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의 카레 사랑은 좀 각별한 것 같다. 난 일본에 오기 전에 카레라면 ○뚜기 카레밖에 몰라 늘 집에서 먹는 요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일본에 오니 상황이 좀 달랐다(물론 내가 한국을 떠난 지도 14년이 되었으니 한국의 사정도 다소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카레전문점도 무지 많고 텔레비전에서는 카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할 정도로 카레 사랑은 각별한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레토르트 카레를 400종류나 볼 수 있는 키타노 에스「北野エース라고 하는 일종의 슈퍼마켓이다.

 

 

 키타노 에스는 스카이 트리로 유명한 소라마치 상점가 2층에 들어있다. 일요일은 너무 날씨가 좋아 스카이 츠리를 담아 봤다. 아..높기는 높다..

 

 

이 많은 것들이 레토르트 카레이다. 이런 선반이 세 군데나 있으니 정말 400종류가 맞긴 한가보다.

 

 

마치 서점을 온 느낌..책처럼 전시되어 있는 각종 카레들..

 

 

오늘은 뭘 읽어볼까..가 아닌 뭘 먹어볼까?...

 

 

카레가 400종류나 있으니 특이한 카레도 정말 많다. 이건 꽁치 카레..왠지 좀 비릴 것 같다.

 

 

뭔가 모르지만, 해산물이 듬뿍 든 카레

 

 

오징어 카레와 게카레

 

 

이건 굴카레

 

 

오징어 먹물 카레

 

 

일본에서도 고급식품인 우골계 카레

 

 

어른들을 위한 카레는 포장도 심플하다.

 

 

검정 카레와 하얀 카레..쵸콜렛이 아니 건만을...

 

 

신록이 싱그럽게 그려진 죽순 카레..

 

 

오타쿠의 맘을 확 잡아당길 듯한 낫토(우리나라 청국장처럼 냄새나는 콩을 밥에 얹혀 먹는 음식)카레.. 언니의 몸매가 상당한 볼륨이다..

 

 

카레같이 않은 이 분위기는...칼로리를 50% 줄인 다이어트 카레

 

 

물론 일본이니깐 캐릭터도 담아서 팔아본다.

 

 

소 혀 카레..센다이 지방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이것도 소 혀카레..이름하여 욕심쟁이 카레..소 혀를 듬뿍 넣었다는데...

 

 

이건 일본의 고급 쇠고기의 대명사 요네자와규 카레..가격을 보니 1,200엔이다..헉..

 

 

이것도 고급 쇠고기를 사용한 히다규 카레..고기의 질감을 전면적으로 내어 어필을 한다.

 

 

이 카레는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다. 맛이 넘넘 궁금하지만 절대 내 돈 주고는 못 살 것 같은 딸기카레..

 

 

포장도 깔끔한 체리카레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멜론을 빼선 섭섭하지..메론 카레.. 

평소에 슈퍼에 가도 카레의 종류가 많아 꽤 망설이게 되지만 일본의 이렇게 많은 종류의 카레가 유통되는지는 몰랐다. 지역마다 식품회사마다 각종 카레를 만들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 꽤 수준급인 카레도 있다. 일본여행에서 선물용으로 어떨까? 딸기와 멜론카레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지 않을까?ㅎㅎ;;

키타노 에스 공식 사이트 - http://www.ace-group.co.jp/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 커피숍 스타벅스. 일본에서도 96년 오픈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 입맛에 맞고 점포의 위치도 좋으며 가격도 물가와 비교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도쿄 최저 시급이 850엔에 비해 커피 프레스 1잔이 350엔,커피 프라푸치노 420엔부터)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스타벅스의 점포는 늘어가고 편이점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인기의 스타벅스중 술도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가 지난주 오픈을 했다.  미국에서는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일본에서는 제 1호점이다. 장소는 도쿄의 인기주택가 후다고 타마가와(二子玉川니코타마라고도 불린다)의 한적한 주택지... 

 

 

흔히 있는 초록색의 요란한 간판을 보이지 않는다. 잘 관찰하지 않으면 스타벅스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외관. 

