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1974년에 일본에서 처음 방송된 만화영화이다. 전 52편에 걸친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방송되어 30, 40대의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본 적이 있는 친숙한 만화이기도 하다. 왜 갑자기 이런 오래된 만화 얘기를 하냐면 신기하게도 지금 이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일본에서 아주 인기이기 때문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인기는 몇년전 텔레비전 CF가 그 계기가 되었다. 닛산의 저연비 자동차 NOTE의 광고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패러디한 저연비 소녀 하이디가 등장해 사회적인 현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알프스 소녀에 관련된 방송, 광고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지금 세대에게도 친숙한 캐릭터가 되었다. 오늘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 도쿄역에서 이벤트가 개최되었는데 그곳에 다녀온 얘기를 하고자 한다. 

 

   

 이것이 저연비 소녀 하이디이다. 등장인물은 기존의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와 똑같다. 성우를 개그맨을 사용해 어색한 어드립이 인기였다. 푼수 하이디, 신경질적인 클라라 할아버지의 캐릭터도 아주 재밌게 그려져 있다. 애니메이션도 7편이나 제작되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왜 닛산 같은 대기업이 이런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를 이용해 선전을 했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저연비가 그다지 인식되지 않았을 때 이 캐릭터로 인해 확실한 인상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이미지 출처 YAHOO JAPAN )

 

 

 이 사진은 지금 유행하는 하이디 CF. 왼쪽부터 피터, 하이디, 클라라가 어른이 되고 나서부터의 얘기이다. 피터는 하이디가 아닌 클라라를 좋아한다는 얘기로 왜 하이디만 아줌마인지 모르겠지만 민첩하게 그네도 타고 알프스의 언덕도 뛰어다닌다. (사진 출처 YAHOO JAPAN )

 

 

 도쿄역 이벤트 행사장. 이곳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관련된 상품을 팔고 시간별로 하이디가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상품의 종류도 정말 다양해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하이디의 개 요셉도 이런 귀여운 인형이 되어...

 

 

흔히 볼 수 없는 상품이 많아 사람들로 무척 붐볐다. 이 키홀더도 이날 처음 봤다. 

 

 

유키라고 불리는 하이디의 염소도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되어 있다. 

 

 

머리 묶는 고무도 하이디...

 

 

스티커도 정말 종류가 많은데 이건 어른들을 겨냥한 상품인지 조금 독특하다. 

 

 

피터가 스탬프가 되어 있기도 한다. 일본을 여행하면 이런 스탬프를 모아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정말 깨끗하고 예쁘게 잘찍혀 놀랍기까지 하다.

 

  

스마트 폰 커버도 있고...

 

 

추운 스위스에 사는 하이디이지만 선인장도 있다.

 

 

퍼즐 종류도 이렇게나 많다. 나도 한때 이 퍼즐을 열심히 맞춘 때가 있었지...ㅎㅎ

 

 

캐릭터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봉제인형. 

 

 

염소 유키도 귀여운 가방에 쏙...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의류들..

 

 

스푼도 깜찍하고..

 

 

본격적인 보온밥통도 있다.

 

 

칫솔통에도 하이디가..

 

 

이곳은 상품의 종류가 무지하게 많고 처음 보는 상품이 많아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40년의 만화가 다시 인기를 끄는 신기한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이벤트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다시 이벤트가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들려 보시길...장소는 도쿄역 지하도 いちばんぷらざ(이치방 프라자)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난주 전철을 타고 가다 본 한 장의 벚꽃 사진이 너무 예뻐 자세히 보니 「리구기엔(六義園)」이라는 도쿄에 있는 정원의 사진이었다.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지만, 그 사진 한 장에 맘을 빼앗겨 어제저녁엔 가 보기로...

 

 

리쿠기엔은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유명한 정원이다. 가을의 단풍과 봄의 벚꽃이 유명해 계절별로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리구기엔에 도착하니 입구로부터 몇백미터가 넘는 행렬이..「한파네(장난 아닌데?)」「오늘 못 보는 건 아냐?」「도대체 줄의 끝은 어딘거야..」라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이어진다. 절망적인 기분으로 줄을 서 보니 생각보다 빨리 40분쯤 지나니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리구기엔의 벚꽃..이곳 벚나무는 숫자가 많아 유명한 게 아니다. 단 한그루가 이렇게 크기 때문에 유명하다. 높이 15미터, 그리고 폭이 20미터가 넘는 벚꽃..사람도 많고 7년째 되는 낡은 카메라에 삼각대도 절대 못 세우는 환경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보기로 했다.

 

 

정원에 비해 벚꽃이 너무 커 한번에 담기가 힘들다..

