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정말 문구류가 무궁무진하다. 어린이들의 학용품으로서의 문구는 물론 각종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문구 등 일본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문구점이다. 오늘 소개할 문구점은 어른들의 문방구..카키모리(カキモリ)이다. 나이가 들어도 문방구를 좋아하고 펜하나 노트하나 정성스럽게 골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알만한 사람들만 알아서 오라는 의미?..여하튼 이 가게는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중에서는 꽤 알려진 가게이다.

 

 

주말이기도 해 가게는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표지와 안에 넣을 속지와 스프링, 장신구를 정해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

 

 

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그림들..

 

 

나도 노트 만들기에 도전.. 이런 내용물로 예쁜 노트를 만들어 봤다..

 

 

주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구멍을 뚫어 스프링을 끼어 만들어 준다..

 

 

짠! 완성..소중히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어진다.. 물론 커버가 더러워지면 새로 갈 수도 있고 종이가 부족하면 보충할 수도 있어 맘만 먹으면 정말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뒷면은 오래 사용하기 위해 가죽을..앞 부분은 질리면 새로 갈려고 종이로 했다..

 

 

카키모리는 노트를 만드는 것 이외에 문방구를 좋아하는 점주가 고른 문방구들을 함께 팔고 있다.

 

 

이건 기자용 샤프펜..심이 잘 부러지지 않고 빨리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필기감이다..

 

 

전체가 연필심으로 만들어진 연필..많이 특이하다..ㅎㅎ

 

 

머리카락 하나의 두께부터 지울수 있는 지우개..설계용으로 좋을 것 같다..

 

 

튀지 않는 형광펜..이것도 색다른 발상이다..다이어리에 사용하면 예쁠 것 같다. 펜들인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설명서가 함께 있다.

 

 

문구류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천천히 다 둘러보고 싶은 맘이 생긴다.

 

 

칠판 노트..칠판처럼 사용하고 지울 수 있다..

 

 

이건 화이트 보드..가방에 넣어 다니며 설명하기 좋을 것 같다..

 

 

귀여운 볼펜...

 

 

잡아당기면 점점 길어진다.. 용도는 음..

 

 

책갈피도 어른들이 좋아할 디자인..요란스럽지 않으면서 색다르게..

 

 

재활용 상자를 이용한 서류가방..견고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심플한 필통..

 

 

만년필 종류도 많다. 이곳에서는 처음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도 해 준다.

 

 

볼펜처럼 저렴한 가격에서 선물용의 고가의 만년필까지..

이런 문방구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이 볼펜은 정말 필기감이 최고야.. 이 노트는 일기장으로 써 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키모리.. 장소는 도쿄의 서민의 동네 쿠라마에(蔵前)에 있다.

東京都台東区蔵前4-20-12 매주 월요일 휴무 03-3864-3898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에노 근처에 있는 네즈(根津)라는 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있는 듯한 불가사의한 분위기를 내는 동네이다. 그 동네에서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 쿠시아게(꼬지 튀김요리) 한테이(はん亭)이란 가게이다.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건물로 그 당시에는 드문 3층짜리 건물이다. 느티나무로 만들어진 이곳은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쿠시아게도 아주 맛있다.

 

 

마치 교토라도 온 듯한 분위기.. 언젠가 쥬르날님이 일본은 맛집에서 촬영 하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일본 맛집은 대체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관대하다. 단 손님을 찍으면 안 되기 때문에 난 맛집을 촬영할때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가거나 조금 늦은 시간을 선택한다. 이날은 11시 30분 개점의 가게라 5분 전에 도착했다.

 

 

예악을 하지 않고 가니 13시까지만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본다..많이 붐비는 가게인가 보다. 우리 가족이 안내받은 2층..이 가게는 1층에서 3층까지 총 80개의 테이블이 있는 도쿄에서는 규모가 큰 식당이다. 아직 손님이 없어서 여기저기 사진에 담아보고..

 

 

비교적 규모가 큰 일본 옛날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쿠라(蔵,창고)도 있다. 집안에 있는 게 좀 특이하지만.. 내부의 방은 인기가 있어 예약을 2개월 동안 기다려야 한다.

 

 

내부를 들여다 보니 이런 모습이..기둥이 그대로 들어나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테이블은 2개가 있었다. 어찌나 갈고 닦아놓았는지 역사를 느끼면서도 청결함도 함께 느껴진다..

 

 

천정 중앙에는 특이한 기둥이 가로 지르고 있다.

 

 

1층의 테이블도 사진에 담아봤다..레토르한 공간이다..

 

 

좁은 도쿄답게 옷걸이는 이렇게 이용..

 

 

주방이 보이는 유일한 공간..

 

 

계단도 역사를 느끼게 한다. 얼마나 오랜 세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을까?

 

 

3층은 이런 모습..

 

 

옛날 그대로..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것 처럼 깔끔하게..

 

 

이 방은 연회석으로 사용될 듯한 분위기였다. 일본도 회식, 망년회, 신년회, 송년회를 연다. 한국처럼 자주 회식을 하지 않지만 역시 샐러리맨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점심요리는 주방장 추천 요리뿐이다. 코스요리로 나오며 모든 쿠시아게는 하나하나 튀겨서 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받은 야채 스틱..리필도 된다. 소스는 왼쪽부터 쿠시아게 소스(오코노미야키 소스와 같다고 보면 된다)그리고 소금, 고기가 든 된장(우리는 고추장인데..ㅎㅎ;;). 모든 요리는 이 소스들을 취향대로 찍어서 먹으면 된다.

 

 

전채요리로 나온 도미 훈제와 파프리카,무의 초절임..도미의 훈제요리는 숫불 향이 아주 좋았다..

