 이렇게 많은 메론구마가 모였다. 

 

 

유바리시의 메론구마외의 또 다른 캐릭터..유바리 부부( 동음 이의어로 유바리 부채) 이다. 자학적인 캐릭터로 입고 있는 옷을 보면 가난한 부부임을 알 수 있다. 이 부부의 좌우명은 「돈은 없지만 사랑은 있다」라고 한다..무슨 기준인지 몰라도 세계 3대 광고제라고 하는 칸느 국제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탔다고 한다. 하지만 난 유바리에 가기 전에 이런 캐릭터가 있는 줄 몰랐다 --;

 

 

안내책자에 있는 관광스포트중 하나인 유바리 야타이 무라(포장마차 마을)이다. 결코 인기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웠는데 이런 모습..괜챦을까?..좀 걱정이 된다..

 

 

벽에 걸린 영문모를 티슈케이스..

 

 

타나카 요시타케라고 하는 연예인은 홋카이도에서 목장을 경영하면서 목장의 우유로 만든 생캐러멜을 판매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 목장이름이 하나바타케 보쿠죠(꽃밭 목장)이다. 하나바타케 보쿠죠는 한때 일본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타나카는 자신의 재산을 홋카이도에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재정파탄을 한 마을 유바리에 하나바타케 보구죠를 하나 더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목장을 가보니 넓은 부지에 비해 너무나 관광객이 없었다..그는 아마 엄청난 부채를 이 목장 때문에 짋어지는 건 아닌가 싶다..

 

 

이 갤러리는 하나바타케 보쿠죠에 있는 키타노 타케시의 작품을 모아둔 것이다. 키타노 타케시는 영화 하나비,자토이치의 감독으로 일본 연예계에서 가장 발언력이 있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는 예술적으로도 재능이 있어 많은 작품이 있는데 여기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은 유바리를 위해 그가 기증한 것들이다. 하지만 역시 관객이 보이지 않는다.. --;

 

 

유바리는 원래 석탄의 마을이었다. 마을이 번성했을 때의 상황을 전시해 둔 것이 이 석탄 박물관이었다. 이 석탄 박물관은 생각보다 매우 넓었다. 전시품과 제작비를 생각하면 엄청난 세금을 이곳에 쏟아 부은 것이 아닌가 싶다. 역시 관람하는 사람은 없고...

 

 

내부는 석탄에 관련된 사진, 그리고 전성기 때의 마을 모습을 재현한 것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하 6층이었던가? 하여튼 지하로 한 참을 내려가면 이렇게 당시 탄광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는 냄새와 소리도 당시 탄광 속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석탄냄새에 숨이 막힐 것 같지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옛날 사람들은 석탄을 캤구나..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보다 더 깊은 곳에서는 탄광의 암흑을 체험하는 코너도 있었다.

유바리를 이렇게 산책하고 보니 역시 마을 전체에 활기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느껴졌다.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급속하게 전개되고 있다. 역시 남의 일이 아니다...지금 유바리는 30살 최연소 시장이 전국최저임금을 받고 열심히 마을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유바리를 둘러보고 느낀 것은 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도 재정이 파탄된 마을이 있다. 일본에서 멜론으로 가장 유명한 홋카이도 유바리시(夕張市)가 그렇다. 왜 이 마을은 재정파탄이 되었을까? 과거 유바리는 석탄산업이 번창한 곳으로 인구 10만명을 자랑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석탄산업이 쇠퇴하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지은 석탄 테마파크가 실패..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어 4,0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채 결국 유바리는 2007년에 파탄을 하고 말았다..홋카이도에 가면 이 마을을 한번 보고 싶었다..부(負)의 유산도 유산이기에...마을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간 곳이 영화 「행복의 노란손수건 」의 영화제작지이다. 노란손수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과 같다..미국영화를 보고 힌트를 얻은 감독이 1977년에 개봉했었다.

 

 

영화가 대히트로 끝나자 영화세트를 그대로 남겨 관광지로 만들었다. 1977년도에 개봉한 영화라 집이 거의 쓰러져 가는 판자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런 풍경이!!. 빈틈없이 매워있는 노란 메시지..압권이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하나하나 자신의 소원을 써서 붙여 놓았다. 개중에는 한글로 쓰인 메시지도 꽤 많이 눈에 띈다.

 

 

우리도 가족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하고 메시지를 써 붙여 보았다. 붙어있는 메세지를 읽어보니「복권에 당첨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성적이 오르면 좋겠어요」라고 하는 메시지, 가족, 친구와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글... 그리고 「노리짱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하루라도 오래 살 수 있도록..」하고 기원하는 부모님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와「작년 대지진으로 저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또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힘내자!!」이라고 적은 동북지방 사람의 메시지도 있었다...

 

 

사람들의 소망을 읽고 혼자 히죽거리며 웃기도 하고, 마음이 쨘해서 울먹거리기도 하고... 한참을 서서 메시지를 둘러봤다.