 

 

벚꽃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인다. 역시 이 시기 만에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풍경이다.

 

 

얼마나 오래된 나무일까?

 

 

바람이 부니 꽃잎이 흔 날리기 시작하고...

 

 

딸아이는 「엄마 눈이 와!!!」라고 흥분하고..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바닥을 아름답게 수놓은 벚꽃들..

 

 

폐관시간이 다 되어 나가달라는 안내방송이..하지만 끝까지 견뎌보기로...

 

 

마지막까지 견뎌 얻은 한 장...삼각대가 없어서 더 선명하게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오랜 시간 기다려 입장을 했지만 역시 내년에도 또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일주일이면 이 벚꽃도 자 지고 말겠지?...이런 아쉬움이 있어 벚꽃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리쿠기엔 JR, 도쿄 메트로 남북선 코마고메역에서 도보 7분, 도에이 지하철 미타선 센고쿠역에서 도보 10분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딸아이를 낳고 나서 나의 문화생활은 아주 척박하다. 만화영화 이외의 영화를 보는 것도 동요 이외의 음악을 듣는 것도 어려워 요새 어떤 패션이 유행을 하는지 어떤 노래가 유행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런 나 같은 사람도 알고 있는 가수가 있는데... 발음하기도 어려운 캬리 파뮤파뮤..기발한 패션과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일본의 레디가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솔직히 음악은 레디가가에 비교하긴 어려운 것 같으나 패션 하나는 아주 독특한 것 같다. 오늘은 캬리 파뮤파뮤의 의상을 전시한 이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이벤트는 도쿄 록퐁기 록퐁기 힐즈umu에서 개최되고 있다(3월 25일까지). 캬리 파뮤파뮤에 관해서는 노래하나 끝까지 아는게 없어서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패션자체는 이해하는게 아니라 느끼는것이니 오늘의 포스팅은 그져 눈으로 즐겨주면 좋겠다. 사진이 좀 많으니 스크롤 압박에 주의!!

 

   

이 이벤트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갔다. 도착하니 헤드폰을 주는 곳이 있어 캬리 파뮤파뮤가 직접 자신의 의상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커다란 리본이 그녀의 심볼이다. 나이 든 남자분까지 이런 리본을 쓰고 감상을 하니 좀 우스웠다.

 

 

이벤트장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의상마다 이런 부스가.. 들여다보면 캬리 파뮤파뮤의 의상을 입은 마네킹이 들어 있다.

 

 

요렇게 얼굴을 들이대면 반대편 거울에 얼굴이 비추어져 마치 자신이 캬리 파뮤파뮤의 의상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 등장한 캬리 파뮤파뮤의 의상..역시 독특하다. 20살 정도 밖에 안된 어린 여자아이라(난 그렇게 느낀다..ㅎㅎ;;) 의상 자체는 고급스러움은 없고 아이들처럼 발랄하다.

 

 

치마가 된 것은 과자봉지..

 

 

캬리 파뮤파뮤라면 빠져선 안 되는 커다란 리본..그녀만의 카와이이(귀여운) 의상을 늘 입고 있다. 

 

 

의상 맞추어 신발도 독특하고..

 

 

그녀가 생각하는 카와이이(귀여운) 의상은 단지 러블리한 것이 아니고 어딘가 모르게 독이 들어가 있어 그 귀여움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흉직스러운 인형이 붙어있기도 하고.. 이런 의상을 캬리 파뮤파뮤 자신이 모두 생각했다고 하니 놀랍다.

 

 

역시 헤어 스타일엔 커다란 리본이..

 

  

이 의상은 루빅 큐브를 연상하게 하는 것.. 치마가 루빅 큐브처럼 사각형이다. 

 

 

헤어 스타일도 루빅 큐브..

 

 

평범한 신발도 그녀가 손을 대면 개성 있는 것으로 바뀌는데.. 

 

 

색감도 나 같은 아줌마는 따라가질 못하겠다.

 

 

싸구려 장난감이 가득한 의상..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 모양과 색깔을 중시해서 달았나 보다.

 

 

이런 신발을 파는걸까?

 

 

가슴에 커다란 「?」마크가 두드러지는 화려한 의상.

 

 

피에로 같기도 하고..

 

 

옷감이 아닌 소재도 과감하게 사용한다. 고무?로 된 치마..

 

 

여기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면 캬리 파뮤파뮤가 될 수 있다. 나도 얼굴을 넣어보니 완전 코미디다..

 

 

턱시도풍의 의상..

 

 

주변의 컬러도 독특해 역시 남다른 감성이..