 

 

딸아이를 위한 어린이 정식..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쿠시아게는 쇠고기, 연어, 메추리알, 돼지고기와 치즈, 새우  등이다..

 

 

어른들의 요리는 식지 않게 2개씩 튀겨 나왔다. 처음은 돼지고기와 새우..

 

 

두릎과 빙어..

 

 

쌉쌀한 두릎은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제철 음식을 이용한 요리가 이 가게는 특징적이다.

 

 

중간에 나온 반찬..두부와 땅콩소스로 만든듯한 채소 무침..이것도 봄나물이 향기로워 맛있었다..

 

 

일본요리 후(이집은 인절미같은 식감이었다)에 땅콩소스를 발라..그리고 돼지고기..

 

 

연근과 가리비..

 

 

밥은 오차즈케와 흰밥 정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씩 주문..오차즈케는 김을 가득 올린 밥 위에 오차를 부어 먹는다..밥에 양념이 되어 있는지 오차 자체는 그냥 녹차였다.

 

 

흰밥 정식..밥과 빨간 미소시루..다시마로 만든 츠쿠다니(달달하고 약간 짠 맛이 나는) , 오츠케 모노(단무지류)가 조촐하게..난 이 심플한 요리를 꽤 좋아한다.

 

 

딸아이의 아이스크림..

 

 

어른들은 안미츠 푸딩. 단단한 한천과 함께 팥, 캬라멜 시럽을 뿌려..

 

 

식사를 마치고 가게 주변을 좀 더 돌아봤다..

 

 

역시 역사를 느끼게 하는 건물이다..

 

 

문화청에서 받은 등록유형문화재라는 간판..

 

 

앞부분은 안타깝게도 원형을 남기지 못하고(도로 확충공사로 인해)깍여 있었다. 이곳은 모던한 분위기의 한테이 찻집이 있었다.. 요리 자체는 추천코스라 무슨 요리가 나올지 몰라 기대하면서 먹어서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쿠시아게는 원래 칸사이 지방에서는 대중적인 요리로 서민적인 분위기의 식당이 많다. 그런 곳에서 먹는 쿠시아게도 역시 맛있다. 이 가게는 그런 가게에 비해서는 요금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런치를 추천하고 싶다. 문화재의 건물을 자세히 보기 위해선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조금 이른 시각에 도착해 여유롭게 구경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한테이 주소와 전화번호 東京都文京区根津2-12-15 TEL: 03-3828-1440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이 미래형 주택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너무 신기해 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이라 내용을 보는 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단념을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에서 이 주택이 견학회를 하는 것을 발견! 설레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내니 같은 날 메일이 도착! 「편안한 복장으로 와 주십시오..스커트와 스타킹의 차림은 피해주십시오」라는 내용과 함께 허가를 받았다..럭키 ♪ 

이 미래형 주택의 이름은 아주 길다..「미타카 천명반전(天命反転) 주택 In Memory of Helen Keller」로 유명한 일본인 건축가 아라카와 그리고 그의 부인 미국인 마드린 긴즈의 작품이다.

이름에 헬렌 켈러가 쓰여있는 이유는 견학회에서 설명은 들었는데 너무나 철학적이라 확실히 이해는 못 하고..-_-;; 내가 느낀 것은 헬렌 켈러도 부자유스러운 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듯이 갇혀 있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자유롭게 몸으로 느끼는 아트 주택인듯했다..

 

 

주택 근처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현란한 색조의 건물이 확 눈에 띈다..한번 보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강렬한 인상이다. 사는 것 만으로도 예술가가 될 것 같다..

 

 

견학회는 총 20명의 가족이 참가했다. 우리 딸아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6명, 노부인과 젊은 청년, 그 외에는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안내를 해 주신 분은 이 주택에 실제로 살고 있는 미술관에서 Work shop을 담당하시는 분으로 이 주택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분이셨다.

 

 

옆에서 본 모양..어떤 각도로 봐도 특이하다.

 

 

이 주택은 총 9개의 집이 있어 그 어떤집도 같은 내용이 아니라고.. 방은 2칸짜리와 3칸짜리가 있으며 거실, 욕실, 키친이 있는 구조이다.

 

 

이 외부의 모양을 보면 누구나 안이 궁금해진다.

 

 

건물은 총 3층까지 있었다.

 

 

엘레베이터 주변의 모습..

 

 

1층에는 관리 사무소가 있다..

 

 

엘레베이터도 범상치는 않다.

 

 

작은 곳까지 신경을 써서 만든듯한 구조..

 

 

이날 우리가 견학할 집은 3층의 구석에 있는 곳이었다. 이 집 이외에는 대부분 사람이 살고 있으며 견학에 사용하는 이 집은 일주일 단위로 임대를 해 준다고 한다.

 

 

이 집도 밖에서 보면 구조가 전혀 상상이 안 되는 곳이었다.

 

 

3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복도도 예뻐서 아동복 촬영 등에 사용된다고..

 

 

집 안에 들어가면 우선 한가운데 주방이 보인다. 원형으로 배치된 주방은 임대용이라 식기류와 냉장고가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주방을 중심으로 욕실이 보인다.  그리고 샤워실의 양쪽에는 세면대와 세탁기가 놓여 있었다.

 

 

일본사람들이 즐겨 쓰는 욕조는 없고 샤워실이 있을 뿐이다. 투명한 문을 잠그고 샤워를 하나 보다..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샤워실의 반대편에는 화장실이..따뜻한 온변기와 비데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이 작은 창을 이용하면 베란다로도 나갈 수 있다. 베란다에서 본 풍경은 너무나 일상적이라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유일하게 문이 있는 침실..그 문마저도 숨겨놓는 구조라 집안에 문이 없어 보인다.

