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 속에서도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 - 하마리큐 정원
도쿄×Life/도쿄 산책 2013. 3. 18. 08:21 |
이번 주말 도쿄는 아주 날씨가 좋았다. 따뜻한 날씨에 어딘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산책하려고 생각을 해 보니 도쿄에는 몇 군데 정원이 있다는 걸 기억해 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하마리큐 온시 정원(浜離宮恩賜庭園)으로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이다.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바다에서 물을 끌어와 연못으로 만드는 등 당시로는 대규모의 공사도 이루어져 문화적인 가치도 높다고 한다. 이번 주는 벗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유채가 한창인 하마리큐를 산책할 수 있었다.
주변에는 도심답게 거대한 빌딩들이..옛정원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쉴 수도 있다.
경관이 좋은 곳은 일본도 웨딩촬영이 많다. 행복해 보이는 커플을 함께 담아봤다.
하마리큐 정원은 유달리 소나무가 많은 것 같다. 한그루 한그루가 그림처럼 예쁘다.
부지가 너무나 거대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전혀 붐비질 않는다. 이것도 자연을 만끽하면 산책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 몇 번이고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올겨울 추위로 개화가 늦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유채가 다 피었다. 노란 융단 같은 유채밭에 봄 향기가 가득하다.
멀리 빌딩이 보이는 것도 또 다른 매력
여름이 되면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의 쉼터를 제공해 주겠지?
걷다가 잠시 휴식을..딸아이가 오뎅을 먹고 싶다고 해서 오뎅 한 접시를 사 봤다.
소박한 오뎅 한접시..이건 일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뎅종류들..
꽃에 말을 걸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벌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는 딸아이.. 역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풍경과 어울린다. 이번 주는 일 때문에 특히 바빠서 이런 산책이 정말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간만에 장시간 산책을 해 기분좋은 피로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마리큐 정원은
<大手門口>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 선「츠키지 시죠우(築地市場)」(E18)「시오도메(汐留)」(E19)・유리카모메「시오도메(汐留)」에서 하차해서 7분
JR・도쿄 메트로 긴자선・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신바시(新橋)」(G08・A10)에세 하차해서 도보12분
<中の御門口>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 선「시오도메(汐留)」10번출구에서 도보5분
JR「하마마츠쵸(浜松町)」에서 하차 도보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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