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산여자다. 14년전 까지 내가 부산에 살 때만 하더라도 부산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이었다. (내가 일본에 와서 부산에도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도쿄도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다. 추위를 많이 타서 추운 계절은 한국도 안 가지만 눈에 대한 동경은 엄청나다. 근데 어제 도쿄에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폭설에 가까운 눈이..낮잠자는 신랑을 깨워(어제는 성인의 날로 일본은 공휴일이었다) 눈이 온다고 빨리 밖을 나가 보자고 설쳐댔다. 3살짜리 딸내미는 「엄마, 눈사람 만들 수 있어?」한다..「당연하지..완전 큰 눈사람을 만들어 보자꾸나..하하하」..그 순간 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이 금방 멈춰 버릴거라는 걱정에 서둘러 밖으로 고!고!고! 

 

 

 집 밖을 나오니 이런풍경이..「오..눈이다!!..딸내미야 봐라..이게 눈이라는 거다. 완전 굉장하지?」.. 바람이 너무 불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 딸내미는 갸우뚱했지만 어쨌든 난 기분이 좋았다..쏙쏙 발자국이 생기는 것도 넘 신기하고 눈으로 미끄러지는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이런 날은 아주 높은 곳에서 새하얀 세상을 내려다 봐야지..사진으로 찍으면 얼마나 멋질까? 우하하하..온갖 상상에 히죽 히죽거리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감에 따라 바람과 눈이 장난이 아닌 걸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딸내미가 감기에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 했지만 하얀 세상을 봐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 그래도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하고 높은 빌딩이 있는 록퐁기로..

 

 

록퐁기에 도착..「엄마..추워..눈이 자꾸 와..엉엉..」..딸내미 울기 시작하고..그렇다!! 눈에 대한 경험이 없는 난 눈을 너무 우습게 안 것이다..살짝 후회가 몰려오지만, 또다시 높은 빌딩에서 보는 새하얀 세상이 뇌리를 스치고...

 

 

록퐁기 힐즈의 도착..이런..오 마이 갓!!!!!!!!.. 세상이 하얗다. 다른 의미에서ㅠㅠ.. 

 

 

원래는 요렇게 세상이 다 내려다보여야 하는데..ㅠㅠ

 

 

 이 순간까지 포기를 못 한 어딘가에 보일 하얀 세상을 찾아다니고...

 

 

잠시 후 어떻게 하얀세상..아니 회색세상을 담을 수가 있었다.ㅠㅠ

 

 

도쿄에서 이런 풍경은 정말 진풍경이다..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껄..ㅠㅠ

 

 

전망대를 내려오니 이런 풍경이.. 눈바람 부는데 누가 욕봤네..쯧쯧쯧....하는 생각이..로맨틱한 내 첫눈 스토리는 현실적으로 되어 가고 있었다..

 

 

멀리 도쿄 타워.. 꼭지 부분도 짤렸다..

 

 

이 블로그의 대문사진으로 사용하는 거미도 눈에 묻혀..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사진을 찍을때도 엄청난 바람과 눈이..열심히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저 아줌마 무섭다..라는 소리도..ㅠㅠ

 

 

 눈과 바람 속에 어떻게 건진 한 장..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거의 진이 다 빠져 있었다. 사람이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그 말을 몸소 느낀 순간이었다.

한국도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네요. 블로그 친구 여러분..추운날에는 외출 삼가 하시고요..감기 조심하세요!! ^^;;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어 학교를 다닐 때 함께 도시락을 사서 먹을 때 언제나 「아..배 터지게 먹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 하는 친구가 있었다. 일본에는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자기 양의 80%의 양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져 와, 양이 적은 집도 꽤 많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 가정식도 그런 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오코와(찐 찹쌀밥)가 유명한 요네하치(米八)라는 가정식을 판매하는 가게로 록퐁기 미트타운의 지하에 있다. 양은 좀 적지만 찹쌀밥의 맛이 절묘한..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미드타운은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가게 많아 한 끼 식사를 대충 해결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 많다. 언젠가 우리부부는 결혼 기념일에 미드타운의 중국집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4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었다..그래서 웬만하면 이곳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지하는 도시락 판매가 위주로 저렴한 곳이 많다. 미드타운에 있는 요네하치도 도시락 판매를 하면서 작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내의 테이블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도착해 저녁손님으로는 첫 손님인 듯했다.