 

 

빨랫줄에는 뭔가 수상적은 금속 막대기가 걸려 있고..실은 이 금속 막대기 수납 대신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현관은 이런 모습..

 

 

인터폰이 기울어져 걸려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밖에 인터폰이 기울어져 설치되어 사람을 똑바로 보기 위해 이런 모습이 되었다고..

 

 

이 방을 본 순간 아이들이 일제히 함성을...방의 용도는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 방은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다른 재료를 사용해 울리게 되어 있다. 장난기가 가득한 방이다.

365도에서 빛이 들어옴으로 일 년 내내 집안의 풍경이 달라 보인다고 한다. 일 년 내내 24시간 줄곧 집에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으니 오랜 시간을 새로운 풍경을 찾아내며 감동할 수 있겠다.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내 카메라에도 담아보고..

 

 

바닥은 울퉁불퉁..기본적으로는 맨발로 걷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바닥에 누우면 장소에 따라 기분 좋은 자극을 느끼게 되는 공간을 발견한다고 하는데...

 

 

일본식 방 다다미로 된 방도 있었다. 절반은 자갈을 깔아놓아 더욱 이색적이었다. 집의 수납공간은 적어(바닥도 울퉁불퉁하니 책장을 제대로 세워두기도 어렵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집을 만끽하는 편이 좋다고..끌어 안고 있는 모든 쓸데없는 것을 이 집에 들어옴으로써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갈등이 생길 것 같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렬한 색은 신기하게도 점점 눈에 익어갔다. 이 주택은 사람의 시야에 한 번에 들어오는 공간을 6가지의 색을 이용함으로 강렬한 색은 점점 융화되어 편안한 기분까지 들게 했다.

 

 

천정에 돌출된 금속은 침실에 있는 금속 철을 걸어두기 위한 설치이다. 저 금속 하나에 150킬로의 무게를 지탱한다고 한다. 수납인 적은 대신 금속 철을 이용하여 물건을 걸어두기 위함이었다. 이곳에 이사하는 사람들이 처음 구입하는 것은 해먹이라고 한다..역시..ㅎㅎ

 

 

들어올 땐 몰랐는데 나갈 때 보니 현관문은 구슬이 많이 박혀 있다. 딸아이는 이 집을 넘 맘에 들어 했다. 견학회를 하는 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감탄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처음엔 이런 집 누가 살까? 했는데 인기가 있는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기도 했다. 이 집을 나서면서 설명을 해주신 분이 예전에 이 집에서 살다가 이사 가신 분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이 집을 떠나 자신이 얼마나 이 집을 사랑했는가를 알았다고 한다.. 나도 언젠간 그분들처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집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역으로 향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3개월 전 이 블로그에 「현지통역 연락처」라고 내 개인적인 메일을 게재하니 통역에 관한 문의보다 인생상담이 늘었다. 물론 난 누군가의 인생에 조언을 줄 만큼 지혜로운 사람도 아니고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도 아니다. 그런 내게 오직 외국생활 14년의 통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질문하시는 분이 많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외국어 습득이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아주 작은 참고가 되겠이지만, 외국생활 14년 동안 해온 내 개인적이 경험을 얘기하고자 한다.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언어는 어디까지나 일본어가 바탕이 되는 내용으로 어쩜 영어나 그 외 외국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길 바란다.

 

 

 

외국생활이 오래될 수록 외국어 능력은 높아진다?! 

 

학교 다닐때 내가 아르바이트를 한 곳은 한국손님과 일본손님이 절반 정도 비율로 오는 가게로 일본어와 한국어가 필수인 가게였다. 그래서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이 한국사람이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애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일본인 직원이 A군을 보고 일본어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했었다. A군은 중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에 와 10년 이상을 일본에서 생활했었다. 그 얘길 들은 B군이 「얘는 일본 온 지 10년이 넘었어요..병신아닌 이상 이 정도는 해야죠..」라고 해 그 자리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럼 정말 10년이 넘으면 병신이 아닌 이상 일본어를 잘하게 되는 걸까? 

 

절반은 맞는 얘기지만 절반은 꼭 그렇지도 않다. 역시 외국에 살다 보면 좋든 싫든 외국어에 노출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리기도 하고 그다지 어려움 없이 대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외국어에 불구 하다. 자기의 생각을 오해 없어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냥 살기만 하면 해결이 안 된다. 우리말도 미묘한 차이로 엄청나게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외국어가 서투를 땐 그게 용서가 되지만 어느 정도 외국어가 가능하게 되면 그 부분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모국어 화자는 외국인과 오랫동안 얘길 하다 보면 그 외국인이 외국어로 얘기한다는 생각을 점점 잊게 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사람만이 하는 말은 외국어가 아닌 그사람만의 개성, 특성으로 여기게 된다는 말이다 .. 그래서 「저 사람은 건방져..」라든지 「생각보다 경솔한 사람이네..」「역시 좀 무식한 것 같아」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외국어는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한국에선 지금 조기 영어교육이 붐이라고 들었다. 내가 하는 일본어를 조기교육으로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어라는 커다란 구분으로 생각하면 어느 정도 공통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해 좀 언급하고자 한다. 

 

내가 언젠가 읽은 서적 중에서 언어의 임계기(臨界期)는 7살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있었다. 임계기란 쉽게 말하자면 Native speaker와 똑같은 발음과 억양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경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절대음감, 운동능력의 임계기는 또 다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벽한 Native speaker가 되기 위해서는 7살이 넘어 언어를 배우게 되면 어렵다는 얘기다.