 

 

날씨가 좋아서 우리 가족은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 벽을 보니 이런 것이...

 

 

자세히 보니 애완견을 묶어두는 곳이다. 개를 데리고 와도 되나 보다. 

 

 

딸아이를 쫓아 실내로...스타벅스 여신?의 간판이 보인다..

 

 

실내는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 성인으로 보이지만 가운데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집단도..

 

 

카운터 주변.. 이 곳 드립 커피는 한잔 한잔 콩을 볶고 갈아서 손으로 뽑기 때문에 10분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다른 메뉴도 일반적인 스타벅스랑은 좀 다른 것 같다. 

 

 

내가 주문한 카페라테..잔이 너무 커 세수를 해도 될 것 같다. 스타벅스에는 드물게 라테아트를 해 준다. 커피맛은..역시 맛있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코코아. 이곳에선 포장용을 제외하곤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좀 신선하다. 

 

 

12시가 넘으면 술을 마실 수 있는데.. 이것이 술 메뉴. 위에서 보면 와인이 1잔 600엔부터 900엔까지(가격은 일반 와인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독일산, 미국산, 프랑스산, 호주산 등이 있다. 맥주는 독일산과 미국산의 맥주가.. 남편은 와인을 한 잔 주문하기로 했다. 참고로 미성년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겐 엄밀한 체크가 있다고...벌건 대낮에 스타벅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기분..역시 좀 색다르다. 

 

 

술에는 안주가 있어야지.. 드라이 후르츠와 아몬드, 프리첼..450엔

 

 

어라..작은 안주도 함께 주는구나..괜히 시켰다..ㅠ_ㅠ 와인잔은 안전하게 다리가 없다. 와인맛은 600엔짜리 독일와인을 시켰는데 단맛은 적고 쌉쌀해 특별한 감동은 없고..흔히 마실 수 있는  레드와인맛이다. 

 

 

 실내는 작은 부분까지 세련되게 장식을.. 이 사진은 화장실로 가는 길.. 칠판에 적혀 있는 것은 역에서 커피숍까지의 약도..

 

 

화장실도 깔끔하게..

 

 

유일하게 보이는 입간판.. 너무 작아 지나치기 쉽다. inspired by STARBUCKS의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스타벅스에 비해 메뉴도 커피도 차별화 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단 커피를 마시기까지 5분에서15분정도의 시간이 걸려 바쁜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는 듯..(그래서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가 보다). 역시 나같이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좀 힘들다. 하지만 가게의 인기를 보니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컨셉의 스타벅스는 계속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타벅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도쿄여행에서 체크해 보시길..

inspired by STARBUCKS주소― 東京都世田谷区玉川3-34-2 リオ・ヴェルテ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난 고양이를 좋아한다. 아마 기억에 가물가물한 아주 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내가 한국에 살 때만 해도 “난 고양이를 좋아해요..”라고 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7개월전 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된다. 요즘은 매일같이 그런 분들의 고양이를 보는 게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일본은 예전부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의 관련 상품도 많고 유명한 캐릭터 도라에몽도 고양이이다. 오늘은 이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즐거운 동네 고토쿠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토쿠지는 고토쿠지(豪徳寺)라고 하는 절이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고토구지(豪徳寺)는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마네키 네코의 발상지(실제로 마네키 네코의 발상지설은 4개 정도가 있다..)로도 유명하다.

 

 

고토쿠지 역에 내리면 먼저 이런 마네키 네코가 맞이해 준다. 마네키 네코는 오른손을 들고 있으면 행운을 부른다고 하고 왼손을 들고 있으면 사람(손님)을 부른다고 한다. 

 

 

동네 전체가 마네키 네코 일색이다. 

 

 

요런 간판도 있고..

 

 

닫혀진 셔터도 고양이들이 가득하다. 

 

 

동네는 평범한 주택가로 조용한 분위기 였다. 절로 가는길에 이런 저런 마네키 네코를 볼 수 있어 재미가 솔솔하다. 

 

 

고토쿠지 까지는 누가 그린지 모르지만 이런 고양이 전봇대가 안내해 준다.

 

 

 

발견할때마다 귀여워서 쳐다보게 되는 고양이 전봇대들..