 

 

턱시도에 어울리는 구두

 

 

귀여운 아이가 구경하고 있길래 한 컷 찍어봤다. 이 꼬마는 캬리 파뮤파뮤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보다..

 

 

 어흥 무섭지..

 

 

기타는 단지 악세사리일뿐..만든다고 고생했겠다..

 

 

이런 쇼킹한 스타킹은 마르지 않으면 소화해 낼 수 없겠다..

 

 

역시 독이 들어있는 귀여움..

 

 

그녀의 최대 히트곡 패션 몬스터의 의상..정말 패션 몬스터다.. 이벤트에 있었던 내용으로 문제를 내어 그 문제를 풀면 의상이 바뀌는 시스템..

 

 

정답을 맞추니 패션 몬스터에서..음..이것도 몬스터가 아닌가??

 

 

아기들이 보면 울겠다. 

 

 

양말 하나도 꼼꼼하게..

 

 

캬리 파뮤파뮤 뮤지엄이라는 문자도 그녀의 세계를 표현한다.

 

 

무대에 사용했던 의상들이 가득..

 

 

이건 딸아이가 좋아할만한 공주풍..

 

 

아니 요정인가?..

 

 

곳곳에 캬리 파뮤파뮤의 뮤직 비디오가 흘러 나오고..

 

 

노래도 한번 들으면 중독성이 있는 노래가 많다. 

 

 

캬리 파뮤파뮤의 세계는 기성세대에겐 역시 좀 어렵다..

 

 

헤드폰을 돌려주는 코너에 있는 언니.. 캬리 파뮤파뮤가 되어 있었다..ㅎㅎ요새 젊은 애들의 옷은 이해가 안 돼..라고 엄마가 했던 말을 내가 똑같이 하며 이벤트 회장을 나왔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패션..역시 감성은 쉽게 흉내 내기 힘든 것 같다. 이 이벤트는 3월 25일까지 개최되니 록퐁기 주변을 여행 하시는분은 들려보시길..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리나라가 등산이 유행하듯이 도쿄에서는 몇 년 전부터 마라톤이 대유행이다. 샐러리맨은 일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도심주변을 뛰고 인기 코스 주변의 공중목욕탕은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 꽉 차있으며 잡지, 의상까지 마라톤에 특화한 것들이 인기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도쿄 마라톤의 탄생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부터 이 도쿄 마라톤이 국제적인 대회가 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도쿄 마라톤 EXPO 013에 관해서이다. 도쿄 마라톤 EXPO 2013은 마라톤의 골 지점인 도쿄 빅사이트에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친구 남편이 작년에 도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서 이 EXPO를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얘길 듣고 42킬로미터는 커녕 4킬로도 제대로 못 뛰지만 참가해봤다..

 

 

세계 마라톤이 되고 나서인지 외국인도 꽤 눈에 띈다..이 곳은 경기참가자 접수처..해마다 일반인이 참가하기 위한 경쟁률은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도쿄 마라톤 엑스포 2013의 입구

 

 

입구에 크게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건 이온음료 메이커..

 

 

이 메이커에선 건강식, 프로테인 등도 팔고 있어 마라톤 전, 도중, 후로 나누어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물론 시음코너도 있다.. 나도 한사발..ㅎㅎ

 

 

왠지 모르지만 논 알콜 맥주 부스도..

 

 

물론 공짜로 나누어 주는 거니 열심히 챙겨왔다..

 

 

피로에 좋다는 토마토..팔 수 있는 건 다 팔아야 한다..ㅎㅎ

 

 

일본에선 토마토가 비싸다..실컷먹을 각오로 다가가니 시식이 안된다..치..

 

 

도쿄 수도국도 공짜물을 나누어 준다..아직 수돗물을 마시는데는 좀 거부감이 있지만..

 

 

스포츠 웨어 관련은 역시 인기이다. 아식스 부스에는 댄서들이 춤을 추고..

 

 

마라톤에 관한 춤인 듯 매우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난리다..ㅎㅎ

 

 

목표는 완주! 힘내자!!

 

 

아디다스 부스는 대형 신발이..

 

 

경기중 사용할 신발을 신고 뛰어보는 코스도 있었다.

 

 

신발안에서는 가상 마라톤 코스가..

 

 

토크쇼도 개최되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일본 개그맨 「네코 히로시」.. 마라톤도 할 수 있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토크쇼의 주인공은 에릭 와이나이나.. 아틀란타 올림픽에 동메달, 2000년 시드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케냐 선수이다..

 

 

마라톤 도중에 근육이 뭉쳤을 때는 이런 포즈를 취한다고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트레이닝..ㅎㅎ

 

 

밝고 즐거운 선수로 토크쇼는 아주 즐거웠다.

