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질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울렛은 흥미 있는 곳이다. 요즘 한국에도 프리미엄 아울렛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쿄 주변에도 많은 아울렛이 있지만, 오늘은 한국에도 전개되고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아울렛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미엄 아울렛 중에도 오늘 소개할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은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쿄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정체가 없는 경우) . 계곡을 가운데 두고 「이스트 존」과「웨스트 존」으로 나뉘어 200개가 넘는 점포가 있다.

 

 

신주쿠와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해 도착하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된다. 고텐바 아울렛을 가면 우리 가족은 언제나 이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TO THE HERBS」 라는 이 레스토랑은 체인점으로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언제나 주문하는 프라이드 포테이토. 칠리 소스와 바질 소스와 함께 먹는다. 흔히 먹는 패스트푸드점의 프라이드 포테이토와는 역시 맛이 틀리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세트 요리를 주문하면 나오는 시저 샐러드

 

 

딸아이가 좋아하는 토마토 크림소스 파스타..아이들이 먹기 좋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 피자.. 기지는 얇고 쫀득쫀득하다. 음..다시 먹고 싶다..

 

 

아울렛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버스에서 쿠폰을 준다. 10%,5% 상품이 할인 되는 쿠폰과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TO THE HERBS」는 쿠폰을 가지고 가면 작지만, 아이스크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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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아울렛에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이 무척 많다.

 

 

200개가 넘는 점포를 사진에 다 담을수는 없어서 한국에는 그다지 전개 되지 않을 듯한 점포를 몇개 소개한다. 우선 에트로.. 일본에서는 50대이상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것 같다. 색체가 화려해 도쿄사람들은 그다지 선호를 하지 않지만 꾸준한 팬들이 많아 아울렛 마다 이 점포는 있는 것 같다.

 

 

버버리는 영국버버리 이외에 일본에서만 전개되는 블루 버버리, 블랙 버버리도 함께 있다. 이곳의 점포는 꽤 넓다.

 

 

프라다..이 점포도 규모가 꽤 커서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의류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구치도 일본에만 전개되는 상품이 많다. 가끔 대폭으로 할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브생로랑과 세르지오 로씨도 함께 있다

 

 

아울렛에는 보기힘든 불가리.. 시계나 보석류는 없고 가방과 밸트, 지갑류가 주류이다.

 

 

이곳도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물론 한국처럼 일본자체 브랜드들도 많이 있다. 딸아이를 위해 가끔 들리게 되는 아동복 미키 하우스..

 

 

고텐바 아울렛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후지산이다.

 

 

분수대도 있고..

 

 

쇼핑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다.

 

 

작지만 유원지도 있다. 유원지로 가는 길이 좀 어려워 못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유원지 가는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의 표식을 따라가면 유원지가 등장한다.

 

 

아울렛에 어울리지 않는 산길을 올라서면..

 

 

후지산이 커다랗게 보이는 유원지에 도착한다.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관람차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들..

 

 

주말이라 날이 저물어도 사람들로 붐볐다.

 

 

고텐바 아울렛은 점포의 종류도 많고 도쿄에서 가까운 위치조건으로 인기있는 아울렛이다. 세일 기간은 더욱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엄청 붐빈다. 특히 연말연시는 대대적인 세일은 해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다. 생각지 못한 물건을 생각지 못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오늘은 요새 도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방구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카페는 오모테산도 역 A 4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유명한 돈가스집 마이센과 가깝게 있으니 찾기는 쉬운 곳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제 오후.. 우리 가족은 오모테산도에 볼일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이 카페를 방문했다. 

 

 

 

올 6월에 개업한 이 카페는 지하 1층에 있어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일본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유명한 문방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이 카페는 종이제품과 문구류를 도매하는 회사가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회사 광고 담당자가 문방구를 사용해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때 카페에서 수첩을 펼쳐 미팅을 하는 비지니스맨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생각을 힌트로 문방구 카페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발신해 보니 너무나 반응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는 개업하고 나서 곧 화제의 장소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에 도착했으나 카페는 많이 붐벼 1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좌석은 60석 정도이다. 테이블과 의자의 크기는 장시간 글을 쓰는데 편안한 크기로 다리를 꼬고 앉아도 다리가 테이블의 서랍(서랍이 있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이 닫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고 난 카레를 신랑은 로코모코를 주문했다.