 

 

작지만 센스있는 실내 인테리어..

 

 

찹쌀밥이 주요리라 그에 맞게 찹쌀이 테이블에 장식되어 있었다..

 

 

일본에는 공짜로 주는 음식이 거의 없다. 우리처럼 「이모..김치 좀 더 주세요..」가 통하지 않는다. 오뎅을 먹어도 무우까지 돈을 받는다. 유일하게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차(이 가게는 녹차였다)종류뿐이다..

 

 

내가 주문한 연어구이 정식.. 생각대로 양이 적다..14년이나 살아 익숙해질 것도 같은데..그래도 역시 적다..

 

 

일본 쌀은 정말 맛있다. 쌀이 다 거기서 거기지..할 지 모르지만, 쌀밥 하나는 최고인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찰밥에 게, 다시마 등 들어 있다. 밥 자체가 간이 배어있어 특별한 반찬이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연어구이.. 사이쿄야기라고 하는 조리방식으로 일본식의 달달한 된장을 이용한 구이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생선구이와는 많이 다르다. 짠맛 보다 단 맛이 더 강하다. 난 개인적으로 이 사이쿄야키를 좋아한다..

 

 

히지키..해초류다. 한국에 살 땐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일본에 살면 자주 먹게 되는 요리 중 하나다. 철분이 많다고 해서 임산부 때 열심히 먹었었다..

 

 

남편이 주문한 닭튀김 정식..기본적이 반찬은 비슷하다..일본은 국 종류가 많이 없다. 된장국에 재료를 달리해 먹거나 맑고 투명한 카츠오 부시맛의 국이 전부인 것 같다..

 

 

밤과 강낭콩이 들어가 있는 찹쌀밥..이 밥은 간이 되어 있지 않아 보통은 검은깨와 소금을 뿌려 먹는다.

 

 

튀김 요리가 맛있는 일본요리.. 이 닭강정도 꽤 맛있었다.

 

 

 

우리나라 김치처럼 어떤 요리에도 함께 나오는 츠케모노..가지 각색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 많다.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단무지(일본말로 다쿠앙)이다. 기본적인 맛은 단무지처럼 새콤달콤한 맛이다..츠케모노 옆에 있는 것은 마늘쫑? 같은걸로 달고 짜다..

 

 

물론 지금은 이런 일식을 좋아하지만, 입이 짧은 난 일본에 처음 왔을때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었다. 이런 일본식 가정요리는 특히 입에 맞지 않아 한동안 김치와 신라면만 엄청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통역을 하면서 이런 가정식을 한국 손님들에게 소개하면 의외로 맛있다고 드시는 분들이 많다. 일본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이런 가정식도 도전해 보시길..한국에서 흔히 먹는 스시, 샤브샤브 같은 일본식과는 달리 사람에 따라 조금 위화감이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요네하치 정도라면 커다란 부담감 없이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480년의 역사를 가진 토라야(虎屋). 토라야는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화과자점이다. 도쿄에는 5개의 점포가 있으며 해외에는 파리와 뉴욕에 점포가 있다. 오랜 역사 속에 자칫 낡다,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가지기 쉬운 시니세(老舗,역사있는 점포)지만 언젠가 미트타운에서 이 점포를 보고 너무 세련되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오늘은 화과자를 팔고 있는 토라야와 그에 병설되어 있는 토라야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게 입구..토라야의 상징인 토라 (虎-호랑이)라는 문자가 커다랗게 걸려있다. 이런 커튼같은 것을 노렌(暖簾)이라고 해 전통적인 간판의 일종이다. 노렌은 나눈다는 일본어가 있는데 이것은 분점을 낸다는 의미이다.