 

내 주변에 7살전에 일본에 온 친구는 없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때에 일본에 온 친구는 몇 명이 있다. 내가 듣기엔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 같았지만 일본사람에게 물어보니 아주 아주 세밀하게 들으면 역시 모국어 화자는 아니라는 얘길 듣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 

 

그리고 학문적으로 통계는 본 적이 없지만 수많은 한국사람과 일을 하며 느낀 것은 갓 20살이 넘어서 일본에 오는 사람과 20대 중반에 오는 사람의 언어능력도 차가 난다는 점이다. 확실히 한살이라도 젊을 때 외국에 온 사람이 흡수도 빠르고 발음도 매끄럽다. (물론 타고난 언어감각으로 늦은 나이에 와도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많다.)

 

 

 

그럼 언어를 공부하려면 역시 어린 나이가 아니면 안 되는가?!

 

 많은 사람이 바이링걸(Bilingual)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완벽하게 두 가지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있어 동경에 대상이자 목표이기도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바이링걸의 아이들이 지적 발달이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해 사물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언어의 영역이 2가지로 넓어져 버리면 언어의 발달도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려고 할 때가 되면 어느쪽 언어 발달도 미숙해 혼란에 빠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난 그 의견을 믿는 편이다. 실제로 주변의 많은 친구가 집에서 일본말과 한국말을 함께 사용하니 아이들의 말이 늦어진다는 얘길 심심치 않게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미링걸(Semilingual)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다! 모국어가 없다는 얘기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어릴 때 모국어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양의 외국어를 흡수해야 할 때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아주 극단적인 예 이기는 하지만 바이링걸의 교육이 장점만이 있는 것이 아님을 한 번쯤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주변에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은(언어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은) 일본어 발음이 조금 어설퍼도 역시 지적이고 하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난 외국어를 공부하기 전에 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완벽한 발음과 억양만이 외국어의 모든 걸 나타낸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외국에 오면 모국어는 그대로 남는다?!

 

요새 통역을 하면서 일본사람들에게 「삐삐상은 재일교포이지요?」 라는 얘길 자주 듣는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도「삐삐씨는 재일교포이지요?」라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한국어가 서툴다는 얘기인지 억양이 점점 일본어 풍으로 되어간다는 얘긴지 모르겠지만 이런 땐 역시 좌절하게 된다. 

 

난 5개월 전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크게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 이유는 한국어로 쓰인 장문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말(신조어)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었다. 

엄친남? ...엄청 친한 남자친구인가? 안 친한 남자친구도 있나? .....멘붕?...맨날 붕붕 뛰어? 근데 왜 우울한 글이지?-_-;;

가끔 오타로 달린 댓글도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샌 것 같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언어라는 것은 살아있어 생성되기도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일본어로 얘기하는 게 편해요? 한국어로 얘기하는게 편해요?

 답은 하나다.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사람과 얘기하는 게 가장 편하다. 한국어가 모국어지만 정말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는다. 실제로 한국어 단어를 일본어 번역기를 돌려 찾아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시작해도 모국어를 지속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모국어의 언어능력은 단연히 떨어진다. 물론 아주 어릴 때 온 사람들 보다는 낫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역시 모국어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외국생활 14년! 난 Native speaker가 되었나?!

 

오늘 포스팅의 타이틀을 보고 「말도 안 돼..고작 14년으로 Native가 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을 거고 「14년쯤 살면 Native정도로 얘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내 일본어에 대해 얘길 하면서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나 같은 경우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처음엔 「일본어를 잘하시네요..」라는 얘길 들으면 칭찬으로 생각해 아주 기뻤다.

하지만 언젠가 전공 교수님이 정말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에겐 누구도 「일본어를 잘하시네요..라고 얘길 하질 않는다」라는 얘길 듣고 그 레벨이 나의 목표가 되었다.

처음에는 역시 발음과 억양에 신경을 많이 썼다. 좀 더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 왔다. 그래서 복잡하고 긴 문장을 얘기해야 하는 학술대회의 통역을 마치고도 내가 한국사람인 줄 모르는 일본인도 있다. 하지만 동네 사람과 별 의미 없는 잡담을 얘기할 때 금방 외국인이라는 걸 들킬 때도 있다. 그야말로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레벨이 다르다. Native speaker는 물론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영향은 받지 않으니 아직 난 Native speaker는 아닌가 보다. 아니 영원히 안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외국어로 생활하면서 느낀 언어라는 것은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내 것이 안된다는 점이다. 그것이 외국어이든 모국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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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온갖 잡신이 다 있다. 한국에 살 때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실제로 일본에 오니 동네마다 크고 작은 신사와 절이 있어 정말 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서 14년의 생활..지금 생각하는 일본의 종교관은 정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이다. 어쩜 신실한 신앙은 없어도 고층빌딩 가운데 작은 신사를 없애버리지 않는 것이 그들 나름의 종교인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네즈 신사 도쿄의 10신사중 하나로 도쿄의 수호와 만민의 안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신사이다.  

 

 

 많은 신사(神社)가 그렇듯이 네즈 신사도 입구에 이런 커다란 토리이(鳥居)가 있다. 토리이는 일종의 문으로 인간과 신의 결계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입구를 들어서면 신의 영역이다.

 

 

네즈 신사는 문호가 사랑한 신사로도 유명하다. 도련님으로 유명한 나츠메 소세키, 기러기로 유명한 모리 오가이가 이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신사 자체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아름다웠다. 믿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종교의 영역이라 신사 한가운데 떡 버티고 사진을 찍기 망설여져 구석에서 얌전하게 촬영을..