 

 

카페의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다 보였다.

 

 

내가 주문한 카레.. 맛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아서인가 맛있게 느끼며 먹었던 것 같다.

 

 

신랑이 주문한 로코모코..우리는 런치종료시간에 도착해 저녁이였지만 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런치메뉴는 음료와 스프, 샐러드와 문방구 뽑기(100엔)가 포함되어 1,200엔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일하는 언니가 문방구 뽑기 상자를 가지고 온다..

 

 

딸아이가 뽑은 문방구..100엔은 조금 넘을 듯하다..ㅎㅎ

 

 

이 카페에는 문방구 카페 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회원비는 700엔. 회원이 되면 요금의 10%할인과 함께 카페 테이블 서랍에 있는 문방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 열쇠는 한번 받으면 카페에 올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방구와 잡화 제조업체로부터 카탈로그와 샘플도 제공된다고 하니 좀 기대가 된다.

 

 

열쇠로 서랍을 열어보니 정말 여러 가지 문방구가 들어있다. 딸내미 좋아하고...ㅎㅎ

 

 

카페 전체 분위기.. 점심시간이 끝나 손님들이 다 나가고 없다. 우린 촬영허가를 받고 좀 뻔뻔하지만 남아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았다.

 

 

문방구에 관한 서적을 모아놓은 곳. 물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카페 내에는 문방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디자인이 참신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방구와 잡화가 판매되고 있었다.

 

 

난 문방구를 좋아해서 이런 풍경을 보면 정말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어진다.

 

 

판매되는 문방구 중에는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무료체험코너도 있었다.

 

 

편지봉투 뜯기에 좋은 문방구..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도 하나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스티커.. 집안에 붙여놓으면 대충의 온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컵라면 뚜껑이 열리지 않게 막아두는 소품

 

 

옷걸이 모양의 클립

 

 

리얼한 모양의 컵 받침

 

 

여러가지 색깔이 한꺼번에 나는 크레용

 

 

노트종류, 메모, 수첩종류도 디자인중시의 것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카페의 벽도 화이트 보드처럼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있어 강연회와 스터디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Wi-Fi도 사용되고 커피나 식사를 하면서 문방구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하면서 편리한 기능의 카페였다. 오모테산도 주변을 여행한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도쿄역 안에 있는 라멘 스트리트를 가 보고 너무 만족스러운 가게를 찾았기에 다시 한번 라멘 스트리트를 가 보았다. 라멘 스트리트는 도쿄를 대표로 하는 유명 라멘집 8개가 모여 일주일을 다녀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고 있다. 먼저 라멘 스트리트의 대표메뉴를 보고 가장 맛있어 보이는 라멘집을 정했는데 어제 선택한 라멘집은 「시치사이(七彩)」였다.

 

 

 저녁 8시로 꽤 늦은 시간이라 붐비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주말이라 신간선을 이용하는 사람, 새로 탄생한 도쿄역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도쿄역 자체가 붐볐다. 시치사이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보통 라멘집이 그렇듯 이곳도 식권을 사고 줄을 서야 한다. 신랑이 주문한 라멘의 가격은 1,000엔 전후로 조금 비싼 편이었다.

 

 

실내는 좀 변형적인 형태의 카운터석이 메인이었다. 가운터석이 가게 중앙에 있고 구석에 테이블 석이 있었다. 우린 테이블석으로...

 

 

가게 전체는 심플한 내부장식이었지만 청결함이 느껴져 좋았다.

 

 

 시치사이는 미소라멘이 인기있듯 하지만 신랑은 소유(간장)라멘을 난 매운 미소라멘을 주문해 봤다.

 

 

신랑이 주문한 쇼유라멘..정식이름은 니쿠소바(고기 소바). 넘처흐르는 찻슈(고기)가 가득 올려져 면이 보이질 않았다.