 

 

뱀띠를 기념하는 포스터(양갱을 사니 나도 받았다)와 일본전통 설날장식 카도마츠(門松)가 장식되어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이런 분위기.. 흰색을 바탕으로 한 깔끔한 분위기다. 도저히 양갱이나 화과자를 파는 분위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 느낌도 들고..

 

 

계절마다 다른 모양의 화과자를 팔고 있는데 지금 팔고 있는 화과자의 종류.. 살짝 그려진 눈 결정체가 귀엽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화과자의 종류.. 480년 역사를 이어가는 주인공들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과자 이름과 주재료를 표시해 두었다.

 

 

보석같이 예쁜 양갱들..난 한국에 있었을때 팥양갱밖에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양갱은 의외로 종류가 많다.

 

 

가게 한구석에는 이런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50년간 토라야 패키지의 글자를 담당한 후루고오리(古郡)씨의 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화과자에 어울리는 전통차에 관련된 상품이 많다.

 

 

전시가 너무 깔끔해 손을 대기 힘들다..

 

 

일본 보자기 같은 테누구이란 천들. 색깔도 모양도 일본스럽다. 사진은 사용방법..

 

 

후루고오리씨가 쓴 글자체가 있는 테누구이..

 

 

벽에도 그의 글자들이..

 

 

도장같은 텐코구(篆刻)라는 방법을 이용한 서체들..

 

 

찍어 보면 이런 문자들이.. 토라야의 패키지가 된다..

 

 

화과자를 파는 토라야 옆에는 토라야 카페가 있다.

 

 

토라야 카페.. 낮시간 때에는 언제가 길게 줄을 서 있기 때문에 한 번도 들어 가 본 적이 없었다. 어제는 미트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페점1시간전이라 이렇게 조용했다.

 

 

가게 분위기..카페는 검은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꾸며져 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마차 글라세(차가운 그린티)와 화과자.

 

 

겨울에만 맛 볼수 있는 계절 화과자. 눈사람 같다..

 

 

그린티 자체는 쓰기 때문에 이렇게 시럽을 넣어야 한다.

 

 

내가 주문한 안미츠. 달기 때문에 녹차가 함께 나온다.

 

 

여기도 미츠(시럽)을 넣어서 먹는다. 팥과 쿠루미(호두)롤 만든 앙금은 달지만 그 외에 젤리 같은 칸텐은 아무 맛이 없기 때문이다..

 

 

가게밖에는 「화」라는 글자가 48가지 종류의 글자체로 쓰여있다. 모두 후루고오리씨의 작품이다. 이곳은 전통있는 화과자도 맛보고 차문화에 관련된 물건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시니세이지만 낡지 않고,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에 맞게 발전시킨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토라야는록퐁기힐즈와 오모테산도 힐즈, 아오야마에 카페도 있어 식사와 함께 화과자를 즐길 수도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해마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개최하지만 사람 붐비는 곳과 추운 곳을 싫어하는 난 거의 제대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이 되자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에 관한 책자를 사서 철저하게 연구해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을 모두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했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몇 날에 걸쳐 모아온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추위에, 3살짜리 딸아이의 칭얼거림에, 도쿄의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모두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풍경을 올해는 볼 수가 있었다.

 

 

유락초(有楽町) 도쿄 교통회관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조금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장식이다.

 

 

 유락초(有楽町)에 있는「유락초 마리온」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4m의 거대한 샴페인 타워가 3대가 걸려있는 이 풍경은 1만개의 샴페인잔과 LED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긴자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해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미키모토」의 트리. 높이 10m의 크리스마스의 나무가 뿌리를 내린 채 설치된 이 트리는 3,000개의 장식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답게 트리에도 거대 진주를 걸어두었다.