 

역에서 10분쯤 걸어가니 고토쿠지가 등장한다. 1408년에 지어졌다는 고토쿠지. 수수하지만 존재감이 있는 입구..

 

  

쿄토의 절정도는 아니지만 정원도 아름답다. 

 

 

이런 절(신사)에 항상 붙어 있는 애마..소원을 적어 붙인다. 

 

 

부처님과 함께 있는건 역시 마네키 네코...

 

 

어떤 애마가 있나 둘러보니 「본」이라고 하는 사람이 리사에게 보내는 편지가 여기저기 가득하다. 해마다 찾아와서 리사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애마를 써 놓았다. 부처님이 아니라 리사에게 소원을 비는 본..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절안에 멋진탑도 있어 둘러보니..

 

 

역시 있다. 마네키 네코..ㅋㅋ

 

 

 고토쿠지에 가면「招福観音党」란 곳을 들려보자..한구석에는 奉納所라는 곳이 있어 그곳에는 수많은 마네키 네코가... 이 절에서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이곳에 와서 이런 마네키 네코를 헌납한다는데.. 소원을 이룬 사람이 많기도 하다.

 

 

우와..수많은 마네키 네코들..크기도 가지 가지...담긴 소원도 가지 가지....

 

 

비바람이 불면 넘어지진 않을까..하는 걱정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정성도 보이고..

 

 

마네키 네코를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이다.. 도대체 몇 개나 있을까?

 

 

개 중에는 이런 속눈썹이 그려진 마네키 네코도.!! 코도 자세히 보니 하트형이다. 아즈키라는 사람이 헌납한 마네키 네코는 존재감이 다르다..ㅋㅋ

 

 

뒷모습도 귀여워 사진에 담아봤다..

 

 

우와..또다른 풍경이...

 

 

작은 아이 하나는 어딜 보고 있는 걸까?

 

 

넌 이 집 애 아니지?ㅋㅋ

 

 

절에는 마네키 네코를 팔고 있는 곳이 있어 둘러봤다. 

 

 

처음엔 아주 작은 아이를 살 생각이었는데 딸아이가 욕심을 부려 이런 어중간한 사이즈의 마네키 네코를 사게 되었다. 맘속에 하나의 소원을 빌어본다.. 소원이 이루어져 언젠가 너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豪徳寺주소‐ 東京都世田谷区豪徳寺町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주말 도쿄는 아주 날씨가 좋았다. 따뜻한 날씨에 어딘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산책하려고 생각을 해 보니 도쿄에는 몇 군데 정원이 있다는 걸 기억해 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하마리큐 온시 정원(浜離宮恩賜庭園)으로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이다.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바다에서 물을 끌어와 연못으로 만드는 등 당시로는 대규모의 공사도 이루어져 문화적인 가치도 높다고 한다. 이번 주는 벗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유채가 한창인 하마리큐를 산책할 수 있었다.

 

    

주변에는 도심답게 거대한 빌딩들이..옛정원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쉴 수도 있다. 

 

 

경관이 좋은 곳은 일본도 웨딩촬영이 많다. 행복해 보이는 커플을 함께 담아봤다. 

 

  

하마리큐 정원은 유달리 소나무가 많은 것 같다. 한그루 한그루가 그림처럼 예쁘다. 

 

 

부지가 너무나 거대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전혀 붐비질 않는다. 이것도 자연을 만끽하면 산책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 몇 번이고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올겨울 추위로 개화가 늦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유채가 다 피었다. 노란 융단 같은 유채밭에 봄 향기가 가득하다. 

 

 

멀리 빌딩이 보이는 것도 또 다른 매력

 

 

여름이 되면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의 쉼터를 제공해 주겠지?

 

 

걷다가 잠시 휴식을..딸아이가 오뎅을 먹고 싶다고 해서 오뎅 한 접시를 사 봤다.

 

 

소박한 오뎅 한접시..이건 일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뎅종류들..