 

 

면을 건져보니 !?  처음 먹어보는 굵기와 모양의 라멘이었다. 한입 먹어보니 우리나라의 손칼국수랑 비슷한 것 같았다. 면은 아주 쫀득쫀득하고 스프는 무첨가 스프로 곱게 채를 썬 파, 고기 등이 소유와 어울러져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났다. 고기는 부드럽고 스프의 맛이 잘 베어 있어 정말 맛있다.

 

 

 

내가 주문한 매운 미소라멘..우와..보기만 해도 매울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매운 미소라멘은 숙주나물이 가득했다. 스프는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고 적절하게 매웠다(한국인 내 입맛에는..아마 일본사람들이 먹기는 조금 매울것 같았다) 매운 미소는 처음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단순한 매운맛 뿐만 아니고 베이스가 된 스프가 깊은맛이 있어서 느끼한 라멘을 싫어 하는 사람에겐 아마 딱 맞을 것 같았다.

 

 

무첨가 스프(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는 맛이 싱거운 경우가 많지만 시치사이는 재료를 충분히 살려 깊은맛의 스프를 만들었다. 다시 맛보고 싶은 라멘이다.  라멘을 먹고 나오니 가게는 거의 문을 닫았다. 딸아이는 장난감 가게를 못 들어간 것이 섭섭한지 반쯤 닫혀있는 점포에서 언제까지고 자리를 뜰 줄 몰랐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정말 세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프리카,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정말 없는 요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나라의 레스토랑이 존재한다. 그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중국요리와 이탈리아 요리이다.(한국요리도 인기는 있지만 역시 숫자 면에서는 딸리는 것 같다) . 오늘 소개할 곳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자가 맛있는 레스토랑「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이다.

 

 

이곳은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록퐁기 힐즈 웨스트 워크 5층에 있다. 비싸고 격조 높은 레스토랑은 아니고 가볍게 수다를 떨며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런치의 메뉴는 특히 저렴한 뷔페요리로 주말에는 줄을 서야 입장을 할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줄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았으나 레스토랑안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런치요금은 뷔페로서는 아주 저렴한 1,500엔이다.

 

 

뷔페라고 해도 모든 음식을 뷔페식으로 먹는 건 아니고 파스타와 피자종류는 주문을 하면 바로 만들어 준다. 이 레스토랑에 가면 나폴리 피자콘벤션 최우수상을 받은 피자 D.O.C를 주문을 해보자(500엔추가).

 

 

하우스 와인과 술종류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하지만 소프트 드링크와 차 종류는 별도 추가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전체요리와 가벼운 파스타종류, 디저트는 뷔페형식이다. 어떤 요리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맛있다.

 

 

안타깝지만 샐러드 종류는 좀 빈약했다.

 

 

이것저것 담아보니 꽤 많이 담았다 ^^;

 

 

크림소스 파스타.. 양은 좀 적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피자가 등장! 세계최고라고 자랑하는(이 레스토랑의 선전문구) 피자이다.

 

 

방울토마토와 바질, 물소 모차레라 치즈로 되어있는 심플한 피자이다. 본격적인 가마로 구워져 기지는 향기롭고 쫀득쪽득해 정말 맛있다..

 

 

디저트는 5종류의 케익과 후르츠 펀치였다. 케익은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물론 뷔페라 얼마든지 리필이 된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오픈키친의 캐주얼하지만 세련된 레스토랑이다. 본고장 나폴리의 맛을 저렴하게 즐기려면 런치가 좋다. 한국에도 전개되고 있다니 언젠가 한국에 가면 들려보고 싶다.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있을법하면서 없었던 쵸콜릿 페가 몇 년 전 도쿄에 탄생했다. 메이지 제과라고 하는 일본 과자 대기업에서 직영하는 「100% Chocolate cafe」라는 곳이다. 본점은 쿄바시 메이지 제과의 1층에 있다. 오늘 포스팅으로 소개할 곳은 분점인 소라마치점이다. 메이지 제과는 쵸콜릿으로도 유명한 기업이기도 하다. 메이지가 만든 쵸콜릿 카페..그냥 지나 칠 수 없어서 한번 들려봤다.