 

 

이곳에는 영화 한 장면을 재현해 놓은 방도 있었다. 초인형으로 만들어진 주연배우들도 실재인물과 똑 같다.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주연배우이자 지금도 절대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타카쿠라 켄」. 한국에서는 그의 영화 철도원이 개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스타임에도 소박한 성격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풍기는 배우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재정파탄이 될 만큼 열악한 환경의 유바리시에서 처음 방문한 노란손수건의 촬영지는 역시 관광객이 별로 없었다. 도로에도 걸어 다니는 사람은 오직 노인뿐...셔터가 닫힌 가게도 눈에 띄었다. 재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유바리를 계속해서 돌아본다..(계속)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홋카이도 여행 5일째 비에이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들린 호빵맨 전문점. 홋카이도 여행은 자연을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우리 부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3살 된 딸내미에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건물을 보자마자 소릴 지르는 딸내미..한국에서 뽀로로가 인기인 것처럼 일본에서는 호빵맨(일본어로는 앙팡만, 직역하자면 단밭빵맨)이 인기다. 특히 유치원 들어가기 전 꼬맹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전국 각지에 뮤지엄과 전문점이 많이 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분수대가 있다. 이곳에는 호빵맨 장난감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물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딸내미. 결국, 옷이 다 젖어 가게에 들어가 새 옷을 사게 되었다..이 가게 작전인가? 음...의심스럽다..

 

 

가게 내부..요코하마에도 큰 전문점이 있긴 하지만 여기는 상품 수가 정말 많았다. 과자, 장난감, 팬시품, CD, 서적, 정말 없는 게 없다.

 

 

가게는 미로처럼 설계되어 한 번에 상품들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하여튼 엄청난 수의 상품들이다..딸내미 정신없이 가게 안을 뛰어다니며 흥분하고...

 

 

2층에는 화랑도 있었다. 호빵맨은 작가가 아직 생존해 있다. 아마 90살이 넘은 걸로 알고 있다. 여기 걸린 그림은 그 작가가 직접 그린 것으로(물론 텔레비전에서 하는 만화는 애니매이터가 그려 그림 풍이 조금 다르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웬만한 예술작가를 능가할 것이다. 예전에 어디서 가격을 본 적이 있는데 스케치북의 크기의 그림이 20∼30만엔(300∼400만원)쯤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큰 그림이면 얼마나 할까? 난 작품성보다는 역시 가격이 궁금한 아줌마다^^;

 

 

화랑이 넓고 선선해 어른들은 작품을 보고 아이들은 텔레비전을 보고...호빵맨의 BGM이 흘러나오는 공간에서 시간은 흐르고...

 

 

작가의 원화와 그림들...작가가 90살이 넘었으니까 지금 사두면 가치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세속적인 생각을 해보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

 

 

호빵맨 가게 옆에는 잼 아줌마의 공방도 있다. 후라노 지역의 잼과 음식, 작은 휴게소가 들어있다. 잼 아줌마는 호빵맨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호빵맨의 작가가 그린 것인지 가게 안에는 호빵맨 관련 상품이 많이 있었다.

 

 

잼은 시식도 가능한데 종류가 매우 많았다. 보통 알고 있는 딸기, 포도, 오렌지 이외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잼들이 가득했다.

 

 

잼 가게와 연결된 휴게소..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장난감과 그림책 등이 놓여 있고 간단한 음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은 캐릭터의 천국으로 각종 상품을 캐릭터와 연관 지어 만든다. 이곳도 그 전형적인 예로 아이들도 즐겁지만, 신기한 물건도 많아서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게 된다.

 

 

이 사진은 덤으로.. 원래는 이곳을 메인으로 소개할 생각이었는데 놀다 보니 사진을 몇 장 안 찍었다^^; 후라노에 있는 제트코스터(청룡열차)의 길이다.  도로가 청룡열차 처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해 굴곡이 심하다.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스릴있게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좋은 곳이다. 

 

 

이 사진은 제트 코스터의 길 중간에서 찍은것이다. 반대쪽도 똑같은 길이 이어져 꽤 긴 거리다. 역시 후라노 주변은 드라이브하기에 최고다.

후라노, 비에이는 가까이 있지만 하루 만에 다 둘러보려 하지 말고 시간에 여유를 두고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홋카이도는 보통 대자연을 만끽하려고 온다. 대자연을 즐기기도 전에 다음 행선지 시간을 걱정하는 것은 홋카이도 여행에선 좀 아까운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홋카이도 5일째 비에이를 둘러보다 점심을 먹은 곳이 GOSH라는 카페였다. 홋카이도는 원래 낙농이 유명해 일본 내에서는 홋카이도산 우유, 치즈, 버터가 인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식도 상당히 발달해 있다. GOSH라는 카페는 커피와 샌드위치가 유명한 가게였다. 비에이에 간다면 이 가게를 꼭 둘러 보리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소가 너무 어려운 곳에 있어서 우리는 동네를 몇 바퀴나 돌았다. 드디어 도착...아직 점심시간 전임에도 주차장에는 차들로 메워져 있었다..점점 기대가...^^

 

 

GOSH의 내부.. 오픈 테라스가 있지만, 만석이라서 우린 결국 실내에서 점심을 먹었다..내부는 유럽의 작은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실내에는 향기로운 커피냄새가 가득했다.