 

 

근육 뭉침에 좋은 파스를 파는 회사도 열심히..

 

 

보험회사에선 공짜로 UFO 캐쳐를 즐길 수도 있었다..

 

 

남편이 건진 인형..역시 선수다..

 

 

아사쿠사 절의 모형이 있어 뭔가하고 들여다보니..

 

 

소원을 적는 대형 에마(絵馬)가 있었다. 이 에마는 마라톤 당일 아사쿠사에 봉납된다고 하니..

 

 

절이 있으니 부적이 빠질 수 없지.. 완주하도록 수호해준다는 부적..

 

 

재밌는 캐릭터도 많았다. 이건 코쿠시칸 대학의 캐릭터..좀 부끄러울 것 같다..ㅎㅎ;;

 

 

이 고릴라의 소속은..?

 

 

마라톤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지만, 마술을 하는 사람도..

 

 

페이스북의 추천을 부탁하는 사람도..

 

 

쿄도도 아닌데 마이코도 있다..

 

 

당일 마라톤 선두에서 달리게 될 자동차..

 

 

곳곳에는 촬영 스포트가 있어 사진에 담아 봤다.

 

 

아식스 운동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부스가 있어 들여다 보니..이런 마라톤 가상부스가..

 

 

골인지점을 재현해 놓았다..

 

 

역시 서양사람들은 표정이 살아있다..ㅎㅎ

 

 

마라톤에 사용되는 스포츠 용품도 가득하고..

 

 

노력한 자신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도..ㅎㅎ

 

 

기념포스터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뭔가 보니..

 

 

올해 출전할 사람들의 이름이 전부 쓰여있다고 한다..

 

 

도쿄 마라톤 EXPO는 소문대로 즐거운 이벤트였다. 평소 마라톤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가상 마라톤 코스를 보여주는 공간, 즐거운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개최되어 반나절은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오늘 개최되는 도쿄 마라톤..오늘은 어떤 영웅이 탄생할련지 궁금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P+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된다. CP+(CAMERA&PHOTO IMAGING SHOW 2013)란 최신 제품의 기술을 소개해 산업과 사진영상의 발전에 공헌하는 국제적인 종합 사진 영상쇼라고 한다. 카메라에 관해 그다지 지식은 없지만, 최신 카메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문구에 끌려 참가하기로 했다. 장소는 국제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요코하마 파시피코 이다.

 

 

어제까지 사흘간 입장객이 4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현장이다.

 

 

외국기업의 부스도 꽤 많아 한국기업의 부스를 찾아봤으나 눈에 띄질 않는다. 중국기업의 부스는 보였는데 말이다... 처음으로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니콘의 부스에 들어가 봤다.

 

 

일본에서는 캐논에 비해 니콘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다. 새로운 혁신의 이미지 보단 꾸준한 기술의 이미지 이다.

 

 

40년전 부터 NASA에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니콘. 이 카메라는 2010년 4월에 우주로 간 디스커버리 스페이스 셔틀에서 사용된 카메라로 지금도 현지에서는 활약중 이라고 한다..크기가 정말 중력이 없어야지 사용할 수 있겠다..

 

 

라인업 쇼 케이스..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 데리고 가고 싶어라..

 

 

니콘의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모델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계속 춤을 추고 있어 오토 포커스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 사진은 니콘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은 어두운 곳에서도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나를 볼 수 있는 고감도 코너..

 

 

음..예쁜 언니다. 이 모델이 있는 부스는 고해상도를 볼 수 있는 코너...

 

 

캐논의 인기도 역시 만만치 않다. 잉크젯 프린터 토크쇼에 몰려 있는 사람들..시간별로 여러 테마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도 예쁜 아이들이...

 

 

고급 렌즈의 단면..음..이렇게 생겼구나..그나저나..아까워라..

 

 

사진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최근 가벼운 DSLR이 인기인 소니의 알파.. 참고로 난 이카메라를 산 지 한달만에 택시에 두고 내렸다..ㅠ_ㅠ

 

 

맥주의 CF를 찍는지 맥주를 들고 있는 모델. 로고가 없는 캔은 나중에 합성하려나..

 

 

모델과 모델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놓여져 있다.

 

 

이런 꽃으로 만든 옷을 입혀 해상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난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찰칵!

 

 

프로용 카메라 스웨덴 브랜드 HASSELBLAD. 너무 비싸 내 구매 리스트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실물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HASSELBLAD의 페라리 사양..음..가격이 상상이 안 간다..얼마나  나쁜 짓을해야 이런 걸 살 수 있을까?