 

 

「록퐁기 케야기 자카(록퐁기 느티나무 언덕)」의 풍경. 올해 삼성이 스폰서가 된 이 일루미네이션은 400m가 넘는 록퐁기 느티나무길에 흰색과 청색의 LED가 아름답게 수놓아 져 있다.

 

 

 가장 도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가 많이 모여있는 오다이바도 개성있는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 이 풍경은 건담광장의 일루미네이션..

 

 

후지 텔레비전 광장에도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비너스 포트」에는 신화를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졌다.  올해는 분수위의 샹데리아에 스와로브스키가 추가되어 더욱 화려하게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을 연출했다.  

 

음악과 함께 불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빛은 때로는 오로라 처럼 길을 장식하기도 한다..

 

도쿄역 주변에는 모자이크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낮에는 꽃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장식을 즐기고 밤이 되면 그 모양들이 라이트 업이 된다.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일루미네이션...

 

 

마루노우치(丸の内)에는 도쿄역의 복원을 축하하는 일루미네이션이..소비전력을 65% 절약한 절전 전구를 사용했다고 하는 이 일루미네이션은 1.2km에 이르는 231개의 가로수에 100만개의 금색 LED를 사용해 밝혔다 .

 

 

크리스마스 이브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마루빌딩은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시키(四季)」와 콜라보레이션. 오패라좌의 괴인의 샹데리아를 이미지 한 것이라고 한다.

 

 

시오도메의 일루미네이션은 독특하고 환상적으로 연출되어 있다.

 

 

당일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기념촬영을 위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플레쉬가 터지고..

 

 

도쿄 타워도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마지막 사진 2장은 지난번에 소개한 일루미네이션을 덤으로.. 오모테산도 힐즈의 디즈니 캐릭터가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28만개의 전구들이 작품을 그리듯 음악에 맞추어 변화하는 「미드타운」의 일루미네이션..올해도 화려하고 개성있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한 도쿄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오늘을 기점으로 대부분 종료한다.

오늘 하루 여러분께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 장화신은 삐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쿠로카와 키쇼라는 건축계에 거장이 있었다. 사실 난 쿠로카와 키쇼를 잘 알지 못했는데 2007년에 도쿄 도지사 선거에 나와서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를 맹렬히 비난함으로 여론을 들끓게 했다. 그때는 잘 알지 못하는 수상쩍은 아저씨였는데 실은 일본에서 몇 손락안에 드는 건축가라는 사실은 그가 죽은 2007년 이후에 알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건축계 거장의 마지막 작품 신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미술관은 록퐁기에 위치해 록퐁기 힐즈, 미드타운과 함께 록퐁기를 관광도시로 만든 역할릉 한 곳이기도 하다. 곡선미가 아름다운 이 미술관은 미술관 자체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기자카 역을 내려 신미술관으로 향하면 이런 벽이.. 이 미술관은 건물의 곡선미가 큰 특징이다.

 

 

 록퐁기역쪽의 입구.. 이런 전면 유리를 보면 지진에 잘 견딜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도 일본에 오래 살긴 살았나 보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미술관..

 

 

입구에 있는 우산을 넣는 건물도 원형으로 만들어 졌다.

 

 

우산 넣는 곳의 천정과 국립 미술관이 잘 어울린다. 

 

 

입구에서 우연히 천정을 보니 이런 모양이.. 역시 거장의 작품이다..라고 느낀 순간...

 

 

오후에 도착해 실내가 조금 어둡지만 그런대로 멋스럽다..

 

 

곡선..곡선..

 

 

미술관 내에는 원형의 기둥이 두군데 보인다. 원형 기둥 위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에 레스토랑은 기획전에 맞춘 정통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이날 우리는 잔뜩 먹고 가서 패스..

 

 

카페의 전경.. 늦은 오후에 햇살이 비춰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1층에도 카페가 있다. 카페 이외에도 여기저기 휴식공간이 있다. 록퐁기 쇼핑에 지치면 들어와서 좀 쉬어도 좋을 것 같다.