 

 

하얀 종이로 묵어 놓은 것이 오미쿠지(おみくじ), 조그만 나무로 만든 것이 에마(絵馬). 소원을 점쳐보거나 소원을 적어 기원한다. 

 

 

「어른이 되면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요」..귀여운 소원도 보이고..

 

 

신사의 한구석에는 몸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의 「테미즈샤(手水舎)」가 있다. 참배하기 전에 물로 입을 행구거나(입을 가리고 소리없이 얌전하게..) 손을 씻기도 한다.

 

 

3살짜리 딸아이가 달려들어 좀 고생을 했다. ^^; 

 

 

 네즈 신사는 이 곳「오토메 이나리 신사(乙女稲荷神社)」가 유명하다. 수많은 기원이 적힌 작은 토리이가 정말 압권이다.

 

 

크기는 성인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높이..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토리이..

 

 

상업번창, 가정안전...소원을 적어서..

 

 

강렬한 붉은색으로 신사를 물들인다.

 

 

토리이 터널을 지나 도착한 이곳에서 참배를 올린다.

 

 

일본스러운 문양..

 

 

 

반대편도 이렇게 토리이가 계속된다.

 

 

토리이를 지나 토리이를 나오면 인간의 세계...

 

 

네즈 신사를 나와 1-2분쯤 걸어가면 또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이 귀신계단(お化け階段)이다. 안타깝게(ㅋㅋ) 귀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신기하게 올라갈때는 40개의 계단이지만 내려올때는 39개의 계단이 된다.. 물론 난 그 이유는 알고 있지만 여행자들을 위해 밝히지는 않겠다.

 

 

네즈 신사는 우에노 공원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봄에는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한적하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신사를 들릴 때는 귀신계단도 잊지 말기를..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쉬는 날 특별히 어디 갈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우리 가족은 자주 오다이바(お台場)로 간다. 집에서 가깝고 복합 쇼핑몰이 몇 개나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기 때문이다. 이날도 오랜만에 남편이 평일 오후 휴무를 받아서 오다이바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언젠가「 KING OF THE PARATES」라고 하는 레스토랑이 괜찮아 보였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아 포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평일 오후..평일의 오다이바는 거의 사람이 없다.

 

 

레스토랑 입구..캐리비안 해적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가게는 꽤 규모가 크다. 입구 전체를 해적선 모양으로 만든 모습..마네킹도 눈에 띄고..

 

 

빈틈없는 소품들이 압권이다..

 

 

침흘리고 있는 해골..이것도 영화를 패러디 한건가..?

 

 

실내자체는 좀 어두웠다. 마치 해적선에 승선한 기분을 느끼게끔 세심한 부분까지 잘 만들어 졌다. 

 

 

 주방의 모습..오픈 주방이다..주방도 일부러 오래된 배안의 주방처럼 꾸며 놓았다.

 

 

BGM도 해적선을 이미지로 한 음악만 나와 더욱 배 안에 들어온 느낌이.. 환상적인 시간과 공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영화를 열심히 보고 연구한 듯한...

 

 

청소도구 하나도 신경을 쓴 흔적이..

 

 

화장실 입구..대형쇼핑몰에는 흔히 공동화장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스토랑 자체에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배 안에 있는 화장실처럼 보인다..

 

 

스텝들도 물론 해적들의 의상으로..의상도 자신의 옷이라고 해 생동감 넘치고 일을 상당히 즐기는 듯이 보였다.

 

 

주문을 기다리는 해적..

 

 

맥주를 따르는 해적..ㅎㅎ

 

 

벽에 낡은 트렁크를 모아두기도 하고..어디 하나 허술한 곳이 없다.

 

 

벽 전체는 해적선을 연상시키는 소품으로 가득...

 

 

이 레스토랑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멋진 오다이바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배에 승선해 오다이바를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베란다로 나가면 배의 갑판처럼 꾸며놓았다..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타워도 아주 좋은각도로 볼 수 있다..

 

 

도데체 마네킹은 얼마나 있는건지..

 

 

음료는 프리드링크로 해 봤다. 한국에도 이런 기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 기계를 이날 처음 봤다. 「코카콜라 프리 스타일」이라는 이 음료 기계는 100개지의 청량음료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먼저 얼음을 뽑고...난 콜라를 선택해 봤다..

 

 

콜라도 여러가지 맛이 있었다..난 오렌지 맛을 선택..맛은 콜라색깔의 환타..^^;;

 

 

주문한 요리가 도착..언젠가 부터 유행하고 있는 야채 바냐 카우다..신선한 야채를 안쵸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날 가장 맛있었던 요리 중 하나..

 

 

수제 피클도 주문해 봤다..와일드한 용기에 담아 나온다..맛도 좀 와일드했다..

 

 

BBQ 베이백 리브 쿼터 사이즈.. 이 고기는 아웃백에서 먹는 고기랑 비슷한 것 같았다.( 도쿄에도 아웃백이 있다. 한국만큼 인기는 없지만 록퐁기와 시나가와, 시부야에 있다) . 이곳 요리는 무국적 요리이지만 미국요리가 좀 많은 듯 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고기는 와일드 하다..

 

 

해적 루타야 타코스 스타일이라고 하는 메뉴.. 보물상자에 토티아가 들어있다. 

 

 

먹고 나선 이런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소품도 아기자기..

 

 

요런 마스크를 쓰고 드레스를 입어도 된다..

 

 

딸아이 변신..