 

 

꽃에 말을 걸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벌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는 딸아이.. 역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풍경과 어울린다. 이번 주는 일 때문에 특히 바빠서 이런 산책이 정말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간만에 장시간 산책을 해 기분좋은 피로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마리큐 정원은

<大手門口>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 선「츠키지 시죠우(築地市場)」(E18)「시오도메(汐留)」(E19)・유리카모메「시오도메(汐留)」에서 하차해서 7분
JR・도쿄 메트로 긴자선・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신바시(新橋)」(G08・A10)에세 하차해서 도보12분
 
<中の御門口>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 선「시오도메(汐留)」10번출구에서 도보5분
JR「하마마츠쵸(浜松町)」에서 하차 도보15분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 여행이나 출장을 와 본사람이면 센베이(煎餅)를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일본의 남녀노소가 즐겨 먹는 쌀과자 센베이는 그야말로 국민 간식이다. 보통은 간장 맛이 나는 것들이 주류지만 실은 센베이도 여러 가지 맛이 있다. 난 시어머니가 유독 센베이를 좋아해 이날은 시어머니를 위해 유명한 센베이 가게에 들렀다. 사이와이 센베이(幸煎餅)라고 하는 이 가게는 창업 100년이 넘은 가게로 긴자에 본점이 있다.  

 

 

잘 정돈된 실내모습

 

 

예쁘게 진열된 수많은 센베이들..

 

 

센베이가 전통 과자라 가게 분위기도 전통적인 색이 진하다. 깔끔한 문과 벽..

 

 

이 가게는 창업 100년이 지난 가게답게 센베이 종류도 많았다. 이건 아주 큰 센베이..왠지 뻥튀기가 생각난다.

 

 

홍차에 어울리는 개별포장의 귀여운 센베이..화이트 데이에 좋다고 하는데 역시 마케팅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ㅎㅎ;;

 

 

무슨이유인지 꽃잎을 넣어 놓은 센베이도..

 

 

이곳에는 아라레라고 하는 과자를 진열해 놓은 곳..센베이는 보통 쌀로 만든 것이고 아라레는 찹쌀로 만든 것이다.

 

 

군데군데 일본풍 인형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것 커피맛 센베이..맛은 서양식이지만 패키지는 일본식이다.

 

 

이건 스시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답게 성게맛 센베이..

 

 

와사비맛 센베이..

 

 

일본 전통인형 마네키 네코를 초콜렛으로..

 

 

봄을 의식한 계절상품도 많았다. 벗꽃 모양 초콜렛

 

 

 

먹기도 아까운 벗꽃 모양 과자

 

 

일본은 Give and Take 문화가 철저하다. 결혼이나 출산 아이들의 행사에 돈이나 선물을 받으면 항상 이런 선물을 받게 된다. 상자 위에 붙어 있는 것은 노시(熨斗)라고 하는 것으로 선물을 할 때 잘 붙여준다. 이 노시라는 것은 아주 오랜 역사가 있는 것 같은데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도 아직 살아 있다. 

 

 

센베이의 포장법도 여러가지..

 

 

센베이의 내용물을 이렇게 샘플로 만들어 여기저기 놓아두는데 샘플이 정말 진짜 같다..

 

 

이 가게의 심볼인 시치후구진(七福神) . 이날 난 여러 종류의 센베를 사서 시어머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다..ㅎㅎ  센베이는 우리같은 쌀 문화의 나라에선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인것 같다. 포장도 예쁘고 간장맛 이외에도 다양한 맛이 있으니 일본여행에 선물용으로 환영받지 않을까 싶다.

사이와이 센베이 주소 東京都中央区銀座5-14-1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블로그를 시작하고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블로그 소재를 찾으러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다. 평일엔 일을 하고 있어 주말에 들른 장소, 맛집이 그 주의 블로그 내용이 된다. 그러다 보니 요새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외출장소가 되는곳이 많아 3살짜리 딸아이는 불만이 많다. 이날은 「또 재미없는 장소에 가면 나 안 갈꺼야..」라는 협박을 해 와 딸아이를 위해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딸아이에게 어딜 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아소보노(ASOBONO)에 가고 싶어..」한다. 아소보노는 도쿄에 있는 최대크기의 실내 키즈파크이다. 