 

 

아트 도서관..미술작품외에도 건축, 디자인에 관한 서적이 많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대여는 불가능하고 복사만이 된다. 미술, 건축, 디자인에 관해 흥미가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지내도 괜찮은 분위기이다.

 

 

 상설 전시장은 14,000㎡나 되어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0개가 넘는 전시회가 동시개최가 가능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록퐁기를 예술적인 동네로 바꾸는 데 한몫을 한 국립 신미술관.. 카페와 레스토랑 뮤지엄 숍도 잘 되어 있어 아트 이외에도 구경 거리가 많다. 입관료는 무료(기획전은 입장료가 있다) 이으로 록퐁기를 둘러볼 때 함께 체크해 보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예술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미술관에 관해 소개를 하기는 역시 힘들다. 그래서 올여름 미술관에 가서 감동을 받았지만 그 감동을 잘 전할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한동안 단념했었다. 하지만 왠지 오늘은 소개할 수 있을 것같아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도쿄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미술관이 있다. 도쿄 록퐁기에 있는 모리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규모가 엄청 큰 미술관도 아니고 새로 생긴 미술관은 아니지만 예술에 관해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아랍 엑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전시로 아라비안 아티스트의 전시회였다. 내가 여태까지 가지고 있던 미술관의 이미지는 멋진 작품이 액자에 걸려있고 그 액자를 순서대로 하나씩 감상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 모리미술관은 좀 색다르다.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작품이 하나하나 간격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쏟아지듯 작품이 모여있기도 하고..  

 

 

미술관 한 가운데 앉아 감상할 수도 있다..

 

 

예술작품에 손을 대 창작을 할 수도 있다..

 

 

갑자기 거대한 그림이 등장해 당황하기도 하지만..

 

 

곧 그림에 매료되어 한동안 바라보기도 한다.

 

 

보면 볼수록 많은것을 말하고 있는것 같다.

 

 

이 작품은 검은 산이라는 타이틀의 작품으로 아랍권의 분쟁 원인이 되는 석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분수 같은 물줄기는 천정까지 치속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정적인 공간에 울려 퍼지는 소리, 검은 물줄기,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도쿄의 풍경이 종합되어 깊은 의미가 된다

 

 

보고 있는 관객도 예술작품의 일부가 된 듯이 보이기도 한다

 

 

암흑 같은 공간에 떠 있는것 같은  작품들...

 

 

이 작품은 아랍의 국가들을 숫자로 나타낸 작품. 벽에는 퀴즈가 나와서 함께 생각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갑자기 등장하는 화려한 네온. 이라크 출신의 작가가 미국에서 이라크 출신인 것을 말하면 언제나 I’m sorry라고 사람들이 말해 그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한다. 네온으로 둘러싸인 문자를 보면서 아무리 봐도 사과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비꼬는 표현일까? 생각하게끔 한다.

 

 

아랍전의 마지막에는 동시 개최대고 있는 MOM PROJECT 코너가 있었다. 이때에는 한국 이창원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어두운 방에 비춰진 그림자. 환상적인 느낌이다.

 

 

그림자는 이렇게 사진을 오려놓은 것으로 만들어졌다.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그림자가 교차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었다. 이 작품 또한 대단히 흥미로웠다. 모리 미술관은 평면적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곳이 아닌 입체적으로 , 관객이 그림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주는 미술관이다. 현대 예술의 전시법이 모두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리 미술관은  매번 다이나믹한 전시를 해 갈때마다 충격을 받게 된다. 록퐁기 힐즈 주변을 여행하게 된다면 모리 미술관도 꼭 체크해 보자! 새로운 예술의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록퐁기 미드타운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온 우리 가족은 좀 이른 시각에 도착에 잠시 쉴 곳을 찾았다. 미드타운의 레스토랑 안내를 보니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카페라는 앙리 루루(Henri Le Roux)가 눈에 띄었다. 캐러멜리에??가 뭔가하고 보니 와인의 소믈리에처럼 캐러멜의 장인을 부르는 호칭이라고 한다. 세계에서는 그가 유일한 캐러멜리에라고 한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긴 행렬이..좀 망설이다가 역시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맛을 보고 싶어 우리가족도 행렬에 참가했다. 

