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현대나 삼성 같은 자동차는 전시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서울출신이 아니므로..알수가 없다ㅠㅠ) 도쿄에는 도요타(일본에선 토요타라고 부른다)도 혼다도 닛산도 도쿄와 도쿄외곽에 큰 전시장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MEGA WEB은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직접 타보고 마음껏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난 자동차에 대해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기에 오늘 포스팅은 새로운 지식을 쓸 수는 없다..ㅠㅠ 이날 난 단지 내가 맘에 드는 디자인의 자동차만 사진을 찍어댔다..물론 그 차종도 잘 알지 못한다. 

 

 

이 메가웹이 있는 오다이바는 도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정말 볼 거리가 많다. 하루 만에 다 돌아다니기 어렵고 며칠에 걸쳐 천천히 둘러보면 여러 가지 발견이 있는 곳이다. 다시 메가 웹으로 얘길 돌리자면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도로가 보인다. 도요타의 차들 중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300엔을 내고 예약을 하면 직접 운전을 해 볼 수가 있다. 물론 여행객인 경우 국제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다. 참고로 난 면허도 없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ㅠㅠ

 

 

아마 매장에 전시해 놓은 도요타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가 아닐까 싶다. 1,700만엔쯤(지금 환율로 따지면 2억 3천만원?)한다. 물론 이차도 마음껏 시승할 수 있다.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이런 것 탈 수 있지? 하며 괜히 트집도 잡아보고..

 

 

잘 모르긴 하지만 바퀴도 럭셔리 하다. 가운데 렉서스 마크가 뻔쩍뻔쩍..

 

 

당연한 얘기지만 실내도 아주 쾌적했다. 뒷자석에도 에어컨이 달려있어 흥분했던 것 같다. 이날 제일 처음 탄 차가 이 차라서 나중에 탄 차는 그 어떤 차도 좁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뚜껑 없는 렉서스.. 폼난다..하지만 도심에서 이런 것 타고 다님 좀 부끄러울 것 같다..정차할때 옆에 버스라도 있음 다 들여다보이겠다..라는 서민적인 발상을 또 해본다..

 

 

일본에선 이런 차를 이타샤(측은한 차?)라고 한다. 오타쿠들이 선호하는 차의 장식법으로 보통은 애니메이션의 여자주인공이 그려져 있다. 역시 타고 다니고 싶진 않다..

 

 

경주용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시승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좌석이 너무 깊어 누워서 운전하는 기분이었다.

 

 

이 자동차만은 새 차가 아니고 실제 레이스에서 사용된 차다. 내부도 일반 자동차와는 많이 다르다. 

 

 

젊은 여성들을 고객층으로 겨냥한 COCOA. 난 그다지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맘에 든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내부도 꾸며져 있다. 복잡한 계기판은 없애고 화장품을 넣는 케이스와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거울이 있다.

 

 

애완견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작은 부분까지 애완견을 위해 배려가 되어 있다.

 

 

커다란 애완견도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는 구조..

 

 

도요타의 최신형 하이브릿카.. 가장 탐나는 자동차다..1L에 34Km를 달린다고 한다..휴∼♪

 

 

1인승 자동차..왠지 오토바이로 보인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직접 이런 자동차를 몰 수도 있다.

 

 

직접 자동차를 타는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극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랑 비슷한 곳도 있다. 물론 실제로 운전하는 것 보담 와일드하다.

 

 

전시장 내부에는 자동차 관련 가게도 있다. 일반 자동차 용품이라기 보다 경기용 자동차 용품이 주류다.

 

 

레이싱 퀸이 된 키티..

 

 

MEGA WEB은 도요타의 자동차를 선전하기 위해 만든 쇼룸이긴 하지만 자동차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여러 가지 궁리가 되어 있다. 자동차를 직접 타 보기도 하고 운전하기도 하고 원리가 설명되어 있는 부스도 있어 다 둘러보니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계속 이어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많은 사람에게 사람을 받는다. 그중에서 키티는 톱클래스의 캐릭터이다.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도쿄에는 키티의 테마파크가 있다. 산리오 퓨로랜드란 곳이다. 이곳에는 정말 하루종일 원없이 키티를 구경할 수 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는 디즈니와 달리 퓨로랜드는 주로 여성들을 고객층으로 겨냥했다. 그래서 테마파크 전체가 너무 러블리해 남자들끼리는 가기는 좀 그렇다.. 하지만 작은 부분까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어서 한번 가 볼만 하다

 

 

퓨로랜드는 100% 실내형이라 비가 오는 날이라도, 무지 덥거나 추운 날이라도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모처럼의 도쿄여행이 날씨가 별로라면 퓨로랜드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괜찮다. 