 

날씨도 좋고 바람은 산들산들...아..저기 앉아 먹고 싶었는데...

 

 

GOSH에는 수십 종류의 커피가 있고 가격은 500엔에서 1,500엔 정도였다. 난 브랜드 커피를 마셨는데 뒷맛이 깔끔하고 브랜드 바란스도 좋아 정말 맛있었다. 빵은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고 한다. 계란은 버터를 넣어서 반숙 해 부드럽고 햄은 햄 특유의 냄새도 없어 먹기 좋았다.

 

 

남편이 먹은 샌드위치...샐러드는 발사민 식초가 들어있는 드레싱으로 심플한 맛이었다. 샌드위치도 햄과 야채가 먹기 좋게 어울러져 있었다.

 

 

GOSH는 평판대로 상당히 맛있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가게였다. 카페의 분위기도 좋아 비에이를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비에이는 유럽의 정원 같은 풍경이 아름다운 홋카이도 유수의 관광지이다. 일본에서는 CF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홋카이도 여행 5일째 이곳 비에이를 방문했다. 보통은 드라이브를하면서 이곳을 만끽하지만 여행객 중에서는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차로 가든 자전거로 가든 달리기 좋은 곳임은 틀림없다.

 

 

비에이는 CF에 자주 나오는 그림 같은 나무가 여기저기 있는 패치워크의 길>과, 아름답게 겹쳐지는 언덕의 풍경에 누구나 감동하는파노라마 로드 >가 있다. 처음 들린 곳은 패치워크의 길에서 닛산 스카이라인의 CF로 유명한 켄과 메리의 나무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전망대도 있고 그네와 스카이라인도 함께 전시되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패치워크의 길에 있는 오야코노 키(부모와 자식의 나무). 작은 언덕에 떡갈나무가 부모와 자식처럼 사이좋게 서 있다. 정말 그림엽서 같은 세계이다...

 

 

이곳은 특별히 이름이 있는곳은 아니지만 풍경이 너무 예뻐 찍어 보았다. 역시 아름답다...

 

 

일본 담배 세븐스타CF에 등장하는 나무. 인기가 있어서 관광객들로 붐볐다. 사람이 붐비는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관광객만 촬영하고 다음 곳으로 이동...

 

 

패치워크의 길에 있는 <북서언덕의 전망공원>..로맨틱한 이름은 아니지만, 실제 이 장소는 로맨틱 그 자체였다.

 

 

파노라마 로드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무>...밭위에 홀로 서 있는 나무..주변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여러 가지 표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눈이 내리면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무를 보고 반대쪽을 보니 이런 풍경이...물론 이름이 붙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역시 아름다운 풍경이다. 비에이는 넓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이 여기저기 散在해 있었다..장소마다 각기 다른 표정을 보여줘 긴 드라이브가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여행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계획해서 떠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한다..적어도 20대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생활에 쫓기고 애가 있고 하면 어디 계획을 세울 시간조차 잘 나지 않는다. 예전엔 여행을 갈 때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었는데 말이다. 그런 이유로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홋카이도에 도착해 나흘이 지난 이때는 제대로 된 계획이라는 것이 없었다. 오비히로에 도착해 처음 들어간 카페에서 일하는 언니에게 이 근처에서 가장 가 볼 만한 곳을 물었다. 그 언니의 말로는 이 지역 사람들은 휴일이나 데이트 장소로서 <나이타이 고원>엘 간다는 것이다...나이타이 고원?!! 안내책자에도 안 나와 있는데...?? 남편은 고원이란 말을 너무 좋아 하는 사람이라 망설임 없이 알지도 못하는 나이타이 고원으로 출발!! 근데 도착하고 보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드는 것이다. 오랜만에 받는 감동...처음 몰디브에서 바다를 봤을 때, 처음 에펠탑을 봤을 때처럼 ...

 

 

고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바로 이것이다. 어찌나 넓고 아름답던지...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와 하늘의 색이 정말 멋지게 어우러져 있었다. 그야말로 대자연이다.

 

 

세 살짜리 딸내미도 뭔가를 느꼈는지 혼자서 이렇게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나이타이 고원의 목장..목장이라고 해도 너무 넓어 소는 금방 찾을 수 없었다. 주차장이 넓은데 차가 없었다. 역시 지역주민만의 장소인가 보다.

 

 

전망대도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딸내미가 소란만 안 피운다면 몇 시간이고 앉아서 차를 마시고 싶다.

 

 

고원 정상에서 내려오니 소들이 보였다..역시 목장은 맞는가 보다.  

 

 

나이타이 고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도심에서의 꽉 짜인 생활 속에 지내다가 이렇게 넓은 하늘 넓은 자연을 보면 새삼 내 존재의 작음을 느낀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