 

 

앙리 루루는 일류 쇼콜라티에로도 유명해 쵸콜릿의 미쉐랑이라고 불리는 「Le Guide du Club des Croqueurs de Chocolat(2003년도)」에서 최고의 레벨인 5tablet을 수상했다고 한다.( 5tablet을 획득한 것은 세계에서도 3명뿐이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니 캐러멜 숖은 그런대로 넓은 크기였는데 카페 공간은 무척 좁았다. 미드타운이 땅값이 비싸서인가..여유롭게 앉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의자와 테이블은 별 장식이 없는 심플한 느낌였다.

 

 

옆 사람의 대화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테이블이 가깝다.. 이런 점이 도쿄에서 살아서 싫은 점이다..

 

 

캐러멜리에의 솜씨를 보고자 캐러멜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랐다. 난 캐러멜 크레이프를 남편은 캐러멜 파르페를 주문했다. 주문하니 오늘의 캐러멜이라고 캐러멜을 2개 준다. 단맛과 짠맛을 아주 잘 조화시킨 소금 캐러멜이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할만한 맛으로 풍부한 버터의 향이 입안에 가득 돌았다..

 

 

남편이 주문한 파르페.. 장식된 초콜릿에는 앙리 루루라는 마크가.. 초콜릿 옆에 있는 게 캐러멜이다. 그리고 가운데 갈색 아이스크림이 캐러멜 아이스크림이었다. 캐러멜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캐러멜 크레이프.. 원 없이 질 좋은 캐러멜을 맛보기 위해 이것을 주문했다.

 

 

첫맛은 과연..소문대로구나..하는 느낌이었다. 한때 일본에서도 소금 캐러멜은 무척 유행을했었다. 그때 먹은 그 어떤 캐러멜보다 맛있었다.

 

 

디저트를 다 먹은 후 실내를 좀 둘러봤다. 캐러멜리에, 쇼콜라티에라고 부를 만큼 캐러멜과 쵸콜릿 관련의 디저트가 보석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선물용 캐러멜..

 

 

진열장은 쵸콜릿 모양으로 벽지는 캐러멜색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맛있어 보이는 초콜렛들..

 

 

초콜렛과 케익과 캐러멜 케익도 귀엽다.

 

 

크리스마스를 의식한 선물코너..

 

 

캐러멜을 이용한 잼종류..

 

 

앙리루루의 가게가 해외에 지점을 낸 것은 도쿄가 처음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디저트의 거장.. 멀리 유럽이 아닌 일본여행에서 우연히 만날수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도쿄에서는 록퐁기 미드타운,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타마가와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롱퐁기라는 동네는 예전에 한국의 이태원 같은 동네였다.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나이트클럽이 유명한 어딘가 모르게 수상쩍은 그런 동네였다. 그런 록퐁기가 록퐁기 힐즈가 생기고 미드타운이 생기고 신 미술관이 생기면서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관광객들이 놀러 가 보고 싶은 곳, 세련되고 유행의 곳으로 바뀌였다. 오늘 소개할 미드타운은 올 6년째를 맞이하는 대형 쇼핑몰로 오픈 당시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기로 화제의 장소가 되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우주를 테마로 한다고 해 더욱 흥미진진하다.

 

 

미드타운은 지하철(오오에도선)과 연결된다. 지하 1층을 들어서니 벌써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미키와 미니도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이런 귀여운 크리스마스 소품을 보면 다 살 것은 아니지만, 맘이 설렌다..