 

 

이 곳도 역시 실물을 만져 볼 수가 있어 모델을 촬영 할 수 있다. 나도 끼여서 촬영을..

 

 

겨우 건진 한 장..캬..이쁘다..

 

 

파나소닉의 부스도 물론 가 봤다..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디자인 카메라..

 

 

파나소닉 카메라 기술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양옆에는 모델이..모두의 시선은 역시 모델에게 집중..

 

 

오 섹시!!

 

 

카메라보다 귀여운 언니에게 눈이 가는건 나 뿐일까? 음..청춘이 눈부시다..>_<

 

 

펜탁스의 부스..

 

다른 부스와는 달리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손님을 부르는 방법도 가지가지.

 

 

펜탁스의 무지개 같은 카메라들..

 

 

Q10!! 상당히 귀엽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방수용 카메라..나도 하우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의 경량의 카메라가 물 안에서 찍기도 편리 하겠다..

 

 

색깔도 젊은 층을 겨냥해 화려하다..

 

 

에반게리온과 협력해 만든 카메라..레이의 실물크기?의 피규어와 함께 ..

 

 

에반게리온 마니아에겐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세상에..360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다..!(개발중) 찍은 사진은 스마트 폰에 전송 할 수 있었다. 사용되는 곳은 한정되어 있겠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Kenko Tokina의 부스. 필터와 렌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수 많은 필터.. 

 

 

필터는 나도 자주 사용하지만..역시 사진의 질을 높여준다..

 

 

스마트 폰을 고정해 사용하는 액세사리. 이것을 사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클립형이라 이렇게 장착하고 사용할 수 도 있다.

 

 

Kenko Tokina가 새롭게 선보이는 망원렌즈. 촬영렌즈와 관측용 망원경을 겸용할 수 있다!! 발매는 올 여름 예정.

 

  

adplus 란 회사의 오리지널 브랜드gizmon..카메라에 관련된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아이카」라는 이름의 악세사리로 언뜻 보기에 카메라로 보이지만 아이폰이 장착하는 것 만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된다. 아이폰이 라이카가 된다고 해서 아이카..ㅎㅎ

 

 

아이카의 뒷면을 보면 이런 모습..사용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귀엽다.

 

 

점원이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셔터를 누르면..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다.

 

 

리모트 셔터도... 옵션으로 망원렌즈, 광각렌즈, 어안렌즈, 마크로 렌즈 등을 장착시킬 수 있다. 처음 참가해 본 CP+..상상대로의 혼잡스러움이였지만 상상이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이벤트를 보러 여행을 와도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실물 크기의 건담으로 유명한 건담광장에 건담의 숙적이 실물 크기로 등장했다! 」..기간한정으로 아이패드와 손잡고 이런 깜찍한 연출이 오늘까지 계속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어플 「건담의 에리어 워즈ガンダムエリアウォーズ」를 이용하면 이런 AR(확장현실..현실의 일부를 합성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이렇게 실물 크기의 건담을 비추면 샤아의 전용로봇 자크가 등장한다..아이패드로 한 번도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없지만 (사실 아이패드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사용할때마다 흥분해 그걸 못 이긴 남편이 새로 노트북을 사줄 정도였다..ㅠㅠ)..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사길 잘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였다.. 이렇게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는 날 남편이 찍고 있으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찍는 각도에 따라서 요렇게 손을 잡은것 처럼도 보이고..

 

 

기동하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이렇게 일어나는 포즈를 포착할 수도 있다. 마치 건담에게 달려들 기세의 자크..

 

 

건담 프론트 도쿄에서도 비슷한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건담의 오피셜 선물가게에서 마찬가지로 피큐어의 자크를 볼 수 있다..

건담 프론트에 관해 더 자세히 아시고 싶은 신 분은 이곳으로.. http://v.daum.net/link/36030360?&CT=MY_POP 

실물크기 건담빌딩과 건담의 야경은 이곳으로..http://v.daum.net/link/35811432?&CT=MY_POP

 

 

여기서도 실제로 없는 쟈크가 보인다..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

 

 

뒷모습도 리얼하게..

 

 

실제의 피규어 처럼 어느각도에서 보아도 멋지다..

 

 

 오다이바의 도요타 전시장에도 작은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쟈크의 주인 샤의 전용차를 전시해 놓은 것이다..건담팬들에게는 너무나 인기로 이 차는 콘셉트 카였는데 많은 사람이 팔아달라는 요청을 해 시판된다고 한다.

 

 

샤아의 이미지 색깔은 빨간색이라고 한다. 그래서 쟈크도 빨간색, 이 차도 빨간색..이쁘긴 이쁘다..