 

 

입장료를 지불하고(패스포트 가격은 은근히 비싸다.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도쿄에는 이런 테마파크를 싸게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파는 곳이 시내 구석구석에 있다. 주요역 근처에서 잘 찾아보면 테마파크도 반값 이하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하면 키티가 반겨주고..

 

 

퓨로랜드의 내부.. 완전 동화 속의 공간이다. 백설공주의 난쟁이집도 있을 것 같지만 여긴 키티의 세계니 그런건 없다. 하지만 머리큰 친구들이 반겨준다..

 

 

요런 시계탑도 있고... 머리큰 친구 등장..

 

 

이런 메르헨풍의 화장실도 있다.

 

 

화장실 마크..키티와 다니엘(키티의 남친)로 되어있다. 난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곳이 좋다.

 

 

놀이기구가 중심인 디즈니랜드와는 달리 퓨로랜드는 쇼 중심의 테마파크이다. 4개의 극장이 있고 시간마다 광장에서 쇼가 펼쳐진다. 우리가 이날 처음 구경한 것은 일본 초등학교 여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쥬엘펫의 공연이었다.

 

 

놀라운 것은 모든 공연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깜찍한 캐릭터도 깜찍한 언니들도 맘껏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오타쿠들이 눈에띈다.

 

 

언니들의 의상도 파격적이다. 역시 고객층을 넓힐 계산?

 

 

퓨로랜드에는 기획전도 있다. 지금은 키티 아트전을 하고 있다. 아트라고 해도 어려운 건 아니다. 키티와 딸기를 테마로한 작품과 키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아트전을 하는 입구도 깜찍하다.

 

 

각종의상의 키티..

 

 

키티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초대키티는 얼굴주변에 검은 테가 있다. 이 검은 테를 지금의 디자이너가 없앰으로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초기의 여자어린이 문방구라는 이미지에서 지금은 아가씨들의 패션아이템으로까지 변신했다.

 

 

최신작 키티..딸기 슈퍼히로..무시무시한 딸기 빔이라도 발사할 것 같다.

 

 

키티와 딸기..가 아니고 딸기키티??

 

 

산리오는 은근히 캐릭터가 많다. 각종 캐릭터가 순서대로 나와 사진촬영의 상대가 되어준다.

 

 

퓨로랜드의 유일한 놀이기구.. 보트를 타고 키티와 그의 친구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내용은 초대장을 받아 빨리 키티의 파티에 참석하자..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보트가 점점 상승해 무언가를 기대해 보지만 그런 건 없다. 자꾸 파티에 빨리 가야 한다고 한다. 

 

 

파티에 도착..키티가 맘대로 공주가 되어 있다. 사진에는 다 나와있지 않지만 각종 캐릭터가 한꺼번에 등장해 굉장했다. 

 

 

디즈니랜드에 신데렐라 성이 있는 것처럼 퓨로랜드에는 키티의 집이 있다. 너무 러블리해 아줌마인 난 들어가기가 좀 망설여졌다..

 

 

철저한 러블리에 박수..

 

 

집에 분수도 있다. 천장과 벽에는 장미도 만발하고..

 

 

조명도 의자도 키티모양이다. 너무 러블리해 내가 앉으면 망가질 것 같아 섣불리 앉지도 못했다.

 

 

눈부신 핑크...의자도 난로도 책장도 키티다..오늘은 키티의 생일인가 보다..

 

 

고냥이 모양의 전화기..누를때마다 등장인물이 바뀐다. 모두 키티의 집에 잘 왔다고 한다.

 

 

러블리한 거울..앞에서면 하트광선이 쏟아진다.

 

 

키티의 가족들..키티는 원래 쌍둥이다. 미미라는 여동생이 있다..노란색 리본은 미미..발랄한 키티의 그늘의 숨어있는 가혹한 운명의 캐릭터다.

 

 

키티 벽지..예쁘다..물론 집에 이런 벽지로 도배하면 정신없겠지만...

 

 

산리오 퓨로랜드 쇼중에 가장 규모가 큰것이 오즈의 마법사이다. 물론 도로시 대신에 키티가 등장한다.

 

 

내용도 재밌고 볼만하다.

 

 

오즈의 마법사의 극이 끝나면 갑자기 모두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화려한 무대에 감동...

 

 

 

퓨로랜드에는 산리오의 선물가게도 규모가 크다. 너무 깜찍한 물건들이 많아 조심하지 않으면 빈털털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 가는 수가 있다

 

 

키티로 전신코디를..

 

 

목욕도 함께 할 수 있다.