 

 

카페에 들어서면 우선 이런 풍경이.. 화이트 쵸콜릿, 블랙 쵸콜릿는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쵸콜릿이 있다는 것을 이 전시를 통해 알았다.

 

 

실내는 도쿄의 카페가 늘 그렇듯이 결코 넓지는 않았다. 청결한 분위기, 향기로운 쵸콜릿 향기로 기분은 룰루... 스텝들도 전원이 여성스텝으로 서비스도 철저했다.

 

스카이 츠리를 본 사람들도 가게안이 붐볐다. 할머니 할아버지에서 젊은 커플까지 여러 령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의자도 쵸콜릿 이고 천정도 쵸콜릿 모양이다.

 

 

가게 안에는 세계 18개국의 50종류의 쵸콜릿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메이지가 만들어서인가 쵸콜릿의 진열도 세련되었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초콜릿..초콜릿...

 

메뉴는 가게간판대로 모든 메뉴에 초콜릿이 들어있다고 한다.

 

딸아이가 주문한 아이스 코코아.. 쵸콜릿의 맛이 깊고 향도 좋았다. 추천음료!!!

 

 

내가 주문한 화이트 쵸콜릿 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화이트 쵸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특별한 맛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신랑이 주문한 카페세트.. 세트를 주문하면 이날의 쵸코를 나누어주는 듯 했다. 이날의 쵸코는 사과쵸코였다. 쵸코케익? 도 맛있었고 코코아도 역시 향긋했다.

 

 

가게 앞에는 포장전문 코너도 있다. 쵸코코로네가 정말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갈 때는 꼭 주문해 봐야겠다. 100% Chocolate cafe는 쵸콜릿에 관한 음료, 음식이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의자가 딱딱하고 불편해 오랫동안 카페를 즐기기는 힘들다. 하지만 카페전체가 이색적인 분위기로 여행자들에게는 인기의 스포트가 될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캇빠바시라는 식기, 요리도구를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있다. 캇빠바시에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가 샘플야(Sample ya 샘플가게)다. 샘플야는 음식점 밖에 전시되는 식품샘플을 만드는 곳으로 창업 80주년의 오래된 가게이다.  오늘 포스팅을 하는 곳은 캇빠바시의 샘플야의 분점 소라마치점이다.

 

 

작은 점포 안은 정교한 샘플을 보러온 사람들로 붐볐다.

 

 

일본의 오뎅이 한자리에.. 키홀더가 되었다.

 

 

오뎅의 팬꽂이

 

 

맥주와 스시..맥주가 너무 리얼해 한잔 하고 싶다.. 

 

 

밤쿠헨의 클립꽂이 

 

 

식빵이 찢어지는 느낌도 잘 재현되어 있다. 버터도 진짜 같고..

 

 

프리미엄 샘플..도미도 금방 움직일 듯한...

 

 

천정에 걸려있던 실물 크기의 연어..비늘도 정말 진짜같다.. 

 

 

새우도 천정에 달려있고...

 

 

 

자석형 샘플들..난 식빵과 초콜릿, 오이가 끌렸다.

 

 

땅콩껍질도 크래커도 진짜 같다.

 

 

창업자 영감님...

 

 

이것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공부에 집중 안될 것 같은데...

 

 

껌, 김, 햄의 책갈피..

 

 

피자도 문방구가 된다.

 

 

핫도그도 스시도 콘센트 커버가 된다.

 

 

정말 맛있게 보이는 컵 케익들..

 

 

자석형 케익들..친구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아이스바도 가득.. 

 

 

아이스크림과 도너츠..맛있겠다..

 

 

가을을 이미지로한 샘플..

 

 

맛있어 보는 롤케익이...

 

 

갓빠바시 본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샘플교실 안내.. 노란색, 흰색, 초록색은 양상추를 만들때 사용되는 초이다.