 

 

아소보노는 도쿄돔이 있는 유원지에 부설되어 있다. 실내형이라 비가 오는 날,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 이용하면 좋다.

 

아소보노 입구...방학기간을 제외한 평일에는 1일 패스포트도 판매하고 있다.

 

  

0살(우리나라 나이로 1살)부터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놀 수가 있어 유모차가 많다.   

 

 

들어가면 컬러풀한 사물함.. 아소보노의 좋은 점은 아주 청결하고 디자인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니 역시 청결은 중요한 것 같다.

 

 

규모는 꽤 크다. 「바다 에리어」,「역 에리어」,「마을 에리어」,「숲 에리어」,「엉금엉금 아기 가든」등 5개의 에리어로 나누어진다. 이곳은 바다 에리어..

 

 

흔히 있는 컬러볼의 색이 통일되어 바다 같은 느낌이.. 안전요원들이 많이 배치되어 안심하고 놀 수 있다. 

 

 

키즈파크라면 빠질 수 없는 이런 놀이기구도.. 이곳은 바닥이 모두 푹신해 안심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게끔 만들어졌다.

 

  

성도 있고..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궁리가 잘 되어 있다.

 

 

딸아이도 올라가 본다..

 

 

이곳은 역 에리어.. 주로 남자애들이 선호하는 장난감이 많다.

 

 

퍼즐 종류가 많은데 이곳은 호수를 사용한 퍼즐..

 

 

전철놀이에 집중하는 꼬맹이들.. 남자아이들이 자동차나 전철에 집중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한다. 남자들은 원시시절부터 뛰어다니는 물체(사냥감)에 눈이 가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니..믿거나 말거나..

 

 

이런 복도도 아이들에겐 놀이의 일부가 될 것 같다.

 

 

이곳은 진짜 식당이 아니고 소꼽놀이를 하는 공간..

 

 

열심히 요리(?)를 만들수 있는 도구가 잘 갖추어져 있다.

 

 

장을 볼 수 있는 슈퍼마켓도..

 

 

지금은 딸기시즌인지 딸기가 많다..ㅎㅎ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숲 에리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배도..

 

 

벽에 붙여서 노는 자석 장난감

 

 

물론 도서관도 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실바니어 패밀리...우리집에도 있는데 부품이 너무 작아 청소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지는 장난감이기도 하다.

 

  

즐겁게 노는 딸아이..

 

 

집이라면 이런 상태는 극도로 스트레스지만..여긴 내가 치우지 않아도 된다..휴

 

 

한국의 콩순이와 비슷한 인형들..

 

 

과일이나 채소를 벽에 붙이고 노는 공간.. 

 

 

집에 가자는 얘길 무시하고 계속 놀고 있는 딸아이...꼬맹이들과 함께 도쿄여행을 한다면 비가 오는 날 아이들을 위해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평일에는 1,500엔(어른은 900엔)으로 하루 종일 즐겁게 놀 수 있으니 가격설정도 저렴한 편. 단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고 있어 밖에 있는 푸드코트를 이용해야 하는 난점도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 여행을 온다면 오히려 이런 코리안 타운은 들러 보지 않을 것 같아 현지인의 특권(?)으로 오늘은 이 동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난 신오쿠보는 일 년에 2-3번은 간다. 주로 한국친구들을 만날 때 가게 되는데 요 몇 년 신오쿠보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친구들과는 오히려 사람이 없는 일본 이자카야에서 만나는 게 전례가 되어 버렸다.

 

 

 요 10년 사이 도쿄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동네 중 하나가 바로 이 신오쿠보가 아닌가 싶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을때만 해도 신오쿠보는 재일교포나 한국사람들이 한국 음식이 그리워 모이는 장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욘사마가 인기를 끌면서 아줌마 부대가 동방신기와 소녀시대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여자아이들까지 합세해 최고로 뜨거운 동네가 되었다. 작년 한일관계가 어수선할 때는 이곳도 사람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 주말에 가보니 다시 다시 조금씩 활기가 돌아온 듯 했다. 

 

 

일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현란한 간판..맛있는 고기냄새..어수선 하지만 역시 재밌는 동네이다.