 

 

뒷모습은 이런 모양..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만화 원피스 일색이였던 오다이바가 이번엔 건담도 아닌 건담의 숙적으로 가득 찼다.. 이런 끊임없는 기업의 노력이 놀라울 뿐이다. 이번 이벤트는 안타깝게도 오늘까지다. 나 같은 아날로그의 아줌마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였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인의 대부분은 종교가 없다. 하지만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결혼식은 가짜목사가 있는 교회에서, 장례식은 절에서 올리는 사람이 많다. 정체성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그것도 종교가 없이 행사를 보내기는 조금 부족함을 느껴서인지 모른다. 설날이 되면 일본인은 보통 하츠모우데(初詣)라는 신사나 절에서 참배를 올린다. 이것 역시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한해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결심을 하기에 신사나 절이 적합한 장소라고 여겨서 일지 모른다. 그나저나 춘분도 추분도 각종 행사는 음력으로 지내면서 설은 왜 양력일까? 음..이것도 또한 의문이다.. 오늘은 도쿄의 중심에 있는 죠조우지라고 하는 하츠모두데를 소개한다. 죠조우지는 도쿄타워가 정말 정면으로 보이는 절로 토쿠가와 가문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절을 들어서면 이런 흰 천막이.. 일본은 가문마다 문양이 있다. 이 문양은 도쿠가와 가문의 문양이다.

 

 

도쿄타워가 바로 보이는 위치에서.. 절과 도쿄타워..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 자꾸 보면 그런데로 어울린다.

 

 

사람들이 많은 행사엔 언제나 등장하는 야타이(포장마차). 우리나라 포장마차와는 메뉴가 역시 다르다. 이날은 치킨 스테이크, 버터 감자, 야키소바 등을 팔고 있었다.

 

 

잘 훈련된 원숭이와의 연극을 구경하는 사람들..

 

 

어찌나 재능이 많은지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난다..

 

 

오키요메(お清め 몸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의 물이 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여기서 손을 씻고 본당으로 이동한다.

 

 

 에마(絵馬)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기도 하고.. 이날 에마를 보니 한글도 꽤 눈에 띈다. 난 다 읽을 수 있지..ㅎㅎ

 

 

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해 무사히 건강하게 지낼수 있도록!.. 기원은 우리랑 별 다른 게 없다.

 

 

하츠모두데에 오면 흔히 하는 게 종이로 한해의 운을 점쳐보는 쿠지비키(くじ引き)다. 「흉」이 나오면 집으로 가져 가지 않고 이렇게 묶어둔다. 이것도 재미반으로 하는 관례인것 같다..

 

 

향을 피운 곳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몰린다. 향을 머리 위로 받으면 정화된다는 생각에(정말 믿는지는 모르겠다) 연기를 받으러 모인다.

 

 

긴 행렬..드디어 여기서 한해의 무사와 소원을 기원한다. 

 

 

 일본스러운 등과 멀리 도쿄타워..

 

절의 양쪽에는 고층빌딩과 도쿄타워.. 이 문을 나가면 도쿄타워를 아름답게 구경할 수 있는 프린스타워 호텔이 있다.

 

 

 어제 이곳에 간 목적!! 아이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눈이 오지 않는 도쿄(일 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다)에 어디서 가져 왔는지 눈을 모아 두었다. 호텔의 부지내에 있는 이 날 행사는 물론 무료이다. 눈을 보자 딸아이는 흥분하고..

 

 

작지만 썰매를 타는 곳도 있었다. 아이의 표정이 굿이다..

 

 

도쿄 아이들의 로망..눈사람 만들기..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호텔의 종업원들이 나와 행사를 진행해 준다. 

 

 

눈이 없는 곳엔 풍선으로 눈사람을 만들어..ㅎㅎ

 

 

신나게 팽이돌리기도 해 보고.. 

 

 

하고이타(羽子板, 일본식 테니스) 연 날리기를 하는 사람들.. 나도 해 봤는데 경험이 없어서인지 잘 날리지를 못했다.

 

 

일본에도 새해에는 아이들에게 세뱃돈(お年玉)을 준다. 물론 세배를 하는 습관은 없지만...특별하게 음식을 해 (おせち) 며칠간 그 요리를 먹는다(달고 짜서 보존할 수 있다. ). 부모님댁에 모이거나 시댁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해외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올해는 9일간 연휴라 유럽과 미대륙 쪽이 인기라고 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일 년에 두번 대형 오타쿠 페스티벌이 열린다. 코믹마켓이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에 지난번 여름에 참여해 다소 문화적 충격을 받아 이번에 열린 코믹마켓83에도 참가해 봤다. 코믹마켓83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겨울 코믹마켓으로는 최대인원 55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음악, 만화, 동인지 등을 그 자리에서 판매하고 아마추어에 의한 각종 코스프레 쇼가 펼쳐진다. 어제 최대인원이 참가한 코믹마켓..회장에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헉..사람들의 인파에 유모차를 끌고 온걸 살짝 후회한다.