 

 

KING OF PIRATES는 해적들을 연상케 하는 소품과 실내장식으로 마치 디즈니의 어트랙션에 들어온 느낌이 드는 작은 테마파크 같은 레스토랑이었다. 요리는 전체적으로 보통이었지만 창밖에 멋진 야경과 환상적인 분위기가 플러스로 가산되어 꽤 멋진 레스토랑이었다. 조명이 좀 어둡고 여기저기 마네킹이 있어 너무 어린 아기들은 울 수도 있으니 요주의!ㅎㅎ KING OF PIRATES는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5층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통역 일을 하다 보면 역시 손님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통역이 필요한 자리이니 식사도 고가의 진수성찬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사람이 점심을 대접하는 경우 요즘 80% 이상이 「우나기(장어구이)를 선택한다..한국사람들은 조그만 도시락에 장어가 올라가 있는 이 심플한 요리를 그다지 대단한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 우나기라면 역시 고급요리에 속한다. 일본사람들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라 (가격이 고가이고 칼로리가 높아서...) 손님에게 접대하는 요리라면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우나기의 가게는 90년째 아카사카에서 영업하고 있는 「후키누키」의 분점이다(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11층에 있다).

 

 

신주쿠의 고층빌딩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야경을 보면서 칵테일..이 아닌 스테미너요리..^^;;

 

 

 우리나라 냉면집이 냉면만 팔듯이(아닌 집도 있지만..) 우나기 가게는 대부분 우나기 요리 이외의 메뉴는 없다. 후키누키도 마찬가지이다. 이가게는 우나기 요리중 나고야 명물인 「히츠마부시」가 유명해 주문해 봤다.

 

 

히츠마부시의 상차림.. 한정식에 비하면 역시 소박하게 보인다..

 

 

우나기 내장으로 만든 맑은 스프 「키모스이」. 국물맛이 은은해 한국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이게 우나기.. 히츠마부시는 3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처음은 이대로 우나기를 먹고..

 

 

 두번째는 파와 김을 뿌려 먹고..

 

 

세번째는 이렇게 진한 다시를 부어서 와사비와 함께 먹는다..

 

 

우리나라가 복날에 삼계탕을 먹듯이(다른 걸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은 한여름 도요노히(丑の日)에 이 우나기를 먹고 여름 더위를 이겨낸다. 나라가 다르면 스테미너 요리도 다른 법...해외생활을 잘 아시는 블로그 친구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테미너 요리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하루평균 이용자 343만명!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역(2,3,4위도 일본에 있다)으로 인정받은 신주쿠역은 난해함도 세계 최고이다. 「진지하게 신주쿠역을 연구하려면 6개월이 걸린다」,「해마다 50명 정도가 역밖으로 나오지 못해 노숙자가 되어 신주쿠역 안에서 산다」, 「시골 촌놈에게 도쿄의 혹독함을 가르쳐주기 위한 난이도다..」등등..많은 우스갯소리를 만들 정도로 아주 난해하다.

그래서 도쿄에서 14년을 살았지만, 가끔 자신이 없어지는 게 이 신주쿠역이다. 이번 포스트는 원래 이 신주쿠역을 여행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신주쿠역을 둘러보고 역시 신주쿠역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오늘은 신주쿠역이 얼마나 난해한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사람들은 아마 전철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전철을 서울 전철처럼 생각하면 더 헤매기 쉽다. 한국에서 보통 1호선, 2호선 등 숫자로 나타내는 선은 일본에선 회사이름과 주요정차역을 넣어 부른다. 신주쿠역에는 우리나라 국철에 해당하는 JR(물론 지금은 국철은 아니다)과 JR과는 별도로 지하철 5종류가 통과한다.

위 사진은 지하철 케이오선, 오다큐선, 오에도선, 케이오신선(이 출구에는 없지만 마루노우치선이 있다)과 연결되는 남쪽출구를 촬영한 것이다. 물론 선에 따라 더욱 세분화 되는 행선지가 있다. 하지만 오늘 다루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JR의 신주쿠역에 한정한다. 그 이상하면 내 머리가 펑크가 날 것 같기 때문이다.ㅠㅠ

 

 

남쪽 개찰구 풍경..신주쿠역은 크게 남쪽 출구, 신남쪽출구, 동쪽 출구, 서쪽 출구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 동쪽출구 

2. 중앙동쪽출구 

3. 동쪽 카부기쵸방면

4. 동쪽 알타, 카부키쵸방면

5. 동쪽 카부키쵸, 세이부 신주쿠선 방면

6. 동쪽 광장출구

7. JR 서쪽출구

8. 케이오 서쪽 출구

9. 야스다출구

10. 케이오 지상출구

11. 오다큐 서쪽 출구

12. 중앙서쪽 출구

13. 중앙서쪽 방면

14. 남쪽 출구

15. 오다큐 남쪽 출구

16. 동남쪽 출구

17. 신남쪽 출구

18. 사잔테라스 출구

19. 출구1

20. 출구2(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1. 출구3(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2. 출구4(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3. 출구5(페쇄중)

24. 출구6(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5. 출구7(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6. 지하도로 연결출구(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7. 출구8(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8. A1(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9. 서쪽 지상출구1

30. 서쪽 지상출구2 가 있다..헥헥..

 

 

좀 더 알기 쉽게 신주쿠역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안내를 찾았다. 남쪽출구에는 비교적 큰 Information 이 있다. 역무원에게 알기 쉬운 지도가 있냐고 물으니 맑은 목소리로 「물론이죠」..하며 지도를 준다..

 

 

 

음..알기 쉬운 지도다..ㅜ_ㅜ

 

 

JR은 크게 16개의 승차 홈이 있다.

 

 

남쪽 출구에 온다면 먼저 이 전광판을 찾아보자..대충의 승차 홈을 알 수 있다.