 

 

1층에는 메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미드타운의 명물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물기둥을 전시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세히 보니 전부 산타의 인형이였다.

 

 

1,800개나 있는 인형..하나하나 전부 다른 인형으로 귀엽다..>_<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다보는 연인들..나도 소싯적에 이랬었지..

 

 

미드타운은 건물 내 크리스마스 장식보다 건물 밖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유명하다.. 밖으로 나와봤다.

 

 

 미드타운의 주변은 커다란 정원과 약 250미터의 가로숫길이 주변을 메우고 있다. 모든 나무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아름답다.

 

 

이 길은 내가 맘에 들어 하는 길이다. 6만개가 넘는 LED가 가로숫길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샴페인 일루미네이션..

 

 

크리스마스 트리가 수면에 비춰 아름답다.

 

 

 이 가로숫길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아직 사람들이 없는 이 공간을 사치스럽게 만끽해 봤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이곳에 일루미네이션은 눈이 내리는 모양을 스노 폴 140줄이 이용해 연출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 까지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에 도착..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2,000㎡의 잔디밭에 28만개의 청색 LED를 사용해 불빛의 움직임이 음악과 함께 연동해 멋진 엔터테이멘트 쇼가 펼쳐진다.

 

 

우주의 공간, 은하, 우주의 파문, 우주의 발전 등 4가지의 테마 의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올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이 아닌 내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을 특징으로 한 스타 라이트 가든은 우주에 중심에 있는듯한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장소와 각도에 따라서도 보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보는 게 좋다.

 

 

카메라로 장난을 좀 쳐 봤다.ㅋㅋ 

 

 

조금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ㅎㅎ

 

 

스폰서인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을 의식한 일루미네이션

 

 

메인 회장을 등지고 다시 미드타운으로.. 

 

 

육교에서 바라본 가로수 길과 미드타운..

 

 

어제부터 날이 추워져 일루미네이션을 미드타운 안에서 감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미드타운 2층에서 본 풍경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크리스마스까지 아직 한달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기분인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정면 입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올해의 트리는 의외로 심플하다. 예전에 눈부신 츠리였는데 그래도 절전을 의식한 건가..

 

 

6미터가 넘는다는 실제의 크리스마스 나무에 핀란드 전통공예 힌메리를 장식했다. 본토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해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장식품은 핀란드의 접착라벨을 만드는 회사의 남은 폐품을 이용한 것으로 빛은 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었다. 

 

 

입구에 있는 눈사람 장식..조명이 무시무시하다..

 

 

가끔 재채기도 하고 말도 하는 눈사람이 입구에서 맞아준다.

 

 

매년 많은 관객을 모으는 미드타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내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동일본 대지진전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궁리가 되어 있어 즐거운 분위기다. 도쿄 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미드타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난 주말 일본의 욕실, 화장실 전문 메이커 TOTO의 쇼룸에 다녀왔다. 원래 주변의 있는 미술관에 가려고 하다가 우연히 이 쇼룸을 발견하고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나 아름다워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안에서 스탭이 나와서 들어와서 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들어가 보기로 했다.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쇼룸이라 사진을 찍고 싶어 부탁을 하니 흔히 승낙을 해 줬다. 이 곳은 TOTO의 산하에 있는 CERA TRADING社의 세계 각국의 최신 욕실, 세면실의 도구를 전시한 하는 쇼룸이다.  

 

 

이탈리아 예술가의 욕실을 이미지해 만들었다고 하는 공간.. 정말 세련되고 아름답다.

 

 

예술가의 집답게 세면대도 이런 특이한 모양

 

 

1층 쇼룸 전체적인 분위기.. 일주일전에 오픈해서 그런지 모든게 번쩍번쩍 빛났다.

 

 

욕탕도 심플하면서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샤워기 종류..외국 휴양지에서만 볼 수 있는 커다란 샤워기도 있었다.

 

 

실질적으로 사용된 욕실을 재현해 두기도 하고..