 

 

헌혈을 위한 공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오타쿠가 웬 헌혈에 열심이지? ..궁금해 스텝에게 물어보니  2시간을 기다려야 헌혈을 할 수 있다고 해 이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피를 두려워 하는 않는 오타쿠들..

 

 

사람이 많으니 상대적으로 쉴 공간이 부족하다. 여기저기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사온 만화를 꺼내보는 오타쿠들이 눈에 띄었다. 벽에는 「주저 앉기 금지」라는 포스터가 허무하게 붙어있고..

 

 

만화와 동인지를 판매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이번에 이 정도 밖에 담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지난번 코믹마켓 82의 사진을 참조!!.

http://ppippi51.tistory.com/entry/오타쿠-문화-작렬-코믹-마켓82

 

 

 코스프레 회장에 도착..슈퍼스타가 된 코스프레야가 몇몇 있었다. 이들은 아마추어 집단으로 기본적으로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을 흉내 낸다. 인기를 끌기 위해 점점 과격해지는 코스프레야를 막기 위해 기본방침도 꽤 엄격하다. 속옷은 반드시 입을 것, 속옷 보이기 금지..자리에 주저앉기 금지...그나저나 오타쿠들의 카메라 장비가 엄청나다.

 

이 언니는 누굴 흉내 낸 걸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상도 자기가 직접 제작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런 의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도쿄에는 많이 있다.   

 

 

 단체가 되어 함께 출연하면 덜 부끄럽겠지?ㅎㅎ

 

 

포즈도 연습을 많이 했는지 셔터를 누를때마다 바뀐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열광할 것 같다..

 

 

기모노를 입고 온 언니도 있네..이것도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수정쩍은 형사들..

 

 

정말 오타쿠 문화가 작렬...

 

 

이 언니는 예뻐서 한 컷..

 

 

일본의 정통 히로 고렌자..별 인기가 없었다..

 

 

이 아저씬 이번에도 참가했네..

 

 

인기가 있는 코스프레야는 주변에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다..날씨가 좋아 다행이지..음..고생많다..

 

 

인기스타..앞에서 보니 얼굴도 꽤 귀엽다..역시..

 

 

커플로 등장하는 코스프레야도 있고..

 

 

어머 잘 찍어 준 거죠?ㅎㅎ

 

 

뭔 사냥꾼? 애니메이션에 관해 너무 지식이 없는 내가 댓글을 일일이 달면 매니아가 화를 낼 것 같아 코멘트는 줄인다..ㅠㅠ

 

 

 

 

마지막 사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둘러싼 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모인 한 컷.. 코믹마켓은 여름과 겨울 2번 개최되며 여름보다 겨울을 추천하고 싶다(여름은 많은 관객으로 냉방이 잘 안되어 그야말로 찜통이다) . 해마다 수많은 오타쿠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펼치는 코믹마켓은 오타쿠 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해외에서도 많은 손님이 몰려온다. 코믹마켓84은 2013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은 정말 만화의 나라다..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만화에 열광하고 그에 따른 관련 산업도 다양하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만화영화 ONE PIECE FILM Z 개봉기념으로 오다이바에 펼쳐진 이벤트에 관해서이다. 만화를 테마로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일본, 하지만 그것이 어색하지 않는점이 또 일본만의 독특한 풍경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만화 ONE PIECE의 열광적이 팬인 친구가 있어 그 영향으로 2권 정도 읽어 보았지만 그 세계관에 빠져들 수가 없어 일찌감치 포기했다. 하지만 원피스는 지금 일본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만화 중 하나다.  

 

 

요새는 이렇게 건물에 영상을 투여해 건물 자체가 변하는 듯한 착각을 주는 「프로젝션 매핑」이 인기인 것 같다. 영화의 예고편을 이런 식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원피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나도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오다이바 쇼핑몰 「비너스 포트」에는 원피스 관련 스탬프를 여러곳에 비치해 그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원피스 관련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임시로 개설된 듯한 원피스 관련의 상품코너도 인기가 대단하다. 

 

 

쇼핑몰내에 있는 여러 가게도 원피스와 협찬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 「메가웹(MEGA WEB)」안에도 대형 원피스의 배가 등장했다. 배는 푹신푹신한 쿠션같아 그 안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었다.