 

 

빵 통조림..지진이 많은 일본서는 비상식으로 인기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규모는 디즈니랜드보다 작지만 모든 면에서 일류 테마파크라고 생각한다. 다만 쇼의 내용이 1년 가까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몇 번이나 가면 같은 내용의 쇼를 보게 된다. 쇼에 등장하는 음악과 율동(타카라 즈카 연출)도 비디오로 촬영하면 멋진 뮤직비디오가 될 수 있다. 너무 러블리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어린이뿐만 아니고 어른들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곳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후지코 F후지오는 도라에몽의 작가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만화가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다. 그래서 만화에 관련된 뮤지엄이 많은 것 같다. 이 후지코 F 후지오 뮤지엄은 작년 9월에 탄생했다. 지브리 미술관처럼 완전예약제로 로손(일본 편이점)에서 예약을 해야지만 입장을 할 수 있다. 지브리보다는 인기가 덜 한지 우리는 당일예약으로 후지코 F 후지오 뮤지엄에 갈 수가 있었다. 노보리토 역에 내리면 후지코 F 후지오 작품이 그려진 버스가 눈에 띈다. 뮤지엄은 이곳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버스를 타면 5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딸내미가 유모차에서 잠이 든 바람에 걸어서 뮤지엄까지 갔다. 가는 길에 후지코 후지오에 관련된 오브제도 여기 저기 있어 산책하기는 좋았다. 입장은 매일 10시, 12시, 14시,16시에 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한 시스템인 것 같다.

 

 

입장을 기다리면서 문득 벽을 보니 이런 모양이..누구의 눈일까?

 

 

자료관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자료관에는 도라에몽 외에도 후지코 후지오의 작품의 원본들을 시간별 순서로 전시해 두어 그에 따른 영상과 음향도 있었다. 해드폰에 흘러나오는 내용을 들으면서 자료들을 감상했다. 정말 작은 소품까지 잘 전시해둬 감탄했지만 내용 자체가 좀 어려워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였다. 

 

 

자료관 이외에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3층에는 이 뮤지엄에서만 살 수 있는 캡슐장난감 가차퐁이 있었다.

 

 

내가 아는 캐릭터는 도라에몽밖에 없어서 도라에몽이 나오길 기대하며 동전을 넣으니..

 

 

운 좋게 도라에몽이..! 200엔짜리 치곤 정교하게 잘 만들어 졌다.

 

 

뮤지엄 내에는 영화관도 있어 15분짜리 만화영화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도라에몽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옥상의 광장에는 후지코 후지오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개중에는 눈에 띄지 않고 숨어 있는 것도 많이 있어 숨은그림 찾기처럼 캐릭터를 찾는 사람도 있었다. 

 

 

실물크기의 도라에몽도 있고...

 

 

파만이라는 캐릭터가 낮잠을 자고 있기도..

 

 

넌 누구니?

 

 

숨은그림 찾기...

 

 

숨은그림 찾기...

 

 

이 뮤지엄내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 레스토랑에는 도라에몽 캐릭터가 그려진 디저트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2시간이나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듣고 포기.. 카페에서 휴식을 했다..이곳 고로케는 먹을 만 하다.

 

 

후지코 F 후지오 뮤지엄은 어른도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뮤지엄이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지브리 미술관이나 키티의 퓨로랜드처럼 건물부터 작은 소품까지 철저하게 캐릭터를 고집해 만들어 진것 같지는 않았다. 그 점이 왠지 좀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집으로 가는 전철..후지코 F 후지오 박물관이 생기고 나서 오다큐선도 도라에몽 일색인 전철이 있었다.  일본은 관광 스포트가 하나 생기면 동네자체도 그에 맞춰 많이 바뀌는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특이한 박물관이 정말 많다. 오늘 소개할 담배와 소금의 박물관도 그렇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이 박물관은 시부야의 파르코 백화점으로 가는 언덕길 중간에 있다. 이 박물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냥 담배와 소금이 전시되어있는 따분한 곳이겠지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가서 보니 좀 의외의 장소였다.

 

 

1층 매표소..100엔이라는 파격적인 입장료이다. 재미가 없어도 값싼 입장료 때문에 용서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입장..1978년에 개장한 담배와 소금의 박물관은 1~3층까지가 담배와 소금에 관한 전시, 4층은 기획전을 하는 특별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왜 담배와 소금이 함께 전시되어 있을까? 솔직히 이 박물관을 둘러볼 때는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 집에 와서 이유에 대해 찾아보니 옛날 일본에서는 담배와 소금은 전매청(현JT)에서 독점판매를 했고 그 기원으로 박물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왜 국가에서 독점적으로 담배나 소금을 판매 했을까? 담배의 경우 청일전쟁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한다. 메이지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세금을 모으기 위해 당시 새로운 산업으로 떠올르고 있는 담배를 독점적으로 판매했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의 담배로부터 자국의 담배를 보호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한다.