 

 

이날 신오쿠보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 전문지에도 소개된 「수랑제」라는 가게를 찾아갔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쥬스.. 한 입 마시고 「엄마. 이게 뭐야?」하고 묻길래 「갈아만든 배」라고 하니 입을 떼질 않는다. 아주 맘에 들었나 보다ㅎㅎ

 

 

삼겹살이 먹고 싶어 삼겹살 세트를 2인분 주문했다. 5,000엔이었다. 도쿄에서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책정인 것 같다. 처음 나온 반찬..맛은 한국 맛인데 양은 일본식이다..이런..참고로 반찬은 모두 일인 찬이다. 일본은 가족이라도 젓가락이 자주 가는 반찬은 함께 먹질 않는다.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해물 전..일본에선 전을 찌찌미라고 한다. 내고향 말이 서울말에 이긴것 같아 기분좋은..ㅎㅎ

 

 

고추장 소스의 오리 샐러드. 일본은 오리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이 맛있는걸 왜 안 먹을까?ㅎㅎ

 

 

전날 저녁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떡볶이를 보고 침만 흘렸지만...드디어 주문한 떡볶이..백만년만에 먹는듯..물론 너무 맛있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ㅠ_ㅜ

 

 

주인공 삼겹살..역시 일본사이즈..

 

 

멋진 총각이 와서 잘 잘라주고 간다. 신오쿠보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들은 잘생긴 총각들이 많다. 일부러 그런 총각들만 골라 뽑는다는 소문도..ㅎㅎ

 

 

밥을 먹고 다시 주변을 더 둘러봤다. 이곳 간판도 굉장하다..닭집..?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어로 된 경고문도 보이고..

 

 

여기저기 새롭게 생긴 한류 가게가 많았다. 신오쿠보는 집세가 워낙 비싸 장사가 안되면 금방 다른 가게로 교체되는 것 같아 올 때마다 새로운 가게가 눈에 띈다.

 

 

호떡집 불났어요..ㅎㅎ 언제부턴가 일본 텔레비전에서 신오쿠보 호떡집 특집을 많이 다루어 이곳에서 호떡을 먹으면서 산책을 하는 게 트랜디처럼 되어 버렸다. 신오쿠보에는 호떡집이 꽤 많은데 어느 곳도 장사가 잘 되는것 같았다.

 

 

일본도 떡은 있지만, 너무 달아 한국떡이 그리울때가 많다.

 

 

재밌는 가게가.. 자신의 이름과 좋아하는 연예인의 도장을 파준다고.. 욘사마도 군짱도 한글로 파면 더 리얼하게 느껴질까?

 

 

난 감히 권상우 양말은 신지 못할 것 같다..

 

 

정신없이 붙어있는 연예인 사진들..

 

 

누군지 몰라도 팬이 아주 많은가 보다..

 

 

방을 전부 사랑하는 그의 사진으로 도배할 수 있는 저렴한 브로마이드도 있고..

 

 

매일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달력도 있다.

 

 

가차퐁까지..

 

 

한국 여자들은 미인이 많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미인들이 사용하는 마스크 팩..

 

한국 식품이라면 뭐든 있는 슈퍼마켓..딸아이를 위해 갈아만든 배를 남편을 위해 냉면과 옥수수 차를 그리고 날위해 짜파게티를 샀다ㅎㅎ..

 

 

돌아다니다 잠시 휴식을 위해 들린 카페..

 

 

주로 한류 팬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는듯 했다.

 

 

난 오랜만에 단팥죽을 주문해 봤다. 일본에도 단팥죽은 있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달다..조금 짠 맛이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역시 한국 맛이다..휴..

 

 

남편이 주문한 인삼차 세트..950엔이나 했다. 스타벅스 커피가 300엔인데..ㅠ_ㅠ

 

 

대-한민국 짝짝짝짝..

 

한국 연예인은 모두 들리나 보다.

 

 

오빤 강남 스타일♪..