 

 

물론 함정도 많이 있다. 1번선과  2번선은 한 선로에 사이쿄선, 린카이선, 쇼난신주쿠라인이 시간별로 통과한다. 자칫 잘못하면 역방향의 열차를 탈 수도 있다.

 

 

5,6번 선로도 이렇게 많은 종류의 전철이 통과한다.

 

 

같은 동쪽출구도 너무 많아 혼란스럽고..

 

 

동쪽출구에서 서쪽 출구까지는 천정도 낮고 시야도 좁아 더욱 혼란스럽다..

 

 

서쪽출구는 도대체 어디냐? 지하철(게이오선, 오다큐선, 케이오신선)과 고속버스가 연결되어 혼란함은 절정에 이르고..

 

 

개찰구가 있어 나갈려고 하면 개찰구가 아니라고 한다..

 

 

다시 돌아 홈을 지켜보면 16개의 정차 홈이 있는데 분단위로 정차를 해 시야가 좁게 느껴진다.

 

 

3분마다, 밤늦게도 5분마다 오는 전철이지만 사람은 흘러넘치고..

 

 

서쪽 출구를 나오면 이런 광경이..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사람들에 휩쓸려 제대로 갈길을 찾지 못한다. 참고로 신주쿠 서쪽 출구에서 만나자..하는 약속을 하면 절대 만날 수 없다. 서쪽 출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당황해서 개찰구를 나와버리면 또 돈을 내고 개찰구를 들어가서 약속장소를 찾아야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땐 침착하게 역무원을 찾아보자..

 

 

안 그래도 충분히 복잡한데 수도고속도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사진을 찍기에 인기의 장소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JR신주쿠역의 지상 서쪽 출구가 없다는 점이다. (14년 살고도 이날 처음 알았다)

 

 

동쪽 출구로 돌아와 보니 이런 풍경이...역시 하루평균 300만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역이다.

 

 

이 사진은 신주쿠역의 해체한 그림..음..이해하기는 역시 불가능하다. 게다가 새롭게 2015년에 출구가 더 생긴다고 하니 더욱 난이도는 높아질 것 같다. 신주쿠역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있는 공간은 역시 불쾌함..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었다.아..나도 언젠가 시골에서 살고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주말의 도쿄는 정말 외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그게 안 된다면 어디 가까운 장소라도 산책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게 좋은 법..이번주말은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일본 회석요리(카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갔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일본 정통회석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토우(雅灯)」라는 가게로 아오야마에 있다. 일반적으로 회석요리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격식을 많이 차리고 많이 부담스럽게 보이는 곳이 많지만, 이 가토우는 입구부터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모던한 분위기로 런치 같은 경우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대부분은 이렇게 개인실로 되어있다. 절제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요리는 이 두 분이 만드시는 가 보다. 바쁘게 요리를 만드시는 모습... 

 

 

점심시간에 많은 손님들이 왔을텐데..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점심시간 메뉴는 심플했다. 3가지 코스 요리에 1가지 도시락 세트...우리는 이날 생선요리 코스와 쇠고기 요리 코스를 하나씩 주문해 봤다.

 

 

처음 나온 전체요리.. 계절마다 그 계절의 재료를 이용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요리가 나온다.

 

 

왼쪽 아래편 요리부터 설명하자면 게살을 익히고 그 주변을 달걀과 무로 둘러싼 다음 은행 열매를 이용한 소스를 뿌려놓았다.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다. 멸치를 튀겨놓은 요리. 그리고 왼쪽부터 달걀을 맛을 내어 부친요리, 토란을 튀겨놓은 요리, 빙어를 튀겨서 차갑게 식힌 후 다시로 맛을 낸 요리..뒤에 마스(사각형의 술잔) 에 들어있는 것은 어제가 세츠분(節分,일본의 정통명절로 이런 마스에 콩을 넣고 귀신을 쫓아낸다는 의미에서 콩을 뿌린다..)이여서 5개의 색깔의 콩과 야채가 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멸치도 세츠분과 상관이 있었던 것 같다..역시 계절을 느낄 수 있게금 만들어 졌다.

 

 

사시미 요리..밥위에 생선이 올라가 있는 것이 스시, 생선만 나오는 것은 사시미..

 

 

김밥처럼 보이는 것이 참치회. 잘게 다듬어 김을 말아놓았다. 그 옆이 방어..겨울방어라 제맛이 난다. 위에 있는 것이 알을 품은 다시마. 구석에 하얗게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해파리...작은 야채 하나도 최선을 다해 맛을 내었다. 

 

 

야채를 익힌 요리.. 토란 하나까지 유자향이 배여 향기롭다.

 

 

생선코스에 나오는 생선요리.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담백하고 역시 맛있다..생선(이름을 모르겠다.ㅠㅠ)위에 죽순, 베이비 리프, 마지막에 식용 국화를 뿌려놓았다. 소스는 치즈소스..로 생선과 잘 어울렸다.

 

 

쇠고기 코스에 나오는 카고시마산 쇠고기 스테이크.. 노란 미니 토마토로 꽃을 만들어 놓았다. 와사비와 간장으로 먹는다. 

 

 

미디엄 레어로 나오는 이 고기는 정말 제대로 구워 졌다..

 

 

카니슈마이(게살 만두류)의 텐푸라 요리..

 

 

샐러드도..예술적으로..당근과 무가 머리카락만큼 가늘게 채 썰어져 나온다. 소스도 역시 제대로 만든 수제맛이 난다.