 

 

박물관 내에는 옛날 담뱃가게를 재현해 놓은 곳도 있다. 소품 하나하나까지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 이런 작업들을 이곳 사람들은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담배 자판기..위에 포스터에는 「추석 선물에는 담배를」,「선물로 담배를」이라는 지금 보면 농담 같은 문구의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담배를 만들어 파는 가게도 인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담배와 관련된 예능에 관한 전시

 

 

메이지 시대의 담배 관련 포스터.. 군국주의 냄새가 팍팍 난다.

 

 

담배 이외에도 성냥, 라이터, 파이프 같은 것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4층의 특별전시회.. 지금은 에도의 한지에(수수께끼 그림) 을 전시하고 있었다. 이곳만이 유일하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소금에 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 이곳에서는 소금의 과학적인 면에서 역사적인 면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소금으로 만든 전시물..

 

 

이렇게 커다란 소금덩어리는 처음 본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이 덩어리를 손으로 만지고 나중에 그 손을 살며시 맛보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옛날 염전이 미니츄어로 재현되어 있다.

 

 

사진으로 확대해 보면 작지만 정교한 인형들을 볼 수 있다. 

 

 

별 기대 없이 본 담배와 소금의 박물관이었지만 알기 쉬운 설명과 정교한 인형들, 옛날 물건들이 보전 상태가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을 했다. 그리고 입장료 100엔은 정말 저렴하다. 시부야 관광을 한다면 이곳을 들려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에게 약속을 했다. 하루에 한 번씩 반드시 포스팅을 하리라고..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 빨리도 그 약속을 어겼다. 일(통역)을 하다 보면 너무 지치는 날이 있다.. 어제는 정말 밥숟가락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지쳐 도저히 포스팅을 할 수가 없었다..한번 어긴 약속은 쉽게 무너지기에 조금 두렵다.. 다시 힘을 내어 누군가는 읽어주길 바라며 오늘도 포스팅을 시작한다..

 

 

일본 방송국들은 여름이 되면 축제를 한다. 가장 크게 하는 방송국에 후지 테레비(텔레비전)인데 그곳은 너무 붐벼 갈 용기가 안 생겨 여태껏 한 번도 가 보질 못했다. 그나마 덜 붐비고 교통편도 좋은 니혼 테레비(일본 텔레비전)의 여름축제에 가 보기로 했다. 축제 라로 해도 대단한 것을 하는 건 아니고 게임을 하는 코너와 조금의 전시가 있을 뿐이지만 방송국 자체가 재미있어 사람들은 많이 모인다.

 

 

니혼 테레비의 여름 축제는 시오하크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기둥마다 축제분위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시오도메는 도쿄의 빌딩가에 위치한다. 신주쿠 서쪽구출 정도는 아니지만, 꽤 많은 빌딩이 있다. 주변의 빌딩의 야경도 꽤 근사하다.

 

 

오타쿠가 모여있어 무슨 일인가 했는데..잠시후 레이스퀸이 등장..역시 오타쿠의 정보력은 대단하다.

 

 

시오도메의 니혼 테레비는 전문 캐릭터 숖이 많이 있다.

 

 

니혼 테레비의 입구에는 앙팡만(호빵맨)의 점포가 있다. 이곳에는 캐릭터로 된 빵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00엔 정도로 좀 비싸지만, 맛도 괞챦고 무엇보다도 만화영화의 등장인물과 많이 닮았다.

 

 

 

니혼테레비의 여름축제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이 미끄럼틀이다. 해마다 캐릭터가 바뀌는데 올해는 무슨 연유인지 에반게리온의 캐릭터였다. 3살 된 딸내미가 너무 타고 싶어했지만 초등학생이상만 가능해 단념..ㅠㅠ

 

 

니혼 테레비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판매하는 점포

 

 

작년 일본 드라마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가정부 미타」. 드라마까지 캐릭터로 만들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뭐든 캐릭터로 만들어야 성이 풀리나 보다..

 

 

요즘 일본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은 이 아라시와 AKB48이다. 아라시는 각종 드라마와 쇼프로그램에 등장해 그들을 보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주 텔레비전에 등장한다. 인기비결은..음..수수함? ㅋㅋ

 

 

아라시 멤버 아이바의 드라마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곳

 

 

니혼테레비는 원래 요미우리가 모회사격이라서 요미우리 자이언트 구단의 상품도 많이 보인다. 

 

 

명탐정 코난의 상품들

 

 

미래소년 코난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도 니혼테레비에서 방영한다. 토토로의 등장인물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서적들..

 

 

마녀 배달부 키키의 고냥이가 가득...

 

 

이 캐릭터는 「소라지로」라고 하는 일기예보의 캐리터..닭모양의 이 캐릭터는 소라(하늘) 지로(남자아이의 이름)와 친구인 쿠모(구름)지로가 있다. 비가 오면 비옷도 입고 핼러윈에는 변장도 하고 여러 가지 소도구를 이용해 매일 일기예보에 기상캐스터와 함께 등장한다. 소라지로는 블로그도 쓴다..