 

 

80년간 이어온 전통기술로 만든 식품샘플..너무나 잘 만들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점포 내에는 너무나 기발한 샘플이 많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카메라에 모두를 담지 못했다. 보물찾기 하듯 직접 재밌는 샘플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 야후! 로 「일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란 문구로 검색을 하면 바로 뜨는 레스토랑이 있다. 히가시 긴자 주변에 있는 LA BETTOLA 라는 레스토랑이다. 일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란 말이 하나의 선전문구처럼 이 가게를 더 유명하게 했다. 왜 이처럼 예약을 하기 힘든 걸까? 그 이유는 물론 인기가 많아서이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중 한 사람인 오치아이(落合)쉐프가 오너로 맛은 물론이고 가격이 저렴하다. 우리는 운 좋게 2주일 후의 런치를 예약할 수 있었지만, 디너의 경우 연내와 연초의 예약은 모두끝나 한동안 예약이 또 어렵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은 장소도 알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아마 이 레스토랑을 잘 알고 가지 않는 사람이면 길을 헤매게 되는 곳에 있어 (큰 도로에서 2블럭이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아이팟을 들고 길을 찾았음에도 조금 헤맸다. 가게에 도착하니 입구에 사람들이 서 있다..줄 서 있는 사람일까? 라고 생각했으나 가게앞에 쓰여진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손님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은 많은 손님이 오셔서 만석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의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말은 아주 정중하게 쓰여 있지만 더는 손님을 받을 생각이 없음을 나타내는 문구이다. 가게 밖에 있던 사람들은 오래전에 예약 하고 가게테이블을 안내 받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이름을 밝히니..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예약명부에 없다고 한다..오 마이 갓!! 다행히 스탭들이 자리를 마련해 줘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몇 명의 스탭들이 나와서 사죄를 한다. 직원교육이 철저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가게 자체는 작았다. 테이블 간격도 좁고 그렇다고 할 인테리어도 없었다.

 

 

가게 규모와 비하면 일하는 스텝들이 많았다. 모두 상쾌한 걸음걸이와 몸놀림으로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모두 친절해(일본에는 대부분의 가게가 친절하지만, 이 곳에 친절은 뭐랄까 맘에서 우러나는 듯한 친절이였다)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스토랑 안은 올리브 오일 냄새, 마늘 냄새로 식욕을 돋구게 했다. 난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지식은 그다지 없지만, 신혼여행으로 2주간 이탈리아에서 지내 본토의 맛은 본 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동서가 이탈리아 사람이라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접할 기회는 그런대로 많이 있다. 이 곳에 요리는 본토 요리랑 같은 맛이 날까? 하는 의문과 담에 올땐 이탈이아인 동서를 꼭 데려와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런치의 메뉴는 크게 A코스(1,800엔)와 B코스(2,800엔)로 나누어져 있었다. 물론 요리내용은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비싸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곳 물가와 요리 내용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내가 주문한 전체 요리. 커다란 햄의 크기에 먼저 놀랐다. 한 입 배어보니..역시..이래서 인기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부드럽고 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 난다. 발사미코 식초도 진하지 않아 좋았다.

 

 

남편이 주문한 전체요리. 모차렐라 치즈가 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포카차(빵)는 왠지 그리운 맛이 났다. 어릴 때 시장에서 아줌마들이 쪄서 팔던 찐빵 맛이 났다.

 

  

내가 주문한 팬네. 매운 아라비아타 소스를 주문했다. 이 소스도 이탈리아의 맛있었던 레스토랑(미쉐랑 별1개)에 뒤지지 않는 맛이었다.

 

 

남편이 선택한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야채도 해물도 소스도 모두 제대로 만들어졌다.

 

내가 주문한 주요리, 광어의 무니엘이였던것 같은데 난 이 이탈리아 버섯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ㅠㅠ그래도 소스가 맛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참고 먹을 수 있었다.

 

신랑이 주문한 커트렛. 이건 솔직히 오스트리아에서 먹었던 맛 보담 별로 였다. 이탈리아 요리 전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전체적인 요리에 대한 내 평가는 별 5개중에 4개. 마지막 커틀렛이 좀 아쉽다. 그리고 맛있었지만 예약이 어렵다는 점,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좁은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러나 스탭들이 친절하고 긴자에서 가깝다는 점은 좋았다. 언젠가 또 예약이 된다면 다시 가 보고 싶은 레스토랑이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금 도쿄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도쿄역이다. 10월 1일 새롭게 탄생해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 각종 방송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에 이렇게 붐비는 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스카이츠리도 못 가본 우리 가족이지만 어제는 큰맘 먹고 도쿄역 나들이를 했다.