 

 

밥 위에는 잔멸치를 양념한 것이 올라가 있고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는 도미가 들어가 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레몬 샤베트.. 깔끔해 먹기 좋다. 뿌려진 젤리에도 어떤 궁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가토우는 요리는 어느 것 하나 맛이 진하지 않다. 식재의 참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절제된 양념만 사용할 뿐이다. 계절을 눈으로 즐기고 계절에 맞는 식재를 입으로 즐기고..오랜만에 맛있는 요리를 먹었다는 실감을 하며 가게를 나왔다.

가토우 주소 東京都渋谷区神宮前5-51-6テラアジオス南青山B1F  03-3406-0990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P+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된다. CP+(CAMERA&PHOTO IMAGING SHOW 2013)란 최신 제품의 기술을 소개해 산업과 사진영상의 발전에 공헌하는 국제적인 종합 사진 영상쇼라고 한다. 카메라에 관해 그다지 지식은 없지만, 최신 카메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문구에 끌려 참가하기로 했다. 장소는 국제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요코하마 파시피코 이다.

 

 

어제까지 사흘간 입장객이 4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현장이다.

 

 

외국기업의 부스도 꽤 많아 한국기업의 부스를 찾아봤으나 눈에 띄질 않는다. 중국기업의 부스는 보였는데 말이다... 처음으로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니콘의 부스에 들어가 봤다.

 

 

일본에서는 캐논에 비해 니콘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다. 새로운 혁신의 이미지 보단 꾸준한 기술의 이미지 이다.

 

 

40년전 부터 NASA에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니콘. 이 카메라는 2010년 4월에 우주로 간 디스커버리 스페이스 셔틀에서 사용된 카메라로 지금도 현지에서는 활약중 이라고 한다..크기가 정말 중력이 없어야지 사용할 수 있겠다..

 

 

라인업 쇼 케이스..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 데리고 가고 싶어라..

 

 

니콘의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모델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계속 춤을 추고 있어 오토 포커스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 사진은 니콘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은 어두운 곳에서도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나를 볼 수 있는 고감도 코너..

 

 

음..예쁜 언니다. 이 모델이 있는 부스는 고해상도를 볼 수 있는 코너...

 

 

캐논의 인기도 역시 만만치 않다. 잉크젯 프린터 토크쇼에 몰려 있는 사람들..시간별로 여러 테마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도 예쁜 아이들이...

 

 

고급 렌즈의 단면..음..이렇게 생겼구나..그나저나..아까워라..

 

 

사진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최근 가벼운 DSLR이 인기인 소니의 알파.. 참고로 난 이카메라를 산 지 한달만에 택시에 두고 내렸다..ㅠ_ㅠ

 

 

맥주의 CF를 찍는지 맥주를 들고 있는 모델. 로고가 없는 캔은 나중에 합성하려나..

 

 

모델과 모델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놓여져 있다.

 

 

이런 꽃으로 만든 옷을 입혀 해상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난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찰칵!

 

 

프로용 카메라 스웨덴 브랜드 HASSELBLAD. 너무 비싸 내 구매 리스트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실물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HASSELBLAD의 페라리 사양..음..가격이 상상이 안 간다..얼마나  나쁜 짓을해야 이런 걸 살 수 있을까?

 

 

이 곳도 역시 실물을 만져 볼 수가 있어 모델을 촬영 할 수 있다. 나도 끼여서 촬영을..

 

 

겨우 건진 한 장..캬..이쁘다..

 

 

파나소닉의 부스도 물론 가 봤다..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디자인 카메라..

 

 

파나소닉 카메라 기술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양옆에는 모델이..모두의 시선은 역시 모델에게 집중..

 

 

오 섹시!!

 

 

카메라보다 귀여운 언니에게 눈이 가는건 나 뿐일까? 음..청춘이 눈부시다..>_<

 

 

펜탁스의 부스..

 

다른 부스와는 달리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손님을 부르는 방법도 가지가지.

 

 

펜탁스의 무지개 같은 카메라들..

 

 

Q10!! 상당히 귀엽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방수용 카메라..나도 하우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의 경량의 카메라가 물 안에서 찍기도 편리 하겠다..

 

 

색깔도 젊은 층을 겨냥해 화려하다..

 

 

에반게리온과 협력해 만든 카메라..레이의 실물크기?의 피규어와 함께 ..

 

 

에반게리온 마니아에겐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세상에..360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다..!(개발중) 찍은 사진은 스마트 폰에 전송 할 수 있었다. 사용되는 곳은 한정되어 있겠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Kenko Tokina의 부스. 필터와 렌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수 많은 필터.. 

 

 

필터는 나도 자주 사용하지만..역시 사진의 질을 높여준다..

 

 

스마트 폰을 고정해 사용하는 액세사리. 이것을 사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클립형이라 이렇게 장착하고 사용할 수 도 있다.

 

 

Kenko Tokina가 새롭게 선보이는 망원렌즈. 촬영렌즈와 관측용 망원경을 겸용할 수 있다!! 발매는 올 여름 예정.

 

  

adplus 란 회사의 오리지널 브랜드gizmon..카메라에 관련된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아이카」라는 이름의 악세사리로 언뜻 보기에 카메라로 보이지만 아이폰이 장착하는 것 만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된다. 아이폰이 라이카가 된다고 해서 아이카..ㅎㅎ

 

 

아이카의 뒷면을 보면 이런 모습..사용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귀엽다.

 

 

점원이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셔터를 누르면..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다.

 

 

리모트 셔터도... 옵션으로 망원렌즈, 광각렌즈, 어안렌즈, 마크로 렌즈 등을 장착시킬 수 있다. 처음 참가해 본 CP+..상상대로의 혼잡스러움이였지만 상상이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이벤트를 보러 여행을 와도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