 

 

스텝도 원피스의 모자를..ㅎㅎ

 

 

쇼핑몰「다이바 시티 도쿄 」도 원피스 일색이다. 이곳은 건담의 성지가 아니였던가..?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할 것이지만 잘 만들어졌다.

 

방송국 「후지 텔레비전」도 대형 원피스 계단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 보니 원피스 등장인물과 함께 이타샤(만화 캐릭터로 도배한 보기에 측은한 자동차- 이타샤라는 말은 원래 이타이호토 (맘이 아플 정도의) 오타쿠가 만든차라는 의미로 오타쿠를 전면적으로 들어낸 자동차이다. 물론 주저해서 만들면 안 된다. 아플 정도로 과감하게 망처 놓아야 한다..) 

 

 

장소와 틈이 있으면 원피스 관련 상품을 팔고 있다.

 

 

「GRAND PACIFIC」같은 점잖은 호텔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원피스 모자를..

 

  

쇼핑몰 「아쿠아 시티」에도 대형 오브제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연기도 뿜고 말도 하고 조명도 바뀐다..

 

 

연인들을 위한 카메라 스폿도 자세히 보면 원피스가.. 만화영화 하나로 일대의 쇼핑몰 전제가 바뀌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 기간에 도쿄를 여행하시는 분은 오다이바를 들러 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어제 긴자에 갔다가 정말 우연히 페이퍼 크래프트(papercraft)를 전시하는 곳을 발견했다. 딸아이가 좋아할까 싶어 살짝 들렸는데 내가 그 세계에 빠지고 말았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종이 1장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만든 쿠로스씨의 2.5차원 페이퍼 크래프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새 일본에는 이 페이퍼 크래프트가 유행해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도안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다. 오늘 소개할 페이퍼 크래프트는 종이에 그림이 인쇄되어 3차원적으로 보이는 크래프트가 아닌 1장의 종이로 여러 가지 모형을 만들고 모형을 만든 종이 부분으로 또 다른 모형이 되는 신기한 작품이다.

 

 

전시회는 소니 빌딩 2층 소니 생명에서 열리고 있었다. 작은 입구라 들어가기도 조금 주저하게 되지만 스텝 언니들을 친절하니 당당하게 들어가 보자.

 

 

고양이 관음상. 고양이의 표정도 머리 위에 있는 모든 고양이도 한장의 종이로 만들어졌다니 놀라울 뿐이다.

 

 

만든이의 철저한 계산하에서 1장의 종이가 이런 작품이 된다.

 

 

유일하게 1장의 종이가 아닌 작품.. 도쿄를 이미지로 만든 작품. 예전에 이 작품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도쿄타워도 귀엽다.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도 귀엽다. 카터를 들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작품의 밑부분을 자세히 보니 지하철도 재현되어 있다. 이런 섬세한 작업이 난 정말 좋다..ㅎㅎ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듯한 작품들.. 여자들이 좋아하는 가방, 교회, 아이들의 장난감.. 작품을 만들고 남은 종이로 다시 상자가 만들어지다니 놀랍다.

 

 

악기들.. 프루트은 은색 종이로 만들어져 진짜 같다. 바이올린은 만들고 남은 자리에 꽃처럼 장식을했다.

 

 

클라리넷의 화석이라는 제목의 작품

 

 

수선화와 로켓..

 

 

요괴모듬

 

 

어흥..무섭지..ㅎㅎ

 

 

멀리서 보면 모두 꽃을 만든 작품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자전거 등을 3차원으로 만들었다.

 

 

레이싱카와 데이지꽃

 

 

로봇과 팬지꽃..

 

 

공룡도 1장의 종이가 멋지게 꼬리까지 재현..

 

 

「하니와」라고 하는 일본 도기품을 흉내난 작품...

 

연어도 입체적으로 보이고..

 

 

크리스마스카드로 흉내 내고 싶은 산타트리..

 

 

야구 글로브도 종이 1장을 만들 수 있다.

 

 

기타?? 만들고 남은자리의 악어들이 귀엽다.

 

 

작가의 저서.. 요괴 종이접기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페이퍼 크래프트..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1장 받아왔다ㅎㅎ.. 전시회는 내년 1월 14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여행계획이 있으신분들은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작품구성도 바뀐다고 하니 시간이 나면 또한번 들려볼 생각이다.

작가의 홈페이지 須和清の2.5次元ペーパークラフトhttp://www.g-advance.co.jp/k-jube/ 로 접속하면 더 많은 작품을 구경할 수 있으니 클릭!!.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