 

 

소라지로의 반창고..귀여워서 하나 사려고 했더니 가격이 귀엽지가 않다.

 

 

니혼 테레비라면 뭐니뭐니해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디자인한 시계탑이 유명하다. 동판을 1,200장 넘게 사용했다는 이 시계탑은 무게만도 28톤이 넘는다. 규모가 커서 역시 박력 있다.

 

 

디자인도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공감할 만한 재미있고 환상적이다.

 

 

 

시오도메 니혼테레비주변에는 오다이바로 가는 유리카모메선이 있다. 오다이바를 가기 전에 이곳에 들려 일본 방송국에 대해 구경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에노 동물원 일대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오늘 이야기할 국제 어린이 도서관은 우에노 공원의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3살짜리 딸내미가 좋아할 것 같아 찾아가 보니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경관..집에 와서 이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니 건물자체가 대단히 가치가 있는 곳이란 걸 알았다.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있거나 예쁜 가구가 있는 도서관이 아닌 어른취향의 도서관이다.

 

 

도서관 입구.. 건물외장도 아름다웠다. 이 건물을 최신 면신(지진에 대해 강한)건물로 건물과 지면이 떨어져 있어 지진이 나면 건물자체는 많이 흔들리지만 안전하게 설계 되었다고한다.. 지금 지진이 나도 이곳에 있으면 안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건물안으로 입장..

 

 

1층 로비.. 흰색 바탕의 바닥과 벽..깔끔한 분위기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의외로 역사가 깊어 1900년도에 착공하여 1906년에 6년간의 세월을 투자해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1996년에 보수 작업은 했지만 내부와 외부를 최대한 바꾸지 않은채 철저히 보수, 복원해 2002년 전면적으로 개장했다. 메이지 시대 서양식 건물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이 건물은 내부를 식쿠이(소석회에 마등을 섞어 만든)라고 하는 일본전통 건축방식을 이용해 복원했을때 벽과 천장을 1년에 걸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1층에는 카페도 있어 들어가 봤다. 세련된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학교매점 같은 메뉴였다..

 

 

1층에 있는 어린이 방..정기적으로 구연동화회를 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기도 하는 공간이었다.

 

 

어린이 방 내부..촬영금지인지도 모르고 찍었다..

 

 

20 미터나 천장까지 뚫려저 있는 계단 부분..다이나믹하고 우아하다.

 

 

2층 입구의 문도 장엄하고..

 

 

우아한 아치형 로비 천정..2층은 자료실로 전면 촬영금지였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압권이다. 청동제 대계단.

 

 

창틀도 아름답고...

 

 

3층 로비.. 도서관이라고 해도 열람실에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로비에서도 책을 읽게끔 되어 있다. 사람이 없어서 더욱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로비 반대편에서 본 모습.. 끝에 보이는 방이 이벤트와 전시를 하는 곳이다.

 

 

이날의 전시는 세계의 장애인을 위한 그림책전이였다.. 우리나라 동화책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내부가 촬영금지라 밖에서 아쉽게 한 컷.. 내부의 천정도 벽도 정말 아름다웠다.

 

 

책을 읽는 공간... 어린이 도서관은 전체적으로 촬영이 안 되는 곳이 많아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이곳은 우에노에 놀러온다면 꼭 들려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이런 스타벅스를 발견! 일본식 건물의 스타벅스는 처음 본다.

 

 

우에노 동물원 근처에 있어 사람들로 붐볐다.. 줄서 있는것을 보고 들어가는 것을 단념..

 

 

사람들이 없는날 꼭 한번 들려 보리라...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은 에도시대 말기 서민의 생활과 정서를 재현해 전시한 곳이다. 시라카와 키요스미라고 하는 도쿄 서민의 동네에 있는 이 자료관은 1986년에 만들어져 지금은 언제나 한산해 볼거리 많은 시라카와 키요스미를 산책할 때 함께 들리면 좋은 곳이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도착..건물모양은 무슨 동사무소 같다..

 

  

에도 시대의 슈퍼스타들... 이 구역은 무료전시 구역. 입장료도 300엔으로 아주 저렴하다.

 

 

자료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을 전부 뚫어 천장이 아주 높다. 이 건물 안에 에도시대를 재현한 건물들이 가득 차 있다. 들어가자마자 고양이 울음소리..

 

 

역사적인 단순한 전시가 아닌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직업, 가족, 나이까지 세세하게 설정되어 그 개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끔 하였다. 전시된 그 어떤 집도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고 당시의 물건들도(재현품) 직접 만질 수 있다. 

