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문방구에 가 봤다- 카키모리
도쿄×Life/도쿄 문방구 2013. 2. 17. 08:20 |
일본에는 정말 문구류가 무궁무진하다. 어린이들의 학용품으로서의 문구는 물론 각종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문구 등 일본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문구점이다. 오늘 소개할 문구점은 어른들의 문방구..카키모리(カキモリ)이다. 나이가 들어도 문방구를 좋아하고 펜하나 노트하나 정성스럽게 골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알만한 사람들만 알아서 오라는 의미?..여하튼 이 가게는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중에서는 꽤 알려진 가게이다.
주말이기도 해 가게는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표지와 안에 넣을 속지와 스프링, 장신구를 정해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
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그림들..
나도 노트 만들기에 도전.. 이런 내용물로 예쁜 노트를 만들어 봤다..
주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구멍을 뚫어 스프링을 끼어 만들어 준다..
짠! 완성..소중히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어진다.. 물론 커버가 더러워지면 새로 갈 수도 있고 종이가 부족하면 보충할 수도 있어 맘만 먹으면 정말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뒷면은 오래 사용하기 위해 가죽을..앞 부분은 질리면 새로 갈려고 종이로 했다..
카키모리는 노트를 만드는 것 이외에 문방구를 좋아하는 점주가 고른 문방구들을 함께 팔고 있다.
이건 기자용 샤프펜..심이 잘 부러지지 않고 빨리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필기감이다..
전체가 연필심으로 만들어진 연필..많이 특이하다..ㅎㅎ
머리카락 하나의 두께부터 지울수 있는 지우개..설계용으로 좋을 것 같다..
튀지 않는 형광펜..이것도 색다른 발상이다..다이어리에 사용하면 예쁠 것 같다. 펜들인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설명서가 함께 있다.
문구류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천천히 다 둘러보고 싶은 맘이 생긴다.
칠판 노트..칠판처럼 사용하고 지울 수 있다..
이건 화이트 보드..가방에 넣어 다니며 설명하기 좋을 것 같다..
귀여운 볼펜...
잡아당기면 점점 길어진다.. 용도는 음..
책갈피도 어른들이 좋아할 디자인..요란스럽지 않으면서 색다르게..
재활용 상자를 이용한 서류가방..견고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심플한 필통..
만년필 종류도 많다. 이곳에서는 처음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도 해 준다.
볼펜처럼 저렴한 가격에서 선물용의 고가의 만년필까지..
이런 문방구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이 볼펜은 정말 필기감이 최고야.. 이 노트는 일기장으로 써 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키모리.. 장소는 도쿄의 서민의 동네 쿠라마에(蔵前)에 있다.
東京都台東区蔵前4-20-12 매주 월요일 휴무 03-3864-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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