 

지금 도쿄에서 신오쿠보는 한류문화의 발신지, 한국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각종 잡지, 텔레비전에 하루가 멀다 하고 소개되고 있다. 구경을 하고 있으면 단체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들른 신오쿠보..배도 만족, 눈도 만족스러운 나들이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금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성당은 스탠드 글라스에 커다란 오르간, 그리고 섬세한 조각, 절은 기왓장 건물에 무서운 그림과 향냄새..라는 이미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츠키지 혼간지를 보기 전까지..ㅎㅎ 오늘은 일본에서도 드문 인도식 건축의 유서 있는 절 츠키지 혼간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심 한가운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거대한 부지.. 걸어서 긴자까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더욱 놀랍다.. 주변에는 복잡한 어시장이 있고..

 

 

츠키지 혼간지는 뜻밖에 역사가 깊다. 1617년 에도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사원은 당시로는 아니, 지금도 개성 있는 인도식 건축물이다. (※죄송합니다..지금의 건축물은 관동대지진 이후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K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들여다 보니..

 

 

액정 안내판이다..시대에 맞춰 하이테크구나..ㅎㅎ

 

 

사자인지 개인지 잘 모르겠지만 멋진 동상도 있고..

 

 

절 안에는 홀로그램도..ㅎㅎ

 

 

절 안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넓고 현대식의 복도..

 

 

절 안에는 작은 정원도 있다.

 

 

절답게 종도 걸려있는데..

 

 

본관 내부..정말 크고 화려하다.

 

 

이런 삼성 액정 텔레비전도 있고.. 천정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도..

 

 

정말 놀라운 것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아름다운...음..결혼식도 하나보다.

 

 

정말 내 고정관념을 다 바꾸어준 혼간지.. 절에 스탠드 글라스라..그래도 모양은 연꽃이라 안심했다..ㅎㅎ

 

 

작은 장식품까지 신경을 써서 만든듯한 복도..

 

 

생각해보면 교회든 절이든 결국 신을 위한 건축물이니 인간의 고정관념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절에 스탠드 글라스가 있어도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도 신을 위해 예배하고 기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형식쯤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절을 나섰다. 이 절에는 한 달에 한번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무료로 열린다. 향냄새를 맞으면서 파이프 오르간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을테니 츠기지 어시장을 구경할때 한번 들여다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젊은이의 동네 시부야 (이전에 내가 이 동네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에 이 잡지점은 있다. 모든 게 무료인 잡지가게..무료 정보지(무료 잡지)라서 그렇다..라고 얘기하면 ..「그럼 그렇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게주인의 집념(?)으로 모은 이 무료 잡지는 숫자도 내용도 그냥 무료 정보지라고 하기에는 아까운 잡지가 가득하다.

 

 

시부야 캣스트리트 한구석에서 시작한 이 가게는 지금은 시부야의 가운데 있는 인기 백화점 PARCO 4층(part 1)에 있다. 모든 게 무료이니 어떻게 이곳에까지 들어가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인기인 듯하다.

 

 

가게에는 1,000종류 이상의 무료잡지가 있다고 하는데...많은 잡지의 종류에 먼저 놀라게 된다.

 

 

가게 한구석에는 어지럽게 잡지가 놓인 공간이 있는데 이 곳은 도서관이다. 의자도 있어 맘에 드는 잡지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읽어도 된다.

 

 

많은 사람이 읽고 간 흔적이 보인다..

 

 

이런 신문처럼 발행되는 것도 있고..

 

 

도쿄의 멋쟁이 동네 에비스, 설국에서 보내는 라이프 타임..등 지역정보 잡지도 가득하다..

 

 

승려들을 위한 잡지..맛있는 절밥 레시피, 지역주민과의 관계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런 스포츠 전문 잡지도 있다.

 

 

야구 전문 잡지..이달은 「수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름길 」이 특집기사였다..

 

 

비지니스 맨을 위한 정보잡지..

 

 

오타쿠의 만화도 물론 공짜다.

 

 

60살부터 즐기는 인생에 관한 잡지도 있고...

 

 

귀여운 동물들을 주제로 한 잡지도 있다.

 

 

「고양이를 기르는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라는 기사.

 

 

오리온 맥주를 즐기는 안주 잡지 ..이달 특집은 남자들의 놀이..라는 기사다.