 

 

처음 본 감상은 새롭게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복원에 충실했는지 특별히 화려하게 바뀐 곳은 없었다. 하지만 도쿄에서 14년간을 살면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된 도쿄역은 처음 봤다. 지금까지는 공사로 여기저기 천으로 둘러싸여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역이였기 때문이다. 도쿄역을 공사하는 데는 500억엔(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7,000억원) 이 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스카이트리(신 동경타워)총공사비보다 많은 금액이다.

 

 

500억엔이라는 엄청난 돈을 도쿄역(JR사)은 어떻게 조달했을까? 세금으로? JR이 지금껏 모아놓은 돈으로?? 그 비밀은 공간용적에 있다고 한다. 공간용적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설명하자면...원래 도쿄역의 주변은 일본 내에서도 높은 건물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 높은 건물들에게 도쿄역은 앞으로도 높은 건물이 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걷어 들인돈이 500억 엔이라고 한다(뉴스에서 얻은 지식).

 

   

전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오면 이런 풍경과 만날 수 있다

 

 

 도쿄역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지붕. 재료도 기술도 당시의 것을 기용했기 때문에 더 돈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바닥도 다시 깨끗하게 재현되었다. 돔을 찍는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복원되기 전의 벽을 보전해 둔 곳

 

도쿄역 내에는 호텔도 있다. 이 호텔에서 가장 비싼 객실은 1박에 80만엔이나 한다고 한다.. 일반 객실도 7만엔 선으로 연내의 예약은 거의 다 찼다고 한다. 세상에 부자는 엄청나게 많은가 보다.

 

 

호텔 로비..흰색을 배경으로 해 깔끔한 이미지였다.

 

 

라운지 카페..커피 한잔 해 볼까..하고 메뉴판을 보니 1,200엔이 넘는다..ㅠ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공간..

 

 

정오가 되어 우린 도쿄역 근처에 있는 신마루빌딩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연히 발견한 레스토랑.. 가벼운 양식을 먹는 곳으로 빵을 굽는 곳도 있어 가게안이 빵냄새로 더욱 식욕을 돋게 했다.

 

 

빵은 리필이 된다. 빵에 찍어 먹는 소스는 6가지로 시럽, 잼, 오일 등이었다.

 

 

주문한 비프시튜..맛은 유럽의 비스트로에서 먹은 맛과 똑같은 맛이 났다. 사실 난 유럽음식이 잘 맞지 않았기에 그렇게 만족하면서 먹기는 어려웠다..

 

 

새로운 도쿄역을 본 감상은 왠지 구서울역이 함께 연상되어 맘에 좀 걸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순수하게 건물 자체만 본다면 아름다운 양식의 건물이었다. 그리고 도쿄역 내의 시설과 주변건물들의 시설도 더욱 충실해져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서도 뷔페는 인기다. 특히 호텔 뷔페는 조금 고급스러우면서도 음식종류가 많아 연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 소개할 뷔페는 도쿄 호텔 뷔페 중에는 가장 유명한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의 뷔페이다. 난 시나가와 근처에 10년이상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호텔 뷔페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인기가 있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 예약은 1달 후까지 어렵고 당일 예약은 아침 10시 반부터 가게 앞에서 예약을 받으며 당일 전화예약은 13시 반부터 50명 한정이라고 하는 소문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예약을 하니 의외로 간단하게 당일 저녁뷔페는 가능하다는 얘길 듣고 한번 가 보았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규모가 컸다. 땅값이 비싼 동네 시나가와 중심에 이렇게 큰 레스토랑은 아마 이곳 뿐일 것이다. 음식종류도 80종류가 있다고 하니 도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지 않을까 싶다.