 

 

이곳에 재현된 집들은 장인들이 집 토대부터 만든 것이다. 당시의 건물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건축방법도 당시의 건축방법을 그대로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못하나, 작은 소품 하나도 당시의 물건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곳까지 신경 쓰고 노력하는 것이 장인정신인 것 같다.

 

 

자료관 안에는 당시 쵸키부네란 배도 재현되어 있었다. 이 사진은 선착장에 있는 숙소... 자료관 내에는 비가내리는 풍경, 천둥 번개가 치는 풍경, 어두운 저녁 풍경 등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쳐 음향효과와 함께 리얼하게 에도 마을이 재현되어 있다. 

 

 

간장등을 판매하는 가게...

 

 

골목길도 운치있게 재현되어 있었다.

 

 

여관의 간판..

 

 

 

에도시대에는 우동과 소바를 이런 곳에 넣어 어깨에 짊어지고 길거리에서 팔았다고 한다. 이 도구는 직접 어깨에 짊어질 수도 있다.. 직접 짊어져 보니 아주 무거웠다.. 

 

 

이 어려운 한자는 「텐푸라」라는 의미이다 . 에도시대에는 한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다. 텐푸라도 이런 포장마차에서 팔았나 보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근처에서 이런 공중화장실을 발견.. 센스있는 화장실이다..

에도시대 서민의 집들을 보면서 현대의 물질이 넘쳐 흐르는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자료관도 사진과 전시물을 전시하는 기존 전시법과는 달리 눈으로 보고 직접 만질수 있어서 알기 쉽고 기억에 남았다. 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주위에는 도쿄 현대 미술관과 키요스미 정원도 있어 후카가와를 하루 종일 만끽하기 좋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물가가 비싼 도쿄에서 공짜로 야경을 볼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쿄 도청빌딩의 전망대이다. 1991년 새로 건설한 이 건물은 벌써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잘했는지 아주 깨끗해 새 건물처럼 보였다. 사진의 이곳은 도청입구에 있는 도청광장에서 찍은 사진..광학렌즈를 가져갔었더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이곳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높은 건물을 찍기 위해 모두 바닥에 누워 사진을 찍는 풍경도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광장에는 조각상도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모처럼 이곳까지 왔으니 야경을 찍고 싶어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여름이라 좀처럼 해가 지지 않는다..고민하다가 이곳에 전망 좋고 싼 도청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경비아저씨에게 듣고 발길을 옮겼다.

 

 

도청식당 입구..도청식당은 32층에 있다..한국같으면 32층 건물쯤이 많이 있지만 도쿄는 그렇지 않다. 중심지 몇 곳을 빼면 이런 높은 건물은 많이 없다. 32층의 전망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식당을 둘러봤다.

 

 

전망대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전망이다.. 저녁 6시를 넘은 시간이라 이용하는 직원은 그다지 없고 ...

 

 

메뉴도 양식, 일식, 중식으로 풍부하게 있다. 내용도 샘플이 놓여 알기 쉽게 되어 있다.

 

 

모밀소바..380엔(약5,300원). 경이로운 가격이다..도쿄에서 이 정도의 가격으로 한 끼를 때우려면 규동가게밖에 없다. 규동가게는 대부분 카운터식으로 되어 있어 보통 젊은 여자들은 잘 가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런 값싼 음식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학교다닐때 급식보다 싸다..

 

 

라면..400엔..건더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역시 싸다. 도청직원들은 이렇게 싸게 매일 먹는구나..조금 부럽기도 하다. 월급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적은 용돈을 받는 일본의 샐러리맨은 점심식사로 500엔 이내의 가게를 찾아 헤메지만 도쿄 중심가에서 그런 가게는 흔치 않다.  

 

 

싸고 손님이 많은 식당은 식권을 사는 게 보통이다. 음.. 뭘 먹어볼까?

 

 

1번 일식면류, 2번 중식면류, 3번 카레류...이렇게 줄 서서 음식을 받아간다.. 왠지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딸아이가 선택한 카레라이스..어린이 메뉴(일본의 대부분의 식당은 어린이 메뉴가 있다. 한국은 요새 어떤지 모르겠지만...)가 없어서 3살짜리에겐 좀 양이 많지만 주문해 봤다.

 

 

나는 매운 라면.. 매운 음식 오랜만이다..아주 매우면 좋겠다 하고 먹기 시작했는데..음..맛은...가격이 착한 가격이였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맛이였다.

 

 

날이 저물어 드디어 전망대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요즘 도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듯하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은 지진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듯 하다.

 

 

줄은 건물 밖까지 이어져 있고..20분쯤 기다려야 한다는 간판이..공짜니까 그 정도는 참아준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이런 선물가게가 가장 눈에 띈다. 일본 민예품과 도쿄의 명소가 그려진 캐릭터 상품. 그 외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들이 있었다.