 

 

 샤워기의 물살을 체험해 보는 곳도 있었다.

 

작은 폭포처럼 나오는 샤워기

 

 

키친의 싱크대의 수도꼭지 

 

 

쇼룸안에는 직접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다. 이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로 서재를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BGM도 빵빵하게 흘러나오고,  텔레비젼도 있어 너무나 쾌적한 공간이였다. 한번들어가면 나오기 싫어 회전율이 낮을것 같다.^^;

 

 

뮤지엄을 이미지로 한 여자 화장실..전면 거울로 좀 어색하지만 역시 멋진 공간이였다.

 

 

지하는 세면대가 있다. 여담이지만 일본은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는 집을 선호한다. 달세방을 빌릴때도 욕실과 화장일이 함께있는집은 그다지 인기가 없다. 물론 자기집으로 산다고 한다면 거의 모든 집들이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1층과 또다른 이미지의 공간.. 이 공간도 너무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왔다.

 

 

넓고 아름다운 세면대

 

 

쓰임새도 좋을것 같은 세면대

 

 

커다란 세면대부터 화장실에 부속되는 작은 세면대까지...

 

 

화장실에 부속되는 작은 세면대..

 

 

아름다운 수도꼭지

 

 

유럽의 고풍스러운 세면대도 있었다.

 

 

TOTO의 쇼룸은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 쇼룸이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멋지고 세계 최신의 욕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너무 고급스러운 외장으로 들어가기가 주저되는 곳이지만 스텝들도 친절해 질문을 하면 여러 가지 정보를 가르쳐 준다. 록퐁기 주변을 여행 하게되면 이곳도 체크해 보자.. 2층은 무료 갤러리도 있어 여유롭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정말 세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프리카,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정말 없는 요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나라의 레스토랑이 존재한다. 그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중국요리와 이탈리아 요리이다.(한국요리도 인기는 있지만 역시 숫자 면에서는 딸리는 것 같다) . 오늘 소개할 곳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자가 맛있는 레스토랑「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이다.

 

 

이곳은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록퐁기 힐즈 웨스트 워크 5층에 있다. 비싸고 격조 높은 레스토랑은 아니고 가볍게 수다를 떨며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런치의 메뉴는 특히 저렴한 뷔페요리로 주말에는 줄을 서야 입장을 할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줄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았으나 레스토랑안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런치요금은 뷔페로서는 아주 저렴한 1,500엔이다.

 

 

뷔페라고 해도 모든 음식을 뷔페식으로 먹는 건 아니고 파스타와 피자종류는 주문을 하면 바로 만들어 준다. 이 레스토랑에 가면 나폴리 피자콘벤션 최우수상을 받은 피자 D.O.C를 주문을 해보자(500엔추가).

 

 

하우스 와인과 술종류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하지만 소프트 드링크와 차 종류는 별도 추가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전체요리와 가벼운 파스타종류, 디저트는 뷔페형식이다. 어떤 요리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맛있다.

 

 

안타깝지만 샐러드 종류는 좀 빈약했다.

 

 

이것저것 담아보니 꽤 많이 담았다 ^^;

 

 

크림소스 파스타.. 양은 좀 적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피자가 등장! 세계최고라고 자랑하는(이 레스토랑의 선전문구) 피자이다.

 

 

방울토마토와 바질, 물소 모차레라 치즈로 되어있는 심플한 피자이다. 본격적인 가마로 구워져 기지는 향기롭고 쫀득쪽득해 정말 맛있다..

 

 

디저트는 5종류의 케익과 후르츠 펀치였다. 케익은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물론 뷔페라 얼마든지 리필이 된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오픈키친의 캐주얼하지만 세련된 레스토랑이다. 본고장 나폴리의 맛을 저렴하게 즐기려면 런치가 좋다. 한국에도 전개되고 있다니 언젠가 한국에 가면 들려보고 싶다.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