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천지의 세계 후라노 토미타 농장
일본×trip/홋카이도 2012. 8. 20. 19:45 |
홋카이도라면 겨울엔 새하얀 눈을 떠올리겠지만, 여름은 뭐니뭐니해도 라벤더 꽃밭이다. 여행 둘째 날 홋카이도에서 라벤더밭으로 가장 유명한 후라노에 도착했다. 후라노는 홋카이도 중앙에 위치하여 <홋카이도의 배꼽>이라고도 불린다. 후라노는 겨울에는 내륙성 기후로 -3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지만 여름은 이렇게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 있다.
후라노에서 라벤더로 유명한 토미타 농장. 사진은 토미타 농장의 입구. 토미타 농장은 라벤더와 여러 종류의 꽃을 재배하여 무료로 개방함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꽃을 보고자 모인 관광객들은 멜론과 과일을 사기도 하고 라벤더에 관한 선물을 사기도 한다. 그리고 레스토랑도 있어 식사를 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 벌판에 이렇게 꽃을 심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보고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연일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우리는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갔었기 때문에 그다지 붐비지는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고 바람은 상쾌해 산책하기에 너무너무 좋았다.
어디까지고 펼쳐져 있는 라벤다 꽃밭.. 일렬로 곱게 심어져 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어디를 봐도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였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그리고 초록빛 농장과 라벤다..색깔이 너무 아름답게 어울려져 있었다.
이번에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가는 곳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이 눈에 띄었다. 그에 비해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국사람들한테는 홋카이도가 별로 인기가 없나 봐?」하는 남편(일본인)의 질문에 「글쎄..」하고 대답했지만,그때는 이유를 잘 몰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에는 일본영화<러브레터(나는 본 적이 없다)>의 인기로 겨울의 홋카이도가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었다. 눈도 좋지만, 홋카이도의 관광 베스트 시즌은 겨울이 아닌 7~9월까지의 여름이다. 한국사람들이 더 많이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름다운 풍경에 한 참동안 셔터를 눌러댄다.
토미타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배경에 어우러지게 라벤타 색의 셔츠를 입고 일을 했다. 이들이 열심히 가꾸어 주는 덕택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딸내미도 꽃밭에서 기분 좋게 산책...몇 번이고 「이 꽃 집에 가져가도 돼?」라고 묻는다.
토미타 농장에는 드라이 플라워 전시장도 있었다. 내부는 갤러리와 선물코너로 구성되어 있었다.
드라이 플라워 갤러리 내부... 흉내내어 만들고 싶은 드라이 플라워가 가득!!
꽃밭을 한 참 구경하고 잠시 쉬기 위해 휴게실에 도착.
휴게소에서는 후라노의 멜론을 커트로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홋카이도 멜론은 매우 고급품이다. 홋카이도에서 사면 쌀까? 하는 생각에 기웃거려 보니 커다란 멜론은 2개 5,000엔이 넘는다. 역시 비싸다 ㅠㅠ
가족끼리 둘러 앉아 메론 시식..너무 달고 맛있었다.
후라노 토미타 농장은 라벤더의 향기로 가득했다. 그리고 새소리와 벌레 소리..사진으로는그모든 것을 나타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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