 

 

도쿄 버전 키티..난 예전에 이 키티 핸드폰줄을 모았는데 지금은 포기상태이다. 일본은 어떤 관광지를 가더라도 키티 핸드폰줄이 있다. 이런 키티만을 찍은 책도 벌써 몇 권이나 있을 정도이다.

 

 

 창문마다 관광객들로 붐볐다.

 

 

도쿄도청에서 야경을 찍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선 삼각대가 금지이고, 선물가게 주변의 조명이 너무 밝아 모든 창문이 반사되어 비친다. 괜찮은 야경을 찍고 싶다면 수건을 가지고 가자..수건으로 렌즈주변을 가리면 창문반사가 줄어 그나마 낫다.

역시 도쿄는 높은 건물이 많이 없다. 내 고향 해운대가 높은건물이 더 많아 야경은 굉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도쿄야경도 아름답다. 도시는 많은 건물 속에 많은 사람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니 답답한 면도 있지만 많은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빛이 이렇듯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기도 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의 오모테산도는 긴자와 함께 일본 패션의 중심지이다. 시부야, 하라주쿠가 젊은이들의 패션을 선도한다고 한다면 오모테산도와 긴자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패션의 발상지이다. 패션도 일반서민들이 선호하는 패션이 아니라 아주 럭셔리한 패션이다. 오모테 산도에서 아오야마까지는 세계의 고급 브랜드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패션에 관한 점포가 즐비하다. 셀 수 없이 많은 부티크를 보면서 세상에는 참 부자가 많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패션과는 무연한 아줌마는 오모테산도에 올 일이 그다지 없지만, 근처에 아이들 놀이시설이 많아 본의 아니게 자주 오게 된다.

오모테산도 힐즈는 주변의 가로수와의 조화를 이루려고 일부러 낮게 지어졌다고 한다. 가로수와의 조화라.. 건물을 짓고 나서 가로수를 심는 게 아니라 주변에 가로수에 맞추어 건물을 짓다니..

 

 

근대 일본 최초의 철근 주택으로 알려진 도준카이 아파트는 지금은 오모테산도 힐즈의 일부로 재현 되어있다. 이 건물은 아주 오래된 아파트로 보이지만 새 건물로 일부러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내부는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다.

 

 

오모테산도 힐즈의 입구..도쿄에는 일반서민들이 절대 쇼핑을 못하는 곳이 두군데 있다(내 개인적인 생각). 이 오모테산도 힐즈와 록퐁기에 있는 미트타운이 바로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입점해 있는 브랜드도 너무 고급인지 알 수 없는 브랜드로 가득 차 있고 미트타운같은 경우, 지하의 빵집에서 크루아상을 한 개를 사려고 해도 400엔(5,600원 정도)이 넘는다. 그리고 오모테 산도 힐즈에는 2,300엔짜리(32,000원 정도)소프트 크림이 있다. 정말 윈도쇼핑만 가능한 거다. 하지만 이런 곳이 계속 유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오늘도 윈도쇼핑만 했다.. 

 

 

인포메이션 입구..여전히 화려하다. 올여름은 바닷속 동물을 테마로 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난번 저기 보이는 돌체앤 가바나에서 50만 엔짜리 미니청치마를 봤었지..음..

 

 

오모테산도 힐즈에는 계절마다 테마가 다른 전시를 하는데 올여름에는 고래가 떴다!! 바닷속에 온 듯한 풍경..조명도 바다 빛에 BGM도 바닷속 물소리이다. 밖은 찌는듯한 더위지만 이곳은 선선한 바닷속이다.

 

 

1층에 전시된 바다의 동물들.. 뭘로 만들어졌나 자세히 보니..스펀지다..발상이 대단하다.

 

 

오모테산도 힐즈는 고가상품이 많아 쇼핑은 즐기기 힘들지만(내 경우는) 세계최신패션, 디스플레이, 패션과 예술작품과의 융합 등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모테산도 힐즈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모테 산도 힐즈를 구경하고 집으로 가는 길..오모테 산도역에는 바비인형으로 도배 되어 있었다.

 

 

오모테 산도역내에 있는 푸드코트..지하철역내라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역시 패션과 예술의 동네,오모테산도이다.

 

 

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기도 하고..

 

 

빵을 사기도 한다. 오모테산도 역에는 이곳 이외에도 작은 가게들이 꽤 많이 있다. 역내에는 오모테산도의 분위기에 맞게 세련되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쿄에 없다.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유명한 치바에 있다. 하지만 야후에서 도쿄라는 단어를 넣으면 제2검색어가 디즈니랜드가 뜰 정도로 도쿄의 명물이 되어 버렸다. 습하고 더운 여름날에 디즈니가 왠 말이냐 하겠지만, 의외로 여름밤의 디즈니는 로맨틱하고 즐겁다. 요즈음은 애프터6 티켓으로 오후 5시부터 입장이 가능해 디즈니의 밤을 즐기기에 좋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역..마이하마역이다. 디즈니랜드는 이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되고 디즈니씨는 또다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그나저나 너무 덥다..