 

 

호텔숙박객들인지 단체 손님도 많이 눈에 띄였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큰 테이블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와인셀러가 무지하게 크다.. 와인에 대해 잘 몰라 내용까지는 알 수 없어도 아마 종류도 풍부한 것 같다.

 

 

바 카운터.. 뷔페이지만 술도 주문할 수 있다.

 

 

길게 늘어져 있는 음식들을 보며 기대치 상승.. 

 

 

일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텐푸라..주문하면 바로 튀겨준다.

 

 

인기메뉴 대게..

 

 

중화요리..쇠고기 버섯볶음

 

 

이것도 중화요리..오징어와 채소볶음

 

 

마시는 가을 아채

 

 

거위간 계란요리

 

 

각종 빵종류

 

 

추천 와인류

 

 

일본 뷔페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가 있다. 바로 로스트 비프 이다..이곳 사람들은 로스트 비프를 사치스런 일품요리라고 생각하나 보다.

 

 

요즘 어딜 가도 자주 보는 초콜릿 폰듀.. 이곳에는 딸기 폰듀도 있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드는 디저트에 기뻐하고..

 

 

케익 종류도 다양하게 있다.

 

 

대부분의 케익은 쇼케이스에 들어가 있다. 케익의 질도 뷔페에서 흔히 먹는 값싼 케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케익이였다. 난 모카케익을 맛있게 먹었다.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뷔페 하프나를 이용해본 감상은 일본에 있는 뷔페 중에는 괜찮은 요리구성으로 맛도 나쁘지 않았다. 단지 뷔페라서 요리의 레벨은 한계가 있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리를 모두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이 글로 일본 뷔페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쿠시카츠란 쿠시(꼬치구이)와 카츠(커트렛=돈가스의 가스)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튀김꼬치 정도 되겠다. 언젠가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처음으로 쿠시카츠(관동지방에서는 쿠시아게라고 한다)를 먹고 그 맛에 완전히 매료되어 여행 중 몇 번이나 쿠시카츠집을 찾으러 다닌 기억이 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맛있는 쿠시카츠를 좀처럼 맛 볼 수가 없었다. 한번은 시오도메에 있는 쿠시카츠집에 갔다가 엄청나게 바가지를 쓴 적도 있어 한동안 쿠시카츠집을 잊고 지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주쿠에서 쿠시노 보오(串のぼう)란 가게를 알게 되어 나의 쿠시카츠 사랑은 다시 시작되었다.

 

 

쿠시노보오는 오사카에서 20년 전에 시작된 인기가게로 지금은 도쿄에도 점포가 많이 있다. 오늘 소개할 점포는 하네다공항점이다.

 

 

하네다점은 가게 인테리어도 아름다워 즐겁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11시경에 가게에 도착해 첫 손님이었다. 평소 때 이 가게는 줄을 서야 먹는 가게이다. 하네다 공항점은 일본풍의 실내장식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원래 쿠시카츠는 손님이 먹는 페이스에 맞춰 튀겨준다. 모든 쿠시카츠는 금방 튀겨진 상태에서 맛볼 수 있다. 튀김요리라고 해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텐푸라와는 맛이 좀 다르다. 찍어 먹는 소스도 다양하다. 기본소스는 돼지고기, 야채, 생선, 조래류등의 엑스를 브랜딩한 것이다. 소금도 칼슘을 풍부하게 가진 복어의 뼈를 함께 갈아 섞은 것으로 고소한 맛이 난다. 그 외에 최고급 소재의 가쓰오 부시를 사용한 폰즈, 타르타르 소스, 미소, 성게 소스 등을 자기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모든 소스들은 이 가게 오리지널 제품으로 소스에 의해서 쿠시카츠의 맛은 더욱 살아난다.

 

 

쿠시카츠는 일본요리 중에 꼭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카운터에 앉으면 하나씩 눈앞에서 튀겨준다. 튀김이라고 해도 튀김옷에 여러 가지 궁리를 해 절대 느끼하지 않고 끝 맛이 담백한 것이 또한 매력이다. 일본여행에서 우동, 돈가스, 스시..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요리를 맛 보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요리를 개척해 보는것도 또한 여행의 진미가 아닐까?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