 

 

자전거 하이킹을 다룬 잡지..

 

 

망가진 불상을 좋아하는 서클이 만든 정보지..

 

 

서클에서 개최된 투어의 보고서이다..어떤 부위가 없는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임업(林業)에 종사하는 여성 정보지,수렵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다..ㅋㅋㅋ..

 

 

와카야마현에 있는 초등학생이 발간하는 신문..생각보다 내용이 알차다..

 

 

남자들을 위한 정보잡지..

 

트랜드 걸 탐험! 「야마 걸(산속 소녀..산속에서 만날 듯한 소녀, 한때 이런 차림이 유행했다)」,「모리 걸(숲속 소녀)」, 그다음은 「작은 동물 걸」이 유행한다고 한다..

 

 

이 무료 정보잡지 전문점 「 Only Free Paper」두권이상 같은 잡지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모든 잡지가 무료이다. 선전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애초의 생각과는 달리 즐거움과 더불어 전문성의 색조까지 띠고 있는 잡지가 많아 좀 놀랐다. 오늘 소개한 무료정보잡지는 정말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눈에 띄는 맛있는 라면이 먹고 싶다」「설사족을 위한 설사처방전」이라는 잡지도 있다고 하니 일본어를 조금 아는 사람들에겐 즐거운 관광 스포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온갖 잡신이 다 있다. 한국에 살 때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실제로 일본에 오니 동네마다 크고 작은 신사와 절이 있어 정말 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서 14년의 생활..지금 생각하는 일본의 종교관은 정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이다. 어쩜 신실한 신앙은 없어도 고층빌딩 가운데 작은 신사를 없애버리지 않는 것이 그들 나름의 종교인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네즈 신사 도쿄의 10신사중 하나로 도쿄의 수호와 만민의 안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신사이다.  

 

 

 많은 신사(神社)가 그렇듯이 네즈 신사도 입구에 이런 커다란 토리이(鳥居)가 있다. 토리이는 일종의 문으로 인간과 신의 결계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입구를 들어서면 신의 영역이다.

 

 

네즈 신사는 문호가 사랑한 신사로도 유명하다. 도련님으로 유명한 나츠메 소세키, 기러기로 유명한 모리 오가이가 이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신사 자체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아름다웠다. 믿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종교의 영역이라 신사 한가운데 떡 버티고 사진을 찍기 망설여져 구석에서 얌전하게 촬영을..

 

 

하얀 종이로 묵어 놓은 것이 오미쿠지(おみくじ), 조그만 나무로 만든 것이 에마(絵馬). 소원을 점쳐보거나 소원을 적어 기원한다. 

 

 

「어른이 되면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요」..귀여운 소원도 보이고..

 

 

신사의 한구석에는 몸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의 「테미즈샤(手水舎)」가 있다. 참배하기 전에 물로 입을 행구거나(입을 가리고 소리없이 얌전하게..) 손을 씻기도 한다.

 

 

3살짜리 딸아이가 달려들어 좀 고생을 했다. ^^; 

 

 

 네즈 신사는 이 곳「오토메 이나리 신사(乙女稲荷神社)」가 유명하다. 수많은 기원이 적힌 작은 토리이가 정말 압권이다.

 

 

크기는 성인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높이..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토리이..

 

 

상업번창, 가정안전...소원을 적어서..

 

 

강렬한 붉은색으로 신사를 물들인다.

 

 

토리이 터널을 지나 도착한 이곳에서 참배를 올린다.

 

 

일본스러운 문양..

 

 

 

반대편도 이렇게 토리이가 계속된다.

 

 

토리이를 지나 토리이를 나오면 인간의 세계...

 

 

네즈 신사를 나와 1-2분쯤 걸어가면 또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이 귀신계단(お化け階段)이다. 안타깝게(ㅋㅋ) 귀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신기하게 올라갈때는 40개의 계단이지만 내려올때는 39개의 계단이 된다.. 물론 난 그 이유는 알고 있지만 여행자들을 위해 밝히지는 않겠다.

 

 

네즈 신사는 우에노 공원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봄에는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한적하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신사를 들릴 때는 귀신계단도 잊지 말기를..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