 

 

디즈니씨로 가는 전철..미키의 창문이 귀엽다.

 

 

전철내부도 이렇게 예쁜 미키가 가득하다..

 

 

정확히 오후 5시에 디즈니씨에 도착..낮시간을 즐기고 돌아가는 사람도 눈에 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디즈니랜드는 신데렐라 성이 심볼이지만 디지니씨는 이 프로테메우스 화산이 심볼이다. 신데렐라 성과 같은 높이(51m)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불도 뿜어대 리얼한 화산처럼 보인다.

 

 

디즈니씨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호텔 미라코스타..이곳에 숙박하면 디즈니씨의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베란다에서 볼 수가 있다. 오픈 15분 전에 입장도 가능해 가장 붐비는 놀이기구도 줄서지 않고 탈 수 있다..언젠간는 꼭 한번 묵어보리라..

 

 

디즈니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워오브 테라..저 높은 건물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이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아줌마에게는 자극이 커 물론 타 본적은 없다.

 

 

오후 5시라고 해도 아직 밝다. 한여름 디즈니를 구경하기에는 아직 너무 덥다. 빨리 실내로 이동!! 

 

 

해가 완전히 지기까지 머메이드 라군에 피난..머메이드 라군 내에도 놀이기구가 많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다만 자극적이고 공포스러운 놀이기구는 없다. 꼬맹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와 인어공주 뮤지컬을 하는 머메이트 씨어터가 있다. 회전컵을 타보니 눈이 돌아 토할 것 같았다..노인네가 다 되었나 보다..ㅠㅠ 

 

 

디즈니씨에 오면 늘 가는 레스토랑..해저 2만 마일의 주변에 있다. 디즈니는 정말 음식이 별로다. 손님이 많으니 어쩔 수 없지만 어딜 가도 학교 급식수준이다.

 

 

딸내미가 주문한 요리..우리도 비슷한 요리를 주문했다..가족 셋이서 이렇게 먹으면 가볍게 5,000엔(우리돈으로 70,000원?)이 넘는다. 맛이 있다면 불만은 없겠지만 맛도 별로다...

 

 

드디어 밤 퍼레이드가 시작했다. 식사를 너무 천천히 하는 바람에 뒷줄에서 봐야 했다..ㅠㅠ. 폭죽은 터지고 음악은 경쾌해 주변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드래곤 등장..불도 뿜고..물도 치솟고..역시 볼 만하다.

 

 

디즈니 캐릭터가 총동원..클라이막스가 되면서 불꽃놀이는 시작되고...

 

 

퍼레이드가 끝나고 여운에 젖어 한 참을 앉아 있었다.

 

 

디즈니씨의 로맨틱한 밤 풍경.. 시원한 바람이 불어 언제까지고 바라다 보고 싶은 풍경이였다. 처음 이곳이 개장했을 때 온 적이 있다..벌써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이 풍경은 변함이 없다.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풍경...

 

 

7개의 테마 포트가 있는 디즈니 씨. 이곳은 아메리카 워터 프론트에 있는 콜롬비아호 앞이다. 이 배안에서는 니모의 친구 클래쉬를 만날 수 있다.

 

 

타워 오브 테라.. 유령이 나올 듯한 야경..

 

 

올여름 새롭게 개장한 토이스토리 매니아.. 밤 늦게 가면 들어갈 수 있을려나 하고 밤9시까지 견뎠는데 이모양이다... 일년 후에 오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려나..

 

 

오..사람사람..디즈니의 사람들이 이곳에 다 있다.

 

 

내부까지 신경써서 잘 만들어 져 있다.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가득..

 

 

 

 

토이스토리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주변의 건물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이 인형들은 미니가 미키에게 선물한 인형을 모티브로 만든 곰인형. 다피와 쉐리메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인형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쿄 디즈니씨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한정상품에 약한 일본사람들은 이 인형가게에서 이 비싼 인형을 무지하게 많이 산다. (옷까지 포함하면 7,000엔이 넘는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한때 이 인형이 맘에 들어 산 적이 있다..^^; 인형은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해마다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은 다피와 쉐리메이가 등장한다. 올여름 코디네이터..

 

 

한여름에 디즈니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 이였다. 저녁 7시를 넘기자 겨우 선선해져 주변을 돌기 좋았다. 우리 가족의 경우 보통 아침 개장시간에 맞춰 저녁 폐장시간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다음날의 피로가 절정이다.하지만 이렇게 저녁 시간만 이용해 디즈니를 만끽하는 것도 괜챦은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